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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를 문화특별시로 ① 관광객 1000만 시대] '전주 전통문화' 국가브랜드로 만들자

한옥마을 이어 아시아 문화심장터 사업 추진 / '전통문화도시 특별법' 19대 대선공약으로 발굴

 

전주는 한옥마을 등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연 1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도시다. 전주가 파리, 런던 등과 경쟁하고 이를 통해 향후 세계적인 문화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전주의 풍부한 문화DNA를 지역발전, 국가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하려는 노력들은 부족하기 그지없다. 올 대선에서 다양한 지역발전 공약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문화도시 전주를 배려하는 정책은 쉬 찾아 볼 수 없다. 향후 전주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과 이를 뒷받침할 지원책은 무엇인지 3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전주 한옥마을은 지난 한 해 방문객이 사상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1년 동안 사용된 이동통신과 SNS 등에 대한 빅 데이터 분석 결과, 전주 관광객은 총 1066만9427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선 곳은 제주도 등 일부 지역이 있기는 하지만 역사와 문화자원 등 전통문화관광 상품만을 앞세운 도시로는 전주가 유일하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시설 중심의 관광도시는 관광 트렌드의 변화와 관광 주기이론 등의 변화로 관광특수를 이어가기 어렵다.

 

이 같은 관점에서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한 전주 전통문화의 저력은 단순히 문화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관광경제로 이어져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시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7월 세계적인 배낭여행잡지인 ‘론리 플래닛’도 전주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 등을 인정하며 전주를 아시아의 3대 관광명소로 선정했고, 이는 세계적 뉴스 전문채널인 CNN을 통해 전 세계로 보도되기도 했다.

 

국내 다른 도시들에 비해 쇠락하고 낙후돼 전통을 지킨 한옥마을이 전주를 먹여 살리고 있는 역설을 현재 체감하고 있는 전주시는 이 같은 문화DNA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문화 도약을 꿈꾸고 있다.

 

바로 전주 구도심 100만평에 100가지 색깔을 간직한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전주의 구도심에는 전라감영 등 오랜 삶의 흔적부터 근현대 건축자산이 혼합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콘텐츠가 모여 있다.

 

전주시는 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축적된 전주의 역사와 문화, 건축 등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프로젝트에 담아낼 경우, 100~200년 이후 전주의 미래를 좌우할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전주를 글로벌 문화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수 있는 법적 근거인 ‘전통문화도시 특별법’제정을 제19대 대선공약으로 발굴해 각 정당에 전달했다.

 

특별법은 전통문화와 예술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문화도시 종합계획 수립과 시범도시(전주) 조성, 한문화 원류·원형 복원 및 재창조, 과학기술과 융합한 한문화산업 육성 등을 주 골자로 하고 있다.

 

전주의 우수하고 풍부한 전통문화 자원을 국가 차원의 새로운 문화브랜드로 만들 수 있도록 국가정책 반영과 예산 지원 등의 뒷받침 내용도 담겨 있다.

관련기사 [전주를 문화특별시로 ② 국비 지원 미미] 전주 17년간 420억, 광주 매년 935억씩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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