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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으로 축산물 품질 고급화

전북농협이 최근 한우와 젖소, 돼지 사육농가에 대한 컨설팅 중간평가대회 및 워크숍을 실시, 축산물 품질 고급화 등 양축농가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8일 전북농협에 따르면 지난 8월과 9월에 걸쳐 한우와 젖소, 돼지 관련 컨설턴트들의 능력 배양 및 관련 축산물의 품질 고급화를 위한 연합컨설팅 워크숍을 잇따라 개최했다.전북농협 연합컨설팅사업단의 한우 컨설턴트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월 19·20일 양일간 용평리조트에서 실시된 '한우연합컨설팅'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상반기 7개조합 100농가에서 실시한 컨설팅에 대한 중간평가회를 실시했다. 이들은 이어 축산과학원 김형철 박사의 초음파 기록을 이용한 한우 유전능력평가 강의를 통해 한우 암소 개량을 통한 친환경 고급육 생산 노하우를 전수받았다.이어 8월26·27일 양일간 제주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낙농연합컨설팅에서 참석 컨설턴트 10명은 낙농 선진농장이자 청정목장으로 이름난 성이시돌목장을 벤치마킹하고, 미래자원연구소 최병렬 박사의 토론 형식 강의를 들으며 상반기 20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컨설팅의 문제점을 토론했다.또 지난 9월2·3일 양일간 부산에서 실시한 양돈연합컨설팅에 양돈컨설턴트 8명이 참가, 상반기 20농가에 대해 실시한 컨설팅 방법에 대한 토론을 하고, 한국애니멀컨설팅 김태주 박사의 '양돈 사양과 질병'주제 강의를 청취했다. 이들은 또 선진 유럽양돈농가 수준인 MSY(연간 모돈당 육성 출하두수) 24두를 기록한 김해시 혜림농장을 방문, 농장주인 유호상씨로부터 체계적인 분업화에 의한 종부, 분만사, 비육사, 자돈사 관리와 차단방역, 임신진단, 모돈의 유선관리 등 관리 노하우를 전수받았다.이번 연합컨설팅에 참가한 36명의 컨설턴트들은 순수한 농협 컨설턴트들로 구성됐으며, 사양과 질병, 환기, 경영, 임신관리, 초음파 등 분야 전문가들로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전북농협 연합컨설팅사업단 박철연 단장은 "한우를 시작으로 낙농, 양돈까지 중간평가대회 및 워크숍, 선진목장 벤치마킹 등을 진행하면서 전문 컨설턴트들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며 "컨설팅사업을 통해 농가들에게 전문지식과 양축 노하우를 전수, 지역 축산물 고급화 및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9.09 23:02

[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34)(주)전주페이퍼-⑦ 90년대 중반이후 변화와 발전

삼성의 그늘에서 벗어난 한솔제지는 1992년 9월 중장기 전략을 담은 '한솔플랜2000'을 발표하며 독자생존을 넘어 원대한 21세기 청사진을 발표한다. 한솔은 플랜에서 2000년 매출 3조원, 세계적 종합제지회사로 성장, 사업다각화 카드를 내놓았다. 이 계획은 발빠르게 진행돼 1995년 무렵 한솔은 ▲종합제지군(한솔제지, 한솔파텍, 한솔판지), ▲유통무역사업군(한솔무역, 한솔유통), ▲금융사업군(동해종합금융, 한솔상호신용금고, 한솔창업투자), ▲정보통신사업군(한국마벨, 한솔PSI), ▲자원개발사업군(한솔포렘, 한솔화학, 한솔건설, 한솔개발) 등으로 영역을 크게 확대했다. 한솔은 기업간 상호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그룹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들을 인수했다. ▲ 한솔의 몸집 불리기 부메랑 되다 이처럼 한솔이 삼성으로부터 분리 독립한 후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그룹 위상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한솔제지의 견고한 성장세 때문에 가능했다. 한솔제지의 매출액은 1989년부터 1993년까지 5년동안 연평균 15.1% 증가했다. 89년 3억4000만달러(세계 105위)였던 매출액은 90년 4억900만달러(100위)로 뛰었고, 93년에는 5억9600만달러 세계 68위 규모로 성장했다. 또 이같은 성장은 신문시장의 활황 덕분이었다. 1987년 6.29선언으로 언론 창간이 자유로워졌고, 경제성장과 민주화 물결 속에서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는 분위기를 타고 신문시장은 창간과 증면경쟁이 치열했다. 전주페이퍼 나병윤 전무는 "1990년대 중반 무렵 국내 신문용지 수요가 워낙 많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할 정도였다. 우리도 한 때 수입 신문용지를 신문사에 공급했는데, 수입 제품이 톤당 10만원 가량 비쌌지만 손해를 무릅썼다. 신문사는 우리의 영원한 고객이었고, 놓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나 전무는 이어 "국내에서는 중앙지 기준으로 32면이 일반적이다 싶었는데 어느 순간에 48면, 64면으로 면이 늘었다. 신문이 잡지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성장세에 있던 신문용지 시장이 갑작스럽게 닥친 IMF외환위기라는 된서리를 맞고 휘청했다. 1997년 국내 신문용지 소비량은 130만톤에 달했다. 그러나 1997년 말 우리 정부가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면서 경제 전반이 급랭했고, 1998년 국내 신문용지 소비량은 전년대비 38%나 급감한 80만톤 수준에 불과했다. 신문용지 생산업계가 융단폭격을 맞은 듯 충격에 휩싸였다. IMF외환위기 충격으로 금융기관의 자금 회수, 기업의 자금난 가중, 대출금리 상승의 악순환 사태가 벌어졌고, IMF 또한 고금리 처방을 내놓으면서 대기업, 중소기업들이 여기 저기서 쓰러졌다. 은행 등 금융기관도 무너지면서 대마불사의 신화가 깨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솔제지 등 한솔그룹도 벗어나지는 못했다. ▲ IMF외환위기 직격탄 맞고 휘청 1992년 한솔플랜2000을 발표한 후 금융기관, 전자기업, 골프장 등 사업성이 있는 기업이다 싶으면 잇따라 인수, 덩치를 키워온 한솔그룹은 갑작스런 IMF외환위기 사태 앞에서 유동성 난조에 빠지고 말았다. 당시 한솔PCS(018)를 설립하고 핸드폰 사업권을 따낸 한솔은 011, 016, 017, 019 등 경쟁사와 치열한 고객 확보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한솔제지 등을 담보로 엄청난 은행돈을 끌어다 썼는데, 이 대출금이 IMF외환위기 속에서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처럼 갑작스런 위기 앞에서 현금이 부족해진 한솔제지는 직원 월급 만큼은 철저하게 챙겼다. 나병윤 전무는 "제지공장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데, 당시 우리회사 월 전기료가 20억원 에 달했다"며 "전기료를 12일 내지 못하더라도 직원 월급은 하루도 늦추지 않고 제때 지급했다. 그 전통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극심한 유동성 위기에 처하자 한솔그룹은 현금 확보를 위해 계열사들을 시장에 내놓았다. 노른자위 전주공장은 많은 국내외 자본들이 군침을 흘렸고, 1998년 12월31일 한솔제지, 노스케스코그(노르웨이), 아비티비 콘솔리데이티드(캐나다) 3사가 합작 설립한 팬 아시아 페이퍼(Pan Asia Paper Company)에 넘어갔다. 이 때 전주공장은 팝코전주주식회사(PAPCO, Pan Asia Paper Company)로 한솔제지에서 독립했다. ▲ 전주공장,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변모 한솔그룹이 한솔제지와 노스케스코그, 아비티비 콘솔리데이티드가 각각 지분 1/3씩을 공유하는 조건의 다자간 합작투자 방식을 통해 당시 유치한 외자는 9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당시 외자유치로는 가장 큰 규모였고, 대통령 표창까지 받을 만큼 성공적이었다. 싱가폴에 위치한 팬아시아페이퍼는 전주와 청원, 중국 상하이, 태국 등 4곳에 공장을 두고 연간 150만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신문용지 시장의 30%를 상회하는 것이다. 팝코전주(주)는 팝코(PAPCO, Pan Asia Paper Company)의 한국내 자회사로 팝코 전체 생산량의 70%에 달하는 연간 100만톤을 담당하는 주력기업 위치였다. 팝코전주(주)는 1999년 12월30일 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했고, 2001년에는 한솔제지가 자사 지분 1/3을 매각하면서 노스케스코그(50%)와 이비티비 콘솔리데이티드(50%) 2대주주 체제가 됐다. 2005년 11월, 이비티비 콘솔리데이티드가 본사 경영이 악화되자 팬아시아 지분을 노스케스코그에 매각했고, 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는 노스케스코그 단독주주 체제가 됐다. 이를 계기로 2006년 1월에는 상호가 한국노스케스코그로 변경됐다. 하지만 노스케스코그도 2008년 9월 손을 뗐다. 2008년 유동성 제고 차원의 글로벌 구조조정을 추진한 노스케스코그 그룹이 모건스텐리PE와 신한PE에 매각하고 한국을 떠났다. ▲ 투명경영과 소통으로 노사 신뢰 모건스텐리PE는 아시아 사모펀드 중 상위 5위 규모로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투자하는 사모펀드에 속한다. 또 신한PE는 국내 사모펀드 시장의 선두 신한금융그룹의 풍부한 고객 기반과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 양 주주사는 지분 인수 후 경영개선 작업과 기업가치 제고 등에 활발히 참여하는 한편, 한지의 명성이 높은 전주의 전통과 40여년 회사의 역사와 기업문화를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사명을 '전주페이퍼'로 변경했다. 삼성그룹 시절, 삼성 분리독립과 한솔그룹시절, IMF외환위기 시절을 거쳐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변모하기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전주페이퍼 구성원들은 많은 혼란을 겪어야 했다. 경영진이 자주 바뀌는 과정에서 특히 기업문화도 변화했다. 외국인투자기업답게 눈높이가 자연스럽게 국내 최고에서 '세계 최고'에 맞춰졌다. 경영 시스템은 물론 임직원들의 마음가짐까지 글로벌화 돼야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자경영체제를 거치면서 투명경영이 자리잡았고, 능력평가제와 인센티브제 등 합리적 인사시스템도 자리잡았다. 외국인이 경영에 참여한 초창기인 팬아시아페이퍼 시절부터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들이 직접 매분기마다 직원들 앞에서 경영현황을 설명하고, 노사협의회에도 참석해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사내 호프데이를 통해 직원과 경영진이 소통했다. 이런 과정에서 감원 등 고용불안이 불식됐고, 전주페이퍼는 안정 궤도를 타고 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9.09 23:02

농어촌공사, 농어업인 자녀 특별전형

한국농어촌공사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 농어업인 자녀 특별 전형을 신설,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는 7일 각종 정부 정책사업과 공사 신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추가인력 확보가 필요함에 따라 100명(5급직 95명, 6급직 5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어업인 자녀 등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5급직 채용인원의 50%를 농어업인 자녀들로 선발한다"며 "공사의 주 고객인 농어업인의 자녀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또 농어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신입사원을 선발, 농어촌과 함께하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농어촌공사는 그 동안 채용에서 양성평등제, 저소득층 자녀 가산점 부여 등 사회 형평적 채용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으며, 이번 '농어업인 자녀 특별전형' 신설은 정부의 '친서민 정책'에 부합하기 위한 조치다.모집부문은 행정, 토목, 지질, 기전, 전산, 환경분야 등이며 연령, 학력, 전공 제한이 없다. 다만 4대강, 해외개발, 어촌개발, 저수지 주변 개발, 새만금 등 신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술분야의 채용인원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저소득층 자녀와 공모전 및 사회봉사활동 관련 수상자는 전형 시 가점을 주어 우대한다. 또 6급직에 대한 채용 권한을 지역본부로 이관, 전원 지역출신으로 채용한다.신규채용 후 6개월의 인턴과정 동안 업무능력과 자세 등을 종합평가해 5급직의 80%는 정규직으로 임용하고 20%는 본인이 원할 경우에 계약직으로 채용하게 된다.원서접수는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031)420-3982∼3번과 홈페이지(www.ekr.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친서민 정책에 부합되도록 '농어업인 자녀 특별전형제'를 도입해 모든 지원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9.08 23:02

[우리시대의 성공기업인] (34)(주)삼화금속 황호남 대표

반세기가 넘은 역사를 지닌 전주시 팔복동 ㈜삼화금속. 지난 1980년대까지만 해도 전주에 5개의 주물공장이 있었지만 현재는 삼화금속만 남았다. 장인의 대를 이어 삼화금속을 운영하는 황호남 대표(61)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제품을 생산한 점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공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설비를 생산하는 곳인 주물공장은 작은 중공업 공장으로, 삼화금속은 한국철강·세아베스틸·두산중공업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 뿌리산업 육성이 대두되면서 주물공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삼화금속은 지난 2007년 114억원, 2008년 1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경기침체로 120억원으로 떨어졌지만 올해는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160억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황 대표는 "자수성가한 사람에 비해서는 능력이 모자란다"며 "그저 회사가 망하지 않게 이끌고 있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경박단소(輕薄短小)에서 중후장대(重厚長大)로삼화공업사는 지난 1956년 황 대표의 장인인 고(故) 손종규 회장이 설립했다. 가마솥·쟁기 등 농기구와 난로, 구멍탄용 온수보일러 등을 생산했다. 이후 난방용 주철 방열기(라디에이터), 분쇄용 고크롬 강구 등을 만들었다.1990년대에는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시멘트 공장의 분쇄기에 들어가는 특수강구를 납품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제지용 드라이어 쉘, 대형 공작기계 소재, 화력·풍력발전기 부품 등 다양한 산업기계용 주물제품을 매월 1300톤까지 생산하고 있다.50년 동안 작은 농기구에서 풍력발전기 부품까지 크기와 품질을 키웠다."남들도 쉽게 만드는 제품은 채산성이 떨어져 경쟁력이 없습니다.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제품 전환이 필요합니다. 시대의 조류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야 존속 가능합니다. 차별화를 두기 위해 남들이 하지 않는 제품을 만들다 보니 부피가 큰 제품을 만들게 됐습니다."▲ 얼굴도 안 보고 사위로 낙점황 대표는 지난 1978년 장인의 강권으로 ㈜삼화금속에 입사해 1990년 고인이 된 장인을 대신해 경영자가 됐다. 지난 1973년 황 대표의 아버지는 기업은행 전주지점장이었는데 장인 회사가 거래처였다. 당시 황 대표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강원산업㈜에서 근무하고 있었다."장인께서 제 전공에 점수를 후하게 줘서 얼굴도 보지 않고 사위감으로 낙점하셨죠. 저도 셋째 딸에 음악을 전공했다는 말에 마음이 솔깃했죠."하지만 입사 뒤 석유파동으로 회사가 어려움을 겪었다."사위랍시고 왔는데 계속 적자가 나고 주위의 기대치에 못 미처 많이 힘들었어요."석유파동을 극복하고 안정기로 접어들자 외환위기가 찾아왔다. 거래처였던 삼미종합특수강 등에서 10억원을 받지 못해 위기를 맞았다.또한 장인이 공장 이전 문제로 지난 1979년 설립한 다른 주물공장을 경영하던 처남이 지난 2001년 초 회사문을 닫고 2005년 말 유명을 달리한 아픔도 있었다.2000년대 들어서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중국 제품과의 경쟁으로 고전했다."최근에는 중국도 임금·원자재 상승으로 원가가 높아져 품질이 앞선 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졌습니다."지난 2007년부터 풍력 발전기 부품으로 영역을 넓혔다."세계 유명 업체에 풍력발전 부품을 납품하기 위해 1년 넘게 매달렸습니다. 전면을 비파괴검사 해서 조금이라도 결함이 있으면 불량 판정을 받곤했어요. 이 과정에서 납품처의 요구에 따라 공장 시설도 개선했지만 결국 금융위기로 납품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정작 물건은 구매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기술력을 쌓고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조선·풍력을 차세대 동력으로현재 산업기계용 설비 생산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황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지난 2008년부터 신재생에너지가 각광을 받으면서 관련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인 만큼 차세대 동력원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조선 관련 부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그는 장인으로부터 배운 경영인의 자세를 바탕으로 '값싸고 질좋게 만들자'는 경영 방침을 밝혔다."장인은 주물과는 거리가 먼 분이었지만 본인의 노력으로 회사를 일군, 자수성가한 분입니다. 그분의 끈기있고 부지런한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 적응하며 소비자가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게 생존의 방법입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9.08 23:02

전북농협, 1사1촌 교류 우수결연체에 시상

전북농협(본부장 김종운)은 6일 '농촌사랑 1사1촌상'시상식을 갖고 지난 1년간 1사1촌 자매결연 활동을 모범적으로 실천해 온 기업(단체)과 마을, 지역농협 4쌍을 선정해 시상했다.기업부문에서는 NH개발 협력업체협의회(협의회장 이승구)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기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전북지원(지원장 김태곤), (주)동방아그로 전북지점(지점장 김낙응)이 수상했다.또 마을부문에서는 완주군 신촌마을(영농회장 박은수)과 진안군 금지마을(영농회장 이춘식), 순창군 내동마을(영농회장 설동번), 정읍시 북풍마을(영농회장 고경윤)이 수상했고, 지역농협 임직원 부문에서는 소양농협 유옥희 조합장, 진안농협 김문종 조합장, 금과농협 설상섭 조합장, 황토현농협 고명규 조합장이 각각 수상했다.신촌마을과 NH개발 협력업체협의회는 지난 2006년 9월, 금지마을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007년 11월, 내동마을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전북지원은 2005년 7월, 북풍마을과 동방아그로전북지점은 2006년 7월에 각각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이후 물품기증과 일손돕기, 농산물직거래 구입 등 교류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전북농협 김종운 본부장은 "농업, 농촌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욱 긴밀하게 교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9.07 23:02

도내 건설업계, 하반기 대형 공사를 잡아라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건설업체들이 하반기 잇따라 발주되는 공공공사 수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였던 수해복구 공사의 확정 공사비가 1800억원을 넘어서면서 업체간 치열한 수주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6일 전북도와 도내 건설업체들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예정된 6300여건의 크고 작은 공사 중 상반기 조기발주가 이뤄지지 않은 14% 가량(1000여건)의 공사가 하반기에 잇따라 발주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미 하반기 최대어로 손꼽혔던 농촌진흥청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을 위한 1·2공구(3800억원) 건축공사가 턴키로 지난달 31일 입찰공고 됐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한국환경공단이 진행하는 새만금유역 CSOs 및 초기우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의 1·2권역(1000억원) 토목공사가 지역업체 공동도급으로 발주됐다.아울러 혁신도시 일원에 들어설 790억원 규모의 지방행정연수원 청사 신축공사도 턴키로 발주됐다. 이밖에도 70억원 안팎의 크고 작은 공사의 발주가 잇따르고 있다는 게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이와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6일 최종 복구공사 금액이 1827억원으로 확정된 수해복구 공사의 발주가 이달 자치단체별로 본격화 될 예정이다. 지역별 확정 금액은 남원이 472억, 임실 229억, 진안 222억, 장수 133억 등이다. 이처럼 하반기 공공공사의 발주가 본격화 되면서 민간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건설업체들이 일감을 따내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도내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상반기에 공사를 많이 수주하지 못한 도내 중소 건설업체들이 하반기에 이뤄지는 공공공사를 따내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수해복구 공사 등의 발주가 본격화 되면 지역업체 간 공사수주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영민
  • 2010.09.07 23:02

이스타항공 모기업 KIC, 예쓰저축은행 인수

이스타항공그룹의 모기업인 (주)케이아이씨(대표이사 이상진)가 군산과 제주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예쓰저축은행을 인수, 금융업에 본격 진출한다.예금보험공사(사장 이승우)는 2일 예쓰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주)케이아이씨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매 가격은 약 150억원으로 향후 금융위원회의 주식취득 승인이 이뤄지면 (주)케이아이씨가 최종적으로 경영권을 인수한다.이스타항공그룹이 예쓰저축은행 인수에 나선 것은 전북과 제주 지역 대주주들과 투자자들이 금융 관련 노하우가 많은 이스타항공그룹측에 인수를 적극 요청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그룹은 이스타투자자문㈜과 이스타벤처투자㈜ 등 금융관련 전문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전문가들을 통한 금융부문 경영특화전략이 가능한 상황이다.예쓰저축은행의 지난 3월 말 현재 예수금 규모는 3302억원이며, 이 가운데 2741억원(83%)을 현금 및 예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대출채권은 687억원(21%)에 불과하다.이와관련 이스타항공그룹 관계자는 "효율적인 자산운용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호남 최고의 저축은행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저축은행 부실을 초래한 부동산 PF대출을 줄이고, 다양한 특별법으로 관광개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전북과 제주지역 소상공인들에 대한 창업지원 및 가계대출을 활성화,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이스타항공그룹은 새만금지역에 현대중공업과 OCI 등 대기업이 잇따라 진출하고, 또 산업단지 개발 등 자금수요가 많아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룹내 금융계열기업들과 연계해 다양한 수익모델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지방 저축은행이지만 그룹 내 금융관련 계열기업과 연계하고 영업능력을 확대, 대출자산의 안정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예쓰저축은행이 군산과 제주지역을 포괄하는 광역 영업권을 갖고 있는 것은 이스타항공측에 유리한 점이다. (주)이스타항공은 군산에 본사를 두고 지난해부터 김포-제주, 군산-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선과 국제선을 취항하면서 제주지역 관광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2009 제주관광경영대상'을 수상하는 등 강한 지역연고성을 갖고 있다.이스타항공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다양한 금융 노하우를 발판으로 자산의 건전성을 높이고, 지역 중소상인의 애로를 해결하는 서민은행으로 거듭날 계획"이라며 "새만금과 제주관광특구 등 지역개발 투자로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호남 최고 저축은행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예쓰저축은행 매매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전일저축은행의 가교은행인 예나래저축은행 매각도 본격 추진하게 됐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9.03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