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전후 자리 이탈 다반사…민원인 불편
무주군 간부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문제가 주민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간부공무원들이 근무시간을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점심시간을 전후로 이런 일들이 더욱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기자가 파악한 바로도 31일 오후 1시 이후에 자리를 지켰던 사무관은 군 청내 11개 실·과장 중 8명이었다.
나머지 3명은 시간을 어기고 복귀하지 않은 것이다.
계장급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특정 과에서는 오후 1시가 넘었지만 5명중 3명이 복귀하지 않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구내식당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오전 11시 45분. 직원들은 하나 둘 구내식당으로 이동해 12시가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직원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주민 김 모씨(49)는 “평소에 보면 근무시간임에도 군청 밖에서 공무가 아닌 개인적인 볼일을 보는 것을 많이 목격했다”며 “국록을 먹고 사는 공무원이 시간이 생명인 요즘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화를 냈다.
또 다른 주민 이 모씨(52)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이 씨는 “점심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서둘러 일을 보러 군청에 들어갔지만 담당자는 이미 식사를 하러 나가고 자리에 없었다”라며 “간부공무원들이 제대로 시간을 지킨다면 그 밑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당연히 시간을 엄수할 것이고 근무기강 역시 똑바로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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