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재활용·비용 절감·일자리 창출 1석 3조 효과
동물사료 생산업체인 김제 (유)금성상공은 (주)오리온 익산공장에서 배출되는 제과 부산물로 생균제를 만든다.
이어 전북한우협동조합에 사료원료로 판매해 짭짤한 수입을 거두고 있다.
이처럼 도내에서 기업 폐자원, 즉 기업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자원화 함으로써 돈도 벌고 일자리도 만들며, 쓰레기까지 줄이는 '1석3조'의 효과를 가져오면서 주목받고 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정부의 생태산업단지(EIP) 구축사업으로 총 16개 기업 폐자원 재활용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신규 매출 95억원과 고용창출 24명, 폐기물 처리비 53억원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사업은 정부가 기업 폐자원을 재활용해 경제적·환경적 효과를 가져오기 위해 추진하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군산과 전주, 익산, 정읍, 완주 등에서 추진되면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연간 7∼8억원이 투입돼 2∼5개 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새로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그냥 버려지던 쓰레기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금성상공은 보다 저렴하게 구입한 제과 폐자원으로 생균제를 만들고 동물사료로 판매함으로써, 연 10억 정도를 버는 것은 물론, 2명의 신규 일자리까지 창출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오리온은 제과 폐자원을 더 이상 매립하지 않으면서 폐기물 처리비로 연간 2억을 줄였고, 전북한우협동조합은 항생제 대신 저렴한 생균제를 구입해 연 7억 정도의 비용을 줄이고 있다.
지역에 효자 노릇을 하는 이 사업은 전북도 환경보전과의 주도 아래 전국적인 모범사업으로 추진, 다른 도시들의 벤치마킹 행렬이 이어지는 등 주목받고 있다.
한웅재 과장은 "폐자원이 더 이상 쓰레기로 머물던 시대는 지났다"며 "기업 폐자원을 자원화해 기업도 좋고, 환경도 살리는 모델을 적극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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