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3 08:26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전주
일반기사

복원 마무리된 호남제일성 ‘전라감영’, 옛 위용 드러내

선화당 등 핵심건물 건축, 조경시설물 설치 완료
관람객 동선 확보 위한 인도시설 일부 공사만 남아
코로나19 안정적 상황 도래 시 준공기념식 실시
시 “서측부지도 활용방안 용역·주정차 등 정비할 것”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며 개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선화당과 관풍각 등 주요핵심 건물이 옛 위용을 들어내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며 개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선화당과 관풍각 등 주요핵심 건물이 옛 위용을 들어내고 있다. 오세림 기자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했던 호남제일성, 전라감영. 한국전쟁기 폭발로 사라진 전라감영을 복원하는 것은 단순한 건축물 복원이 아닌 전라감영에 담긴 역사적 가치와 문화를 살려내고, 전주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었다.

수년간 이어온 전라감영 복원이 마무리되면서 개방을 앞두고 있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공사가 주요 외부시설 복원을 마치고 관광객 동선 확보를 위한 일부 공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사업은 지난 2015년 옛 전북도청사 건물 철거 후 2017년 11월부터 시작했다.

시는 복원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라감영 복원 건물의 실시설계 안에 대해 실무위원회 회의와 건축전문가 자문 등 꾸준한 논의를 거쳤다. 구도청사 건물 철거 이후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유구(건물의 자취)의 흔적, 각종 지도 및 문헌의 기록과 일치여부를 확인하면서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원형을 찾기 위해 주력했다.

현재 전라감사의 집무실인 선화당을 비롯해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등 주요 핵심건물은 물론 측우대 및 가석, 폐석 등 조경시설물 설치와 조경공사가 완료된 상태다. 또 내삼문 및 외행랑, 담장 일부와 우물 복원, 다가공원에 자리한 전라감사 선정비 이전 등 공사도 마쳤다. 관람객의 안전한 동선 확보를 위한 인도시설 일부 공정만 남겨두고 있다.

선화당 내부의 경우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개발해 구한말 미국 공사대리였던 조지 클레이튼 포크 중위의 사진자료대로 재현했다. 전라감영이 건축물 복원을 넘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대목이다.

복원된 전라감영을 중심으로 옛 도심이 문화·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변모하는 것은 물론 한옥마을과 전주 풍패지관을 비롯한 구도심 일대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가 핵심 문화정책으로 추진하는 구도심 100만평 아시아 문화심장터의 구심점 역할도 맡는다.

이처럼 전라감영이 제모습을 완전히 갖추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은 빗장이 열리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

시민 개방은 준공식 이후 진행할 계획인데, 준공기념식이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연기된 상태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시민과 여행객의 안전을 고려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정적인 상황이 도래하면 준공기념식이 추진될 예정”이라며 “전라감영 조성사업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보현 kbh768@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