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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IT산업 현황과 과제] ②광주에 무슨 일이 있었나

전북대 컴퓨터공학과 조기환 교수와 학생 등 60여명은 지난달 광주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방문했다. 관공서의 서버 등 수천여 대를 통합 관리하는 센터를 보며 학생들은 '이렇게 클 수가 있느냐'며 연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기업이 운영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한번 제대로 보지 못한 학생들에게 정부통합전산센터는 그야말로 문화적 충격과 부러움으로 다가왔다. 이날 학생들과 함께 센터 견학을 한 조기환 교수는 조만간 센터를 다시 찾을 계획이다. 센터와 광주지역 협력업체 등에 MOU를 체결해 학생들의 배움 기회를 넓히고 취업문도 함께 뚫어보겠다는 생각에서다.▲광주 IT업계에 젖줄 역할2007년 11월에 설립된 광주 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센터)는 행정안전부, 국세청, 외교부, 경찰청 등 22개 중앙정부기관의 정보시스템을 집적화해 관리하고 있다. 서버와 네트워크 및 보안장비 등만 6900여대에 달하는 거대 규모다.센터관계자는 상주근무자 500여명과 유지보수 업체 직원 등 3000여명의 인구유입효과를 냈고, 올해에는 687억원의 예산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IT인재양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형 위탁유지보수 사업에는 반드시 지역업체와 공동수급 하도록 하고, 대기업을 제외한 지역 중소업체만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운영하고 있다. 센터가 보유한 첨단 IT자원을 활용한 지역 IT인력 양성 및 역량강화의 일환으로 광주·전남지역 5개 대학과 MOU를 체결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조기환 교수는 "센터 내 장비에 대한 유지보수 예산만 연간 1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유지보수는 대기업이 수주하더라도 대부분 인력은 지역업체들이 맡기 때문에 광주지역 IT업체에 돌아가는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센터 설립 뒤 광주지역 IT업체도 급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 동하테크의 경우 2007년에 직원 25명, 연매출 30억원대였지만 현재는 1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해 15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에는 전주와 대전에 지사를 설립하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동하테크처럼 센터 설립 뒤 비약적 성장을 기록한 광주 IT업체는 4곳. 이외에도 많은 업체들이 센터의 후광을 크게 입고 있다.▲인재와 기업의 역량 키워센터의 설립은 일자리 창출, 기업의 성장과 함께 인재 양성이라는 큰 성과를 불러왔다. 중앙부처의 시스템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다보니 광주지역 IT업체의 역량이 급성장 했고, 고급 기술력을 보유한 인재들도 늘어났다. 센터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인력 중 매년 5% 정도는 삼성과 LG 등 수도권 대기업이 채용하고, 그 빈자리는 대학을 졸업한 신규 인력들이 채우게 된다.동하테크 김용수 부사장은 "센터에서 큰 장비를 자주 다루면서 중앙 단위의 업무 프로세스를 익히게 됐고, 내공이 커져 수도권 중견업체와 비등한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며 "기업 뿐 아니라 직원들 역시 고급기술자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가 성장함에 따라 수도권의 인재들이 내려오는 경향도 있어 김 부사장은 "우리회사에는 수도권에서 일해 온 전북지역 대학 출신 경력 엔지니어도 10여명이 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제3, 제4의 정부통합전산센터현재 정부통합전산센터는 대전의 1센터와 광주의 2센터가 있다. 3년여 전 두 센터의 백업센터로서 3센터의 건립 필요성이 대두됐다 잠잠해졌다. 하지만 다시 제3, 제4 센터의 설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대전, 광주 통합전산센터에 들어가지 않은 중앙부처 미통합 전산자원과 325개 정부 산하기관 및 286개 공공기관 자원을 통합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컨설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조기환 교수는 "IT 학과를 졸업한 도내 대학생들은 수도권 기업, 도내 대기업, 유망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몇몇을 빼고는 대부분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일자리 찾기에도 어려움을 겪는다"며 "도내에서 정부통합전산센터가 들어온다면 IT관련 업계와 대학 뿐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는 엄청난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임상훈
  • 2010.12.07 23:02

'일라이트' 로 구제역 파고 넘는다

신비의 광물질로 불리는'일라이트'(illite)가 농가소득 증대에 새로운 밑거름으로 부상하고 있다. 토양을 개량에 땅심을 좋게 해주고, 건강하고 질좋은 우량 가축을 생산하는 보조사료로서 그 효과가 속속 입증되면서다. 국내 유일의 일라이트 생산지인 무주군 인접의 충북 영동에서 불기 시작한 '일라이트 바람'이 2~3년 전부터 김제평야에 상륙한 데 이어 정읍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구제역 발생에 따른 양돈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일라이트가 구제역 등 가축질병 예방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농가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일라이트가 일반 농가에게는 생소하지만 친환경 농가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일라이트 사용 이후 토양이 좋아지면서 작물들이 병해에 강해졌습니다."김제 원예조합장을 지낸 양태진씨(64)는 도내에서도 가장 먼저 일라이트를 토양 개량제(네이온 100)로 활용한 원예농가다. 김제 금산동에서 5만여평의 단호박을 경작하고, 제주와 강원도로까지 경작지를 넓혀온 그는 토양의 전환에 분명한 효과가 있다고 했다. 매년 1000만원 정도의 일라이트를 사용하고 있다는 그는 병해에 강해지는 점과 함께 단호박의 맛이 좋아지고 과일 농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맥반석보다 효과가 높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김제 용지에서 닭을 사육하는 조덕근씨(48. 대한양계협회 김제시지부 총무)는 첨가제 없이 천연 그대로의 광물질이 가축에 어떤 효과가 있을 지 처음 반신반의했다. 업체의 말만 믿기 힘들어 업체와 합의 아래 지난해 6월 시험해보기로 했다. 두 달간 시험 결과 아주 만족한 결과가 나왔다. 계란의 경우 보통 1주일 정도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일라이트를 먹인 후 신선도 유지 기간이 두 배로 길어졌다고 했다. 여기에 축사에서 독한 냄새를 풍기는 암모니아 가스를 없애는 데도 탁월했으며, 환경이 쾌적해지면서 닭들이 설사를 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이같은 입소문을 타고 김제 용지면 100여 축산농가들 거의 전부가 일라이트(네이온 200)을 가축 사료보조제로 활용한다고 조씨는 전했다.친환경농사에 관심이 많은 유춘열 김제시 공덕면 농업경영인회장은 50여 농가와 함께 김제의 대표적 친환경쌀인 '상상예찬'을 생산한다. 올해 친환경쌀 생산단지가 106㏊에 이르고, 자신이 짓는 경작규모는 4만8천평 정도다. 이들 친환경단지에서 생산되는'상상예찬'은 일반 쌀보다 30% 이상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수확량도 일반 경작지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그 비결은 녹비식물 재배와 볏짚을 모두 땅에 넣어 깊게 가는 등의 토지개량에 있다. 여기에 3년 전부터 규산과 함께 일라이트를 비료살포기로 뿌려 토지개량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다른 토지개량제와 병행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얼마만큼 효과가 있었는지 수치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논갈이때 기계의 힘이 훨씬 덜 받아 그 느낌이 좋았다고 유씨는 설명했다.▲대학과 국가연구기관 등서도 효과 인정일라이트가 토지개량과 사료보조 및 악취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점은 대학과 국가연구기관들의 시험연구결과에서도 확인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일라이트의 초미분체를 이용한 유해물질 제거시험 결과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톨루엔 제거능력이 우수하고, 암모니아 탈취시험에서는 가스주입 후 30분 이내에 80%가 제거됐다는 시험결과를 지난 2007년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수용, 폐수처리용을 비롯, 흡착특성을 이용한 건강용품, 미용 및 생활용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이에 앞서 농촌진흥청은 1998년도 현장애로기술 개발사업으로 진행한'일라이트첨가 기능성 돈육개발'관련 시험연구에서 "품미, 연도, 다즙성 등이 우수하였고, 지방산·콜레스테롤·아니모산 구성에서 유의차가 인정됐다"고 밝혔다. 양축농가의 문제점인 축사내 악취발생 감소로 건강한 돼지사육에 유리하고, 출하일령을 단축시킴으로써 생산비 점감에 의한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고 효과를 설명했다.일라이트 광물질에 대한 연구는 연세대(91년도 정수처리효과) 건국대 동물자원센터(97~98년 황토포크의 육질평가) 등에 의해서도 진행돼 비슷한 내용의 효과들이 있다는 결과물을 냈다.▲일라이트 광물은일라이트는 입자의 크기가 2~4㎛ 이하로, 운모와 비슷하다. 표면적이 백운모보다 넓어 흡착력이 뛰어나 불순물을 걸러내는 기능을 할 수 있다.일라이트라는 광물명은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비롯됐으며, 광물 분포지는 일리노이주 외에 펜실베니아주, 캐나다 퀘백주, 중국 사천성, 호주 등에 걸쳐 있으나 그 매장량은 소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등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고는 있지만 채산성이 대부분 광상이 채산성이 맞지 않아 채굴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유일하게 충북 영동지역에서만 경제성을 갖는 광석이 부존된 것으로 보고됐다. 충북 영동군은 이를 바탕으로 일라이트를 지역특성화 산업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꾸준히 펴고 있다. 원적외선 및 음이온 방사·흡착 특성을 활용해 건강용품에서부터 공기정화용, 도로 수지용, 건축소재용, 미용 및 생활용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활용 분야를 넓힌다는 계획이다.실제 '흡연욕구억제형 기능성 제품' 등 일라이트를 활용한 특허 등록건수만 1500건에 이를 정도로 그 활용도가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 영동군에 대안네이온(주) 등 3개의 광산업체와 5개의 생산업체가 있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10.12.07 23:02

밭농사 소득 보전, 전국 시·도 최초로 실시

전북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중 처음으로 밭농사를 짓는 농가들에 소득을 보전해주는 밭 직불금을 지원한다.도는 6일 2011년도 수정예산에 밭 직불금 운영관리 프로그램 개발비 9억4000만원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밭 직불금 운영관리 프로그램은 밭 직불금 시행을 위한 전산프로그램으로 개발에 최소 6개월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도는 프로그램 개발과 동시에 시행안 마련을 위해 시·군과 농업인 전문가 농식품부의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도는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행안을 마련할 방침이다.관련조례 개정작업도 추진된다. 2008년 10월 제정된 '전라북도 농업인 소득안정을 위한 농업소득보전지원조례'를 현실에 맞게 개정하고, 도내 농가들의 밭 이용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도 벌이는 등 밭직불금 시행을 위한 제반작업을 서두를 계획이다.강승구 도 농수산식품국장은 "빠르면 내년부터 밭직불금 지원이 가능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밭 직불금 지원여부에 대한 논란이 많아 충분히 의견수렴을 한 후 지원단가와 시기 등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도내에는 5만9000㏊에서 밭작물이 재배되고 있으며, 밭 작물 소득이 논에 비해 70%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전북도의 밭 직불금은 농식품부가 논 직불제에 밭까지 포함시키는 공익형직불제 도입시까지 운용될 전망이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10.12.07 23:02

"검정보리 상품화로 농민에게 희망을" 벤처 농업인 김재주 청맥 대표

"보리식품이 온 국민의 식탁에 오를 때까지 보리를 이용한 제품의 개발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검정보리를 이용한 흑맥과자·머핀(빵)·죽 등의 가공식품을 개발, 지난달부터 '보리호호'라는 브랜드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벤처농업인 김재주(50) 청맥(주) 대표.그는 '함께하는 농민들과 돕고 나누며 의지하는 기업'이라고 청맥(주)를 소개한다."고창이 백제시대에는 '보리의 땅'이라는 뜻의 모양현(牟陽縣)이었다는 점에서 고창이 보리가 잘 자랄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보리의 기능성을 상품화 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도전했고, 정부수매제 폐지를 앞두고 시름에 잠겨있는 농민들에게 오히려 또다른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투자했습니다."그는 이러한 생각을 바로 실천에 옮겨 2007년 9월 농업인 15명과 함께 자본금 5000만원으로 농업회사법인 청맥(주)를 설립하고, 벤처기업과 ISO 9001, 14001 등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12월에는 GAP(우수농산물관리)기준 보리가공시설과 제분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보리과자를 유명브랜드와 제휴·판매하기 위한 시설을 갖춰 도시의 소비자가 참여하는 체험학습장도 열 계획이다.그는 오랜 연구과정을 통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고창군과 합동으로 검정보리를 통곡물로 이용할 수 있는 발아·숙성 기술개발에 나섰다.최적의 발아 조건과 숙성기술, 숙성단계별 기계화 최적조건을 마련하고, 올 8월 특허출원을 통해 학술적·산업적 우위를 선점하는 검정보리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한 끊임없는 보리연구를 통해 새로운 제품개발에 주력, 보리를 발아시킨 '보리현미'와 '보리과자' 개발에 이어 당뇨식으로 좋은 저칼로리 고식이섬유 '보리죽'과 '보리믹싱파우더'를 개발중에 있다.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가능한 천연재료를 사용해 대중성 보다는 꼭 필요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을 만들 계획이며 아울러 영농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개발에 전념, 농업의 경쟁력 향상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흑맥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는 있으나, 아직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낯선 곡물이다"며 "홍보에 더욱 주력하여 흑맥의 효능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보리의 식이섬유 함량은 쌀의 7.2배, 밀의 2.3배, 베타글루칸 함량은 쌀의 50배, 밀의 7배가 되는데 반해 검정보리 식이섬유 함량은 일반 쌀보리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높고 다량의 무기질과 찰성분이 95%이상 함유되어 부드럽고 식감이 뛰어나다. 또한 검은보리의 섬유질은 변비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매우 좋으며, 장염, 대장암, 치질, 대장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산업·기업
  • 김성규
  • 2010.12.06 23:02

전북도 전략산업 선도기업 매출 크게 성장

전북도 전략산업 선도기업의 매출 신장률이 일반기업의 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선도기업 지정후 22개사의 고용창출도 800명이나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도가 발표한 '선도기업 육성 성과 보고'에 따르면 자동차와 기계부품·신재생에너지·LED·생물분야 22곳의 전년 동기대비 올 1∼3분기 매출 증가율은 34.1%로 국내 제조업 평균 매출증가율 9.9%에 비해 3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선도기업들에 연구개발지원과 해외마케팅, 맞춤형 인재양성 등을 지원한 성과다. 도는 올 한해동안 18개 기업에 36억원 상당의 광역권 및 국가R&D를 지원했으며, 해외마케팅은 136건, 맞춤형 인재는 300명 양성했다. 또 대기업 출신으로 자문단을 꾸려 10개사에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했다.도 전략산업 선도기업은 지난해부터 도입된 제도로 도내 전략산업 분야에서 기술력 있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제도다. 2009년말 자동차 7곳, 기계부품 7곳, LED 2곳, 신재생에너지 4곳, 생물 2곳 등 모두 22개 기업을 선정해 올 초부터 연구개발과 마케팅 등을 지원해왔다.한편 도는 내년에는 도 자체 관련예산을 20억 확보하고 최근 선정된 9곳에 추가로 9개 기업을 더 선정해 모두 40개의 선도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10.12.06 23:02

전북 전략산업 새해 날개 단다

전북도의 전략산업인 신재생에너지와 조선산업 인프라가 확장된다.지난달 30일 세원셀론텍(주)이 군장산단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분야 발전 플랜트기기 생산설비 구축계획을 밝힌데 이어 (주)이코너지가 2일 군산자유무역지역에 대규모 풍력설비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요트 제작기업인 (주)JY요트도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초대형 요트 생산설비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조선 관련기업들이 시너지효과를 얻게 됐다.특히 (주)이코너지(대표이사 은희진)의 투자는 도내 풍력산업클러스터 구축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투자기업인 이코너지는 풍력관련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독일의 기업들로부터 기술 및 투자협력을 받아 2014년까지 2MW급부터 5MW급의 대형 설비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한다.현재 국내 풍력기업들의 기술수준이 3∼5MW급 발전기 개발단계인 점을 감안하면 이코너지의 앞선 기술력이 국내 풍력산업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관련업계의 지각변동까지 예고하고 있다. 또 도가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풍력클러스터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정부가 발표한 위도주변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와 연계한 사업들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코너지는 1200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공장건설에 착수해 2013년까지 풍력발전시스템, 기어박스·블레이드, 조립생산과정까지 갖출 예정이며, 2012년부터 생산라인을 가동할 방침이다.(주)JY요트(대표이사 박인수)사의 투자도 도내 조선산업의 영역확장을 예고한다. 캐나다 투자기업인 이 업체는 초대형 메가요트 생산설비를 군산자유무역지역에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푸른중공업과 한남조선 등에서 소형요트만 생산되고 있는 상황이다.JY요트는 이미 지난달 미국과 러시아에서 75ft규모의 알루미늄 및 스틸형 레저용 메가요트 4척(약 120억원)을 수주했다. 이 업체의 메가요트 수주는 국내 요트산업에 전기를 마련하는 성과이면서 전북이 국내 요트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JY요트는 130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갖추고 내년 8월부터 수주한 요트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한편 (주)이코너지와 (주)JY요트는 2일 군산자유무역지역에서 전북도와 군산시,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10.12.03 23:02

KEPCO 전북본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모범'

KEPCO 전북본부(본부장 유명호)가 임직원들이 조성한 러브펀드 기금으로 지역아동센터에 맞춤식 지원활동을 펼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지난 2007년 EBS와 공동으로 추진한 '사랑의 공부방'을 개설한 전주아동지원센터에서 학습부진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도교사 프로그램에 참여, 아동들을 지도해 왔던 KEPCO 전북본부는 지난 7월 전주인후지역아동센터와도 자매결연을 맺고 시청각 교육용 TV 1대와 컴퓨터 4대를 기증했다.또한 학습지원프로그램에도 참가해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학습지도 교사 8명이 매월 2회 이상 윤번제로 아동들의 기초학력 증진과 인성지도 등에 힘쓰고 있다.지난달 30일에도 전주인후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한 KEPCO 전북본부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자녀 29명(편부모, 다문화가정, 조손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부친이 없는 4명의 아동들에게는 전화통화, 편지쓰기, 점심함께하기 등을 통해 아버지 역할을 대행하는 등 더불어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이외에도 KEPCO 전북본부는 어린이재단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매년 미아예방을 위한 이름표 달아주기, 빈곤가정 학습비를 지원하는 행복한 배움터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지원하는 등 청소년과 아동들을 대상으로 나눔과 보듬문화 확산에 힘써오고 있다.유명호 본부장은 "최근 취약계층 증가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힘든 여건에 처한 아동들이 든든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10.12.03 23:02

새만금 고속도로 건설사업 본격화

새만금신항만에 이어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본격화된다.전북도는 새만금∼포항간 중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사실상 내년도 국가예산 17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고 2일 밝혔다.이에 따라 새만금지구의 SOC가 항만에서 고속도로까지 늘어나게 됐다.새만금∼전주구간은 기획재정부의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입증됐으나 예산부족으로 멈춰있었다.도는 올해 이미 확보된 10억 원과 내년 예산으로 확보된 17억 원을 합친 총 27억 원으로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이후 오는 2014년 말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가 오는 2020년께 완공한다. 나머지 전주∼포항간은 이후 추진되게 된다.새만금에서 전주, 또는 포항으로 연계되는 도로망이 구축됨으로써, 우선 새만금 개발에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 수요부족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새만금 신공항 건설사업에도 전환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전북도의 기대이다.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는 생산유발 1조 4324억 원, 임금유발 2543억 원, 고용유발 8285억 원 등의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도 관계자는 "새만금 개발사업의 최대 과제가 인프라이다"라며 "향후 새만금 개발에 전환점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 산업·기업
  • 구대식
  • 2010.12.03 23:02

RFT신재생에너지 기술융합硏 발족

도내 중소기업과 연구기관 및 지원기관들이 공동으로 RFT(방사선융합기술)와 신재생에너지부문 사업화 추진을 위한 기틀을 마련, 전북경제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사)중소기업이업종전북연합회(회장 조성용)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양해진)와 공동으로 2일 지케이옥시(주)(대표이사 유주열) 등 33개 기업 및 중기청, 중진공 및 연구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RFT/신재생에너지 기술융합연구회'발족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유지필 전북중소기업청장과 양해진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 조성용 중소기업이업종전북연합회장 및 연구기관 관계자와 중소기업인 등 40여명이 참석했다.기술융합연구회는 앞으로 연구기관 및 중소기업간 해당 기술 분야의 전문적인 기술교류 활동과 기술이전, 공동연구개발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씽크탱크 역할을 하게 된다.또한 협력네트워크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기술융합 및 사업화 추진에 적극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전북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도내 중소기업들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하는데 힘쓰고 있는 중소기업이업종전북연합회와 중진공 전북본부는 기술융합연구회 발족에 앞서 지난 10월 14일 자동차기계부품산업기술융합연구회를 출범시켰으며, 지난달 4일에도 생물산업기술융합연구회를 결성하는 등 도내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10.12.03 23:02

익산식품클러스터 시행사 내홍으로 1년째 '터덕'

익산시의 핵심 사업인 '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이 시행사인 LH합병에 따른 구조조정 등으로 1년째 착공을 보지 못한 채 터덕거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올해 식품클러스터 사업은 국내외 기업 유치와 본공사 추진 등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추진됐는데 정작 본 사업은 첫 삽도 뜨지 못해 결국 '반쪽 사업'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총 25억원을 들여 익산시 왕궁면 현장에 홍보관을 설치하고 국내외 기업유치 활동도 활발히 벌여 성과도 거뒀다. 시는 이 기간에 국내외 140여개 식품기업의 방문과 투자설명회를 통해 이탈리아 식품업체와 MOU를 체결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또 지난 10월 왕궁면 현장에 문을 연 '푸드폴리스(114평)'를 통해 국내외 식품바이어에 대한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본공사는 이제껏 첫 삽도 뜨지 못해 사업추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올해 12월에 착공키로 한 본공사가 지연된 것은 지난 3월 국가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까지 개발계획 용역을 지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LH 측은 통합공사 출범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에 주력하고 있어 현재 신규사업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왕궁면 일대에 들어설 식품클러스터 사업이 늦어지면 이 일대의 경제발전은 물론이고 이와 연계된 지역의 숙원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해 지역민들은 크게 걱정하고있다. 더욱이 식품클러스터 사업비 8천82억원 가운데 73%가 민자로 돼 있어 개발계획과 본공사가 자꾸 미뤄지면 민자 유치작업도 활기를 잃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전북도와 익산시가 내년도에도 40억원의 국비 예산을 요구한 상태인데 LH공사 내부 문제가 타결되지 않는 한 본공사 추진은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는 "올해 투자유치 및 홍보 활동은 대체로 무난하게 진행됐다고 판단한다. 본공사도 올해는 첫 삽을 못 떴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시기에 대한 윤곽이잡힐 것 같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식품클러스터가 왕궁면 일대에 조성되면 익산시는 물론 전북의 북부권 발전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올해 착공하지 못해 아쉽지만,내년에는 반드시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정치권과 합심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익산시가 유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은 2015년까지 8천82억원을 투입해 익산시 왕궁면에 400㏊ 규모의 산단을 조성하고 이곳에 국내외 식품기업 100여개와 연구소 10여개 등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12.02 23:02

이스타항공-군장대학 산·학협력 MOU 체결

이스타항공과 지역 항공전문가 육성에 나선 군장대학이 새만금 항공시대 개막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이스타항공그룹 이상직 회장 일행은 1일 군장대학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이승우 총장을 비롯한 고정곤 산학협력단장, 최병석 기획관처장, 정종보 교무처장 등 대학관계자들과 만나 새만금항공시대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서 이스타항공과 군장대학은 산업기술의 공동 연구, 임직원 위탁교육, 학술정보교류, 산업체 연계교육과정 개발 및 현장실습 교육, 졸업생 취업알선 등에 대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특히 군장대학은 올해부터 인문사회 호텔관광계열에서 항공운항서비스전공을, 공학계열서 항공정비과와 항공운항과를 신설해 향후 항공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이날 협약식에서 이상직 회장은 "이스타항공은 새만금에 둥지를 튼 지역거점 항공사이면서 글로벌 항공사를 꿈꾸는 회사"라면서 "지역에서 항공전문가 육성에 나선 군장대학과 협력파트너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승우 총장 역시 "새만금 시대의 핵심 포인트는 항공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며 "항공산업의 발전이 전북의 성장동력이라는 점에서 이스타항공과 협력관계를 맺은 것은 우리 대학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기자 kanghg222@
  • 2010.12.02 23:02

도내 제조업체 경기 활성화 '파란불'

도내 제조업체들의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7분기 연속 호조세를 보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파란불이 켜졌다.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김택수)가 최근 도내 12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1분기 전북지역 제조업체 기업경기 전망 조사'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8'로 집계됐다.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2분기 '68'을 기록한 후 7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한 수치로 도내 제조업체들의 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응답업체의 분포를 보면 '내년 1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업체가 31.0%(39개사)를 차지, 경기 악화를 예상한 23.0%(29개사)보다 많았다.업종별로는 자동차 업종(142)과 전기전자부품 업종(133) 등이 높은 수치를 보인 반면 비금속광물 업종(57)과 음식료 업종(88)은 기준치를 밑돌았다.또한 내년 1분기에 예상되는 최대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28.8%)를 나타냈다.김택수 회장은 "최근 수출 증가와 실적 개선으로 체감경기가 호전되고 있지만 여전히 원자재 가격, 환율, 대북관계 악화 등 대내외적인 불안 요인이 잠재해 있다"며 "정부가 앞장서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과 금융시장 안정, 내수 회복 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10.12.02 23:02

[유망 창업기업을 찾아서] (1) 전북대 창업보육센터 입주 'CBN'

경기 침체 여파로 도내 기업들의 경영난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새내기 기업들이 무한경쟁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이에 도내 유망 창업기업들을 찾아 그들의 경쟁력과 향후 청사진 등을 알아본다.전북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CBN(대표 최병남)은 이미지 데이터 자동관리 및 앨범 편집 프로그램 등 포토시장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로 주문부터 배송까지 모든 공정을 온라인화한 벤처기업이다.또한 도내 최초로 HP 인디고 프레스 6기를 도입해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공정시스템도 구축, 유치원을 비롯한 학교, 기업체의 행사 테마북을 제작 공급하고 있다.이외에도 컴퓨터를 이용해 웨딩 및 허니문 스토리북과 베이비 스토리북, 관공서 보고서, 대량 출판물의 교정본, 각종 산업 용도의 카탈로그 등을 고객이 원하는대로 만들어 주고 있다.특히 전국 최초로 책·앨범을 제본하는 후공정에 친환경적인 PUR 제본기(책이 잘 펴지지 않거나 다시 접혀 보기에 불편했던 일반 제본의 단점과 잘 펼쳐지기는 하나 시간이 지나면 꿰맨 종이가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한 제본방식)와 디지털 인쇄시스템을 도입해 단가, 납기일, 물량 등의 제한적 이유로 아날로그 옵셋방식으로는 인쇄할 수 없었던 출력물을 제작하면서 도내 인쇄업과 광고업, 사진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또한 이 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유치원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치원 온라인마케팅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원생들의 데이터 관리, 편집시스템, 사진 인화 시스템, 부모와의 온라인 상담 등 온라인마케팅 관련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정부 R&D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1억원을 지원받아 올 3월부터 개발에 들어간 사진관 업무관리 시스템도 고객관리부터 데이터관리, 공정알림 등 모든 사진관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프로그램으로 향후 이 회사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1월 벤처기업으로 등록된 CBN은 지난해 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10.12.02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