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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특기적성 참여 시·군 편차 크다

임실지역 중학생 180.1% 최고·전주 10.8% 최저 / 농어촌·도시 차이 뚜렷…예산보조·성적부담 원인 / 올 3월 '방과후 학교 운영·지원 현황'

도내 초·중학교에서 이뤄지는 방과후 학교 특기적성 프로그램의 수가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주·군산·익산 지역은 참가율마저 크게 떨어졌다.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올해 3월 기준 ‘방과후 학교 운영·지원 현황’ 자료를 보면 도내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의 특기적성 프로그램 개설 수는 평균 13개로, 전국 평균 22.7개의 57%에 그쳤다. 중학교의 경우도 전북 지역은 평균 6.3개로, 전국 평균 9.2개에 못 미치는 상황이었다.

 

고등학교는 도내 평균이 7.7개로 전국 평균 7개를 간신히 넘었다.

 

도내 초등학생의 특기적성 프로그램 참여율은 평균 98.6%로 전국 평균 86.7%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지만, 시·군별 편차가 심했다.

 

임실군은 특기적성 프로그램 참여율이 무려 232.8%에 달해, 학생 1명이 평균 2개 이상씩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주·군산·익산 지역은 각각 73.7%·81.8%·79.4%로 타 시·군에 비해 현격히 낮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 같은 편차는 중학생도 마찬가지였다.

 

임실군이 180.1%를 보여 역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진안·순창군도 100%가 넘는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전주시 10.8%, 군산시 18.8%, 익산시 19.2%에 불과했다.

 

도내 중학생 전체 참여율은 28%로 전국 평균 30.7%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 같은 경향은 일단 도시 지역과 농어촌 지역에 적용되는 원칙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농어촌 지역의 방과후 학교는 예산 보조가 이뤄지지만, 도시 지역은 수익자 부담 원칙으로 진행된다.

 

이는 학원과 같이 학생들이 무언가를 ‘배울 기회’가 충분한 도시 지역과 그렇지 못한 농어촌 지역의 환경적 차이와 맞물려, 도시 지역의 학생들이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잘 신청하지 않는 경향으로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주·군산·익산 지역은 농어촌 지역에 비해 성적 관리에 대한 부담이 강한 곳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보충학습이나 방과후·야간자율학습을 포함하는 교과프로그램 참여율이 특기적성 프로그램 참여율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일정한 패턴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통해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교육혁신과 관계자는 “도시 중학생들이 수업을 마치면 의외로 남는 시간이 얼마 없다”면서 “농어촌 학생들의 경우는 학원 등 갈 곳이 적어 방과후 학교에 참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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