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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일부 공유재산 흉물 전락

옛 보건의료원·농특산물전시장 폐건물 방치 / 활용 대책 없고 매각도 실패…부실 관리 지적

임실군이 보유중인 각종 공유재산의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를 활용할 대안마저 없어 수십억원의 혈세가 낮잠을 자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실읍 구 보건의료원은 지난 89년과 98년 두차례에 걸쳐 건축된 건물로서 현 보건의료원이 신축됨에 따라 폐건물로 방치돼 있다.

 

건물면적이 4297㎡인 이곳은 지난해 12월 임실군이 공시지가와 시가표준액을 산정한 결과 25억8200만원으로 재산가액이 잡혔다.

 

이를 바탕으로 임실군은 지난 2009년 의료시설 및 기업용사무실, 특산품판매장 등으로 임대하는 방안을 세웠으나 결론은 공개매각으로 방침을 세웠다.

 

당시 1차 입찰공고를 통해 이곳은 16억7200만원에 매각가를 설정한 뒤 4차에 걸쳐 공고를 실시했지만 유찰됐고 가격도 13억원대까지 떨어졌다.

 

2010년 들어 임실군은 재감정평가를 통해 또다시 16억2500만원으로 2차에 걸쳐 매각공고를 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

 

이같은 상황에서 군은 실버타운과 요양병원 등으로 또다시 활용대책을 세웠으나, 이도 여의치 않아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임실읍의 지가가 폭등하면서 재감정평가도 25억원으로 상향, 시간이 갈수록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94년에 4억여원을 투입해 건축된 관촌면 사선대 입구의 농특산물전시장도 오랫동안 흉물로 전락,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 2009년 공무원연수시설 목적으로 10억원을 들여 매입한 옥정분교도 일반인에 연간 120만원에 임대중에 있어 관리부실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운전시험장 용도로 10억여원에 매입한 관촌면 병암리의 부지도 휴면중에 있고 매각을 추진했던 사선대 관광용지도 매입자가 없어 중지된 형편이다.

 

군 관계자는“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에 있으나 활용에 제약이 많다”며“추진대책을 수립해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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