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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혜택·자체배달…’ 썰렁한 전통시장, 추석맞이 ‘안간힘’

전주시, 14~29일 온누리 상품권 혜택 확대·방역 대폭 강화
‘사비로 택배비 부담’ 비대면 맞춰 점포 자체 배달서비스도

전주시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방역요원 배치와 주출입구에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계도 등의 방역대책을 마련한 가운데 14일 전주남부시장 상인회에서 시장 곳곳을 소독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주시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방역요원 배치와 주출입구에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계도 등의 방역대책을 마련한 가운데 14일 전주남부시장 상인회에서 시장 곳곳을 소독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철저한 방역은 물론이고 상품권 할인에 사비를 들여 배달까지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문객의 발길을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코로나19·사회적 거리두기로 위축된 소비가 명절 대목에도 풀리질 않으면서 명절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의 표정도 풀릴 새가 없다.

추석을 앞두고도 전북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경기 체감지수는 절반으로 곤두박질쳤다. 소상공인시장 진흥공단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경기 체감지수가 지난 6월 87.1이었지만, 이후 7월 57.3에서 8월 41.1까지 내려갔다.

서부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추석에는 분위기가 좀 나아질까 기대했는데 쌓여있는 과일 선물세트들을 보면 눈물이 날 지경”이라며, “추석 대목마저 놓치면 경제적 타격뿐만 아니라 허탈감에 심리적으로도 휘청일 것 같아 큰 일”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전통시장 상인들과 행정당국이 나서 추석맞이 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부·모래내·신중앙·중앙상가·서부시장 등 전주지역 5개 전통시장은 대인 접촉의 불안감을 없애고 안전한 전통시장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주시가 단기인력 40여 명을 추가 투입해 시장별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주출입구에 계도요원을 배치해 발열 확인, 사회적 거리두기 지도감독 등을 맡는다. 또 시장별로 20~60여 대 설치된 CCTV를 통해 마스크 착용·동선 등을 점검한다.

온누리상품권 혜택도 대폭 늘어난다.

기존 지류상품권은 1인당 월 구매한도 50만 원·할인율 5%였다면, 9월 한달간 월 100만 원·할인율 10%로 높일 계획이다. 모바일상품권 역시 월 70만 원·할인율10%에서 월 100만 원·10%로 높인다. 시는 할인율이 높아지면 지난 설·전년 추석 연휴기간 오프라인 판매실적인 6500여만 원대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대면 생활방식에 맞춰 상인들도 자체적인 배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남부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야시장이 2월부터 휴장하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고, 자체적인 생존을 위해 상인회 차원에서 배달서비스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며, “공용차량 이용이 어려우면 사비로라도 택배비를 들여 소비자 맞춤형으로 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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