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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치목마을 "삼베가 효자네"

공동작업 11년, 올 7300만원 소득…수의·적삼·침구세트·이불 등 생산

▲ 무주 적상면 치목마을 주민들이 공동작업장에서 삼베를 손질하고 있다. 사진제공=무주군
무주군 적상면 치목마을(이장 송연호)은 '삼베 짜는 마을'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 이름값으로 마을에서 올 한해 거둬들인 총 수입은 7300만원에 달한다. 이렇게 벌어들인 수입에 대해서는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공동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작업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참여일수에 맞춰 배분하고 있다.

 

삼베 농사와 가공품 생산에 참여한 38명의 주민들은 3,300㎡ 규모의 농지에서 삼베를 공동 재배하고 있으며, 공동작업장에서 이를 직접 손질해 삼베 원단과 수의, 적삼, 그리고 이불과 요, 베개 등의 어른용 침구 세트와 아기용 베개 등이 주생산품이다.

 

치목마을에서 생산한 삼베제품은 원단뿐만 아니라 바느질 품질도 우수해 전국에서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있을 만큼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마을 전체가 삼베 짜는 마을로 브랜드화 돼 고정 소득원을 확보하는데도 성공했다.

 

이 마을 부녀회장 손순임씨는 "삼베로 제2의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한 지가 벌써 11년이나 됐다"며 "우리가 짜는 삼베가 대한민국 명품이 되는 그날까지 모두가 합심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마을 주민들은 내년 삼베농사의 규모를 4,958㎡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소득증대에 거는 기대도 더욱 커지고 있다. 김인철 적상면장은 "주민들의 열정이 치목을 잘 살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치목마을이 삼베와 더불어 다양한 농·산촌체험, 그리고 적상산 단풍을 테마로 한 무주군의 대표 휴양 명소로 더 크게 성장해 나갈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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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종 hjk4569@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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