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2 10:35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산업·기업

엘드건설 부도…도내 건설업계 '줄도산' 우려

전북의 유일한 1군 건설업체인 ㈜엘드건설이 21일 자금난을 견뎌내지 못하고 조만간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어서 전북 건설업체에 잠재된 '줄도산' 공포가 표면으로 부상하고 있다. 도내 시공능력평가 4위를 차지할 정도로 비교적 건실한 이 업체마저 자금난을견디지 못하고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려는 것은 금융권을 더욱 움츠러들게 하여 건설업계의 유동성 문제를 더욱 경색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끝내 '두 손' 든 엘드건설 =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05년 전주시 완산구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일대에 대단위 '수목토' 아파트를 지어 성공적으로 분양하면서성장 가도를 달린 전북의 대표적 중견 건설업체다. 이 회사는 이어 사업 영역을 수도권으로 확장하기 위해 시행사인 엘드와 엘드D&C 등 계열사를 인천으로 옮겼고, 이후 카자흐스탄 주택사업도 진출했다. 그러나 이처럼 잘 나가던 엘드건설도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주택경기 침체의 바람을 비켜가지는 못했다. 엘드건설은 2009년부터 대전광역시 도안신도시 일대에 '수목토' 아파트 1천253가구를 지어 분양에 나섰으나 최근 계속된 불경기로 미분양이 쌓이면서 자금난을 겪어왔다. 이에 회사측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로 전환하기로하고 주거래 은행 측과 협의를 했으나 은행측이 난색을 표명해 결국 '법정관리' 신청이라는 최후의 선택을 하게 됐다. 회사측은 법원이 법정관리를 받아들여 주면 자구노력 등을 통해 회사를 충분히정상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엘드건설 측은 "현재 차입금 등 순수 미지급 금액은 700억원대에 달한다"며 "이는 회사가 보유한 해외사업 부지와 법인 부동산 매각, 사무실 통폐합 등으로 300억원을 확보해 충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대전 도안신도시 수목토 아파트가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 입주율 50%를 넘었고, 수도권 등에서 수주한 공사금액만도 1천700억원대에 달한다"며 회사 정상화에 자신감을 표시했다. ◇전북 건설업계 '줄도산' 공포 확산 = 엘드건설이 부도 처리됨에 따라 전북의1군 건설업체 5개 모두 워크아웃 중이거나 법정관리를 받는 셈이다. 국내 중견 건설업체인 성원건설과 중앙건설이 2008년과 작년에 각각 법정관리에들어간 데 이어 한때 잘나갔던 광진건설마저도 올해 초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부도처리됐다. 제일건설은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다. 이처럼 도내 중견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자금난으로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면서 지역 건설업계에 '부도 도미노'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자금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일부 건설업체에는 '다음 차례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 발표에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 금융업계도 건설업체에 자금지원을 꺼리고 있어 건설업계의 자금난은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전북에서 내세울 만한 기업은 모두 쓰러지는 것 아니냐"는말도 나오고 있다. 전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전북의 대표적 건설업체가 모두 쓰러져 지역경제에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지역 건설업체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하루빨리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전북건설협회 관계자도 "전북의 중견 건설업체가 모두 쓰러져 영세한 건설업체만 남았다"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발주하는 공사의 일정부분을 지역업체에 의무적으로 할당하는 '지역 할당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10.21 23:02

포스코,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하나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최근 군산을 찾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일단 박 명예회장이 새만금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새만금 산업단지와 포스코의 관련성에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이달 초 박 명예회장과 함께 군산을 방문했던 관계자가 20일 또다시 군산을 방문, 새만금 산업단지에 대한 투자 논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박 명예회장은 이달 1∼2일 1박2일의 일정으로 일행 10여명과 함께 군산을 방문해 문동신 시장을 만났다.박 명예회장은 문 시장과의 자리에서 새만금의 부지 여건을 파악한 뒤 구체적인 규모(990만㎡)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명예회장이 관심을 보인 부지 규모는 새만금 산업단지(1870만㎡)의 절반 크기에 해당된다.문 시장은 박 회장을 만난 뒤 당일(1일) 오후로 예정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박 명예회장은 군산 리츠프라자 호텔에 숙소를 정해 군산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박 명예회장은 저녁식사 중 술잔을 들어 군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박 명예회장의 이 같은 방문 사실이 금융권 및 관가에서 흘러나오면서, 새만금 산업단지에 포스코가 입주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박태준 명예회장이 1박2일간의 일정으로 군산을 찾아 새만금에 관심을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포스코 입주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면서 "박 명예회장의 방문 그 자체가 큰 관심사항인데다가 그의 행보도 새만금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새만금 산업단지에서 부지를 물색하기 위한 사전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박 명예회장은 포항제철(현 포스코)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철의 사나이'로 통한다. 그는 1968년 4월 제철소 건설에 필요한 자본, 경험, 기술, 자원 등 어느 하나도 갖춰져 있지 않은 철강 불모지에서 '한국의 철강 신화'를 이뤄냈다.

  • 산업·기업
  • 홍성오
  • 2010.10.21 23:02

옴니 홀딩스, 새만금에 투자할까

옴니 홀딩스 그룹 축이 새만금 현지를 방문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향후 새만금 투자에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이들은 새만금 방문에서 "돈도 준비해놓았다"고 말하는 등 실질적으로 투자해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그러나 내부적으로 부지 매입비와 기반 시설비 등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원해줄 것을 요구, 전북도의 효율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옴니, 새만금에 투자할까?옴니 토마스 클리브랜드 대표는 이날 새만금 현장을 직접 둘러본 뒤 "좋았다"라고 말했다. 짤막한 소감이었지만 이 한 마디는 옴니 그룹이 새만금에 투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이는 크게 두 가지에서 출발한다. 하나는 새만금이 세계 최장 방조제(33km)를 가지고 있고, 10억 인구의 중국과 가까이에 자리하다는 지리적 장점이다. 또 옴니 측이 풍부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실제 옴니는 현재 뉴욕 맨하탄에서 5억불 상당의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베트남에서 호텔과 카지노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등 충분한 재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세계적인 부동산 개발·투자업체로 알려진 옴니 측은 향후 새만금에서 SI(전략적 투자자)와 FI(재무적 투자자)를 겸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를 모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개발에 참여하고, 투자하겠다는 것이다.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이들이 새만금 현장을 방문했다는 것은 이미 투자자금을 마련한 가운데 투자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옴니의 새만금 투자를 높게 전망했다.▲ 새만금 개발 촉매제 될 듯새만금은 현재 내부개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미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고, 관광용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반듯한 투자기업은 새만금 산단에 10조를 투자키로 한 OCI가 전부다.특히 부안 쪽에 새만금 관광단지(9.9㎢)와 고군산군도(4.36㎢) 등 관광개발용지가 있지만 현재까지 투자자가 전무하다. 지난 해 7월, 미 패더럴사가 9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를 체결했으나 불과 2개월 후 이행보증금 연기를 요청, 투자가 무산됐다.이후 이렇다 할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군산군도의 경우 지난 2007년 11월13일 국제해양관광지지구로 지정됐는데도 불구, 투자자를 찾지 못해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새만금 개발사업을 올 연말께 마스터플랜이 만들어진다. 본격적인 새만금 개발사업이 시작됐다는 것이며 그로안해 대규모 투자자 유치가 절실하다는 것이 전북도의 설명이다.도 관계자는 "옴니 그룹이 새만금 관광용지와 고군산군도 등 관광분야를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잘하면 새만금 전체적인 개발사업에 뛰어들 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효율적인 유치방안 필요옴니 그룹은 이번에 구체적인 투자약속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새만금 지역에 대한 강력한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따라서 이를 실질적인 투자로 연계하기 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것.전북도가 이들에게 지원해줄 수 있는 것은 대규모 투자유치에 따른 보조금과 부지 매입비를 깎아주고, 도로나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비를 지원해줄 수 있는 방안이 있다. 옴니 그룹도 내부적으로 부지 매입비와 기반시설비를 지원해줄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중 투자유치에 따른 보조금은 전북도와 해당지역인 군산시, 부안군 등에서 각각 100억까지 모두 300억을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부지 매입비와 기반시설비는 어느 정도 지원해줄지 가늠하기 힘들다.전북개발공사가 추정한 새만금 관광용지의 개발에는 총 9518억원이 소요된다. 이를 나누면 ㎡ 당 10만원 정도의 분양가가 나온다. 이는 사실상 무상 임대로 지원하는 다른 경제자유구역보다 싼 가격이 아니다.기반시설비도 해결하는 게 쉽지않다. 옴니 측은 도가 패더럴사에 기반시설비의 15% 정도를 지원하려했다는 것을 들어, 그 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협의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구대식
  • 2010.10.21 23:02

道, 수도권 기업유치 전국 네번째

전북도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수도권기업 유치 지원금이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많아, 도의 기업유치 전략에 대한 전환이 요구된다.지식경제부가 국회에 제출한 '수도권기업 지방이전 통계 현황자료(2004∼2010년)'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이 기간 동안 총 65개 기업을 유치해 347억4800만원의 정부보조금을 지원 받았다.이는 지원 금액으로 충남 865억 원과 충북 630억 원, 강원 385억 원에 이어 전국 12개 시·도(수도권 제외) 중 4번째.전남(155억)과 제주(118억), 대전(74억), 경남(36억), 대구(25억), 광주(20억), 경북(7억), 부산(3억) 등은 전북보다 적었다.특히 전북에서는 이 기간동안 단 한 개 업체만이 지방이전을 포기하고, 나머지는 계획대로 모두 입주하는 성과를 거뒀다.그러나 기업 당 지원액은 5억 원으로, 충북과 제주(13억), 경남과 대전(12억), 충남(9억), 전남(8억)보다 적었다.상대적으로 많은 기업을 유치했지만, 상대적으로 유치한 기업들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그쳤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도는 수도권기업들에 대해 투자규모에 따라 최고 100억까지 지원해주고 있으며, 이중 70%를 정부보조금으로 지원받는다.도 관계자는 "기업규모도 중요하지만, 불모지나 다름없던 전북지역에 수도권 업체들이 많이 들어온다는 것이 의미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정부는 이 기간 동안 전국 12개 시·도에 총 2671억4400만원(343개 업체)를 지원해줬다.

  • 산업·기업
  • 구대식
  • 2010.10.21 23:02

[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3D TV시장 진출

3D TV(3-Dimensional TV)란 기존의 2차원 모노 영상에 깊이(Depth) 정보를 추가하여 시청각 적으로 입체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생동감 및 현실감을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기술로써 광전자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3D TV용 부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3D TV용 리모콘 모듈 개발을 위한R&D 투자와 신규 생산라인 구축을 위하여 약 15억원의 투자를 진행하여 2010년 5월 3D TV용 적외선 센서(IR Sensor) 개발을 완료함에 따라 현재 본격적인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 광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IR센서는 TV본체의 데이터 송신을 3D TV용 안경에서 수신하는 스테레오스코픽 방식중 셔터글래스(Shutter Glasses) 방식으로, 외부로부터 방해되는 요소를 최소화시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외란광-형광등, 산파장LCD, 백라이트 전자파 등과 같은 외부 노이즈를 최소화하여 3D시그널 수신을 최적화 시켰다는 점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아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 업체들과 잇따라 공급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월 3억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광전자만의 오랜 IR Receiver Module에 대한 특화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되어, 일본 제품을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국내 3D TV시장을 국산화로 이끌고 3D TV용 안경 시장에서 독점적인 시장 선점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D TV의 경우 TV본체의 데이터 송신 센서와 3D TV용 안경에 사용되는 IR센서의 데이터 수신 기능을 한 쌍으로 사용하여야 하므로 국내TV 생산량의 약 25%가 3D TV시장임을 감안하면 연간 약 6백억원의 이상의 시장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광전자의 매출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으며 또한, 3D TV는 일반적으로 발광다이오드(Light Emitting Diode)를 백라이트용 광원으로 사용하므로 LED 칩부터 패키지 어셈블리까지 일괄 생산 공정을 구축하고 있는 광전자 입장에서는 더 할 수 없이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들어3D TV가 각광을 받으며 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광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3D TV핵심부품 사업에 대한 신제품 개발로 차세대 매출 효자 사업 으로 키우고자 하는 계획을 실행 중으로 3D TV용 부품 분야의 기술을 세계 시장에 수출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산업·기업
  • 정대섭
  • 2010.10.21 23:02

[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39)광전자④글로벌 기업 도약

1990년대 후반 한국, 일본, 중국의 3국 국제분업 체제를 완성한 광전자는 3국을 잇는 생산 네트워크과 미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에 고속화, 정보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첨단 멀티미디어기기 및 정보통신기기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에 발맞춰 광전자에서도 초소형, 초경량 RF(Radio Frequency) 트랜지스터를 비롯한 파워 트랜지스터, 초소형 포토인터럽터, 광학식 엔코더, 광통신등 독자적인 기술력을 활용한 반도체 및 광센서 제품들이 출시되기 시작하였다. 광전자는 항상 고객과 시대의 요구를 먼저 파악하고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에 몰두해 왔으며 그 추진력이 광전자만의 독자적인 기술 및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과 다양한 프로세스 기술 개발로 이어져 고객이 만족하는 고성능, 고기능의 제품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2000년대 초반에 접어들면서 국내 최초 초소형, 초경량 RF 트랜지스터를 개발했으며, SiGe HBT(Hetero-junction Bipolar Transistor)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실리콘 반도체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성장 시켰다. 생산규모에 있어서도 Wafer FAB 4만장, 반도체 소자 기준 12억개의 월간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분야 셰계시장 2%, 국내시장 29%, 소신호 트랜지스터(Small Signal Transistor) 분야 세계시장 3%, 국내시장 15%의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의 소신호 트랜지스터 생산량은 수량기준으로 세계 5위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광반도체 분야에서도 TI(Texas Instrument)사와 공동개발 및 HP(Hewlett-Packard)사와 공동 투자등을 통하여 프린터를 비롯한 OA기기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60%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게 되었다. 2000년대 중반에는 적외선 무선통신 IrDA(Infrared Data Association) Module 및 광통신 개발로 핸드폰, 노트북등 정보통신기기 분야에서도 첨단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QCD(Quality, Cost, Delivery)가 기본이자 최대의 과제이며, 어떤 것 하나라도 결여되면 고객이 원하는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QCD는 개발단계부터 영향을 받는 것으로 광전자가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QCD 수준을 갖추게 된 것은 선진 기업들과의 거래를 통한 기술 수준의 향상도 중요한 요소가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창의력을 중시하는 기업 풍토와 연구개발에의 집중 투자 그리고 설계, 개발부터 칩(Chip) 생산, 조립, 검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를 이룬 생산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1990년대가 사업 확장을 위한 개발, 생산에 주력한 시기였다면, 2000년대는 세계 시장에서 고객 접점 강화를 통한 고객 니즈(Needs)를 만족시키기 위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구축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산업의 글로벌화와 대형 고객들의 세계화에 발 맞추어 광전자는 어떤 곳이든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제품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업계의 동향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기술과 제품을 원하는 시기에 제공하기 위하여 해외 현지 판매법인의 필요성을 느끼고,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구축에 들어간다. 1997년 미국 현지판매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세계 최대 제조업체 밀집 지역인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홍콩, 싱가포르, 중국 상해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대만과 중국 심천, 북경 등지에 영업사무소를 개설하여 고객 밀착 영업을 강화하였다. 홍콩은 중국 본토와 동남아 지역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로써 이미 많은 업체들이 진출해 있는 곳이며, 광전자는 홍콩 판매법인을 통해 중국 광동성에 입주한 한국계, 일본계 기업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개발 단계부터 같이 참여하는 전략을 추구하여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높여나갔다. 또한 홍콩법인의 물류센터를 이용하여 고객들에게 더욱 신속하게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물류 요충지로서도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세계 3대 물류거점의 역할을 하고 있던 싱가포르에 판매법인을 설립함으로써 미주, 유럽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함은 물론,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등 동남아 지역에 대한 물류기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02년 중국 상해 판매법인 설립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유명 컴퓨터, 가전, 통신 업체들이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에 부품 제조업체들이 속속 진출하면서 초대형 시장으로 두각을 나타낸 중국의 경제중심지인 상해에 판매법인을 설립함으로서 효과적으로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을 진행시켜왔다. 해외 판매법인 설립과 더불어 미국 LA, 일본 토쿄, 인도, 홍콩, 중국 상해, 심천, 인도, 대만등에서 개최되는 해외전시회에 지속적을 참가하여 고객의 요구를 확인하고 광전자의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한 것들이 결실을 맺어, 현재 광전자는 해외 매출 비율이 80%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남미(브라질)와 유럽(독일)에도 영업사무소를 개설하였고, 폴란드, 러시아 등지에도 사무소 개설을 검토하고 있어 조만간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 산업·기업
  • 정대섭
  • 2010.10.21 23:02

군산국가산단 기업유치 효과 가시화

군산시가 2006년부터 최대 현안으로 추진했던 국가산단의 기업유치 효과가 연말을 기점으로 가시화할 전망이다. 20일 군산시에 따르면 2006년 7월 이후 현재까지 군장산단에 유치된 기업이 384개에 이르는 가운데 그간 경제 여파로 미뤄온 입주기업들이 조만간 착공 또는 준공을 계획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지난 7월 철강재 종합 생산업체인 덕신하우징이 착공한 데 이어 형제특장차와두산인프라코어, 세아베스틸 등 대규모 투자 기업이 최근 잇따라 준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또한, 삼양이노켐, 윙쉽중공업 클러스터가 오는 11월 착공되고, 두산인프라 협력업체인 ㈜에스틸도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어 연말쯤이면 지역 주민들이 경기활성화를 체감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가산단 입주업체들이 하반기에 착공 또는 준공을 서두르는 것은 올해초부터 경기가 서서히 되살아나면서 각 기업에 투자 여력이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계약 이후 3년 이내에 입주해야 하는 관련법을 근거로 군산시가 지속적으로 투자독려에 나선 것도 원동력이 됐다. 이 같은 대규모 기업유치로 말미암아 시의 위축됐던 고용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군산시가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관내 기업체의 채용 실적을 조사한 결과, 187개 업체에서 1천525명을 채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10월 이후부터 연말까지 135개사에서 711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어서올해만 322개업체에서 2천3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중 군산시거주자는 약 7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군산시는 "최근 수년간 군산의 고용시장이 개선되는 직접적 원인은 이들 기업의유치 효과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새만금 매립으로 생겨나는 땅에 대기업 등을 추가로 유치해 고용을 늘리고 주민의 소득을 신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10.20 23:02

중기 청년인턴 대부분 정규직 전환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제'가 지난해부터 높은 정규직 전환율를 보이며 시행 초기 세금 낭비라는 부정적 인식에서 탈피하고 있다.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택수)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시킨 청년인턴 130명 중 인턴 과정 만료 수료자 91명 가운데 92%인 84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전년보다 70명이 늘어난 200명을 고용노동부로부터 배정받은 전주상의는 현재 160명을 취업시켰으며, 이 가운데 인턴 과정 만료 수료자 32명 중 3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 93%가 넘는 높은 정규직 전환율을 보이며 도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이처럼 도내에서 청년인턴제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취직난으로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대기업들의 잇따른 도내 유치에 따른 우수 중소기업들의 전북지역 이전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전주상의는 분석하고 있다.실제 지난해 청년인턴 130명 중 대졸자가 91명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비율을 보일 것으로 전주상의는 전망하고 있다.이는 사전 채용조사를 통해 성별, 직종, 학력 등에 따른 평균임금과 정규직 전환 예정 등을 제시함으로써 청년구직자들에게 청년인턴제에 대한 신뢰감과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준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생산직에 대한 업체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아 용접의 경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전주상의 백승만 팀장은 "청년인턴제가 높은 정규직 전환율을 보이며 청년층 취업난 해소에 적지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지난해 청년인턴을 채용한 업체 가운데 올해 재참여하고 있는 곳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등 기업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한편 인턴 자격은 만 15세 이상 29세 이하(군필자는 만 31세 이하)로 학교를 졸업했거나 졸업직전 학기 중에 있는 미취업 상태의 청년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인턴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은 인턴기간 6개월 동안 임금의 50%를 80만원 한도에서 지원받을 수 있고 인턴기간 만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도 월 65만원을 6개월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10.10.20 23:02

[산학연 성공모델을 찾아서] (11)전북대-(주)송원

남원농공단지에 입주해 있는 주식회사 송원(대표 박승희)은 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기능성 필름 생산 전문 업체다. 지난 2008년 창립 이후 이 회사는 일회용 종이컵을 주로 생산해 왔다. 또 가공식품 시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오랜 기간 식품을 변질되지 않는 상태에서 보관할 수 있는 기능성 필름 개발에 주력해왔다.그러던 중 기업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방출되는 신소재 트로말린을 함유한 포장 필름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찾아냈다. 그리고 소량의 제품생산도 이뤄냈다. 그러나 실용화와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제품에 대한 과학적 증명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열악한 기업의 여건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었다.이런 이유로 주식회사 송원은 지난 2009년 전북대학교를 찾았다. 그리고 이 대학 화학공학부 정봉우 교수팀과 함께 제품의 실용화와 대량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제조된 기능성 포장재 복합 필름의 성능 규명을 위해 미생물 배양을 통한 항균성 시험과 기체 투과도 및 저장실험을 진행했다.또 기능성 포장재 복합 필름의 쌀 포장지 속지에 적용하기 위한 실험을 통해 쌀의 수분과 품질 보존 성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90일간 상온에서 쌀을 저장하는 실험을 통해 쌀의 미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수분함량의 감소율이 기존 쌀 포대는 15%에서 11%로 4%가 감소한 반면 신제품은 15%에서 14.5%로 0.5% 밖에 감소하지 않는 다는 점을 확인했다.주식회사 송원 관계자는 "산학연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기업의 주력제품 생산을 다양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신제품 개발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상업적 생산 설비를 구축, 국내 시장과 중국시장에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박영민
  • 2010.10.19 23:02

道, 산업농공단지 지원 본격화

전북도가 내달부터 특허 등 지식재산권 지원금을 증액하고 국가계약법 개정으로 폐지된 중소기업 수의계약을 지방계약법에서 존속키로 하는 등 도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택수)는 18일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지방자치단체장 및 경영지원기관장 초청 산업·농공단지 입주업체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는 김완주 지사를 비롯 송하진 전주시장, 임정엽 완주군수 등 도내 자치단체장과 김택수 전주상의 회장, 김주현 전주세무서장, 유지필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진대권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양해진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장, 장길호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장, 장상규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장 등 경영지원기관장 및 기업인 등 70여명이 참석해 기업 애로 해소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벌였다.김택수 회장은 이날 인삿말을 통해 "민선 5기 최대 화두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다"며 "지역 중소기업 혁신 역량 강화에 자치단체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이에 김 지사와 송 시장 등은 "모든 의견을 적극 수용, 유관기관과 함께 기업 활성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입주업체 대표들은 이날 △특허비용 지원 확대 △완주산단 공동주차장 설치 △전주산단 금악천 환경 개선 및 하수종말처리관로 확장 △종업원 주거 지원 △도내 이전기업과 기존기업간 세제 차이 해소 △원부자재 유통단지 조성 △인력난 해소 등을 건의했다.이와 관련 김 지사 등은 완주산단 공동주차장의 경우 완주군 독자 추진의 어려움을 표명한 뒤 도와 함께 논의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폐수와 악취로 오염된 전주산단 금악천에 대해서는 전주산단 재생사업과 연계해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밝혔고 종업원 주거 지원은 기업지원조례에 포함돼 있지 않아 내년에 다시 논의하자는 의견을 피력했다.원부자재 유통단지 조성 건의는 이미 검토한 사항으로 참여 희망업체 부재가 걸림돌이라며 이 문제만 해결되면 적극 검토할 의지가 있음을 시사했고 인력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인력박람회를 개최해 풀어나가겠다며 업체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일일이 응답했다.한편 김 지사는 간담회 말미에 "내년부터 1년에 500명씩 총 2000명에 대해 임시적으로 대졸자 인건비를 8개월간 지원할 계획이다"며 "청년층 취업난 해소에 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10.10.19 23:02

전북 산단 분양가, 타시도 '반값' 수준

도내 주요 산업단지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돼, 향후 대규모 기업유치에 가속도를 붙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전북발전연구원이 현재 조성중인 주요 산업단지의 투자유치 여건을 조사한 결과, 도내 산업단지의 분양가는 ㎡당 13∼15만원으로 책정돼 다른 지역 25∼30만원보다 저렴했다.우선 도내 새만금산업단지(1870만㎡)와 국가식품클러스터(396만7000㎡)의 분양가는 ㎡당 15만1400원과 13만6260∼15만1400원에 책정됐다.이는 황해경제자유구역(1302만㎡)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137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147만㎡) 분양가 24∼36만원과 18∼27만원, 12만9313원보다 싼 것.자유무역지역의 임대가격도 ㎡당 김제(99만㎡)가 43∼85원으로, 동해(24만㎡) 69원, 율촌(34만㎡) 98원과 비교할 때 경쟁력을 확보했다.이처럼 도내 주요 산업단지의 분양가가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대규모 기업들을 원활하게 유치하는 투자여건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특히 전국적으로 10년 이내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공급돼 기업유치 경쟁이 심화된다는 것을 감안,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전국에서 조성중인 산업단지는 전북지역 12.9㎢를 포함, 총 174.4㎢(1억7440만㎡)로써, 새만금산업단지 10개 정도가 한꺼번에 들어서는 규모이다.실제 황해와 광양만권,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이 각각 2012∼2025년 들어서고, 동해와 율촌 자유무역지역이 올해 모두 들어서게 된다.도내 산업단지가 2011∼2020년 들어서는 것을 감안, 투자유치를 위한 경쟁체제가 불가피하고, 그로 인해 산업단지 미분양사태가 우려되는 것이다.전북발전연구원 김진석 박사는 "전북 주요산단의 강점은 넓은 산업용지와 낮은 분양가에 있다"라며 "향후 단지별로 특성화된 강점을 활용하고, 투자보조금과 이전보조금 등을 활용할 경우 기업유치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산업·기업
  • 구대식
  • 2010.10.19 23:02

지역업체 '새만금 49%' 길 열리나

속보= 정부가 국책사업에 대한 지역업체의 참여 비율을 확대, 새만금 사업에도 지역업체 참여가 가능해질지 주목된다.기획재정부는 지난 15일 류성걸 2차관 주재로 '제2차 국가계약제도심의위원회'를 열어 혁신도시 이전사업에 대한 지역의무공동도급을 확대하는 내용의 국가계약제도 선진화 계획을 확정했다.<본보 10월12일자 1면 보도>이는 그동안 4대강사업에 한해 지역업체 참여를 49%까지 보장해온 것에서 혁신도시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만금사업 등 다른 국책사업까지 확대될 수 있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는 것.새만금사업은 4대강사업이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지역업체 참여가 보장돼있는 것과 달리 지역업체를 위한 참여 장치가 없다.도는 향후 당정협의회를 열거나 기획재정부장관을 직접 찾아가 새만금사업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 활동을 해나가기로 했다.이에 앞서 도는 기획재정부 등을 상대로 전북혁신도시에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개정해줄 것을 요청해왔다.새만금사업에 지역업체를 참여를 보장하려면 기획재정부장관이 현재 4대강에 한정돼있는 회계예규에 새만금을 포함, 고시하면 된다.도 관계자는 "국가계약법 시행령·시행규칙과 기획재정부 회계예규가 신속하게 개정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전북애향운동본부 등은 한국농어촌공사에 새만금산업단지 개발공사에 지역건설업체의 참여 몫(49%)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산업·기업
  • 구대식
  • 2010.10.19 23:02

전주기계탄소기술원-현대차 탄소복합체 차량 첫 제작

탄소복합체를 이용한 공법으로 차체 중량을 줄인 상용 차량이 도내에서 처음 제작돼 시범운행에 들어간다.전주기계탄소기술원(원장 강신재)은 18일 현대자동차 기술원 기술진과 공동으로 지난해 12월부터 1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제네시스 쿠페'의 보닛과 루프 등 8개 부분에 탄소섬유와 탄소복합체를 적용한 콘셉트 카 2대를 제작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제작한 차량은 차체부분인 후드, 보닛, 루프, 휀더, 도어와 브레이크 디스크 등 8개 부분에 탄소섬유를 이용해 총 무게 80kg을 줄였다.특히 차체의 경우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을 적용해 약 70%의 경량화 효과를, 탄소·세라믹 복합체인 브레이크 디스크는 44%의 무게 감소에 성공했다.이를 통해 제작된 '제네시스 쿠퍼'는 기존의 무게 1548kg보다 80kg이 줄어든 1468kg으로 가벼워졌고 연비는 2.2%(1ℓ 당 10.3km→10.6km), 주행성능은 4.7%가 개선됐으며 시속 100km 도달시간도 8.5초에서 8.2초로 향상됐다.이번 탄소복합체를 이용한 자동차 부품 경량화는 최근 세계적으로 그린 에너지를 이용한 경량 자동차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자동차의 상용화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소재임이 재확인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실제 일본의 대표적 탄소섬유 업체인 도레이는 연내 도요타자동차와 후지중공업에 자동차 차체용 탄소섬유의 납품을 시작, 양산 차종의 차체에 탄소섬유가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프레임 등의 구조재나 엔진 구동력을 전달하는 샤프트에 탄소섬유를 사용하는 차량을 한정적으로 적용하고 있다.전주기계탄소기술원은 향후 탄소복합체 차량의 무게를 현재의 절반인 800kg대까지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이번 콘셉트 카 제작에도 불구하고 경제성 있는 탄소복합체 차량 제작을 위해서는 탄소섬유를 1분당 4m에서 분당 10m 이상 빠르게 대량생산하는 공정기술 개발과 함께 탄소 섬유 가닥수를 3배(1200개→3600개) 가량 늘려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는 지적이다.또 탄소섬유 1kg당 생산 가격을 미화 30달러에서 10달러 수준으로 낮춰야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2016년이 되어야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최락휘 전주시 탄소산업과장은 "탄소는 비철금속과 세라믹, 플라스틱의 모든 장점을 갖춘 신소재로 강도와 내열성이 뛰어나고 가벼워 자동차와 항공기, 골프채 등으로 활용범위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자동차의 경량화를 통한 에너지 소비효율 향상에 적용되면서 그린카 붐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에 제작된 차량은 19일 개관하는 국제탄소연구소 1층 로비에 전시돼 일반인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 산업·기업
  • 김성중
  • 2010.10.19 23:02

내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3조2000억원

정부가 내년에 중소기업에 융자해 주는 정책자금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3조2천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17일 중소기업청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한 기금운영계획안에 따르면내년 정책자금 규모는 3조2075억원이다.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올해 정책자금 규모인 3조1355억원보다 2.3%(720억원) 증가했고 실제로 올해까지 집행될 정책자금인 3조3355억원에 비하면 3.8%(1280억원) 줄어든 규모이다.올해 정책자금은 지난달 소상공인 지원 자금 2천억원이 증액됐다.중기청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긴급 경영안정 자금이 많이 소요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와 내년은 평소처럼 금융권의 중소기업 대출 기능을 보완해주는 선에서 정책자금 규모가 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책자금은 은행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중소 사업체를 대상으로 정부가 시중 금리보다 낮게 최장 8년간 대출해 주는 것이다.내년 정책자금은 고용창출 효과가 큰 창업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고 기술 개발에성공한 중소기업이 사업화에 필요한 돈을 빌려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에 따라 창업 기업 지원금은 올해보다 3천억원 늘어난 1조4천억원으로, 개발기술 사업화 지원금은 1천억원 증액된 2580억원으로 정해졌다.소상공인을 위한 지원금도 올해 당초 계획보다는 1천억원 늘어난 4천억원으로 잡혀 있다.대신 중소기업들이 사업장 매입 등 신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지원하는 부분과 자산유동화 지원금 등은 삭감됐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10.18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