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보건소, 감정치료·의료비 지원 등 진행
전주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과 불안증에 빠진 시민을 위해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는 초기상담과 척도검사를 통한 위험군을 경·중·고 3단계로 선별해 맞춤형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기존 명상·원예·예술치유 프로그램과 더불어 감정코칭, 심리극, 영화치료 등을 신설한다.
감정코칭은 시민들이 우울증과 불안감, 분노, 두려움, 공포 등 부정적인 다양한 감정에 대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주어진 역할극을 통해 내적 갈등 상황을 표현함으로써 정서적 문제를 풀어보는 심리극, 영화를 보고 토론하면서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영화치료도 진행한다.
특히 시는 검사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시민에게는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과 함께 체계화된 사례관리와 의료비 지원 사업을 연계해주기로 했다. 또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는 1대1 상담과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제공키로 했다.
직접 찾아가 심층상담을 제공하고 마음치유 서비스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마음치유 상담 서비스’도 확대한다. 올해는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에 빠진 의료진 등 코로나19 대응인력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될 예정이다. 마음치유 상담 전화(평일 주간=063-273-6995, 평일 주·야간 및 주말=1577-0199)도 상시 운영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우울감에 빠진 시민들을 위해 마음치유대책반을 출범시켰다. 마음치유상담소는 이후 현재까지 총 9496건의 상담을 진행해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3062건)과 비교해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우울증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한 만큼 2021년에도 마음이 건강한 전주를 만들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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