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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중앙지하차도 내년 예산 어떡하나

시, 재정난 190억 확보 딜레마 / 단계별 개통·지방채 차입 검토

▲ 이한수 익산시장이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권익위의 중재로 국토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중앙지하차도 개통 합의에 대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속보=폐쇄 4년 만에 개통의 물꼬가 터진 익산 중앙지하차도 개설 공사를 위해 당장 내년 예산 190억원 확보가 최대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30일자 11면 보도)

 

국토부는 내년 일괄 시공을 요구하고 있지만 익산시는 예산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단계별 시공을 검토하는 등 고심하는 분위기다.

 

30일 이한수 익산시장은 국민권익위의 중재로 국토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익산 중앙지하차도 개통 합의에 대한 과정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렵게 합의는 했지만 큰 성과라고 평가하긴 아쉬움이 많다"며 "고속철 공사를 하면서 발생한 지하차도를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는 이런 일은 영남이라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이런 부당함에도 불구, 시민들이 받는 고통과 불편, 지역경제 악화 등 지역현실을 고려해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며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에서 당장 내년예산 190억원을 확보해야 하는 큰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고 말했다. 지하차도 개통을 위해 익산시는 보상비 190억원을 당장 내년예산에 확보해야 하지만 재정여력이 뒷받침하지 못하는 현실을 고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시장은 "재정여건이 빠듯한 지방자치단체가 단일 사업을 위해 190억원을 확보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내년 개통은 차질없이 추진하되 예산확보 방안은 다양하게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논의되는 예산확보 방안은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되는 지하차도 연결도로 구간을 전체적으로 개통하지 않고 차량 통행이 가능한 정도로 1단계 사업을 완공 후 2단계 전체 개통하는 방안이다. 이럴 경우 내년에 190억원을 일괄 확보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국토부에서 내년 일괄개통을 요구하고 있어 단계별 시공의 차선책으로 지방채 차입을 통한 일괄 개통도 검토되고 있다.

 

이 시장은 "차도를 개통하고 완전한 8차선 마무리는 단계별로 하는 방안과 지방채를 차입해 일괄 개통하는 방안을 두고 시의회와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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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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