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규환 전 부안군수 유족들, 부의금 장학금 기탁 / "돈 없어 공부 못 하는 학생 없어야" 고인 뜻 받들어
지난 7일 별세한 최규환 전 부안군수의 유족들이 부안군나누미근농장학재단(이사장 김종규 부안군수)에 부의금 300만원, 부안군장애인연합회(회장 박일환)에 부의금 20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유족들이 부조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고 최 전 부안군수가 생전에 교육을 중요시 했던 유지와 재직 시 장애인들에 대한 복지에 남다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뜻을 기리기 위해 유족들의 가족회의를 통해 성사되었다.
유족 대표는 기탁금을 전달하면서 “돌아가신 아버님이 평소 군정발전에 도움이 되고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없어야 한다는 말씀을 자주 하였다”며 “비록 적은 돈이지만 지역의 일꾼을 키우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계층의 군민들이 장학금을 기탁했지만 부친상을 치르고 부의금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고인의 뜻이 호적에 없는 늦둥이를 키우는 마음으로 이어져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꿈을 이루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전 부안군수는 부안군 백산면 출신으로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하고 민선 2기 부안군수를 지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남궁길여사와 장남 최창호(익산남성고 근무), 자부 박현숙(부안여중 근무), 차남 최민호(미국 거주), 자부 손윤선(미국거주), 장녀 최인화(강동경희병원 교수), 사위 김태준(곤지안내과병원장), 차녀 최인영(부안드림병원 근무), 삼녀 최인숙씨(군산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 원장)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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