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순기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지난 9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승수 시장 불출마 선언으로 후보들의 난립이 예상된 전주시장 선거에 백 이사장의 사직이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백 이사장은 최근 자천타천 전주시장 후보군에서도 유력 인사로 거론되던 인물이다. 김 시장 시정에서 전주시 생태도시국장과 완산구청장, 복지환경국장 등을 역임한 측근이다. 이 때문에 김 시장이 이끈 시정을 누구보다 잘 이어 받을 것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백 이사장은 김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 얼마 지나지 않았고, 자신도 고민하고는 있지만 명확히 밝힐 단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백 이사장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이사장 사퇴는 지난 5월부터 고민했던 내용이지만 당시에는 출마와 관련된 고민은 아니었다”면서도 “현재로서도 고민은 하고 있지만, 고민도 시작단계일 뿐 명확히 입장이 정해지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유력인사로 거론되던 백 이사장의 사직서 제출을 계기로 전주시장 선거도 한동안 요동칠 것으로도 관측된다.
지역사회 내 활동을 이어오던 후보군의 출마도 지속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 조지훈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 사퇴 후 전주시장 출마에 나섰고, 전주시장 선거에 나설 예정인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의 사퇴 시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과 서윤근 전주시의회 의원, 엄윤상 변호사, 임정엽 전 완주군수 등도 전주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김승수 시장의 3선 불출마를 계기로 무주공산이 된 전주시장 선거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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