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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아 2교대 근무 도입 받아주오"

전주 현대차 고참 직원들 모임, 사내게시판에 촉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현장관리자 출신 고참 직원들의 모임인 기성회가 29일 사내 게시판에 '주간연속 2교대 기성회 입장'이란 대자보를 붙이고 트럭과 엔진 생산라인 2교대 근무 도입을 촉구, 눈길을 모으고 있다.

 

기성회는 현대차 생산라인 반장 등 현장관리자 출신의 고참 직원들 모임으로, 현재 전주공장에는 모두 5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평균 근속기간이 27~28년으로 일선 직원들의 큰형님 뻘인 기성회 회원들은 "근무형태 변경에 대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어 우리의 소중한 전주공장을 위해 선후배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 나섰다"고 대자보를 붙이게 된 배경을 밝혔다.

 

회원의 80% 정도가 노조 조합원이어서 트럭과 엔진 2교대 도입 노사 갈등의 직접 당사자이기도 한 이들은 대자보를 통해 "흔히 지구는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얘기하는데, 우리의 전주공장 역시 마찬가지"라며 "우리의 후배·자녀들에게 날로 발전해가는 일터를 물려주어야지, 정체되고 경쟁력이 낮은 일터를 물려주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어 "현재 진행되는 노사간 협의를 보면 서로의 입장만 되풀이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직원들의 피해가 크다"며 "노사가 현명하고 신속한 결정을 통해 우리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우리 결정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고객의 기대에도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성회원들은 "저희 기성회 일동은 주간연속 2교대 근무 도입이 전주공장의 희망찬 미래를 이끌어 주리라 확신하고 있다. 이제는 앞으로 10년 혹은 그보다 더 먼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밝히며 트럭과 엔진 생산라인 2교대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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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모 kimk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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