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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상용차(사장 김종식)가 노사상호간 원활한 협력을 통해 상생을 도모하고 있어 타 기업의 귀감이 되고 있다.타타대우상용차는 무엇보다도 매년 비정규직 직원의 일정비율을 정규직화한데다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동차업계 최초로 타임오프제도를 정착시키는 등 노사가 상생의 길을 탄탄히 걷고 있다.지난 2003년 25명, 2004년과 2005년 각 30명, 2006년 50명, 2007년 40명, 2008년 30명, 2009년 42명, 2010년 31명, 2011년 36명 등 9년동안 비정규직 직원 가운데 일정비율을 정규직화함으로써 고용안정을 기하고 있다.또한 지난 2010년 7월 이후 타임오프제도를 정착시켜 무급 전임자 1명, 하프타임자를 6명으로 하는 등 건전한 노사제도를 정착시키고 있다.특히 노사협력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지난 2008년부터 매 분기마다 노조간부를 포함한 확대간부회의를 개최, 경영현황을 설명하고 지난해에는 직원 가족 4500명을 초청해 신차 발표회 행사를 개최하는가 하면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한 영어 캠프를 실시했다.이 같은 타타대우상용차의 노사상생을 위한 노력으로 지난 1988년 노조설립 이후 매년 단체교섭때 쟁의가 발생했으나, 올해에는 임금교섭과정에서 무파업 합의가 도출됐다.또한 노사간 지역사회의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가족과의 일체감이 조성됐으며, 이는 회사의 생산성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한편 본사를 군산에 두고 있는 타타대우상용차는 연간 생산능력이 2교대 기준 2만대이며, 생산차종은 중대형트럭으로 총 1350명(비정규직 28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K-water 전북본부(본부장 이경수)는 지난달 31일 녹색성장을 통해 새로운 물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G2G Wave 新경영' 토론회를 개최했다.'G2G Wave 新경영'은 K-water가 지난달 1일 선언한 신경영 슬로건으로 G2G는 'Green to Great'를 압축한 말로 녹색성장을 통해 초일류 물기업으로 발전한다는 의미이고 'Wave'는 강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지난달 29일 열린 세계 최대의 시화조력발전소 녹색발전 기념식과 때를 맞춰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전북본부는 'G2G Wave 新경영'을 통해 물의 시대를 주도하는 녹색 선도기업,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물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결의하였고 이어 신경영 실천을 위한 본부의 역할 및 실천과제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실시하는 등 Wave의 힘찬 첫걸음을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다.또한 토론회에 이어 창의혁신 우수성과를 발굴·공유하는 2011년 창의혁신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총 31건의 우수사례 중 정수슬러지를 이용한 탈취제 개발사례(폐기물을 자원화하여 원가절감 도모) 및 수도계량기 동파방지 보호통 기술개발 사례 등이 큰 주목을 끌었다.이경수 전북본부장은 "K-water가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영방침인 미래지향, 현장중시, 내실강화를 실천하기 위하여 조직구성원간 소통과 배려가 존중되는 역동적인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며 " 지속적인 창의혁신활동을 통해서 도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물전문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31일 출범이 확정된 SK텔레콤의 플랫폼 자회사 'SK플랫폼 주식회사(가칭)'는 오는 10월 1일 직원 700여명 규모로 출발한다. SK텔레콤의 지분 100% 자회사로 출범하는 SK플랫폼은 커머스(11번가), 위치(T맵), 미디어(호핀·IPTV), 광고, 애플리케이션(T스토어) 등 플랫폼을 중심으로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SK플랫폼은 일단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에 임시로 둥지를 틀고 앞으로 해나갈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로 편입되는 SK텔레콤 자회사는 SK커뮤니케이션즈, 팍스넷, 로엔엔터테인먼트, 텔레비전미디어코리아, 커머스플래닛 등이다. SK플랫폼은 크게 모바일·애플리케이션·커머스·증강현실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서비스 플랫폼'과 N스크린 및 콘텐츠를 담당하는 '뉴미디어', 경영관리 부서인'O·C 지원센터' 등 3개 부서로 구성된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플랫폼 자회사로 갈 직원 700여명을 확정했으며, 10월 전까지 자회사가 들어설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SK플랫폼이 2015년까지 매출 3조5천억원, 기업가치 5조원을 달성하고, 아시아 시장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사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플랫폼 분사는 SK텔레콤 내·외의 반발을 사는 등 진통을 겪었지만, 31일 SK텔레콤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앞서 SK텔레콤이 플랫폼 부문을 분할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SK텔레콤 직원들은 "사측이 일방적으로 분사하려고 한다"며 반발했고, 집회와 노사 교섭 등을 통해 회사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노조와 직원들은 업계 1위를 달리는 무선사업과 달리 플랫폼 자회사는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고, 행여나 분사가 구조조정의 방법으로 악용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직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분사한 자회사로 가는 직원은 고용과 임금 등 근로조건을 그대로 승계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플랫폼 자회사로 옮기는 직원에게 기본급의 400%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주기로 하는 등 회유책을 내놓았다. SK플랫폼은 시민단체인 경제개혁연대의 저항에도 부딪혔다. 경제개혁연대는 "SK텔레콤이 사업 연관성이 없는 하이닉스 반도체를 인수하면 주주가 피해를본다"며 임시 주총에서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자는 취지의 소액주주운동을 벌인 곳이다. 이 단체는 주총 현장에 출석해 하이닉스 인수가 재무건전성을 해치지 않는지, 통신사업과 연관성이 없는 반도체 업체를 인수하는 것이 적절한지 등을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업계는 SK플랫폼이 자회사와 합병하는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SK텔레콤은 SK플랫폼과 SK브로드밴드를 합병할 계획이 없지만, 두 회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에 대해서도 SK텔레콤은 "SK플랫폼과 합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플랫폼은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자회사의 지분을 정리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SK플랫폼의 자회사들은 SK텔레콤의 손자회사, 지주회사인 SK㈜의 증손 자회사가되는데,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증손자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한다'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아직 2년의 유예 기간이 있고, 국회에서 공정거래법 개정도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속보= 명칭변경으로 갈등을 빚은 무주 '부영덕유산리조트'가 '무주덕유산리조트'로 바뀐다.(본보 7월11일, 25일, 28일자 10면)㈜덕유산리조트는 30일 무주군 시민사회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부영덕유산리조트를 무주덕유산리조트로 변경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부영그룹은 다음달 9일까지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무주덕유산리조트로 변경하는 등기절차를 밝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부영그룹은 올 4월 대한전선으로부터 무주리조트를 인수한 후 명칭을 바꿨다.부영덕유산리조트 황규석 사장은 "새로운 기업이미지를 위해 명칭을 바꿨는데, 시민사회단체와 군의회 등에서 강력하게 반대해 군민의 여론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LED(주)와 무주호롱불마을 1사1촌자매결연이 (사)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와 한국표준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농촌사랑 1사1촌 사회공헌기업으로 선정돼 29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사회공헌 인증서를 수여받았다.삼성LED는 2010년 6월 무주군 설천면 호롱불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주 일손돕기와 경로당 정보화센터에 LED조명설치, 삼성서울병원과 연계한 무료의료봉사활동, 다용도 트럭 기증 등 활발할 교류활동을 전개한 공로가 인정되어 인증서를 수여받았다.농촌사랑운동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2009년부터 추진하여 올해 3회째 맞는 1사1촌 사회공헌인증식은 농산물 직거래 등 농촌발전과 관련한 교류활동을 활발히 수행하는 기업에게 주어진다.올해 1사1촌 사회공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삼성LED가 포함해 전국 20개 기업이 선정되었다.1사1촌 사회공헌기업은 사회공헌기업 인증서와 인증현판이 수여되며 명예와 상징을 부여 받는다. 또한 이들 기업기관들은 농촌사랑운동본부와 농협이 매년 시행하는'도농교류 농촌사랑대상' 기업기관부문 심사에서 가점을 받게 된다.(사)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와 농협은 지난 2003년부터 농촌사랑운동의 일환으로 1사1촌 운동을 시작하였으며 2011년 7월말 현재 8500여쌍이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도ㆍ농간 누적교류금액이 46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남녀 임금격차가 배 가까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30일 기준 이 회사의 총직원수는 남성 6만9천247명, 여성 3만1천206명 등 총 10만453명으로 이들의 연평균 급여액은 3천31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평균 임금은 3천810만원인데 반해 여성의 임금은 2천230만원에 불과, 평균 임금 격차가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직원들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근속 연수가 짧은 생산직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사내이사 3명에게 상반기 지급한 보수는 모두 370억원으로, 1인당 평균 76억4천만원에 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보고서에서 지난해말 기준 한국 4만902건, 미국 2만7천524건,유럽 1만851건, 중국 8천508건, 일본 5천672 등 전 세계적으로 총 10만45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동안 모두 4천551건의 특허를 취특해 2006년부터 5년 연속IBM에 이어 특허 2위를 유지했다. 주요 매출처와 관련해선 애플, 소니, HP, 베스트 바이, 델 등 5대 업체만 공개했고, 이들의 순위는 밝히지 않았다. 이들에 대한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했다.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와 '글로벌 특허전선'을 형성하면서도 최대 고객으로 자리매김한 애플이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측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외부에 공개된 정보가 회사에 긍정적이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생기고 있어, 전략적 판단에 따라 공개 범위를 축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water 전북본부(본부장 이경수)는 29일 또다시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정읍시 산외면 쌍정마을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이경수 본부장을 비롯한 20여명 직원들은 아직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아 수해복구가 이뤄지지 못한 정읍시 산외면 농가를 방문, 비닐하우스 및 생강밭의 토사를 제거하고 농?배수로 정비 및 매몰지 원상복구를 위해 늦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렸다.이경수 K-water 전북본부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큰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지역주민들을 위해 언제든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K-water 전북본부는 홍수피해 직후인 지난 12일에도 정읍 태인면 소재 양계장 피해 농가를 방문, 폐사한 닭 수천마리를 처리하는 봉사활동을 펼친바 있다.
이스타항공(회장 이상직)이 취항 2년 7개월여 만에 누적 탑승객 400만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2009년 1월 7일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첫 취항한 이스타항공은 취항 1년여 만에 100만, 1년 6개월 만에 200만명, 2년1개월 만인 지난 2월 300만명을 돌파한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누적탑승객 400만명을 돌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이스타항공은 29일 오전 7시 인천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이상직회장, 운항승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탑승객 400만명 돌파 축하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운의 400만 번째 고객은 나리타공항으로 가는 ZE601편에 탑승한 일본인 미키오 츠바키하라씨(37게임캐릭터디자이너)로 이스타항공 인천-나리타노선 취항 후 지속적으로 이용을 한 고객이다. 이스타항공은 미키오씨에게 국제선 무료왕복항공권 2매를 400만번째 탑승고객 선정 경품으로 제공했다.이스타항공은 취항 이후 김포-제주 노선 평균 탑승률 90%의 실적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특히 국내 LCC 최초로 지난 5월 5일 인천-삿포로 구간, 7월1일 인천-나리타 구간 정기편을 취항해 합리적인 항공운임으로 한-일간 수송률 분담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이상직 회장은 "지속적인 국제선 노선 확대를 통해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운임의 항공요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국민항공사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마켓(www.gmarket.co.kr)은 한국생산성본부가발표한 2011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인터넷쇼핑몰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G마켓은 자사가 식품과 생활용품의 온라인 판매 확대를 통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영세상인의 판로 확장을 위해 수출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G마켓은 5년 연속 1위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다음달 13일까지 '축하글 남기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참가자 가운데 10명을 선정해 쇼핑지원금 5만원을 지원한다. 또 'SNS 이벤트' 참여자에게 무료배송 쿠폰(100명)을 증정한다. 한국생산성본부는 매년 국내 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의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마케팅 활동 등을 조사해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를 발표한다.
홈플러스가 지역사회 고용창출과 여성인력의 재취업 지원을 위해 여성가족부와 손잡고 육아, 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재취업 지원에 나선다. 홈플러스와 여성가족부는 29일 홈플러스 본사 경영회의실에서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과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력단절 여성의 공정한취업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30일부터 강서점, 동대문점, 안산점, 청주점, 대구점, 마산점, 동광주점, 전주완산점, 삼척점, 서귀포점 등 전국 60개 거점 점포에 '찾아가는 취업지원서비스 센터'를 설치, 여성들의 직업상담, 구인·구직 관리,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취업 후 사후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 '찾아가는 취업지원서비스 센터'에는 여성가족부 취업설계사가 점포별로 주 2회에서 월 1회 방문해 전문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향후 전국 124개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승한 회장은 "'찾아가는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여성이 승승장구하며 성공하는 일터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여성의 기업 고위직 진출을 독려했다. 지난 23일 그룹 여성 임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여성도 사장이 되면 뜻과 역량을 다 펼칠 수 있으니 사장까지 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 발언을 계기로 국내 기업에서 아직도 여성의 승진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에대한 관심이 커졌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진 덕에 유리천장이 하나 둘 사라지는 추세이지만 여전히강고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유리천장은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들이 고위직으로 올라가는 것을 방해하는 보이지 않는 장애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유리천장을 없애려면 남성 중심적인 기업 제도와 문화가 바뀌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게 여성계의 중론이다. 이 때문에 여성계는 이건희 회장의 최근 발언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재계에 막대한 영향력이 있는 이 회장이 연말 인사에서 모종의 조치를 취한다면 여성 배려 분위기가 다른 기업으로 급속히 확산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 그릇된 관행 개선엔 경영진 의지가 중요29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국내 기업의 여성 임원은7.4%, 여성 대표는 2.1%에 불과했다. 여성 비율은 관리직을 통틀어 평균 26.0%였으나 직급이 높아질수록 눈에 띄게줄었다. 여성의 고위직 진출에 장애물로 작용하는 것은 남성 중심적 조직문화와 출산ㆍ육아의 부담 등 한둘이 아니다. 모두 여성에게는 뚫기 어려운 유리천장이다. 남성 중심적 조직문화란 출산ㆍ육아휴직을 신청할 때 마치 잘못을 저지르기라도하는 것처럼 남의 눈치를 봐야 하거나 집안일로 주중에 휴가를 내기 어려운 분위기등을 가리킨다. 정시 퇴근이나 근무 후 회식에 불참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분위기도 여기에 속한다. 이런 문화를 여성 친화적으로 바꾸려면 기업을 이끄는 경영진의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성신여대 복지학과 김태현 교수는 "남성 중심적 문화를 개선하려면 최고경영자(CEO)의 결단이 가장 중요하다. CEO가 여성을 위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갖추고 조직문화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이 출산ㆍ육아와 직장 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려면 직장에 머무르는 시간과는 상관없이 성과 위주로 평가하는 업무 중심의 근무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는지적도 있다. 근로자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신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 이런 맥락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 결과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한 기업은 15.6%에 불과했다. 재택 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도 7.0%에그쳤다. 유연근무제는 아직 국내 기업에서 초보 수준인 셈이다. 여성의 출산ㆍ육아 부담을 덜어주려면 가정을 여성만의 영역으로 간주하는 통념이 바뀌어야 한다는 충고도 나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이택문 연구위원은 "남성은 가정을 포기하더라도 직장에서성공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여성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남성과여성이 직장인과 부모의 권리를 동등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국가 강제보다 기업 자발적 변화가 바람직유리천장을 깨뜨리는 데 국가가 앞장서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 기업 임원의 일정 비율 이상을 여성에 할당하도록 강제한것이 모범 사례다. 노르웨이에서는 2003년 기업 임원의 40% 이상을 여성으로 두도록 하는 법안이의회를 통과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 5월 기준 노르웨이 주요 대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39.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스페인도 이와 유사한 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프랑스 의회도 올해 초 대기업 임원의 최소 40%를 여성에게 할당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벨기에는 국유기업과 공기업 임원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채워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지난달 의회를 통과했다. 이런 쿼터제는 기업의 인력 운용에 대한 국가의 간섭으로,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영국 경제 주간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여성 임원 쿼터제는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방해하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지나치게 단순한 해법"이라고 비판한 바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건희 회장의 최근 발언이 주목된다. 당장 연말 인사에서 여성을 요직에 대거 발탁한다면 여풍(女風)은 다른 기업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삼성이 재계의 유리천장을 깨뜨리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여성 인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온 이 회장은 단순히 형평성을 기하는 차원이아니라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유리천장을 제거하는 노력을 보일것으로 여성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종숙 연구위원은 "과거 국내 여성 근로자 비율이 늘어난것은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여성 인력 채용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이 회장의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제도적 개선 없이 몇몇 여성을 고위직에 앉히는상징적인 조치로 끝나서는 안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공공건설 공사 물량 급감으로 도내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여름철 잦은 비 등으로 인해 기성금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추석을 앞두고 자금 확보에 고충을 겪고 있다.28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올 1~7월까지 도내 2000여개 전문건설업체들은 모두 1188억 7300만원의 원도급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656건(28%), 금액은 59억 4900만원(5%)이 줄어든 것이다.또 전문건설업계 수주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하도급 공사 수주 건수와 금액은 1895건에 5674억 64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1건(13%)에 1310억 5500만원이 감소했다.종합건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1~7월까지 전체 수주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5건(25%)이 급감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내 종합과 전문건설업체들의 경영난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더욱이 올 여름 집중호우와 장맛비로 인해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면서 추석 자금을 확보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공공건설 공사 물량이 최근 3년 중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거의 손을 놓고 있는 회사들이 태반인데, 그나마 공사를 수주한 업체들도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55일 동안 비가 내리면서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전문업계 한 관계자는 "도로포장공사가 주요 업종인데 올 여름 계속되는 비로 공사를 거의 하지 못했다. 명절은 다가오는데 직원들에게 보너스는 주지 못할망정 월급이라도 제대로 줘야하는데 어떻게 자금을 마련해야 할지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추석을 앞두고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65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을 쇠는 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 곤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의 44.0%에 달했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는 곳은 18.0%였고 나머지 업체들은 '그저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곤란을 겪는다는 대답은 중기업(28.6%)보다 소기업(46.5%)에서 많이 나왔으며, 수출기업(31.8%)에 비해 내수기업(47.1%)에서 이처럼 응답한 업체가 많았다. 중소기업들이 추석을 쇨 때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5천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확보가 가능한 금액은 평균 1억7천900만원이었고 부족한 금액은 필요액의 29.3%인 평균 7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도 지난해보다 3.7% 감소한 64.0%로 조사됐다. 업체들은 자금 확보가 어려운 이유(복수응답)로 '원자재가격 상승'(60.7%), '매출 감소'(55.3%), '판매대금 회수 지연'(53.4%) 등을 꼽았다. 중앙회 관계자는 "최근의 국제적 금융불안으로 많은 중소기업이 추석을 앞두고 위기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영세 업체나 내수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호소하는 만큼 정책자금을 집중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7일 김제시 검산동에 친환경어린이놀이터를 연다. LH공사는 낡고 방치된 놀이터를 친환경적이고 상상력 가득한 공간으로 바꾸는 '친환경어린이놀이터 리모델링' 사업 의 일환으로 요촌어린이놀이터를 꾸몄다. 요촌어린이놀이터는 '에코 서클 - 상상놀이터'를 콘셉트로 자연과 교감하는 공간, 생태학습터, 어른과 아이가 함께 만들고 어우러지는 곳, 안전하고 상상 가득한놀이터를 지향한다. 또 어린이에게 흥미와 호기심을 유도하면서 눈높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홈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 가상 스토어'를 선보였다. 홈플러스는 25일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 '홈플러스 스마트 가상 스토어' 1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이번에 선보이는 가상 스토어는 소비자들이 지하철역 광고판과 스크린도어 등에 설치된 상품 사진을 보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쇼핑을 하면 상품이 집으로 배달되는 형태로 운영된다. 지하철역에 진열된 상품 사진에 바코드나 QR코드를 부착한 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설치된 인식기를 갖다대면 상품정보가 입력되고 이를 온라인상으로 구매하면 일선 매장에서 집으로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홈플러스는 이를 위해 모든 상품의 바코드를 자사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인터넷쇼핑몰 '프레시몰'과 연계해 인식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프레시몰'에서 취급하는 3만5천여개 상품과 동일한 상품을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가 일평균 이용객이 20만명에 달하는 선릉역에 오픈한 가상 스토어는 2호선 개찰구 앞 기둥 7기와 삼성 방면 승강장 스크린도어 6기에 설치됐다. 홈플러스는 가상 스토어를 통해 언제(Anytime), 어디서나(Anywhere), 원하는 곳(Anyplace)에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3A 쇼핑'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우선 고객들이 선호하는 신선식품과 생활필수품 등 500여개 품목을 가상 스토어에 설치해 운영한 뒤 점차 취급품목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가상 스토어 1호점에 설치된 상품은 직장인을 위한 간편식 등으로 구성된 '굿(Good) 시리즈', 영국 테스코 직수입 상품 및 온라인 고객들이 많이 찾는 '베스트 100상품'과 유아용품 등으로 구성된 '해피(Happy) 시리즈', 레저상품과 어린이 완구 등으로 구성된 '투게더(Together) 시리즈' 등 총 3개의 시리즈와 11가지 세부 테마로 구성됐다. 이승한 회장은 "이번에 선보인 '가상 스토어'는 기존의 유통업태와 쇼핑공간, 쇼핑시간 등의 개념을 창조적으로 파괴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유통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OCI(대표이사 백우석)가 전북도교육청과 24일 도내 30개 초등학교에 5kW급 설비 무상 설치와 3년간 유지보수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태양광발전설비 무상설치'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날 OCI 김상열 부회장은 도 교육청사에서 김승환 교육감과 도내 30개 초등학교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해 주는'솔라스쿨'사업 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은 OCI가 올해부터 2015년까지 향후 5년간 약 100억원을 투자해 전국 시·도 교육청과 함께 총 300개 초등학교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OCI 관계자는 "이 사업을 도내 초등학교들에 우선적으로 실시하려다 부득이하게 올해 인천과 강원 지역에서 실시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는 지난 4월 전북일보의 지적에 따라 그동안 올해 내 추진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전국 시·도 교육청과 함께 상대적으로 전기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도서·벽지의 초등학교에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으로써 '솔라스쿨'사회공헌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400여대의 승용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OCI는 군산의 폴리실리콘 공장, 전주의 LED용 사파이어잉곳 공장, 익산의 과산화수소 공장, FS단열재 공장 등을 운영해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전북도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새만금 산업단지에 2020년까지 약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폴리실리콘 공장, 열병합발전소 등을 건설할 예정으로 향후 4000여명의 직접고용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서삼석)는 24일 건설공사현장 품질향상을 위해 본사 배부 유지관리이사를 초청해 토론회를 가졌다.전북본부는 10개 지사, 새만금사업단, 새만금경제구역사업단, 금강사업단 지역개발팀장, 및 유지관리 팀장, 공사감독, 사업관리 담당, 시공사 현장대리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관리, 품질관리를 위한 토론회와 건설공사 현장 반부패, 청렴의식 함양을 위한 특별교육도 실시했다.토론회에서는 저수지 등 농업생산기반시설 및 주변지역을 단순한 생산의 터전만이 아닌 역사문화관광레저휴양 등의 공간으로 개발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모색과 집중호우로 인한 저수지둑높이기사업장 등 공사현장 안전관리 상황도 점검했다.배 이사는 "수해복구를 위해 휴일을 반납해 준 전북본부를 먼저 치하하고, 역사적 명품을 만드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 줄 것과 예상할 수 없는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현장의 수해방지와 현장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재해대비에도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풍그룹은 지난 1996년 당시 유종근 도지사의 지원 아래 F1그랑프리 대회 국내 유치에 나서며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세간에서는 자본금 200억원의 세풍이 3000억원이 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 그 당시 농림지로 묶인 자동차경주장 부지였던 세풍 소유의 군산일대 한국염전 부지 100만평을 준도시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F1그랑프리를 유치하겠다는 세풍의 계획이 과연 자동차산업 및 모터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순수한 의도였는지 땅값 상승을 노린 것인지 명확히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1997년 자동차 경주장 부지가 용도변경됐고 이어 교통영향평가를 비롯한 각종 계획의 승인이 떨어지면서 평당 몇백원하던 자동차 경주장 부지가 순식간에 몇만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세풍은 이를 담보로 약 1000억원을 대출받아 F1측에 개최권료로 300억원을 주고 대회 유치를 가시화했다. 그러나 간척지를 경주장으로 만드는 일은 쉽지 않았다. 지반 침하 등 땅의 상태가 자동차 경주용 트랙을 만들기에는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1997년 10월에 시작된 자동차 경주장 공사는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인한 자금난과 때맞춰 닥친 외환위기로 1998년 2월 세풍그룹의 모기업인 (주)세풍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전면 중단됐고 이로 인해 F1그랑프리 대회의 한국 유치 역시 무산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대출을 해준 제일은행은 수백억원을 떼였고 당시 민주당 대통령 경선에 나갈 야망을 품었던 유종근 도지사도 세풍으로부터 3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정치생명을 마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자동차 경주장 부지였던 염전 부지도 2002년 다시 준농림지로 환원되면서 세풍의 F1그랑프리 대회 한국 최초 유치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군산의 토착기업으로 제지와 합판사업으로 성장한 세풍그룹도 계열사를 무리하게 늘리는 과정에서 자금난에 봉착, 19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매각작업을 진행한 채권단과 회사는 지난 2002년 10월 버추얼텍 컨소시엄과 2023억원에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정보통신업체인 버추얼텍의 세풍 인수에 대한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인수 회사들이 채권단 출자분 747억원을 179억원에 인수하는 등 감자와 주식 헐값 매입 등으로 실제 인수대금이 200억원에 불과하고 액면가로 인수한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150억원의 이익이 생겨 결국 공짜로 세풍을 인수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김대중 정권 말기에 기업의 워크아웃을 서두르는 모습과 함께 버추얼텍이 자기보다 덩치가 10배나 큰 세풍을 인수했다는 자체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전통적으로 50년을 제지사업에 투자하고 제지사업을 일구어 낸 세풍을 이제 막 시작하는 IT벤처회사가 어떻게 인수하며, 제지와는 전혀 다른 업종의 회사가 어떻게 회사를 운영해 나갈지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 조흥은행 등 채권단이 산정한 세풍의 청산가치는 1800억원였다. 하지만 버추얼텍은 140억원 정도를 투자해 총지분의 30%이상을 확보함으로써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문제는 인수하기 전 해에 매출액 123억원에 80억원의 적자를 본 버추얼텍이 어떻게 세풍을 인수할 수 있었느냐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버추얼텍이 300500억원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능력이 충분하다"고 밝혔지만 설득력이 약하다는게 업계의 시각였다. 당시 H증권의 한 애널리스트가 "2000억원대의 부동산과 4000억원대의 생산설비, 5009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한 회사를 채권단이 불과 2000억원에 매각하면서 2100여억원의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듯이 버추얼텍의 세풍 인수에 대한 의문점은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2004년까지 가면 모든 돈을 다 갚을 수 있다는 세풍을 도중에 제값도 못받고 버추얼텍에 넘긴 정부의 정책에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지난 2000년 외국기업이 2400억원에 세풍을 인수하려 했을 때 가격이 낮다고 팔지 않았던 채권단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버추얼텍에게 헐값에 세풍을 넘긴 것은 정부의 무언의 압력(?)때문이었다는게 중론였다. 세풍 관계자도 "워크아웃에 관여하고 있는 정부와 채권단이 인수나 매각을 할 상대가 정말로 잘 해낼 수 있는지 따져 보아야 함에도 거저 주듯 팔아버린 행태는 누가 보더라도 말이 안되는 처사다"고 주장했다. S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도 "채권단이나 은행단에서는 버추얼텍이 몇 백억원의 자본금이 있기 때문에 매각 할 수 잇다고 하나 자금능력이 탄탄하지 않은 회사의 무엇을 보고 채권단이 굳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의문을 제기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려되는 점은 제지사업 경험도 없는 버추얼텍이 자칫 경영을 잘못해 또 다시 세풍이 파산으로 몰릴 경우 미칠 수 있는 파장이었다. 하이닉스와 현대오일뱅크가 그 대표적 실례로 제기됐다. 현대는 정부의 중재 아래 퇴출 위기에 있던 한화에너지를 맡았지만 결국 파산의 길을 걸으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이했고 정유업계를 퇴보시키는 악역을 담당했던 것.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세풍이 흑자를 내고 있음에도 기업주에게 억지로 경영권을 가로채 덤핑 처리하듯 세풍을 정리한 것은 결국 제살 깎아먹기일 뿐이며 이로 인해 부실이 양산된다면 공적자금 투입으로 이어져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다"며 정부 및 채권단의 처사에 불만을 표명했다.
태양광 발전 소재 업체인 OCI(옛 동양제철화학)가 전북 도내 30개 초등학교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해준다. OCI는 24일 전북교육청과 30개 초등학교를 상대로 한 '발전설비 무상설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OCI는 이들 초등학교에 5kW급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주고 3년간 유지보수를 해주기로 했다. 이 회사는 '솔라스쿨'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를 앞으로 섬과 산골 등 벽지 초등학교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OCI는 군산에 태양광 발전의 핵심 부품인 폴리실리콘 공장, 전주에 LED 용 사파이어 잉곳 공장, 익산에 과산화수소 공장과 FS단열재 공장 등을 가동하며 전북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2020년까지는 새만금 산업단지에 10조원을 투자해 폴리실리콘 공장과 열병합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고 인력 4천여명도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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