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30억 원 들여 한벽문화관 야외마당에 전용극장 만들기로
마당창극 브랜드화 사업 일환, 264석 규모 올 연말까지 구축
전주 한옥마을 내 들어설 전주마당창극 전용 야외공연장이 올 연말 완공될 전망이다.
관광거점도시 전주시는 한옥마을 여행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마당창극을 대표적인 공연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야외공연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국비 12억 원 등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한벽문화관 야외마당에 전주마당창극 전용 야외공연장을 이달 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그간 마당창극 공연진들은 전용 공연장이 없어 한벽문화관 야외마당을 사용해왔으나 전통혼례 등 기타 행사와 겹치는 경우 연습과 공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관람석의 높이 단차가 없어 관객들의 시야 확보에도 불편했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64석의 관람석을 갖춘 680㎡(205평) 규모의 야외공연장을 조성키로 했다. 이곳에는 무대, 조명·음향 등 공연 장치는 물론 공연진을 위한 대기실과 분장실, 연습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담긴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공사는 올 연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서배원 시 문화정책과장은 “이번 야외공연장 조성을 통해 여행객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마당창극이 전주를 대표하는 공연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여행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2년부터 ‘해 같은 마패를 달 같이 들어매고’,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 ‘아나옛다 배 갈라라!’, ‘변사또 생일잔치’, ‘진짜 진짜 옹고집’ 등 마당창극을 공연했다. 대표적으로 ‘변사또 생일잔치’는 지난 2018년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5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펼쳐 주목을 끄는 등 대중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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