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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준 선생 탄신 3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성황

순창군 주최, 600여명 참석

▲ 조선 실학·지리학자인 여암 신경준 선생 탄신 300주년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5일 순창군민 복지회관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여암 신경준 선생 탄신 3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5일 순창군민 복지회관에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이자 지리학자인 여암 신경준 선생(1712~1781)의 탄신 300주년을 기념해 고향인 순창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여암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정리하고 현대적인 관점에서 그 의의를 찾고자추진됐다.

 

이번 대회는 순창군이 주최하고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인문학연구소(소장 고동호)에서 주관하여 사학, 문학, 어학, 과학, 지리학분야 등 5개분야의 주제발표와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한국과학기술원 고동환 교수는 "신경준 선생은 조선 시대의 주류적 사상인 성리학 외에도 불교는 물론 도가, 음양가, 법가, 명가, 묵가, 종횡가, 잡가, 농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박한 지식을 지닌 학자였다"며 "그는 기술자가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장(詞章) 위주의 과거제를 개혁하여 기술자들을 등용할 수 있는 길을 새로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기술 중심의 실용학문을 중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토 도쿄외국어대 히데토 교수는 "여암의'운해훈민정음'은 현대언어학, 중국어학의 관점에서 볼 때 놀랄 만한 과학적인 기술을 한 저서로 간주된다"며"그 당시의 중화성(中華性) 지향 사조 가운데서 자국어의 고유성을 통찰함으로써 역설적으로 보편성에 도달한 여암의 자세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신여대 양보경 교수도 "'동국문헌비고','여지고'는 전장.제도를 역사적인 관점에서 정리한 백과전서학적 연구에, 개인들이 발전시켜 온 역사지리학의 연구성과를 정부적인 차원에서 최대한 결집시킨 조선 후기 역사지리학의 중요한 결과물이자 발전의 지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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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근 lng653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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