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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인, 실무회담 기대·불안 교차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14일 남북 당국이  이번에는 양측이 이번에는 개성공단의 정상화에 합의할 것이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실무회담을 지켜봤다.

 

기업인들은 남북한이 지난 6차례의 회담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만큼 이번회담에서도 합의에 실패하면 올해 정상화가 물 건너갈 수 있다는 생각에 불안한  모습이었다.

 

기업인들은 이날 회담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절박함에 아침 일찍 서울 종로구삼청동 남북회담본부 앞에 모여 개성공단으로 출발하는 회담대표단을 응원했다.

 

실무회담 당일 남북회담본부까지 찾아가 대표단을 응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기업인들이 이번 회담에 건 기대가 크다는 것을 방증이었다.

 

더운 날씨에도 양복을 입고 나온 기업인 10여명은 "개성공단의 안정적 경영활동을 보장해 주세요", "설비유지 보수인원 방북을 허락해 주세요", "우리는 일하고 싶다…개성공단 정상화"가 적힌 팻말을 손에 들었다.

 

약 1시간 이후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남단에서도 기업인 30여 명이 같은 내용의팻말을 들고 기다리다 대표단을 실은 버스가 지나가자 손을 흔들었다.

 

한재권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회담 분위기는  좋은 것 같은데 괜히 기대감에 부풀었다가 실망할까 걱정"이라며 "개성공단으로 가는대표단을 바라보는 심경이 담담했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이 대표단을 응원하러 자리를 비운 탓에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비대위사무실에는 근무자 서너 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사무실 내 유일한 TV는 회담관련 속보를 놓치지 않기 위해 보도채널로 고정됐다.

 

비대위원들은 이전 회담 때처럼 오후에 사무실에 모여 뉴스를 보며 회담 진행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문창섭 공동 비대위원장은 "북한이 우리 정부의 요구 사항을 대부분 수용한  만큼 오늘 회담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번에도 양측이서로 입장만 요구하다 결렬되면 정말 암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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