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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광전자 브랜드 변천사

광전자는 B2B 기업으로 직접적으로 소비자를 상대로 영업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광전자 브랜드가 일반 대중에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광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들에게는 어떤 브랜드보다도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잊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브랜드이다. ▲ 고덴시(KODENSHI) 광전자의 대표적 브랜드 중 하나로 사업 초창기 상품이었던 솔라셀(SOLAR CELL), LED와 리모콘 모듈, SAW FILTER, 타이프라이터용 키보드 등에 사용되었으며, 광전자 브랜드 중 일본, 미국, 중국, 동남아등 세계시장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이다. 한국에서는 1980년 설립되었던 한국광전자연구소가 1996년 한국고덴시로 사명을 변경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기존 한국고덴시의 광반도체, 광센서 상품들은 모두 이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 코테코(KOTECO) 1984년 설립된 코리아테크노의 브랜드로써 1995년 광전자주식회사로 사명이 변경될 때 까지 약 11년 동안 사용되었다. 코리아테크노 사업 초기에는 주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의 제품이었던 관계로 자체 브랜드인 "코테코" 브랜드 사용이 적었으나 1988년 전자연구소 설립 이후 자사 상품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LED, TRANSISTOR등에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 옵텔(OPTEL) 1988년 설립된 화합물반도체 전문기업인 광전자반도체의 브랜드로써 2000년 나리지온으로 사명이 변경될 때 까지 약 12년 동안 사용된 브랜드이다. 나리지*온(Knowledge*on) 광전자반도체가 사명을 나리지온으로 변경한 2000년부터 약 10년간 사용되고 있는 브랜드로 LED 칩, 적외발광다이오드(IRED)등 화합물반도체 상품에 사용되었다. ▲ 에이유케이(AUK) 금의 화학 원소 기호인 "Au"와 광전자의 영문표기 Kwangchonja의 첫 글자인 "K"가 결합된 AUK 브랜드는 코리아테크노가 1995년 광전자로 사명을 변경하면서부터 사용된 브랜드이다. 국내 시장의 LED LAMP, 디스크리트(DISCRETE), IC 분야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 자체 개발한 파워 디스크리트 제품의 증가 추세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의 인지도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 고덴시에이유케이 (KODENSHI AUK) 기존 한국고덴시와 광전자를 동시에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2010.7월 3사 통합 이후부터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한자로 광(光)을 형상화한 도형을 사용하여 빛과 함께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서 항상 "빛과 과학의 광전자"를 추구하겠다는 경영철학이 담겨있다.

  • 산업·기업
  • 정대섭
  • 2010.11.04 23:02

[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41)광전자 ⑥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광전자

7월 1일 한국고덴시, 광전자, 나리지온 3사 통합이 사업 측면에서 광전자에게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 지역사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전북지역과 함께하고자 하는 광전자의 의지를 조명해보고자 한다. 우선, 발광다이오드(LED)용 칩(CHIP)을 생산하기 위한 팹(FAB) 공장 설치를 위해서는 적게는 수백억원, 많게는 수천억원의 비용이 들고, 설치 후에도 지속적인 수요가 뒷받침 되어야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 수많은 LED 업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 LG등 일부 대기업 이외에는 대부분이 수입산 칩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광전자는 국내 유일의 LED와 광센서 칩을 자체 제작할 수 있는 팹 공정을 보유하고 있어 자력으로 칩 개발에서 소자 양산까지 진행하여 수입산 칩에 의존하는 국내 반도체 시장의 국산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LED 사업의 특성상 수직계열화를 갖추어야 성공을 이룰 수 있는데, 광전자는 이번 3사 합병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수직계열화를 이루어진 것이다. 광전자의 실리콘 팹과 나리지온의 화합물 팹, 한국고덴시의 LED 패키징 기술 및 솔라셀, 조명 모듈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통한 신규사업 가속화로 전북지역을 광반도체의 메카로 만들어가는 선두 주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광전자는 좁은 국내 시장보다는 일본, 동남아등 해외시장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어 수출 역군으로서의 제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의 경우 40년 가까운 일본 기업 운영을 통한 다양한 인맥 형성, 일본 고객들에 대한 신뢰 관계는 물론 튼튼한 사업기반이 이미 구축되어 있는 상태로써 3사 통합 후에도 15개 회외 판매망을 이용한 해외시장 개척에 핵심역량을 집중, 시장지배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지금도 생산 제품의 85%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고, 올해는 약 3억불 정도의 수출로 전북지역 수출산업의 핵심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전북 지역을 LED 사업의 메커로 만들기 위한 광전자의 노력은 작년 2월 "전북 광반도체 산업협회"를 만들면서 점차 결실을 맺기 시작한다. LED 산업은 태양력, 풍력과 함께 최근 그린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전북지역의 경우 광전자를 제외하면 대기업이 없을 정도로 그 기반이 취약하여 대외적인 교류가 활발할 수가 없었으나 2009년도에 전북 광반도체 산업협회가 출범하면서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전북지역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으며 특히, 전북도청 및 익산시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LED 산업 육성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광전자의 지역 사랑은 사원 채용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매년 20명 내외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절반 가까운 인원을 지역사회의 인재로 우선 채용하고 있는 것도 지역사회와 함께 하지 않고는 결코 성장할 수 없다는 광전자의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하겠다. 언제든지 변화가 가능한 아메바식 경영을 추구하여 고객 제일주의, 품질 최고주의의 기업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광전자는 사원 채용에 있어서도 특별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데 우선, 우직할 정도로 기본에 충실한 사람 둘째, 사물의 본질과 진실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 셋째, 기존 지식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가치와 아이디어를 창출할 줄 아는 창의적인 사람을 중시하고 있다. 그리고 채용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기 위한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서 매년 인사고과, 성과평가시 자기상품가치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자기상품가치란 자기가 수행하는 업무를 상품화하여 회사의 브랜드가치와 미래가치에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평가하는 것으로 제자리에 머물지 않고 항상 새로움에 도전하는 사원을 최고의 가치로 인정해주는 광전자만의 독특한 평가방식이다. 한국에서 기업을 시작한 지 30년. 석유 파동, IMF 위기, 세계 금융위기등 수많은 역경을 거쳐오면서 전북지역의 광반도체 산업의 산 증인으로써의 역사를 이어 온 광전자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지역 주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해 본다.

  • 산업·기업
  • 정대섭
  • 2010.11.04 23:02

2020년 새만금 관광 인력 4000명 '부족'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 향후 10년 이내에 4000여 명의 관광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전북도의 체계적인 인력양성 대책이 마련돼야할 것으로 요구된다.전북발전연구원은 2일 '새만금 관광인력 수급분석 및 대응방안 조사 자료를 통해 새만금 개발로 인해 관광·호텔업에 오는 2015년까지 1258명, 오는 2020년까지 3635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문화·관광콘텐츠 분야는 오는 2015년까지 8명, 오는 2020년까지 658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우선 관광·호텔업의 경우 2010년에서 2015년까지 3만2777명, 2016년에서 2020년까지 3만4766명 등 10년 이내에 모두 6만9014명이 필요한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전문 인력은 매년 70여 명씩 공급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 오는 2015년까지 366명, 2020년까지 733명이 공급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분야의 경우에도 인력 수요는 2015년까지 374명, 2020년까지 1391명이 필요하지만, 매년 50여명이 공급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새만금 관광산업의 양적·질적 변화는 물론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것. 새만금 개발이 본격화되면 가장 먼저 개발되는 시설이 숙박과 상업시설이고, 대규모 숙박시설과 중대형 호텔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특히 새만금 관광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새만금 방조제와 함께 여러 가지 오락 및 문화시설이 개발돼야 하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또 관광분야의 경우 고부가치 산업이고, 노동집약적 산업이어서 향후 대규모 일자리를 마련해나갈 것으로 전망, 도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전발연 관계자는 "새만금은 결국 관광분야로 승부를 걸게 될 것이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보다 전문화된 인력이 육성, 공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구대식
  • 2010.11.03 23:02

해상풍력단지 로드맵 어떤 내용 담고 있나

정부가 '서남해안 해상풍력 추진 로드맵'을 발표한 것은 10월 녹색성장위원회가 보고한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후속조치 일환이다. 세계 각국에서 준비하고 있는 해상풍력 규모는 153.9GW. 유럽외에 중국과 미국 등지의 개발계획까지 포함하면 시장은 더 커진다. 반면 우리나라의 해상풍력단지 개발은 초기단계. 정부가 해상풍력 추진을 서두르는 것은 조선·중공업·해양플랜트·건설·전기·IT 등 연관산업이 경쟁력이 있는데다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한 분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단계로 구축되는 실증단지는 국내 관련 기업들에 해상풍력발전 운영경험(Track Record)을 확보할 수 있는 실증단지(Test Bed) 성격이다. 해상풍력 추진협의회에 관련기업들을 대거 포함시킨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관련, 전북도도 해상풍력을 포함하는 풍력산업 인프라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어떻게 조성되나2011년부터 2013년까지 건설되는 실증단지는 기업들이 해상풍력 관련 설비를 개발·제작해 시험하는 곳이다. 위도 부근에 5㎿급 발전기 20기가 설치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해상풍력발전단지 설계기술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6036억원이나 소요될 재원은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 정부에서는 해상구조물 등 기술개발에 290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을 뿐 발전기 개발과 설치, 지지구조물 설치, 계통 연계 등 대부분의 예산은 기업들에 부담하게 할 계획이다. 2012년부터 도입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등을 통해 해상풍력에 가중치를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2019년까지 총 9조2590억원이 투입될 예산을 조달하는 방법을 두고 추진협의회내 이견이 분분하다.정부는 1단계 사업을 진행하면서 2단계와 3단계 부지 선정 및 단지설계를 위한 용역도 진행한다. 2단계 시범단지는 900㎿규모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조254억원 들여 개발하고, 3단계 대규모단지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5조6300억을 투자해 1.5GW규모로 조성한다. 실증단지와 시범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은 고창변전소까지 계통선을 깔아 연결하고, 대규모단지는 새만금변전소로 연계한다. 대규모단지까지 개발되면 해상풍력으로 2.5GW(3㎾기준, 83만가구 공급)의 전력이 생산된다.▲누가 참여하나정부는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위해 해상풍력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에는 지식경제부와 산하 R&D전략기획단 에너지기술평가원 전북도 전남도와 한전·수력원자력·중부발전 등 발전사, 포스코파워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STX중공업 DMC 일진전기 LS전선 GS건설 등 풍력업체·기기·건설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들에 해상풍력 설비 및 기술개발을 위한 실증단지를 제공하고, 상용화까지 가능토록 여건을 구축하는 만큼 전력 및 풍력설비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정부는 전력계통선 건설은 한전에서 부담하라는 입장이다.또한 이달중 해상풍력 추진단을 구성해 사업추진과 관련한 실무 집행을 담당토록 할 계획이다.▲전북도의 입장전북도는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도내 풍력산업 활성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지조성과 전력계통선 등 관련 인프라가 확장되는 만큼 정부 정책과 연계한 풍력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해 전북을 풍력산업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도는 우선, 해상풍력단지 전력계통선이 고창변전소와 새만금 변전소로 이어지는 것과 관련, 전력선 주변에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내년에 사전타당성 조사를 할 예정이다.실증단지를 포함해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가 조성되는 만큼 관련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도는 2014년까지 풍력관련 대기업 3곳, 협력기업 30곳을 유치해 풍력집적화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기업유치와 연계한 풍력사업도 확대한다. 올해부터 시작된 동부권 육상풍력단지, 부안계화방조제, 새만금풍력시범단지에 이어 2012년부터 새만금방수제단지, 서해권역 해상풍력단지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도는 또 전북대 풍력전력망센터와 군산대 풍력원천기술센터 등 도내 대학과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풍력관련 R&D과제 유치에도 적극 나서는 등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계기로 전북을 풍력산업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10.11.03 23:02

부안 위도에 '풍력단지' 조성

정부가 2019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9조2590억원을 투자해 부안군 위도와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에 2.5GW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한다.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은 2일 전남 영광 원자력발전소에서 해상풍력추진협의회를 열고 '해상풍력추진 로드맵'을 발표했다.로드맵에 따르면 1단계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위도 인근에 100㎿규모의 실증단지를 건설하고, 2단계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900㎿규모의 시범단지를 구축한 후, 3단계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1.5GW규모의 상용단지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해상풍력단지와 연계하는 전력계통은 1·2단계는 고창변전소로, 3단계는 새만금변전소로 연결할 계획이다.모두 9조2590억원에 달하는 예산중 우선 정부에서 290억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에서 투자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최 장관은 "풍향, 수심, 계통연계조건, 해안과의 거리 등을 조사해 부안-영광지역을 최적지로 선정했다"며 "우리 기업들이 해상풍력발전 경험을 확보해 세계 해상풍력 시장을 선점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단계적 추진계획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지식경제부는 제주도와 남해안 등 다른 지역의 소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에 대한 지원방안도 검토하는 한편, 해상풍력 투자비용이 높은 점을 고려해 2012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에 해상풍력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할 계획이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10.11.03 23:02

이건희 "나이 많은 노인" 발언에 삼성 '긴장'

삼성그룹 총수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젊은리더' 발언이 연말 인사철을 앞둔 삼성그룹 내부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성그룹 최고위 경영인들은 특히 이 회장이 일반적인 조직문화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뉘앙스를 넘어 '나이 많은 노인'을 특정해 쇄신 대상으로 언급한 점에주목하고 있다. 이 회장의 '단답형' 언급도 복기해 보면 오랜 고민 끝에 나온 의도된 발언이었던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세대교체를 시사하는 듯한 이번 '젊은 조직론(論)' 역시무심결에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에서다. 2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이 지난달 12일 멕시코 출장을 위해 출국할 때만 해도 그가 짧게 언급했던 젊은 조직론이 원론적 얘기이거나 물리적 나이가 아닌 '창의적 조직문화'를 의미한다는 해석이 많았으나 지난달 30일 귀국하면서 '젊은 리더'를재차 강조하자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 회장이 "나이많은 노인은 안맞죠"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충격을받은 인사들이 많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출국길에서 언급했던 '젊은 조직론'이 연말에 대폭적인 쇄신인사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큰 폭이라기보다는..21세기는 세상이 빨리 바뀌기 때문에 판단도 빨리 해야 하고 그래서 젊은 사람이 조직에 더 어울린다는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리더는 젊음 외에도 리더십과 창의력이 있어야 하고, 21세기새로운 문화에 적응을 빨리, 잘 해야 한다"며 "그래서 젊은 사람이라야 맞지. 나이많은 노인은 안맞죠"라고 피력했다. 이 회장이 언급한 '노인'이 몇 살 이상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놓고는 해석이 분분하지만 적어도 연말 임원 인사철을 앞둔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상당한무게감을 갖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삼성 사장단의 평균 연령은 재작년과 작년 잇따라 쇄신형 인사를 단행한결과로 53.7세까지 낮아진 상태다. 삼성은 재작년 인사에서 61세 이상의 CEO를 퇴진시킨 바 있으며 작년 인사에서는 50대를 사장단의 주력으로 포진시키는 쇄신형 인사를 단행했다. 만약 이 회장의 발언이 올해 42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염두에 두고 나온 것이라면 올해 임원 인사에서는 삼성 사장단의 평균 연령이 지금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0대 초반의 '젊은 오너 사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삼성 사장단의 연령대를파격적으로 낮추거나 40대 임원의 대거 발탁과 같은, 말 그대로 쇄신 인사가 이뤄질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논리다. 이 같은 관측은 특히 올 연말 인사가 이 회장이 2년 가량의 공백기를 거쳐 삼성그룹 경영 일선에 복귀하고 나서 처음 단행하는 정기인사라는 점에서 힘을 얻고 있다. 그동안 다소 이완됐던 조직을 추스르고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인적 쇄신을 통해 조직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삼성 사장단의 평균 연령은 53.7세지만 60살이 넘거나 60살에 가까운 평균 연령 이상의 CEO도 적지 않은 만큼 이들 중에서 올해 실적이 신통치 않은 인사들이 우선적인 쇄신 인사 대상이 되지 않겠느냐는 섣부른 관측마저 삼성 안팎에서는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만약 연말 정기인사에서 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이부진, 이서현 등 다른 오너 3세들까지 전진배치된다면 삼성 사장단의 평균 연령이 지금보다 더 젊어질 수도 있다"며 "삼성이 명실상부한 '이재용 체제'로 넘어가느냐가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애초 이 회장의 '젊은 조직론'에 대해 "원론적 말씀"이라며 "최근 2년 새 큰 폭의 임원 인사로 이미 사장단이 젊어져 있기 때문에 회장 말씀이 세대교체나 물갈이인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해석했던 삼성 측도 할 말을 잊은 모습이다. 삼성 관계자는 "출국 당시 발언의 뉘앙스와 귀국 시 발언의 뉘앙스가 많이 다르다"면서 "회장께서 구체적으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뭐라고 따로 부연하거나해석할 만한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11.02 23:02

영세 건설업계는 '울고' 캐피탈은 '웃고'

수주난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건설업체들이 건설업 등록기준 실태조사 때 자본금 기준을 평가하는 법인의 재무제표상 현금 기준 충족을 위한 자금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부실자산 여부 확인을 위한 법정 자본금 현금 보유기간 연장을 골자로 한 건설업관리지침을 이르면 이번 주 중 고시할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1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허위부실 건설업체를 걸러내기 위해 매년 연말 건설업 등록기준 실태조사를 대한건설협회에 위탁, 실시하고 있다. 실태조사에서는 법인 등록당시 업종별 실질자본금의 보유여부를 재무제표를 통해 판단한 뒤 등록기준 미달업체를 선별, 퇴출시키고 있다.때문에 업체들은 연말이면 업종별로 토목건축공사업과 산업설비 각각 12억, 토목과 조경 각각 7억, 건축 5억, 철콘 2억, 토공 2억원의 법정 자본금 중 법인 명의로 사용한 각종 임대료, 차량 유지비 등을 제외한 대차대조표상 현금과목은 은행에 보관해야 한다.문제는 현금의 은행 보관기간이 정부의 건설업관리지침 개정으로 30일에서 60일로 늘어나, 발주물량이 줄면서 비롯된 수주난으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한 도내 중소건설사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연말 건설업체에 대한 대출을 꺼리면서 업체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1억원을 빌리는데 한달 이자가 300~400만원에 달하는 고금리의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부실건설업체 퇴출을 위한 제도가 오히려 영세업체를 궁지로 빠뜨리고, 캐피탈 등의 배만 물려주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실제로 도내 종합건설업체 A사의 경우 토건과 토목, 조경 등의 면허보유로 30억원의 법인 자본금을 은행에 유지해야 하지만 7억원이 부족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이 업체 관계자는 "요건 강화를 통해 허위부실업체를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것은 마땅하지만 현실적으로 경기가 너무 침체되다 보니 열심히 노력을 해도 수주난을 이기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건실한 업체들까지 피해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건실한 업체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박영민
  • 2010.11.02 23:02

R&D사업 연계 기업유치·창업 73곳

R&D(연구개발)기관이 구축한 장비와 기술개발 등 인프라가 기업유치와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지난해 도내에서 진행된 R&D사업중 도비를 지원한 43개 사업(1049억 투자)을 대상으로 성과분석을 한 결과 R&D사업과 연계해 도내로 이전 및 창업한 업체가 73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생긴 일자리도 1150개로 집계됐다.특히 전북자동차기술원의 '산업기반 기술혁신시스템 구축지원사업'과 연계해서는 11개 기업이 유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기계·자동차분야가 37곳, 생물 11곳, 인쇄전자 10곳, 신재생에너지 7곳, 기타 7곳, RFT 2곳 등으로 집계됐다.R&D사업과 연계한 고용창출도 전년대비 증가했다. 2008년 739명에서 1150명으로 55.6% 늘어났다. 투자액 10억원당 고용창출 효과로 따지면 2008년 7.95명에서 지난해에는 10.96명으로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기계·자동차분야에서 682명(59.3%) 고용효과를 냈으며, 생물분야는 177명(15.4%)으로 집계됐다.R&D사업은 도내 기업 매출 증대에서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1612개 기업에 2207억원의 매출향상성과를 거뒀다. 도내 기업들은 R&D기관의 장비활용과 경영상담 및 마케팅지원, 기술지원, 정보지원 등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효과를 거뒀다.성과분석 결과 개발 기술을 사업화한 사례는 115건으로 분석됐다. 2008년 41건 대비 180% 증가한 것으로, 투자액 10억원당 사업화 건수로 따지면 2008년 0.44건에서 1.1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특허출원도 늘어났다. 지난해 도내 R&D기관의 특허 출원 및 등록 건수는 각각 135건과 46건으로, 특허출원의 경우 투자액 10억원당 1.29건으로 나타났다. 특허출원도 전년(108건)대비 증가했다. 국내외 논문게재 실적도 총 333편으로 전년대비 7.8% 늘어났다.도 이금환 전략산업국장은 "전북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R&D 인프라 투자확대가 기업유치와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앞으로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 등 R&D성과를 산업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1049억원이 투입된 43개 R&D사업은 기계·자동차산업분야 18개(658억), 생물산업 9개(121억), 신재생에너지 5개(66억), RFT 4개(74억), 인쇄전자 등 기타 7개(130억)로 진행됐으며, 성과분석결과 사업별로는 우수사업 14개, 양호 24개, 보통 5개로 평가됐다.은수정기자 eu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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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수정
  • 2010.11.02 23:02

"맞춤형 인력 확보, 협력체계 구축을"

도내 R&D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 구축과 함께 맞춤형 인력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지난 1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전라북도 R&D기관장 간담회'에서 R&D기관장들은 "우수 인력 확보가 R&D사업의 핵심"이라며 인력확보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정원용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장은 "대학에서 인력을 추천하고, 연구소에서 직업훈련을 시키고, 기업에서 이들을 채용하는 맞춤형 인력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한다면 기술인력 수급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내년에 전북도에서 도입해볼 것을 건의했다. 정원장은 또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외 대학에 전략적인 홍보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조성기 방사선과학연구소 소장도 "지역 고등학교와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해 논의중"이라며 "도내 R&D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의 교육프로그램과정을 지역의 학교와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또 "우수 연구인력들이 생활환경에 만족하지 못해 지역으로 이주했다 다시 도시로 떠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육과 문화 등 생활환경 업그레이드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편 도내 R&D사업을 전략산업과 연계하는 정책 개발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건회 전주대 농기계부품개발 및 생산 지역기술혁신센터 센터장은 "R&D는 기업들에 기술적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업유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전략산업과 연계한 R&D정책이 이뤄져야 효율적인 성과를 거둘수 있다"고 말했다.간담회에서는 R&D사업 평가방식과 내년도 신규 과제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10.11.02 23:02

"네이처지 등재까지 4년…해외에서 더 높이 평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등재되기 까지 4년 넘게 걸렸습니다. 그동안 논란 소지가 있는 학술적·유전적 검증을 한 것이지요. 운화 연구팀이 개발한 것은 '식물 형성층 줄기세포 분리·배양 기술'이고, 그동안 형성층 줄기세포를 배양한 과학자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식물 형성층에서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한 기술이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온라인판에 소개돼 주목받고 있는 (주)운화. 이 기술을 공동 개발한 진영우 대표는 논문을 발표하기까지 논란이 많았다고 했다. "식물 세포 배양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식물에 상처를 내 세포를 증식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되는 세포 배양기술은 일부 기업에서 유용물질을 만드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일반적인 세포배양이 여러종류의 세포가 함께 증식되면서 불균등하게 분열되는데 있습니다. 변이가 일어난다는 의미지요."진대표는 지난 2003년 대학 선배인 이은경 운화과학기술원 원장과 함께 사업체(NPP)를 설립하고 식물을 이용한 액세서리를 개발하던 중 세포 배양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연구 과정에서 여러종류의 세포로 분화하지 않는 단일 세포를 찾게 됐고, 식물 줄기에 있는 형성층이 단일 세포(single cell)로 구성됐다는 것을 알게됐다. "형성층 세포는 증식만 하는 세폽니다. 동질의 구성으로, 동일한 분열속도로, 연속 분열이 일어나는 곳이지요. 그래서 줄기세포라 불리는 것입니다."2005년 식물 형성층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지역의 작은 기업에서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이 신뢰를 얻는데 한계로 작용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신력있게 믿어줄 방법을 찾은 것이 세계적인 과학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것이었다. 진대표는 "형성층 세포가 식물의 원형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완벽한 세포"라는 확신이 있어 도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세포분자식물생물학연구소 게리 락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아 발생학·해부학·유전학적 검증작업을 했다. 2006년 12월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1차 통과한 후 정식 등재되기까지 날을 새며 연구했다고 한다. 또 이 과정에서 국내 일부 대학과도 공동연구를 진행했다."식물 줄기세포 분리 배양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식물의 유용물질을 무제한 배양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기술입니다. 네이처지뿐 아니라 디스커버리 채널도 인정했습니다." 진 대표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운화는 논문 공식 발표 이전에 이미 주목·산삼·토마토 줄기세포를 배양해 화장품을 만들어 수출해왔다. 지난해 매출 67억의 대부분이 화장품 판매에 따른 것이다. 세계적인 기업들의 MOU체결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고."줄기세포 추출물은 연구소재로, 또 사업화 소재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약개발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진 대표는 일부 기업들이 기술이전을 요구했지만 거절했다며 원천기술을 보유하면서 세포추출물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연구 중심의 기업운영을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10.11.02 23:02

교량건설 비용·기간 확 줄였다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한 분절거더 공법이 인기를 얻고 있다.(주)인터컨스텍의 건설기술공법을 획득, 호남권에서 공사중인 (유)인터하이텍(대표 황의옥)에 따르면 인터컨스텍은 고속국도 울산~포항간 건설공사 제9공구 현장에서 국내 최초로 60m 길이의 분절거더(PSC-I형 SegBeam) 시공하였다고 밝혔다.(주)인터컨스텍은 2004년 국내 최초로 45m 길이의 PSC-I형 거더를 신대구~부산고속국도 2공구 현장에 시공한 이후 다시한번 PSC-I형 거더교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되었다.기존의 PSC-I형 거더들은 강도 50Mpa 이하의 현장타설 콘크리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길이 50m이상의 경우 과도한 자중으로 시공성 및 경제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하지만 이 공법은 70Mpa급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 공장에서 거더를 제작, 현장으로 운반·접합할 수 있도록 해 거더길이를 60m까지 획기적으로 증가시켰다.또한 강재교량 대비 60%의 공사비로 경제적인 교량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되었다.2008~2009년 2년 연속 신기술 활용실적 1위를 달성한 (주)인터컨스텍은 PSC-I형 거더의 선두주자로서의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황의옥 인터하이텍 대표는 "호남권에서도 본 기술을 도입해 경제적이고 획기적인 공사기간 단축과 예산절감 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정대섭
  • 2010.11.01 23:02

창업투자보조금, 지역경제 '숨통'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창업투자보조금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창업 초기업체들에게 '가뭄에 단비' 역할을 하며 경영 안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전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유지필)에 따르면 창업투자보조금 지원사업은 지난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 상황에서 비수도권지역의 제조업 창업 활성화를 위해 시행된 사업으로 2007∼2009년 창업한 제조업체에 대해 한시적(2008∼2011년)으로 총 투자금액의 15%(15억원 한도)를 보조금 형태로 2년간 2회 분할해 지급하는 사업이다.지원대상은 공장 건축이나 설비·기계 구입 등에 5억원 이상 투자(임대공장 3억원 이상) 및 상시종업원 5명 이상 고용한 기업에 한하며 도내에서는 사업 시행이후 올 10월 현재까지 모두 93개 업체가 총180억원을 지원받았다.창업투자보조금 지원 전후 도내 업체들의 운영 현황을 비교하면 지급이 완료된 2008∼2009년 지원 결정 57개 업체를 기준으로 상시종업원 수가 647명에서 956명으로 47.8% 증가했고 매출액은 346억6800만원에서 2961억8000만원으로 무려 754.1% 급증했다.전북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 나경우 주무관은 "창업 초기 업체들의 매출액이 전반적으로 미미한 점을 감안한다 해도 창업투자보조금 지급 전후 고용 창출 효과와 매출액 증가는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다"며 "창업투자보조금을 지원받은 업체의 성장은 협력업체에게도 동반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창업투자보조금 지원사업의 전체 예산은 당초 1000억원이었으나 수요가 늘면서 94억원(전북 4억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10.11.01 23:02

도내기업 체감경기 '악화'

지난달 기업경기조사 결과 도내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9월보다 다소 나아진 반면 비제조업체의 체감경기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내 업체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체감경기가 악화된 상태고, 다음 달 업황전망에 대해서도 모두 부정적인 시각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3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10월중 기업경기조사 결과 도내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95로 전월 94보다 1p 상승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 97에 비해서는 2p 떨어졌고, 전국 제조업체의 10월 중 업황 BSI가 94로 전년 동기 92에 비해 2p 상승한 것과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10월 중 도내 비제조업 업황 BSI는 72를 기록해 전월 75보다 3p, 전년 동기 80보다 8p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하락세에 있다. 전국 비제조업의 업황 BSI가 10월 중 89로 전월과 전년 동기 84p에 비해 상승세에 있는 것에 비하면 도내 비제조업체가 지속적인 고전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11월 전망에 대해서는 도내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동일하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98로 전월 99에 비해 1p 떨어졌고, 비제조업은 74로 전월 77보다 3p 하락했다.도내 기업이 느끼는 경영애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14.2%) 내수부진(14.0%) 원자재가격 상승(13.2%) 경쟁심화(13.0%) 자금부족(1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산업·기업
  • 임상훈
  • 2010.11.01 23:02

전북형 예비사회적 기업, '지역 특화' 당초 취지 무색

도가 지역특색에 맞는 사회적기업모델 발굴을 위해 추진한 '전북형 예비사회적 기업'이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 시·군에 지역 맞춤형 일자리 발굴을 위해 신청시 평가 등을 요구했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사전평가 없이 접수하는 가 하면, 일부 지역은 아예 1곳도 추천하지 않는 등 사업추진 의지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0일 도가 발표한 전북형 예비사회적 기업은 모두 23곳. 이들 기업에 1년동안 171명의 인건비(1인당 매월 93만2000원씩)가 지원된다. 분야별로는 환경·임업이 7곳, 농식품 6곳, 문화예술관광 4곳, 제조 4곳, 교육 1곳, 복지 1곳 등이다.당초 전북형 예비사회적기업은 고용노동부의 (예비)사회적기업과는 차별화, 지역친화적인 일자리발굴을 목적으로 했다. 사업분야에서는 도시형과 농촌형모델로 이분화하고, 문화예술·농식품 등 지역 특색산업과 연계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발굴, 육성할 계획이었다. 선정기업의 지속성을 위해 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위탁업무를 주는 등 기업 발굴과 육성에 깊이 관여하도록 할 방침이었다. 후보 접수시 시·군에 추천순위를 명기하도록 한 것도 기업과 시·군이 예비사회적기업 발굴과 육성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였다.그러나 실제 선정된 전북형 예비사회적기업은 노동부의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전통공예품 개발, 로컬푸드 생산 및 유통, 농촌관광 등 일부 지역의 특색 자원을 활용한 아이템이 눈에 띄지만 대부분은 재활용 및 제조업종이다. 심사과정에서도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가의 참여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 사회적기업 육성위원 중심의 심사위원단이 구성되면서 일부 분야는 아예 전문가의 참여가 이뤄지지 못했다.또 시·군의 관여도 저조했다. 전북형 예비사회적기업 재원은 도와 시군이 40%대 60%비율로 부담한다. 이에따라 시·군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데도 일부 시군은 후보 접수시 동점의 평가를 매겼는가 하면 한 자치단체는 한 곳도 신청하지 않았다. 또 일부 시군도 당초 배정받은 일자리보다 적게 신청했다.도 관계자는 "기존 시장과 충돌 가능성이 적은 사업, 지역 특색에 맞는 모델, 향후 사업성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며 "점진적 특화와 점진적 확대로 전북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차별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도는 선정된 기업에 1년동안 취약계층 신규고용시 인건비를 지원하며, 1년후 평가를 통해 1년 연장 지원한다. 선정기업에는 경영컨설팅과 판로개척을 지원하며, 1기관 1기업 1사회적기업 자매결연 등도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10.11.01 23:02

'전북형 예비사회적 기업' 들여다보니

전북도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순례길을 구축하고, 순례자 유치를 위한 홍보 및 순례길 안내서비스를 하겠다.((사)한국순례문화연구원) 진안의 다양한 문화적·향토적 자원을 발굴해 녹색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도농교류확대 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공정여행사업단 풍덩)전북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23곳중 문화예술관광분야는 4곳. 순례길과 지역 향토자원을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는 (사)한국순례문화연구원과 공정여행사업단 풍덩의 아이템이 눈에 띈다. 20∼40대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을 운영하는 (사)전북예술문화원은 청년 실업자 고용과 클래식대중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교동아트는 韓-디자인 상품개발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완주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 건강한 밥상은 얼굴있는 먹거리 생산과 유통 판매사업을 벌이겠다고 했다. (사)군산자전거타기생활화운동본부는 테마코스별 자전거 관광가이드와 자전거대여사업 등을 벌인다. 전북 최초의 다문화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제 이주여성센터 다식사업단도 선정됐으며, 다문화이주여성과 고령자를 채용해 화훼를 재배하는 무주 반디꽃영농조합법인도 지원을 받게 됐다.이밖에도 친환경 황토벽돌을 생산하는 순창의 (주)아미산황토산업과 익산의 (주)황토마을, 지역 농산물을 선별포장하는 장수 (주)에스에이피시,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바이오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글로엔엠(주), 재활용의류를 수출하는 (유)나눔환경이 전북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유)가온교육, (사)온고을등대, (유)참세상, 익산산림조합 녹지관리사업단,(유)대산환경, (유)무균지대, 산영영농조합법인, (우)타밀도 지원을 받는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10.11.01 23:02

"기업 81%, 근무중 소셜네트워크 이용 제약"

전세계적으로 81%에 달하는 기업들이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거나 감시하는등 이용에 제약을 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소프트웨어보안업체 맥아피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28일 보도했다. 맥아피는 지난 6월14일부터 7월22일까지 전세계 17개 국가에서 기업 규모별로선정한 1천55개사를 대상으로 '웹2.0 기술 사용 실태'를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33%가 근무 중 소셜네트워크사이트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13%는 아예 차단하고 있고, 25%는 사용을 모니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전체의 절반 가까운 기업들이 접속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보안우려 때문에 직원들의 소셜미디어 접속을 제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조사대상 기업의 60% 정도가 지난해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감염 등 온라인 보안에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고, 이로 인해 총 11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 건당평균 200만달러(한화 22억5천만원 상당)가 사용됐다. 조사대상의 3분의 2 정도는 소셜미디어 관련 규정을 마련해 놓고 있는 것으로조사됐으나 모바일 기기와 관련해서는 절반 이상이 아직 관련 규정이 없는 것으로나타났다.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절반 정도는 직원들이 소셜미디어에 자신들의 급여나직장 상사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는 등 부적절하게 사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했으며, 27%는 근무중 소셜미디어를 이용함으로써 생산성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생각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10.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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