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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길건축사무소 '전남도선관위' 현상공모 선정

장기화된 건설경기 침체로 건축경기가 불황의 늪에 빠져 있는 가운데 도내 한 종합건축사무소가 타 지역에서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길건축사무소(대표 이길환)는 최근 진행된 연면적 3000㎡,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신축공사 설계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길건축사무소는 최근 전남도선관위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수주금액은 3억 8000여만원이다.전국에서 모두 7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현상공모에서 길건축사무소는 종전의 권위적인 공공청사의 모습이 아닌, 도시와 자연에 친화적인 새로운 공공청사 패러다임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앞서 길건축사무소는 지난 4월 캄보디아 프놈펜내 연면적 1만 4000㎡ 규모의 봉제공장 설계를 수주한 바 있으며, 3월에는 동티모르의 유소년 축구교실의 설계를 따냈었다. 또 최근 3년 동안 강원도 고성군 물류센터를 비롯해 평택 유통센터 등 전국에서 20억원 규모의 수주실적을 올린 바 있다.길건축사무소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투자를 통해 전국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번 성과가 다른 지역으로의 진출을 준비하는 설계사무소들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건축사업계 한 관계자는 "전북지역 예산규모상 근본적인 일감 부족은 어쩔 수 없다. 업체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타 지역 등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면서 "특히나 다른 지역 업체가 수주하기 힘든 광주에서의 길건축사의 이번 설계수주는 타지역 진출을 고려하는 다른 업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영민
  • 2011.06.21 23:02

도내 中企제품 수출 '날개'

도내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의료기기와 농식품 기계설비 수출길이 확대됐다.(주)SPM 등 도내 10개 중소기업이 7500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전북도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가 16일 오후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개최한 '해외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 및 계약체결식'에서다.도내 기업들의 수출계약은 도와 중진공이 지원하는 해외마케팅 참가기업 10곳이 그동안 수출거래선 발굴과 상담 등 협상과정을 거쳐 얻은 결실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주)SPM(진공채혈관) (주)싱그린푸드시스템(닭고기) (주)필로시스(휴대용진단기기) 제논전장(주)(자동차발전기용전압조정기) (주)건지(축산자동화설비) (주)금성산업(회전형충격흡수가드레일) (뉴)한독엘리베이터(엘리베이터) 테크원(주)(LED가로등) (주)로드씰(씰란트) (주)코스켐(폴리에틸렌왁스)이다.이들 기업은 각각의 생산품을 중국 베트남 슬로베니아 인도 러시아 방글라데시 이란 몽골 예멘 태국 카자흐스탄 등 11개국 25명의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했다. 계약규모는 7500만불이다.이완성 도 기업지원과장은 "수출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전문 바이어를 연계해주는 등 해외시장 개척을 집중 지원한 결과 단기간에 성과를 내게 됐다"며 "도내 기업들의 수출품목도 LED 의료용품 자동화설비 등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또 "해외마케팅 지원과 관련해 사후마케팅까지 지원하는 등 수출기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11.06.17 23:02

롯데百 전주점, 개점 7주년 기념행사 '풍성'

롯데백화점 전주점(점장 이창현)은 개점 7주년을 맞아 17일부터 23일까지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축하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전주점은 먼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1층 동문 광장에서 '꿈과 희망의 사랑 나눔 대바자' 행사를 열고 유명 브랜드 여름 이월 상품 및 특가상품을 판매한다. 전주점은 이 행사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의 일부를 어린이재단 전북지부에 기부할 예정이다.전주점은 이어 19일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9층 스카이 파크에서 JK김동욱, 해바라기, 동물원, 나무자전거 등의 가수들이 참여하는 라디오 공개방송을 진행하며, 18일에는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꿈과 희망의 롯데 키즈 시네마데이'행사를 연다.이와 함께 오는 24일까지는 전주점과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을 공모, 5~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선물로 증정하는 '롯데백화점의 히스토리 주인공을 찾습니다'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또 2004년 오픈 당시부터 현재까지 백화점의 사회공헌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시회를 진행한다.아울러 지하 1층 프리미엄 식품관에서는 '인기상품 7선 7000원 균일가 한정판매'와 '신선식품 3대 대량기획전'을 23일까지 진행하며, 백화점 각 층별로 영캐주얼과 히트 아이템 균일가 대전, 디지털 가전쇼 등을 개최해 고객들이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이창현 전주점장은 "지난 시간 지역민의 관심과 사랑으로 전주점이 전북을 대표하는 쇼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가 고객들이 그동안 보내준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영민
  • 2011.06.17 23:02

[전북 혁신도시 이전 기관은] ⑪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간행물의 유해성 여부를 심의하는 기관이다. 여기에 출판과 독서의 진흥에도 애쓰고 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전북혁신도시에 들어옴으로써 전북도가 출판과 독서 부문의 중추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위원회 형태의 작은 기관이어서 별도의 신축 청사가 아닌, 다른 건물을 임차해 들어오게 된다.▲ 간행물 유해성 심의 법정기구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간행물의 유해성 심의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정기구. 지난 1970년 한국도서출판윤리위원회, 한국잡지윤리위원회, 한국아동만화윤리위원회가 '한국도서잡지윤리위원회'로 통합됐으며, 지난 1997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로 발족했다.이후 정부정책과 출판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수 차례에 걸친 조직 개편, 특히 2007년에 대대적인 기구개편을 단행해 출판 산업 발전과 독서문화진흥 기관으로 변모했으며, 이제는 정부의 출판 산업 발전의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배포사업 및 우수저작 출판지원사업, 1인 출판사 지원사업 등 대한민국의 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진흥사업을 통해 중소출판사에 인턴 지원금을 지급,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등 다양한 출판진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우수 학술도서 386종을 선정해 공공도서관 등 970곳에, 우수 교양도서 405종을 선정해 도서벽지학교 등 1889곳에 배포했다. 숲을 살리는 녹색출판 캠페인과 위원회 발간물 '책&(책앤)'을 발행하는 등 출판문화 진흥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12년을 '국민독서의 해'로 지정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출판 진흥사업과 독서 진흥사업, 심의 사업 등을 주 업무로 한다. 출판 진흥사업은 우리나라의 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말 그대로 독서를 진흥하는 사업이며, 독서 진흥사업은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독서문화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 중 전 국민 대상 독서문화 발전을 위해 '국민 독서의 해' 추진, 병영 및 교정시설 독서활동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소외계층 독서활동 지원을 위해 방과 후 독서 지도교사 파견, 책나라 여행을 실시하고 있다.특히 2012년을 '국민독서의 해'로 지정, 국민의 독서력 향상과 독서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높이려고 한다. 독서정보통합센터인 '독서인(www.read-kpec.or.kr)'을 운영, 1만4800여명에게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독서관련 일정, 독서 칼럼, 해외 독서사례 및 기관별 추천도서 등의 우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최근에는 간행물의 윤리적, 사회적 책임 구현에 힘쓰고 있다. 보다 공정하고 신속한 간행물의 유해성 여부 심의를 통해 간행물 유통질서 건전화를 추구하고 있다. 각종 도서, 만화, 정기간행물, 전자출판물 등의 유해성 여부를 심의 결정한다.▲ 전북, 출판 독서문화의 중심으로 우뚝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위원회 규모 상 별도로 건축물을 신축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건물을 임차해 들어오게 된다. 이들은 총 55억원을 들여 전북혁신도시 내에 3441㎡ 규모의 청사를 임차해 이전할 예정이다.하지만 다양한 출판과 독서문화 관련사업을 수행하는 이들이 들어섬으로써 전북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출판·독서문화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으로 된다. 당장 맞춤형 독서프로그램 지원 등으로 도민의 독서의 생활화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인구증가도 예상된다. 당장 서울 위원회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47명이 동반 이주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직원 한 명당 딸린 가족을 3명으로 계산할 때 약 200명이 전북 혁신도시에 들어오는 것이다.전북혁신도시 관계자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들어옴으로써 전북혁신도시의 활성화는 물론 전북도민들의 정서함양, 나아가 전북도의 새로운 이미지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끝)

  • 산업·기업
  • 구대식
  • 2011.06.16 23:02

[다시쓰는 전북기업사] 페이퍼코리아①북선제지의 태동

군산시 조촌동의 약 53만㎡(16만평) 부지에 ㈜페이퍼코리아가 둥지를 틀고 있다. 1944년 10월 북선제지로 고고성을 터트린 이 회사는 이후 고려제지, 세대제지, 세풍 등을 거쳐 2003년 페이퍼코리아로 사명을 바꿨다. 환갑을 훌쩍 넘긴 67년이라는 회사의 역사가 말해주듯, 페이퍼코리아는 군산 지역경제의 한축을 떠맡아온 향토기업이라는 자부심을 숨기지 않는다. 무엇보다 페이퍼코리아는 '국내 최초의 제지업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제시대에 제지공장을 짓고 가장 오래된 인쇄용지를 생산한 이 회사는 고려제지 시절 대한민국 최고의 신문용지였던 군산갱지를 공급하기도 했다. 2002년에는 워크아웃이라는 시련을 딛고 제2의 도약을 선언하기도 했던 이 회사는 혁신과 도약을 양축삼아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3년 500억원에 달하는 공장 현대화 설비투자의 결과로 첨단 원료공장 신설과 초지 설비혁신을 이루는 등 일산 900t 규모의 탈묵설비와 연산 33만t의 생산능력을 가진 국내유수의 신문용지 전문업체로 뿌리내렸다. 이 회사의 주요 생산품은 신문용지, 중질지, 만화용지, 전화번호부지 등이며 전량 폐지를 재활용하는 등 환경친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본보는 앞으로 페이퍼코리아의 역사를 되짚으며 한국제지사를 가늠해본다. 페이퍼코리아① 북선제지의 태동 페이퍼코리아의 모태인 북선제지는 일본 굴지의 제지회사였던 왕자제지㈜ 조선공장의 방계회사로 지난 1935년 설립됐다. 왕자제지는 1930년대 들어 조선만주의 양지(洋紙)소비시장, 동만주두만강변의 원시림에 눈독을 들이고 북선제지화학공업㈜를 설립했다. 함경북도 길주에 첫번째 공장을 설립한 북선제지측은 펄프용 원목의 수집과 제품수송 등을 감안해 군산에 제2의 생산공장을 지었다. 북선제지 군산공장은 설립당시 남한의 유일한 인쇄용지(신문용지) 생산공장으로, 연 3만t 규모로 알려져 있다. 1954년 3월에 발간된 한국총람에는 '1943년 군산에 쇄목펄프와 갱지를 초조하는 북선제지 군산공장(용지 15만평)이 건설되었다'라는 기록이 남아있고, 제지계(製紙界)도 '1943년 당시 일본의 태평양전쟁의 전국(戰局)이 급전직하로 악화됨에 따라 선박부족과 일본내의 양지생산능력의 저하로 우리나라에 대한 공급이 점차 감소를 불면할 추세에 있자 우리나라의 양지 자급자족체제의 확립을 위해서 북선제지화학은 조선총독부의 종용으로 군산공장을 건설하게 되었다'고 적고 있다. 다만 북선제지 군산공장 부지의 경우 당초에는 제지공장이 아닌 방직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조성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943년 2월 착공식을 가진 북선제지 군산공장은 다음해인 1944년 10월 제1호 초지기를 준공한 뒤 조업에 나섰다. 제1호 초지기를 가동한 지 불과 10개월만에 일본이 패망함에 따라 군산공장은 미군정청의 관리하에 들어갔다. 미군측은 기본생산시설이 극히 빈약했던 남한내에서 북선제지 군산공장의 존재가 크다고 보고 구레보 중위를 재산관리자로 파견하는 한편 고무신업계의 큰손이었던 경성고무회사 이만수 사장을 첫번째 한국인 관리자로 임명했다. 하지만 이만수 사장은 구레보 중위와의 소통에 한계를 드러내며 관리인의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채 수개월만에 관리인직을 물러났다. 이후 1946년 2월 미군정청 제지부문 고문으로 재직했던 김원전씨가 이 사장의 빈자리를 메우며 제2대 관리인에 임명됐다. 전주중 교사출신이었던 김원전씨는 당시 29세로 영어가 능숙했고, 김씨의 친형인 김흥전 박사는 당시 전북 민정장관이었다. 김원전씨는 관리인 취임직후 군산공장의 질서확립에 주력했다. 당시 어수선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김씨는 작업복에 고무신 차림으로 넓은 공장안을 순회하면서 종업원들을 격려지휘했다는 일화가 회자되고 있다. 이같은 김씨의 노력에 힘입어 군산공장은 1950년 3월 제2호 초지기를 증설하는 성과를 냈다. 당시 군산공장은 물론 국내 제지업계의 일대 쾌거로 손꼽히는 낭보였다. 광복직후 국내 기계제지공장은 남북한을 통틀어 21곳에 불과했고, 이 가운데 7곳은 삼팔선 이북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군산공장은 당시로서는 최첨단식인 장망식 초지기를 보유한 유일한 제지공장이었다는 점에서 '국내 양지생산량=북선제지화학 군산공장의 생산실적'으로 인식됐다. 당시 군산공장의 위상이 얼마나 컸는지를 시사해주는 대목인 셈이다. 그것도 잠시,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군산공장도 전화의 소용돌이속으로 빠져든다. 페이퍼 코리아 연혁은 ▲1943년 2월 북선제지 군산공장 착공 ▲1944년 10월 북선제지 제1호 초지기 준공 및 조업 개시 ▲1950년 3월 제2호 초지기 증설 및 조업 개시 ▲1954년 6월 고려제지 개편, 김원전 사장 취임 ▲1972년 8월 고려제지 도산 ▲1973년 3월 세대제지공업㈜, 고려제지 인수합병 ▲1974년 2월 제3호 초지기 조업 개시 ▲1976년 7월 KS마크 획득(신문용지 1호) ▲1980년 1월 N-1 M/C초지기 증설 조업개시(일산 250M/T) ▲1985년 8월 한국합판, 세대제지공업㈜ 흡수합병(자본금 합계 191억5000만원) ▲1985년 8월 ㈜세풍으로 상호변경 ▲1991년 12월 열병합발전소 완공(1만2000㎾/H) ▲1992년 10월 N-2 M/C공장 준공(일산 400M/T) ▲1995년 10월 ISO 9002 인증 획득 ▲1996년 12월 ㈜전주방송에 투자 ▲1998년 6월 GR(Good Recycled) 마크 획득 ▲1998년 7월 채권금융기관협의회 WORKOUT 대상기업 선정 ▲1998년 12월 합판사업본부 폐업 ▲2000년 2월 ㈜전주방송 주식매각 ▲2002년 11월 워크아웃 졸업 ▲2002년 12월 대표이사 회장 구형우 취임 ▲2003년 4월 법인명을 ㈜세풍에서 페이퍼코리아㈜로 변경 ▲2003년 10월 공장현대화 준공식 ▲2006년 11월 디지털미디어 생산공장(나투라미디어) 준공 ▲2007년 4월 대표이사 이명철 취임 ▲2008년 10월 ㈜나투라파워 준공(수소연료 발전소)

  • 산업·기업
  • 정진우
  • 2011.06.16 23:02

(주)효성, 전주에 1조2000억 들여 탄소섬유 생산기지 건설

(주)효성(대표이사 이상운)이 전주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효성은 또 국내 최초로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공동으로 중성능(T-700급) 탄소섬유개발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효성은 14일 도청에서 전북도·전주시와 2020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주에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하기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효성은 탄소섬유 양산을 위해 2013년까지 2500억원을 우선 투자하기로 했다. 전주친환경첨단복합단지 18만2253㎡에 연생산 2000톤 규모의 공장을 올해안으로 착공, 2013년부터는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탄소섬유 공장은 탄소섬유 원재료인 프리커서 제조부터 탄소섬유 원사까지 전 생산공정을 갖추게 된다. 국내 기술로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공장은 효성이 처음이다.효성은 202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연 1만7000톤 생산규모로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이상운 (주)효성 대표이사 겸 부회장은 "시장 수요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품질과 원가경쟁력이 우수한 탄소섬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2020년까지 글로벌 탑 클래스 수준의 탐소섬유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우상선 효성 기술원장은 "2008년부터 시작한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의 공동연구 성과를 예상보다 일찍 거뒀다"며 "2009년말 범용(T-300급) 탄소섬유 생산기술을 획득했고, 지난 3월 중성능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해 투자를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협약식에서 김완주 지사는 "효성의 기술개발과 투자로 전북이 탄소소재산업이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효성을 필두로 2015년까지 전국대비 30%의 탄소기업을 전북으로 집적화하겠다"고 밝혔다.송하진 전주시장은 "효성의 조기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10여차례의 마라톤 회동을 했다"며 "효성의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친환경첨단복합단지 중 일부 부지를 우선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협약식에는 윤상직 지식경제부차관과 정동영 장세환 국회의원도 참석했다.한편 효성이 전북도와 1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도내에 1조원 이상 투자하는 기업은 삼성 현대중공업 OCI 일진머티리얼즈 등 5곳으로 늘어났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11.06.15 23:02

전북, 국산 탄소섬유 생산 거점 자리매김

(주)효성의 투자로 전주를 중심으로 한 전북이 국산 탄소섬유 생산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경북 구미 등에 탄소섬유공장이 있지만 일본기업과 합작인데다 후처리공정만 이뤄지고 있다. 효성 탄소섬유 공장은 프리커서에서 원사까지 탄소섬유 생산을 위한 전 공정을 갖추게 된다.효성의 투자는 또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밸리구축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효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과 탄소복합재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북을 탄소섬유와 복합재생산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탄소섬유 생산기술 국산화지난 2008년부터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탄소섬유 개발에 착수한 효성은 2009년말 범용(T-300급) 탄소섬유를, 지난 3월에는 중성능(T-700급) 탄소섬유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중성능 탄소섬유 생산기술은 미국과 일본 유럽의 극소수 기업만이 보유하고 있다. 3년여만에 중성능 탄소섬유 기술을 획득한 것은 큰 성과로 평가받는다.특히 중성능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무게는 1/5 수준으로 가볍고 강도는 10배나 높은 첨단 신소재로, 탄소섬유중에서도 가장 다양한 산업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항공우주와 스포츠 레저 자동차 풍력 등의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증가를 위한 경량화 핵심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2020년까지 연 1만7000톤 생산효성은 1단계로 2500억을 투자해 2013년부터 연간 2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탄소섬유 수요는 5만톤. 업계는 2020년에는 3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성은 2020년까지 증설을 통해 연간 1만7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예정인데, 계획대로라면 국내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효성은 우선 수요가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양산하고, 생산규모도 시장상황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탄소섬유 분야 기술장벽이 심해 시장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탄소밸리 구축사업 가속화 기대효성은 앞으로도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기술개발을 이어간다. 또 전북도의 탄소밸리 구축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탄소밸리구축사업은 전북도가 정부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형사업. 탄소섬유 소재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의 전 공정 기술개발과 이와 연계한 기업투자유치로 전북을 탄소소재산업의 허브로 구축할 계획이다. 총 1991억원을 투자해 라지토우 핏치 흑연 등의 탄소섬유를 활용한 복합재를 개발할 예정이며, KIST전북분원과 전주기계탄소기술원에 관련 시험단지로 구축한다.도는 효성이 전북에 공장을 짓고, 탄소섬유를 생산하게 되면 탄소섬유를 응용하는 기업들의 투자도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일부 탄소관련기업이 전북 이전을 약속했다.도는 탄소밸리구축에 GS칼텍스 OCI 현대자동차 등 업계 대표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고, 이와 연계해 2015년까지 100개이상의 탄소관련기업이 전북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효성의 투자가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11.06.15 23:02

내년부터 가축분뇨 해양배출 금지

내년부터 가축분뇨 해양배출이 금지되면서 도내 축산농가들의 분뇨처리에도 관심이 일고 있다.그러나 도내 지역의 경우 가축사육 규모에 비해 분뇨의 해양투기는 비교적 많지 않아 큰 불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는 내년부터 가축분뇨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연말까지 가축분뇨 처리시설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무단방류와 같은 위법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등 특별관리 방침을 밝혔다.농식품부는 "구제역 등으로 축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가축분뇨 해양투기금지가 연기될 것이라는 루머가 있으나 정부는 당초 방침대로 내년부터 이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를 '가축분뇨 해양투기 근절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해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일제 점검하고 무단방류 등을 집중단속해 위반행위에 대해 의법조치할 계획이다.앞서 정부는 지난 2006년 3월 '폐기물 배출에 의한 해양오염 방지에 관한 국제협약(런던의정서)'이 발효되자 곧바로 국무회의에서 2012년부터 가축분뇨 및 하수오니의 해양투기 전면 금지를 결정한 바 있다.이와관련, 전북도는 부안군을 비롯, 도내 9개소에 공동자원화시설을 설치하고 액비저장조와 에너지화 사업, 115개소의 양돈농가 개별시설 등 처리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액비유통센터·액비 살포비 지원 등에 나서 올 연말까지는 해양배출을 전면 없앤다는 방침이다.전북도 조선기 친환경축산담당은 "내년부터 해양배출이 금지됨에 따라 2009년 9만톤, 2010년 4만6천톤으로 감축한데 이어 올연말까지 2만톤을 감축해 해양배출을 완전히 없앨 계획"이라면서 "타 도에 비해 준비가 빨라 축산농가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게 됐다"고 밝혔다.도내 가축분뇨 발생총량은 연 594만4천톤(소 38%, 돼지 41%, 가금류 21%)으로, 5월20일 현재 퇴비화 74%, 액비화 14%, 정화 11%, 해양배출 1% 등으로 나타났다.

  • 산업·기업
  • 정대섭
  • 2011.06.15 23:02

"통신사 미환급금 123억원…업체 환급 적극 노력을"

KT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이 서비스를 해지한 소비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돈이 123억원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왔다.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해지한 소비자가 통신사들한테서 찾아가지 않은 과·오납금, 보증금, 할부보증보험료 등이 아직 12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전 의원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이동통신사의 미환급 금액은 KT 17억4천만여원, SK텔레콤 57억5천만원, LG유플러스 19억5천만원이다. 유선통신사의 미환급 금액은 KT 15억6천만원, SK브로드밴드 11억7천만원, LG유플러스 2억1천만원이다.전 의원은 미환급 금액이 2009년부터 꾸준히 감소해왔지만 올해 들어서는 일부 통신사에서 증가하는 등 감소 추세가 둔화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의 상황을 비교했을 때 미환급 금액이 늘어난 경우는 KT무선부문이 2억9천만원, SK브로드밴드 7천만원, LG유플러스 유선부문 3억1천만원 등3곳이었다.전 의원은 "일부 통신사의 미환급금이 증가한 것은 소비자들의 주의가 낮아진 탓도 있겠지만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사들이 미환급금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려는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통신사 측은 "서비스 해지 시 과·오납금과 보증금 등을 찾아가라는 공지와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환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홈페이지(www.ktoa-refund.kr)에 방문하면 미환급액 정보를 조회하고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1.06.15 23:02

도내 26곳 수출유망중소기업 선정

도내 26개 기업이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선정돼 각종 지원을 받게 됐다.중소기업청은 도내 26개 기업을 비롯한 전국 695개 기업을 '2011년도 상반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산업분야별로는 기계소재가 9개사(35%)로 가장 많았으며, 화학섬유 7개사(27%), 전기전자 6개사(23%), 식음료 4개사(15%) 등이다.수출유망중소기업은 지난해 수출실적이 미화 500만달러 이하인 제조업과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 및 지식서비스 업종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신청을 받아 수출신장 유망성과 수출활동 수행 능력 및 재무평가 등을 거쳐 선정됐다. 당초 도내에서는 모두 41개 기업이 신청서를 제출했었다.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도내 업체들은 이달부터 향후 2년 동안 중기청과 코트라 등에서 실시하는 수출지원사업에 응모할 때 가점을 받는다. 또 자금지원과 보증지원, 해외마케팅 지원참여 우대 등 81개 항목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중기청은 성장가능성이 큰 수출업체 육성을 위해 2000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반기별로 유망기업을 지정하고 있다. 하반기 수출유망중소기업 신청 접수는 오는 10월 시행할 예정이다.한편 올 상반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된 업체들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207개사(29.8%)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86개사(12.4%), 경남 58개사(8.3%), 대구·경북 56개사(8.1%) 등의 순을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기계소재 318개사(45.8%), 전기전자 164개사(23.6%), 화학섬유 128개사(18.4%) 등이다.

  • 산업·기업
  • 박영민
  • 2011.06.15 23:02

대형마트, 지역상생 강화 나선다

지역에서 막대한 자금을 벌어들이는데 반해 지역사회 기여도는 극히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전주시내 한 대형마트가 상생을 위한 첫 발을 내딛어 주목된다.전주시유통상생발전협의회(회장 유대근·이하 유통상생협)는 13일 마트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를 위해 그동안 타 지역에 있는 용역업체와 계약을 맺어왔던 이마트 전주점이 최근 전주시내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유통상생협 관계자는 "이마트 전주점이 폐기물 처리업체를 도내 업체로 바꾼 것은 지역사회와 상생을 하기 위한 획기적인 변화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이러한 계약 변경은 향후 다른 경쟁 대형마트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유통상생협은 그동안 대형마트의 지역산품 매입확대와 고용인력 증가, 지역 업체 입점확대, 이익의 지역 환원, 용역사업의 지역 업체 계약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면서 "이번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청소, 주차, 물류 등의 용역도 도내 업체로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마트 전주점은 14일부터 19일까지 야외 주차장에서 바이전북 상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상품전에서는 200여개 품목이 판매될 예정이며, 이마트 전주점은 상품전 개최에 따른 수수료를 받지 않고, 지역에 기부할 예정이다.문성후 이마트 전주점장은 "그동안 유통상생협의회와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논의해 왔다"면서 "이번 폐기물업체 계약 변경은 물론 앞으로도 지역산품 매입확대 등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영민
  • 2011.06.14 23:02

전주기계탄소기술원, 車부품소재 산업 활성화 기대

전주기계탄소기술원(원장 강신재)이 전주시 팔복동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에 초경량부품 시험 생산동을 13일 준공, 승용차와 상용차의 차체나 외장재에 쓰이는 초경량 고강도 대형 부품을 생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이로써 완성차 업체의 집적도가 높은 전북도의 자동차 부품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지난 2008년부터 국비 등 총 178억원이 투입된 '초경량 고강도 대형·박육부품 기술기반구축사업'에 따라 준공된 초경량부품 시험 생산동은 연면적 4045㎡ 규모로 경량합금 성형기술 지원동과 복합재 상품화 지원동에 대형 마그네슘·알루미늄 다이캐스팅기 등 7종의 장비가 구축된다.특히 이번에 설치된 고진공다이캐스팅 장비는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인 4200톤급으로 자동차용 대형부품 및 기계부품에 대한 국내 연구개발 및 생산이 가능해져 그동안 외국 선진 자동차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경량금속 소재의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경량화를 위한 특수합금 및 성형 산업은 일종의 장치산업으로 기술개발 및 생산을 위한 초기투자비가 높아 기업의 단독 투자가 어려운 분야다.이에 따라 도와 전주시가 직접 나서서 대형·박육 부품 신기술 개발 및 시험생산 지원을 위한 공동 연구장비를 확충하고 대기업과 연계한 상품화 개발로 부품소재 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게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의 설명이다.이번 고강도 경량화 금속 복합체 개발 생산 공장 준공으로 하이브리드 카, 전기자동차용 경량 새시, 항공기 내열 부품소재 생산이 가능해져 부품소재 산업에서의 경쟁력도 높아지게 됐다.또 초경량 차체 개발을 통해 자동차 연비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돼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송하진 전주시장은 "공장 준공으로 경량화 금속 복합체를 응용한 기계·자동차 부품 기술개발은 물론 상품화까지 가능해 전주 경제 성장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강신재 전주기계탄소기술원장은 "초경량 대형·박육 부품기반 구축사업으로 지역단위의 기술력 한계성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산업·기업
  • 김성중
  • 2011.06.14 23:02

기능성 보리식품 개발로 웰빙 가치 높인다…고창 '청맥(주)'

보리는 겨울철 대표 녹색식물로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한 작물이다. 또 보리는 우리민족 대표 토종 먹을거리로 유전자 재조합이 이루어지지 않은 완벽한 NON-GMO(비유전자조작) 식품이란 점에서 매우 가치가 높다.고창은 예로부터 보리로 유명한 곳이다. 보리와 인연이 많은 이곳에서 보리를 활용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농업회사법인 청맥주식회사(대표 김재주)는 착한 농부가 평생을 지켜온 옥토에 내 가족의 양식을 생산한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보리를 생산하고, 가공하는 식품전문기업이다.청백은 2007년 설립 이후 R&D부문에 집중 투자해 흑맥·황맥·적맥·보리과자·보리죽 등 신규 아이템들을 대거 발굴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보리는 가공과정을 거치면 식이섬유량이 현저히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청맥은 가공단계를 거치더라도 식이섬유 함유량이 대부분 보존되는 기술을 개발해 냈다. 수확한 통보리를 바로 도정하지 않고 쪄서 말린 다음 껍질을 벗겨내는 정도의 미세한 도정으로 보리 특유의 거친 식감도 해결하고 식이섬유량도 지켜낼 수 있었다.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청맥은 설립 1년만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벤처기업인증을 획득했다. 청맥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2010년 보리를 이용한 다양한 기능성 식품을 만드는 또 다른 분야에 진출했다.▲다양한 제품 개발청맥의 대표 제품군은 곡물류와 식품류로 나뉜다. 곡물류는 흑맥과 황맥 등으로 껍질이 얇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나, 보리죽·보리차·보리밥 등에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식품류는 통보리로 만든 견과류와 쿠키 등이 있다. 현재 청맥은 애슬리와 4월의 보리밥 등에 흑맥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본죽 등 죽 전문 프랜차이즈와 함께 죽 아이템개발을 협의중에 있다.이처럼 다양한 기능성 제품군 개발을 위해 시설 인프라 및 연구환경 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GAP(농산물우수관리시설) 인증을 받은 가공시설을 비롯해 전 공정 HACCP 시설로 제조라인 가동을 본격화 했다. 또한 전북대학교 바이오연구소와 협력해 신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기업부설연구소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기능성 보리식품으로 웰빙가치 실현흑맥은 식이섬유 함량과 무기질 함량이 매우 높은 품종으로 껍질이 얇아 부드럽고 고소하며, 황맥은 가장 많이 소비되는 품종이다. 또한 청맥은 40대 이상 세대에 보리서리의 향수가 담긴 품종으로 가공하지 않아도 부드럽고 보리가 가진 영양소를 모두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맥은 항산화물질이 다량 함유된 기능성 품종이다.청맥은 이러한 보리의 장점을 살린 웰빙식품 개발에 초점을 두고 보리의 영향학적 가치와 식이섬유를 컨셉으로 한 건강제품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고창청보리밭축제 등 지역의 경관 농업과 연계해 보리의 효능을 알리는데 적극 노력하고 있다.▲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식이섬유가 풍부한 보리의 가치는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그런데 보리는 가공을 거치면서 식이섬유가 50%이상 손실될 수 있는데 식이섬유를 그대로 보존하는 기술을 청맥이 보유하고 있다.청맥의 경쟁력 가운데 하나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과감한 시설투자다.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2009년 농진청 농업인기술과제 공모사업과 지식경제부 지역특화선도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2010년 중소기업청 농공상융합형 기술개발 등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통해 핵심 경쟁력을 다지고 있다.청맥은 2009년 발아설비 및 포장설비를 갖춘 이후 2010년 GAP도정제분과 제과시설을 갖췄으며, 올해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식품제조시설 및 콩가공 시설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지역과 함께하는 경영농가와 기업 모두가 Win-Win하는 경영시스템을 목표로 지역 특산물의 홍보와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정책들을 추구한다. 새로운 보리종자와 제품들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종자보급 확대와 수매단가를 높여 특화작물로 인정받도록 유도한다.청맥은 옛부터 이지역에서 자생하던 흑맥 종자를 지역내 50여 농가에 보급,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생산농가들은 일반 보리보다 30%이상 높은 가격으로 납품, 1차 생산농가와 2차 가공기업이 공동발전하는 상생의 틀을 유지하고 있다.청맥(주)는 올해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지자체 지원금으로 설치한 제조라인 덕분에 당뇨환자용 즉석 죽을 1일 1500명분 생산이 가능해 졌다. 또 처음 개발한 식이섬유 과자보다 식이섬유 함량이 더 높은 과자도 생산 가능하게 됐으며, 유기농 보리를 2만㎡에 시범적으로 재배할 계획이다.

  • 산업·기업
  • 김성규
  • 2011.06.14 23:02

"보리로 맛·건강 두마리 토끼 잡기 전념" 김재주 청맥(주)대표

"보리의 기능성을 상품화 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도전했고, 시름에 잠겨있는 농민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투자했습니다. 보리식품이 온 국민의 식탁에 오를 때까지 보리를 이용한 개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기능성 컬러보리인 검은보리, 자색보리, 황색보리, 청보리 등을 이용하여 흑맥과자, 머핀(빵), 죽 등의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벤처기업 청맥(주)의 김재주(51세) 대표.그는 청맥(주)을 '함께하는 농민들과 서로 돕고 나누며 의지하는 착한기업'이라고 소개한다."보리 소비의 90%이상이 보리쌀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보리는 알아 갈수록 상품가치가 높은 곡물이에요. 보리의 단점을 잘 보완하면 맛과 건강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그는 이러한 생각들을 바로 실천에 옮겼다. 2007년 9월 농업인 15명과 함께 자본금 5000만원으로 농업회사법인 청맥(주)를 설립하고 벤처기업과 ISO 9001, 14001 등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GAP기준 보리가공시설과 제분시설을 완공하고 가공제품들을 유명브랜드와 제휴·판매하기 위한 시설과 도시의 소비자가 참여하는 체험학습장도 갖췄다.김 대표는 오랜 연구과정에서 얻은 결과를 토대로 고창군과 공동으로 검정보리를 통곡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서 최적의 발아기술과 숙성기술, 숙성단계별 기계화의 최적조건 등을 마련하고, 특허출원을 통해 학술적·산업적 우위를 선점하는 검정보리 산업화 기반을 구축했다.그는 또 끊임없는 제품개발 노력으로 보리를 발아시킨 '보리현미'와 '보리과자', 당뇨식으로 좋은 저칼로리 고식이섬유 '보리죽'과 '보리믹싱파우더'를 개발하고 생산라인을 갖췄다.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가능한 천연재료를 사용해 대중성 보다는 꼭 필요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을 만들겠다"며"영농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개발에 전념하여 농업의 경쟁력 향상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흑맥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으나, 아직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낯선 곡물이다"며 "홍보에 더욱 주력하여 흑맥의 효능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성규
  • 2011.06.14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