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2 17:06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산업·기업

도내도 택시요금 '들먹'

최근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택시요금 인상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업계의 요금 인상안이 건의돼 전북도가 적정 운임 및 요율 등에 대한 검토 작업에 나섰다. 전북도는 택시업계에서 최근 요금 인상을 건의함에 따라 일단 운송원가 및 수입금 분석을 통해 적정 운임요율 기준을 도출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전북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LPG 가격 급등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32%의 택시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북도에 지난달 하순 요금 인상을 요구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전북도가 서민생활 및 물가 안정 차원에서 지방공공요금 인상 억제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올해 택시요금 인상 결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택시업계에서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용역은 기본적인 데이터 마련을 위한 것이며, 현재 요금 인상안에 대한 논의나 관련 절차는 전혀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택시요금은 3년전인 지난 2009년 3월 인상됐다. 당시 전주에서는 택시 기본요금이 1800원에서 2200원으로 올랐고, 100원을 기준으로 한 거리와 시간 요율도 178m에서 150m로, 43초에서 36초로 당겨졌다. 한편 전북도는 정부의 '택시 지역별 총량제'에 따라 올부터 오는 2014년까지 전주와 군산익산 등 도내 6개 시지역의 법인 및 개인택시 756대(전체의 8.7%)를 줄이기로 했다. 지방비를 들여 지역의 택시 과잉공급을 억제, 택시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 산업·기업
  • 김종표
  • 2012.06.06 23:02

농어촌공사 이창엽 전북본부장 "농어민과 소통 상생 이룰 터 "

도내에는 15개 지구에서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본보는 7회에 걸쳐 현장을 점검을 마치고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창엽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장을 만나 사업의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현재 모내기가 한창인데, 농업용수가 부족하지는 않습니까?△모내기가 한창이지만, 가뭄으로 작물이 제대로 성장을 못하고 있다. 이런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시간나는 대로 모내기 현장을 찾아가고 있다. 현재 모내기 실적이 50%를 넘어 섰고, 논물잡이도 75%에 달하고 있어 영농급수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지만, 가뭄이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비상급수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으며, 휴일없이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농업용저수지 둑높이기사업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전 세계가 물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 대부분이 홍수와 가뭄처럼 물과 연관이 많다. 우리지역도 마찬가지이다. 더구나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홍수, 도시화로 인한 생활용수 이용량이 늘어날 것이 예상되면서 도내에 금년도 1226억을 투입해 15개 지구 저수지 둑높이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50%이상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15개 지구가 준공되면 2753만2천톤의 물이 추가로 확보돼 가뭄 피해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게 되고, 물그릇이 커져 기록적 폭우로 인한 자연재해도 크게 예방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갈수기에도 하천에 용수를 공급함으로써 생태계가 복원되는 등 생활환경이 크게 향상돼 지역의 소중한 자산으로 남게 될 것이다. -사업 추진에 어려움은 없습니까? △계획대로 사업은 잘 추진되고 있다. 요즘 농민들의 관심은 물이다. 사업 지구의 저수율이 다른 저수지에 비교해 적기 때문에 지역 농업인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지만, 공사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은 가뭄이 심각하지만, 장마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홍수대비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비상동원체제 구축, 수방자재 확보 등 재해대책 상황실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재해대책 상황실은 기상이변 등 집중호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4시간 상시 운영되며, 신속한 보고체계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긴급한 상황 발생 시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농어민들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한데요.△소통을 하면 상생할 수 있다. 결론은 간단하다. 소통할 수 있도록 농어업인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면 된다.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애로사항을 교환하기위해 영농지원단을 이미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령농업인에게 돋보기를 무료증정하고, 농어촌 소외계층 및 다문화 가정의 노후주택을 고쳐주고, 이주여성 고향방문 지원, 사랑의 쌀 나누기 등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써의 책임을 다 한다면 우리 농어업인들이 마음을 알아주리라 생각한다.(끝)

  • 산업·기업
  • 정대섭
  • 2012.06.05 23:02

1. (주)금강ENG - 창업 3년…기술개발로 승부

전북지역 14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200여개의 입주업체들은 성공 창업을 꿈꾸며 밤낮으로 기술 및 제품 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이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및 신생업체들로서 창업보육센터는 이들에게 저렴한 임대료의 보육공간 제공 및 경영컨설팅, 특허인중 지원, 각종 정보인프라 제공 등을 통해 유망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창업보육센터에서 성공 창업을 꿈꾸는 미래 유망기업들의 현주소 점검을 통해 전북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해 본다.전주시 팔복동에 위치한 희망전북 POST BI에 입주해 있는 (주)금강ENG(대표 이종조43)는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전문기업으로 지난 2009년 5월 창업이후 관련업종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유망업체 중 하나다.태양광풍력발전단지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개발 및 설계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금강ENG는 풍력 및 소수력발전소 사업 시공사인 현대중공업과 한라산업개발 등으로부터 신재생에너지사업 타당성 분석 의뢰를 받는 등 관련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실제 창업후 (주)에스엔퓨처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더블제어태양광발전소, 정읍 북면 햇빛태양광발전소, 남원풍력발전소 등 수많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설계를 수주했다.또한 장수풍력발전단지 풍향분석 및 연간 발전량 예측, 보령풍력발전단지 및 남원 산내 소수력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타당성 분석을 의뢰받아 신뢰성 있는 보고서로 발주기업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금강ENG는 기존의 주력사업인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개발 및 설계에만 그치지 않고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있다.지난해부터 개발해온 도로중앙분리대형 풍력발전기의 개발이 완료돼 오는 9월부터 양산할 예정인 것. 풍력발전기를 도로안전시설에 접목한 경우는 국내 최초로 금강ENG는 이번에 개발한 도로중앙분리대형 풍력발전기가 향후 회사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금강ENG는 도로중앙분리대형 풍력발전기에 이어 새로운 사업으로 친환경 유기물 고형화연료 생산을 준비 중에 있다.금강ENG는 폐기물 해양투기 금지와 관련 폐기물 처리의 필요성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유기물 처리의 한계로 인한 새로운 처리방법이 요구됨에 따라 지난 2009년 9월부터 친환경 유기물 고형화연료 개발을 위한 기술 개발에 들어가 2010년 12월 마침내 기술개발에 성공했다.이 대표는 "유기성 연료의 원재료인 톱밥, 왕겨, 소배설물 등은 건조시 대기오염, 악취 등의 피해가 있으나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냉풍제습건조방식이어서 대기오염 및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보관방식도 진공포장을 적용해 기존 1개월에 그쳤던 타 업체 제품과 달리 24개월동안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금강ENG의 기술력은 12건의 특허기술 등록 및 출원으로 인정받고 있다.창업한지 겨우 3년밖에 되지 않은 금강ENG가 유망업체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이 대표의 끊임없는 학구열에서 엿볼 수 있다.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토목공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이 대표는 창업후 보다 전문적인 지식 습득을 위해 전북대 대학원에서 에너지공학과 풍력발전을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논문을 준비 중에 있다.대학 졸업후 평범한 회사원였던 이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것도 그의 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설계회사에 다니던 그는 재직중 관계를 맺었던 업체 등으로부터 개인적으로 공장과 택지개발 등의 의뢰를 많이 받으면서 지난 2007년 12월 개인사업체인 금강설계를 설립했다.이후 2009년초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태양광발전단지 설계를 의뢰받은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신재생에너지사업을 결심한 그는 2009년 5월 금강설계를 법인기업으로 전환해 (주)금강ENG를 창업했다.하지만 다른 신생업체들과 같이 창업초기의 어려움은 마찬가지였다.이 대표는 "회사의 규모를 키우려다 보니 시설 및 운영자금 확보와 인력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이 알려진 것과 달리 담보를 요구하는 등 신생업체에게는 큰 부담이 됐고 인력 수급도 대기업 등만 선호하다 보니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듯이 주위의 관심과 도움으로 충족하지는 않지만 자금을 확보하고 인력도 소개받아 지금은 성공창업의 길을 순탄히 걷고 있다.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태양풍력단지 설계 등에 주력했지만 기 확보한 특허 등을 기반으로 직접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운영할 계획이다"며 굳은 의지를 내비췄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12.06.01 23:02

100. IMI - 4) 새로운 도전 '게임 서비스 사업'

IMI(구 아이템매니아)는 지난 2007년부터 6년 연속 국내 아이템중개 업계 1위를 고수하며 게임 서비스 사업 확장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먼저 인터넷포털 게임엔터테인먼트 사업 및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명을 '아이템매니아'에서 IMI(Internet Mania Interactive)로 변경했다. IMI는 '게임 리퍼블리싱'을 시작으로 '게임 서비스 사업'(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차근차근히 확장해 나갔다. '게임 리퍼블리싱'이란 게임성은 충분히 있지만 주목 받지 못한 게임을 재차 서비스하는 것으로 개발사와 서비스사 모두 원-원(win-win)하는 것을 목적으로 다수의 게임사들이 사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러한 리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IMI는 샴페인매니아(원작 온라인삼국지) 및 레드워매니아(원작 바스티안리턴즈), 다크온라인(원작 다크에덴) 등을 게임시장에서 다시금 주목 받게 하는 등 리퍼블리싱 사업의 입지를 다졌다. 또한 지난 2009년 7월에는 자사의 중개사이트 '아이템매니아' 회원을 비롯한 다수의 유저들이 게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게임 포털 '게임 매니아'를 오픈 했으며 이후 5개월 만에 100만 회원을 돌파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 '게임 매니아'의 전체 회원수는 200만 명에 이르며 하루 평균 방문자 6만 명, 동시접속자 2만 명이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이처럼 IMI는 아이템 중개 서비스 외에도 게임 서비스 사업으로 외연을 다지며 국내 게임포털 사업에서 점차 인지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또한 IMI는 지난 2010년 7월 중국 게임 '황제 온라인'을 국내에 선보이면서 온라인게임 퍼블리셔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황제 온라인'은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2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춘추전국시대를 잘 표현했으며 용병 도우미, 비서 시스템, 퀘스트 네비게이션 등 편의 요소가 잘 어우러져 현지에서도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았었다. 황제온라인은 국내 퍼블리싱 후 최고 동시접속자수 3만 5000명을 기록하며 현재까지도 유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IMI는 황제 온라인 서비스 론칭시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게임 아이템 현금 거래를 전면 인정하는 서비스를 선보여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아쉽게도 '유저들의 가상자산' 가치를 부정하는 업계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하지만 IMI는 이를 기점으로 게임 유저들의 게임 아이템 권리를 인정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며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는 IMI에게 있어서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지난해 9월 중국 킹소프트가 개발한 3D 무협 MMORPG '명품 온라인'을 국내에 처음 선보여 퍼블리셔로서 업계의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총 제작비 500억 원을 투입해 개발된 '명품 온라인'(원제:검협정연)은 2년여의 현지화 과정을 거쳤으며, 다양한 무공 시스템과 화려한 그래픽이 장점인 게임으로 국내 서비스 첫 날 8만 명 이상의 유저들이 몰리며 각종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랭크 되는 등 화제를 낳았다. IMI는 론칭 초기 '명품온라인'이라는 이름에 걸 맞게 실제 명품 가방, 지갑 등 각종 명품을 이벤트 선물로 제공하는 '명품 마케팅'을 선보여 게임 외에도 마케팅을 통한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도 '명품 온라인'은 신작들 사이에서도 무협 게임 특유의 높은 게임성을 바탕으로 MMORPG게임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명품 온라인'의 성공적인 국내 입성은 중국 게임의 높아진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 서비스에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을 알게 했다. IMI는 향후 현재까지 서비스해오고 있는 '아이템매니아'의 내실을 다지며 게임 퍼블리셔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국내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발굴, 누구나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데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12.05.31 23:02

LH 전북본부 전세임대 지원 본격…올 580호, 최대 호당 4000만원

LH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신정근)는 수급자 및 신혼부부, 소년소녀가정 등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기존주택 전세임대를 지난 3월말까지 각 자치단체에서 접수받아 자격 검색을 마치고 5월말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올해에는 전주, 익산, 군산 지역 수급자 및 신혼부부에 총 580호(수급자 430호, 신혼부부 150호)를 호당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현재까지 1056명이 신청해 1.8:1의 경쟁을 보이고 있다.LH 전북본부는 이와는 별도로 소년소녀가정 70호를 연중 수시로 접수하며 대학생 전세임대 200호는 작년 연말에 시행, 7:1의 폭발적인 신청률을 보인 바 있다.기존주택 전세임대는 도심내 최저소득계층이 현 생활권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기존주택에 대해 집주인과 LH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수급자, 한부모가족, 대학생, 소년소녀가정 및 신혼부부 등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사업이다.전세금 지원과 함께 중개수수료와 도배장판 교체비용, 전세권 설정(말소)비용, 화재보험료 등도 LH에서 부담한다. 도내에서는 지난해까지 총 3225호에 1200억여원이 투입돼 9000여명의 도민이 시중 전세가의 30% 수준(본인 보증금 200만원, 월임대료 6만3000원)만 부담하면서 안정적인 주거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 산업·기업
  • 정대섭
  • 2012.05.31 23:02

제조업 비중 22년만에 50% 돌파…서비스업은 ↓

경제규모가 커진데 힘입어 2010년 우리나라의 재화ㆍ서비스 총공급액이 전년보다 무려 13% 이상 늘어났다.특히 산업구조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988년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그러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자동화ㆍ기계화 추세 탓에 생산유발 및 취업유발 효과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국내 총공급액 대폭 증가한국은행이 30일 내놓은 `2010년 산업연관표'를 보면 2010년 우리나라의 재화 및 서비스의 총공급액은 3천733조1천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13.6%나 늘었다.총공급액은 국내 전체 산출액에 수입을 더한 것으로 전체 경제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척도로 사용된다.반면에 2009년의 총공급액은 3천286조7천억원으로 2008년(3천320조3천억원)보다 1.0% 줄었다. 이는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융위기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2010년 총공급액 가운데 국내산출액 비중은 3천124조원으로 83.7%를 점했고, 수입은 609조1천억원으로 16.3%에 달했다.수입 비중은 2008년 17.5%까지 올랐다가 2009년 15.6%로 떨어지고서 2010년 반등했다.우리 경제에서 대외부문이 차지하는 수출입 비중은 2010년 32.9%로 전년(31.8%)보다 1.1%포인트 올랐다.이와 함께 2010년 중 최종수요는 1천761조7천억원으로 2009년(1천559조7천억원)에 비해 13.0%나 증가했다.이 가운데 수출은 34.2%에서 35.1%로, 투자는 17.9%에서 19.7%로 각각 비중이 확대됐으나 소비 비중은 47.9%에서 45.1%로 줄어들었다.소비 가운데 민간소비는 2008년 561조6천억원에서 2009년 576조원으로 2.6%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2010년(617조원)에는 증가 폭이 전년보다 7.1%로 확대됐다.한은 관계자는 "절대가격 기준 소비액도 커졌지만, 수출액이 더욱 많이 늘어나 소비 비중이 축소됐다"면서 "따라서 내수부진의 고착화로는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제조업 비중 1988년 이후 처음으로 50% 넘어산출액을 기준으로 산업구조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47.7%에서 2010년 50.2%로 올랐다.제조업 비중은 1980년 51.0%에서 1988년 52.7%까지 올랐다가 1990년 49.6%로 낮아지고서 줄곧 40% 후반대에 머물렀다. 22년 만에 50%대를 회복한 것이다.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제품과 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의 가격이 오름에 따라 제조업 가운데 기초소재업종의 비중이 20.6%에서 22.0%로 확대됐다.특히 조립가공업종에 속하는 반도체, 전자표시장치, 자동차의 산출액이 각각 49.9%, 29.0%, 26.8% 늘어나 제조업의 비중 확대에 기여했다.반면에 서비스업 비중은 2009년 39.3%에서 2010년 37.7%로 축소됐다. 이는 1998년 35.8% 이후 최저다.서비스업은 도소매, 운수ㆍ보관 등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산출액이 늘었으나 제조업보다 증가 폭이 적어 산업비중이 축소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원자재ㆍ기계화로 산업연관효과 하락최근 몇 년 새 두드러지게 나타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산업연관 효과를 떨어뜨리는 주요인으로 작용했다.일정 단위의 수요증가가 전(全)산업에 미치는 효과를 의미하는 `생산유발계수'는 2009년 1.955에서 2010년 1.948로 떨어졌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국산 중간투입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수입 중간투입률이 15.4%에서 15.9%로 상승함으로써 2010년 전산업 평균 수입유발계수가 0.313에서 0.314로 상승했지만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687에서 0.686으로 다소 낮아졌다.또 국내산출과 관련된 재화ㆍ서비스의 중간투입률은 2009년 62.2%에서 2010년 63.1로 상승했다. 부가가치율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2008년 36.8%까지 낮아졌다가 14년만에 처음으로 2009년 37.8%로 반등했으나 2010년 36.9%로 다시 떨어졌다.이는 국제 원자재가격이 올라 수입품 중간투입률(15.415.9%)과 국산품 중간투입률(46.847.2%) 모두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입투입률이 국산투입률보다 더 크게 상승하면서 국산화율은 75.3%에서 74.7%로 하락했다.아울러 2010년 중 우리나라 취업자 수는 2천35만5천명으로 2009년(1천973만1천명)에 비해 3.2%(62만4천명) 늘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은 48만5천명, 제조업은 24만3천명 증가했다.형태별로는 상용직은 48만3천명, 임시ㆍ일용직은 12만4천명 늘었다. 상용직은 계약직을 포함해 1년 이상 고용된 경우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통상적인 의미의 정규직 고용 확대와는 거리가 있다.자동화와 기계화의 영향으로 전산업 평균 취업유발계수는 2009년 13.8명에서 2010년 12.9명으로 감소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2.05.30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