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우 직원들, 업체 무게 속여 보조금 2400만 원 편취 주장
직원들 “쓰레기 무게당 가격 매기자 ‘꼼수’로 무게 늘려”…대표·운전자 A씨 고발
A씨 “무게당 가격 매기는 줄 몰랐고 건강 안 좋아 신체 편한 방식으로 무게 잰 것”
인건비 횡령 혐의를 받는 전주시 청소대행업체 (주)토우가 수집된 쓰레기 무게를 조작해 부당이익을 얻었다는 주장이 추가로 제기됐다.
(주)토우 소속 환경미화원들은 17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거된 쓰레기 양에 따른 가격 산정을 통해 시에 대행료를 청구하는데, 동료 환경미화원 A씨가 차량무게를 꼼수로 늘려 보조금 2400만 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A씨가 쓰레기 수거차량의 왼쪽 앞뒤 바퀴를 계근대(화물차량에 실린 짐의 무게를 측정하는 기구) 밖 땅에 걸쳐 차 무게를 줄이는 방식으로 쓰레기 수거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A씨가 이 방식으로 지난 2018년 2월부터 지난해말까지 총 782건(2400여만 원)에 걸쳐 무게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A씨와 토우 대표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반면 운전자 A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A씨는 “작은 체구와 어깨부상으로 왼팔이 아닌 오른팔로 전표를 뽑다보니 평소보다 차량을 더 붙여 운행했다. 계근대 오르는 것에 차이가 난 것 같다”면서 “무게가 늘면 대행료가 늘어난다거나 계근대에 오르는 위치에 따라 무게가 차이날 수 있다는 것도 몰랐다. 의도성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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