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순창군·장류업체'가짜 원산지'후폭풍

"된장숙성 과정서 중국산 콩 사용" 보도예정에 매출 큰 타격·지역이미지 추락 우려 전전긍긍

최근 모 방송사가 순창의 한 장류식품제조 업소에 대해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내용을 취재한 것으로 알려져 장류업체가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군을 비롯한 장류업체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방송을 통해 보도 될 경우 지역의 장류산업에 엄청난 악 영향이 미칠 것을 예상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25일 순창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공중파인 M 방송사의 시사프로인 불만제로라는 프로그램 제작진들이 순창지역의 장류제조 업체에 대한 촬영 협조를 신청해 왔다.

 

이어 이 제작진들은 22일 군을 찾아 민속마을 인근에 위치한 한 특정업체에서 중국산 콩을 이용해 된장을 제조하는 과정 등을 취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제작진들이 취재한 내용은 특정업체에서 중국산 콩을 사용해 제조한 된장을 숙성시키기 위해 보관하는 과정에서 중국산을 국산으로 표시하는 내용과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사실 등을 집중 취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특히 이 제작진은 이날 공개 취재를 시작하기 이틀 전인 지난 20일 이미 관광객으로 위장해 이 업체에 대한 비밀 취재를 통해 전반적인 상황과 자료 등을 확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현재 군과 민속마을 등 지역의 장류제조업체에서는 만일 이 같은 내용들이 공중파 방송에 보도 될 경우 지역의 장류업체 전반에 엄청난 파장 등이 올 것으로 예상하는 등 초 긴장 상태에 빠져있다.

 

이와 관련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제조식품 등의 원산지 표시 기준을 보면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원산지를 사실적으로 표시해야하는 의무가 있다"며 "만약 이를 위반 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해당되는 행위다"고 말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이번에 취재된 내용들이 방송에 보도 될 경우 순창의 장류 이미지는 물론 업체들의 매출에도 큰 손실이 발생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조만간 농산물품질관리원 등과 합동으로 제조업체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통해 위생상태 점검과 함께 원산지 표시 실태 등에 대해서도 특별 단속을 실시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남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자치·의회임승식 전북도의원 “인프라만 남은 전북 말산업특구 ‘유명무실’”

자치·의회김동구 전북도의원 “전북도, 새만금 국제공항 패소에도 팔짱만… 항소 논리 있나” 질타

국회·정당임형택 조국혁신당 익산위원장, 최고위원 출마 선언…“혁신을 혁신할것”

법원·검찰남편에게 흉기 휘두른 아내, 항소심서 집행유예

사건·사고‘골프 접대’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전북경찰청 간부, 혐의없음 종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