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업체 협의내용 대외비로…"홍보는 못할 망정" 비난
최근 순창군이 기업유치 관련 협의를 대외비로 하는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베일이 가려져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기업유치 관련 협의 등을 언론 또는 주민들에게까지 비밀리에 진행하는 것은 밀실 행정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순창군은 지난 23일 오전 군수실에서 황 군수를 비롯한 (주)NNB(구 (주)나노버블생명) 측 관계자들이 모여 기업 유치와 관련된 협의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군은 이날 협의 전반적인 내용을 대외비로 정하고 주민들은 물론 심지어 언론에게까지도 이 내용을 철저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군 담당 공무원들마저도 이날 협의 내용에 대한 본보 취재진의 취재과정에서도 답변을 극히 꺼려하는 등 협의 내용 자체를 숨기기에 급급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일부에서는 순창군의 이번 기업 유치 관련 협의 과정에 베일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주민은 "행정에서 기업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일부러 주민들에 홍보를 하지는 못 하더라도 오히려 대외비라며 숨기는 행정 행위는 있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또 다른 주민은 "특히 이처럼 행정에서 대외비라는 명목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 밀실행정에 지나지 않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와관련 군 담당자는 "이날 기업 유치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의 협의는 전혀 없었으며 (주)NNB사 측 관계자들과 군수가 만나 앞으로 순창군에서 공장을 확장 할 계획이 있다는 의견만을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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