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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서남대-(유)참본, 지역농산물 원료 증류주 제조법 개발 - 색·향 개선된 효모 알콜 발효주

농가소득 증대 고용 창출 국내 해외시장 적극 공략

▲ 남원 소재 (유)참본 공장 전경. 복분자주와 오디주(왼쪽).

남원 소재 농업회사법인 (유)참본(이하 참본·대표 양선기)은 지역농산물을 원료로 술을 제조하고 있는'강쇠', '산오주','주몽', '황진이', '미인도'를 제조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러나 진로나 보해와 같은 대형기업의 우리술 시장 참여로 지역 중소업체의 지역특산주 매출은 급격히 감소하면서 지역 농민들로부터 수매한 엄청난 양의 복분자와 오디가 냉동창고에 보관돼 있는 실정이다.

 

복분자나 오디를 원료로 하는 술은 전국적으로 너무나 많이 생산·판매되고 있지만 증류주로 제조된 경우는 전혀 없다. 이에 참본은 복분자나 오디 등 지역농산물을 원료로 증류주를 제조하는 방법을 개발해 지역특산주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서남대(연구책임자 김정우)와 함께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본 등은 오디 및 복분자 과실주의 새로운 가공 기술 확보 차원에서 1차 발효 후 강압과 강온 방법에 따른 증류주의 개념을 도입해 한 차원 개선된 새로운 증류주 제품 생산 분야를 확보했고 오디 및 복분자 알콜 발효 공정에 관한 이론적이고 체계적인 지식 습득을 통한 지적재산권 확보, 오디와 복분자를 주정에 혼합하는 형태의 담근주가 아닌 효모 알콜 발효 후 증류주를 제조하는 방법을 알아냈다.

 

또한 과일 발효주 고유의 이취 제거를 위해 위스키와 비슷한 허브 하이드로졸을 첨가해 고급 서양술의 향을 보강하고, 더불어 오크통에서 숙성해 만들어진 색도를 상황버섯 균사체 추출물을 이용해 재연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이 같은 기술적 성과 외 경제·산업적 성과 및 기대로는 오디와 복분자 수요 증가에 따른 지역 농특산물의 활용과 농가의 소득 증대를 비롯해 증류주 개발과 신제품 생산을 위한 고용 창출 효과,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회사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참본은 이를 위해 고로쇠 약수제, 운봉 철쭉제, 춘향제, 흥부제 등 지역 축제시 시음행사와 직판 행사를 실시해 개발된 제품을 홍보하고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위스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일부 외국인들의 시음 결과를 토대로 해외박람회의 적극적인 참가와 홍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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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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