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주종합경기장·노송동 일대서 제1회 전주정원문화박람회 개최
정원 관련 식물·소품·시설물 등 판매, 전문·시민작가 정원도 꾸며
플랜테리어(식물 인테리어)가 유행하지만, 그중 한국적인 정원은 무엇일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쏟아진 그린뉴딜 정책 속 정원문화는 어떤 식으로 발전해야 할까. 이러한 해답을 찾는 도시가 바로 전주다.
천만그루정원도시를 표방하는 전주가 ‘정원, 문화와 경제의 상생’ 방법을 찾는 친환경 박람회를 마련했다. 6월 2일부터 6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과 팔복예술공장, 양묘장, 노송동 일대 등에서 열리는 제1회 ‘2021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다.
박람회는 작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정원 조성뿐만 아니라 정원 관련 식물과 소품, 시설물 등의 소재를 거래하는 장으로, 정원 소재산업의 발전을 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중심장소인 전주종합경기장에는 식물과 비료·종묘·시설물 등 39곳의 생산 농가와 업체가 참여하는 쇼룸 형태의 샘플가든이 생기고, 친환경·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전주 예술가들이 만든 정원 도구 25점이 전시된다. 영상정원 1개소와 화원, 가족, 동호회, 학생 등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구조의 정원 50개소도 조성된다.
구도심으로 공원이 부족한 노송동 일원에는 도시 공공정원이 들어선다. 전문작가 3명과 시민작가 4명, 마을공동체 회원들이 중노송동 삼성어린이집 정문에서 전주도시혁신센터까지 이어지는 800m 구간에 꽃과 식물이 가득한 가든로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주 양묘장과 팔복예술공장에는 예술가들이 만든 정원작품이 전시된다.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정원에서 재배된 작물로 요리하는 ‘요리사의 정원’과 정원과 어울리는 국악, 재즈, 인디음악 공연인 ‘음악이 있는 뜰’, ‘전주는 도시정원이다’를 주제로 한 ‘정원 토크쇼’ 등이다. 또 권춘희 작가와 정현경 시민정원사와 함께하는 정원 특강과 각종 정원 등을 2개 코스로 탐방하는 정원 투어도 이어진다.
최신현 정원문화박람회 조직위원장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함께하는 가족형 박람회이자 전주가 정원도시의 면모를 갖추는 지속가능한 박람회,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운동 등 친환경 박람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전주종합경기장 박람회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예약을 받아 100인 이내로 출입인원을 제한한다.오전 10시와 낮 12시, 오후 2시와 4시 등 1일 4차례로 운영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시간 30분 관람 뒤 30분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전시부스는 1m 간격으로 떨어져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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