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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구천동 찾는 피서객 '왕짜증'

진입로, 상가 적치물·불법 주정차로 정체 극심  2㎞ 가는데 1시간 반 걸리기도…대책 촉구 여론

▲ 본격적인 휴갇피서철을 맞아 무주구천동 진입도로가 극심한 차량 정체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과 연일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폭염속에 여름철 대표적인 산간 피서지 무주 구천동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인근 상가에서 내놓은 평상마루와 상가앞 적치물, 호객행위 등으로 도로마다 차량 정체가 극에 달하는 등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안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덕유산을 찾은 피서객 김모씨(39) 가족. 길고 긴 고속도로를 거쳐 마침내 여행목적지인 덕유산 입구에 도착한 김씨 가족은 이정표에 표시된 남은 거리를 보고 '다왔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그들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끝도 보이지 않는 차량행렬.

 

덕유산 야영장에서 가족들과 단란한 점심식사를 계획하고 출발했지만 야영장으로 향하는 길고 긴 차량 때문에 그들 가족의 당초 계획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인도와 공원 내 잔디밭 등을 가리지 않고 펼쳐져 있는 평상마루와 정차차량, 상가 앞 적치물, 호객행위들로 불과 2㎞밖에 되지 않는 매표소까지 가는 거리가 너무도 멀고 멀었기 때문이다.

 

1시간 30분을 훌쩍 넘기고서야 매표소까지 도달했지만, 그들 눈에 들어 온 건 '야영장내 만차'라는 안내판이었다.결국 김씨 가족은 길고 긴 차량행렬에 당초 계획을 포기하고 차량을 돌렸다.

 

김씨는 "천안에서 무주까지 걸린 시간보다 도착 후에 입구에서 기다린 시간이 더 길었다"며 "몰려드는 차량에 비해 도로가 좁은 것도 문제지만 인근 식당들에서 내놓은 평상마루가 도로를 불법 점거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로 보인다"며 지역상인 들의 질서의식 향상과 함께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덕유산국립공원내 무주구천동 계곡변에 자리잡고 있는 덕유대야영장은 지난 1982년에 조성된 시설물로 전국 국립공원 38개소 중 가장 규모가 큰 총넓이 94만7646㎡(약30만평)의 부지에 1750여 동의 텐트를 치고 7000여 명이 함께 야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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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종 hjk4569@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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