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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 4성급 호텔 짓는 웨스턴라이프 조판옥 대표이사 "컨벤션·지식산업센터까지 두루 갖출 계획"

전국체전 개최 대비 내년 8월 준공 목표 / 지역발전 밀알 약속

“대도시에서만 보던 호텔을 익산에서도 볼 수 있을 겁니다. 전북도내에도 4성급 호텔이 다수 있지만 차원이 다른 호텔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웨스턴라이프 조판옥 대표이사(56)는 익산에 건설하는 호텔을 자신의 마지막 사업이라는 각오로 추진하고 있다.

 

광주 토박이인 그가 일면식도 없던 익산에 집을 짓고 익산에서 여생을 살겠다고 결정한 것은 지역을 사랑하는 공무원들의 열정 때문이었다.

 

익산에 제대로 호텔을 건립하겠다는 조 대표의 의지가 있기까지 익산시의 적극적인 두드림이 있었다.

 

“처음 익산시와 산업단지공단 등의 요청을 받고 사업성 검토를 시작했는데 곧바로 포기했었습니다. 사업가 입장에서는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된 겁니다. 그런데 익산시의 지속적인 요청에 3성급 정도의 호텔을 검토하다가 이제는 제대로 된 호텔을 지어보자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조 대표는 관광 수요가 많은 지역도 아니고, 그렇다고 고급 호텔이 자리할 위치도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지금은 그런 부족함을 채워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사실 호텔만 가지고는 사업성이 부족합니다. 다만 컨벤션 기능을 잘 활용하면 호텔의 사업성도 높일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호텔과 컨벤션 여기에 지식산업센터라는 산업형 단지까지 두루 갖출 계획인 조 대표는 익산에 가장 부족하고, 가장 필요한 것들을 한 곳에 모두 건설한다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총 사업비 53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의 컨벤션호텔은 지하 1층, 지상 12층에 객실 160실 규모로 최대 15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2층, 지상 10층에 전체 98실의 아파트형 공장으로 소규모 창업을 위한 입지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 대표는 “노후하고 낙후된 공단이 새롭게 탈바꿈되는 전기를 마련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제 익산시민이다. 앞으로도 익산에서 살아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일정만 보면 순탄치만은 않다. 호텔 건립을 시작했지만 지금 가장 어려운 문제는 내년 8월 준공이다. 익산시는 내년 10월 전국체전에 대비해 어떻게든 8월 준공을 요구하고 있다. 1년 3개월여만에 호텔을 건설해야 한다.

 

그래서 조 대표는 내년 8월 공사완료를 위해 호텔 건립에 집중하며 지식산업센터는 조금 뒤로 미뤘다.

 

조 대표는 “공사기간을 앞당기려면 그만큼 선진화된 기술을 도입해야 하고 관련 장비나 물품비용도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왕 시작한 사업이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공시기를 앞당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익산시 공무원들과 환경개선펀드 확보에 앞장선 지역 국회의원 등을 보면서 익산시가 앞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익산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호텔을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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