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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거물들, 전북 제3금융중심지 설계 총괄 맡는다

전주시, 총괄자문관 위촉해 금융도시 조성 위한 본격 행보
유광열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영주닐슨 교수·정희준 교수
현직 전문가들, 시 금융도시 조성 설계·자문에 직접 참여
전북도 중심에서 전주시도 추진 동력 장착
도·시·국민연금공단·전문가 원팀 형태로

9일 전주시는 3명의 금융총괄자문관을 위촉했다. (왼쪽부터) 영주닐슨 교수, 김승수 전주시장, 유광열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정희준 전주대 교수.
9일 전주시는 3명의 금융총괄자문관을 위촉했다. (왼쪽부터) 영주닐슨 교수, 김승수 전주시장, 유광열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정희준 전주대 교수.

금융계 저명인사들이 ‘연기금 자산운용 특화 금융도시’의 설계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되면서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전주 금융인프라 구축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시장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들을 확보하면서 금융도시 실현에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됐다.

전주시는 9일 유광열 전 금융감독원장 직무대행(수석부원장)과 영주닐슨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SSK GSB 교수, 정희준 전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등 3명을 전주시 금융총괄자문관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전·현직 금융권 최상위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특히 유 전 부원장과 영주닐슨 교수는 세계적인 인지도와 역량을 갖추고 있는 인물이다.

금융감독원장 직무대행을 지냈던 유광열 자문관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장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유 자문관은 갑작스러운 금감원장 직무대행도 안정적으로 이끌었던 실력자로 금융중심지가 갖춰야 할 여건을 조언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관련 중앙부처와의 인적 네트워크도 풍부해 금융도시 논의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닐슨 교수는 글로벌 금융시장 최전선을 경험한 국내 몇 안 되는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한국은행 외화자산운영 자문위원, 삼성자산운용과 공무원연금공단 자문위원 등을 지냈으며 해외금융도시 조성 사례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국금융공학회(KAFE) 부회장인 정희준 교수는 금융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인재들을 금융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정 교수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이전하기 전부터 전북도, 한국은행 전북본부 등과 함께 연기금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도시 밑그림을 그리는 데 참여해왔다.

금융총괄자문관들은 오는 2022년 8월까지 금융정책의 기획 단계부터 사업 수행단계에 이르기까지 직접 종합적인 검토와 자문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금융도시 추진현황 진단 및 발전방향 제안, 금융관련 프로젝트 사업 기획·자문, 금융산업 정책의 활성화방안 제시, 금융교육 및 홍보 등이다.

전주시가 금융도시 조성을 위한 추진 동력을 장착하면서 시 차원의 금융 및 생활권 인프라 구축과 정주여건 개선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자문단은 전주가 금융도시에 걸맞는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김승수 시장에게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자문관은 전북도와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전문가가 함께하는 원팀(one team)을 이뤄 다각도에서 제3금융중심지 지정 가능성과 당위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에서 채택된 ‘자산운용중심 금융도시’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각 분야의 금융전문가들의 조언과 자문이 금융도시 전주, 전북의 성장가능성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 것”이라며 “나아가 아시아금융허브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밑거름이 되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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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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