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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살아난 아르헨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맹활약에 힘입어 남미 최고의 축구잔치 코파 아메리카에서 8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3-0으로 완파했다.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두 골을 넣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승2무로 승점 5를 기록해 콜롬비아(2승1무·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부진에 빠지면서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볼리비아, 콜롬비아와 비겨 탈락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이날 메시는 특유의 드리블과 넓은 시야, 세밀한 패스를 활용해 끊임없이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추가시간에 골키퍼에게 막혔다가 흘러나온 공을 아게로가 골문 안으로 차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들어 메시의 진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7분에 메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쪽으로 정확히 굴려준 패스를 아게로가 때려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18분에는 메시가 중앙에서 절묘한 속도로 찔러넣은 스루패스를 측면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가 슈팅해 쐐기골까지 박았다. 메시는 소속 클럽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날다가도 대표팀에만 오면 실력 발휘를 못한다는 오명을 털고 다음 경기에서의 멋진 활약을 예고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7일 산타페에서 C조 2위와 4강 출전권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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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13 23:02

홍명보 "'죽음의 조'에 두려움은 없다"

홍명보 한국 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어려운 조에 편성됐으나 두려움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과 내년 런던 올림픽 본선을 위한 최종예선을 치르게 된 데 대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2차 예선 때보다는 불안감은 없다"며 "어떤 선수든지 데리고 부닥쳐 보는 길밖에 없고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요르단과의 2차 예선은 준비 기간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올림픽 대표팀은 선수 차출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달 17일 소집돼 이틀 만에 홈에서 2차 예선 1차전에 나섰고 바로 요르단으로 건너가 23일 원정 2차전까지 치러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2차 예선은 정말 고비라고 생각했고 떨어질 줄 모른다는 생각도 했다"며 "그렇지만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을 위해서 그런 말은 일절 입 밖에 꺼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풀타임에 연장전까지 치른 선수들이 합류해 하루 회복훈련을 하고 다음날 손발을 맞춰 이틀 만에 경기에 나갔다"며 "아무리 좋은 팀도 훈련 없이 나간다는 것은 도박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최종예선에서 맞붙을 사우디와 카타르, 오만을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로 평가했다. 그는 "오만은 지난달 강릉에서 우리와 평가전을 했는데 2차 예선에 나온 선수들 가운데는 잘하는 선수가 몇 명 더 있었다"며 "평가전 때보다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느낌을 왔다"고 말했다. 사우디에 대해서는 "아시아 축구의 강호"라며 "지난달 중국과 사우디의 경기를 봤는데 신체 조건이 좋고 유연했으며 볼 컨트롤 같은 기술적 면도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타르에 대해서도 "역시 중동팀의 색깔을 지닌 개개인의 능력이 두드러졌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홍 감독은 대표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오는 1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대학 선수들을 소집해 일주일 동안 훈련할 계획이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건너간 지동원(선덜랜드)와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에 휘말린 홍정호(제주) 등 차출이 불투명한 선수들에게 집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2차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에너지를 너무 소비했다"며 "특정 선수 하나에 기댈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어느 정도 되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각 포지션에 적합한 선수들을 대학과 프로 리그에서 물색하고 있으며 경기를 계속 뛰어서 실전감각이 유지되는 선수들을 우위에 두겠다고 방침도 밝혔다. 홍 감독은 사우디·카타르·오만의 2차 예선 경기를 담은 비디오를 입수해 분석에 들어갔으며 걸프 지역에서 22세 팀을 중심으로 한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전력탐색을 위한 출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올해 9월21일부터 내년 3월14일까지 내년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으로 홈 앤드 어웨이 6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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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12 23:02

프로축구 승강제 2013년부터 도입한다

국내 프로축구에 정규리그 성적과 부정행위 여부를 반영해 구단의 활동무대를 상·하위리그로 강제로 분류하는 승강(昇降)제가 내후년부터 도입된다. 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승부조작 예방 후속 대책 및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연맹은 "2013년부터 K리그에 승강제를 시행하기로 했다"며 "2012년 정규리그 성적부터 승강제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승강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운영되고, 별도 자격제가 도입돼 1부와 2부에 참가할 수 있는 클럽의 기준이 따로 마련될 예정이다. 안기헌 연맹 사무총장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요구하는 1부 리그 규모가 12개 팀인데 가급적 그 조건을 수용하는 범위에서 축구협회와 협의해 팀의 수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K리그에는 16개팀이 있다. 안 총장은 "2부 리그에 참여하는 팀의 규모는 내셔널리그와 협의해 앞으로 정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승부조작이 발생하면 관련 구단에 대해 ▲리그 강등 ▲승점 감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박탈 등의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아울러 연맹은 리그컵과 정규리그 등 K리그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의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 내년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인선수 선발제도도 개선된다. 연맹은 2006년 도입한 현행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 제도를 올해 신청 선수까지만 적용하고 내년에 나오는 2013년 신인부터는 자유계약과 드래프트의 장점을 보완한 새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연맹은 구단과 선수가 공동으로 부담하는 선수 연금제를 도입하고 선수 재취업 교육을 지원하며 최저연봉을 올해 현재 1천200만원에서 2천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승부조작과 관련된 후속 조치는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연맹은 '승부조작 후속 대책 및 실행 맵'을 세워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토토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개선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특히 승부조작을 예방하고 가담자를 색출하기 위해 싱가포르 리그 등에서 활용하고 있는 '거짓말 탐지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각 구단도 후속 대책을 따로 마련하기로 했다. 구단들은 구체적인 선수 교육일정과 지도자 면담계획 등을 담은 대책을 연맹에 제출하고 코치진을 부정방지 교육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교육이수는 인증제가 적용돼 불참한 지도자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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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12 23:02

지동원 "유럽서 스트라이커로 성공할 자신 있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각오로 뛰겠습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인 선덜랜드로 가게 된 지동원(20)은 10일 유럽축구 최고의 무대에서 스트라이커로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지동원은 이날 친정팀 전남 드래곤즈 홈구장인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에는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조금 늦어도 꼭 성공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지동원은 2007년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로 뽑혀 프리미어리그 레딩에서 축구 유학을 했지만 뿌리내리지 못하고 1년 만에 귀국한 기억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당시에는 지나치게 조바심을 냈었다"며 이번엔 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친정팀인 전남 구단과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시즌을 다 마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하다. K리그 분위기가 좋지 않고 그런 가운데도 팀 성적이 좋은 상황에서 힘을 보태 드리지 못해 안타깝다. 이해해주시고 영국서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최연소 프리미어리거가 됐는데 포부가 있다면. ▲편하게 마음먹고 운동하고 싶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열심히 해서 차츰 제 실력을 보여 드리겠다. 영어공부도 열심히 해서 빨리 적응해야 하고 이번 기회에 내성적인 성격도 바꿔보려고 한다.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몸 상태는 어떤가. ▲잘 쉬긴 했지만 여기저기 인사드릴 데가 많아 체계적인 훈련은 하지 못했다. 일단 프리시즌에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리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동안 쉬면서 어떤 준비를 했나. ▲제주도 집에 내려가서 여기저기 인사드리러 다녔다. 선덜랜드에서 돌아올 때 팀의 잘한 경기와 못 한 경기 영상을 두건씩 받아와 보면서 나름대로 연구했다. --선덜랜드 경기 스타일에 대한 인상은. ▲고작 네 경기를 보고 판단하기 어렵지만 여느 팀처럼 잘한 경기는 패스가 잘되고 공격도 위협적이었고 못한 경기는 너무 쉽게 실점하고 패스 실수가 많았다. 내가 만일 공격진에서 같이 뛴다면 패스미스를 좀 줄인다면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나고 싶거나 상대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가 버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수비 조합을 상대해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확인해 보고 싶다. 공격수 중에서는 역시 맨유의 웨인 루니가 궁금하다. --선덜랜드에서 새 선수를 연달아 영입하고 있다. 주전 경쟁이 치열할 것 같은데 자신의 어떤 장점을 어필하겠는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에 나가려고 계속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는데 팀이 좋아지는 과정이니 나쁘지 않다.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첫 번째 터치다. 그 부분을 좀 더 신경 쓴다면 잉글랜드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지성(맨유)이나 이청용(볼턴) 등 선배 프리미어리거로부터 어떤 조언을 받았나. ▲지성 형과는 아직 통화를 못했고 청용 형은 전화로 축하한다며 영국서 보자고 말해줬다. 전화 많이 하라고 하더라. --바로 직전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뷔한 이청용이 첫 시즌부터 너무 잘해서 부담되지 않나. ▲부담되긴 하지만 청용 형처럼 처음부터 잘하지 않더라도 상관없다. 초반에 조금 힘들어도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 빨리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떨치려고 한다. 레딩 시절에 너무 조바심내서 훈련하다 부상도 당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천천히 적응하겠다. 좀 늦더라도 성공할 자신이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선수들이 성공한 포지션이 주로 측면 쪽이고 센터포워드였던 이동국(전북)은 K리그로 돌아왔다. ▲포지선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덩치 큰 선수들과 부딪치면서 경기하기가 어렵긴 하겠지만 어릴 때부터 스트라이커를 맡아왔기 때문에 스트라이커로 성공하고 싶다. 한번 부딪혀보겠다. --본인 다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할 것 같은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윤빛가람 형이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실력이야 워낙 출중하고 성격도 냉철해서 어디서나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선덜랜드 이적으로 9월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 현실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올림픽팀 소집은 팀에서 보내주지 않으면 끝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아직 팀에서 그 문제를 얘기해보지 않아서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 뽑아주신다면 나가고 싶지만 일단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먼저다. --전남 동료나 선후배 중 누가 가장 서운해 할 것 같은가. 동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가깝게 지냈던 (이)종호가 가장 서운해하지 않을까 싶다. 운동 열심히 하고 전남에 대한 애정도 큰 선수라 앞으로 정말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중에 K리그로 돌아오면 전남에서 뛸 것인가. ▲전남 외에 다른 팀에서 뛴다는 생각은 안해봤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다시 한국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가는 거다. 꼭 유럽에서 성공하고 싶다. --향후 일정은. ▲비자가 나오면 그 다음 날 바로 선덜랜드로 가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전지훈련은 독일에서 2주 정도 한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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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11 23:02

축구협회 "승부조작 관련자 전원 일벌백계"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창원지검의 승부조작 2차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드러난 관련자들에 대해 중징계와 더불어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진국 축구협회 전무는 7일 "1차 수사 결과 발표 때보다 관련자들이 너무 많이 늘어나 충격적"이라며 "구속된 선수들은 1차 수사 때 처벌한 전례를 따라 축구계에서 영구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불구속 기소된 선수들은 상벌위원회를 통해 죄의 경중을 따져봐야 한다"며 "프로연맹의 상벌위원회가 먼저 열리는 만큼 결과를 보고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선 "프로연맹이 K리그 팀의 지도자와 선수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여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는 7월 중순에 내셔널리그와 챌린저스리그의 지도자를 모아 놓고 승부조작에 대한 집중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창원지검과 협조해 관련 선수들의 정확한 비위 내용을 전달받아 징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기헌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은 "구속된 선수들은 1차 수사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K리그에서 퇴출할 방침"이라며 "불구속 기소된 선수들과 자진신고를 통해 조사를 받은 선수들은 검찰의 기소 내용을 토대로 징계 수준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에서 기소된 선수들의 자료를 협조받아 이번 달 내에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라며 "죄질이 나쁜 선수들은 일벌백계해 이참에 승부조작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연맹은 징계와 더불어 하반기에 승부조작 퇴치와 관련한 선수 교육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달 K리그 선수 전체가 모였던 워크숍은 승부조작을 하지 않겠다는 선수들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효과는 있었지만 실질적인 교육 효과는 낮았다는 게 프로축구연맹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연맹은 구단별 방문 교육과 구단 자체 교육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안 총장은 "구단들도 1차 수사 결과 발표 이후 적극적으로 자체 교육에 힘을 쏟고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며 "K리그 구성원들이 모두 위기감을 많이 느끼는 만큼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축구계 내부에서는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내놓은 승부조작 방지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두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축구계 인사는 "아무리 강한 징계를 내려도 선수들의 의식이 변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선수들의 배후에서 승부조작에 나서는 몸통 세력을 이번에 확실하게 제거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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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08 23:02

프로축구 승부조작 만연..63명 또 적발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에서 국가대표급과 각 구단의 주전급, 신인선수들이 대거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이들은 인맥관계를 앞세워 접근한 K-리그 선수출신 브로커들에게 포섭돼 별다른 죄의식 없이 승부조작에 뛰어들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7일 스포츠토토 고액베팅을 노린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ㆍ사기)로 54명을 적발해 현직 K-리그 소속 선수 37명, 선수출신 브로커와 전주 11명을 기소하고 행방을 감춘 브로커 6명은 기소중지했다. 이 가운데 15명은 구속기소, 국가대표 출신 최성국 등 30명은 불구속 기소, 3명은 약식기소했다. 또 군검찰이 상주상무 소속 선수 3명을 구속기소, 6명을 불구속 기소해 승부조작으로 적발된 선수와 브로커는 모두 63명에 이른다. ◇한 경기 최소 300만원~최대 5천500만원 수수 = 가담선수들은 브로커들로부터 거액의 대가를 받고 경기를 고의로 져 줬다. 선수섭외 등 승부조작 기여도에 따라 브로커들로부터 1명당 1경기에서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5천500만원씩을 경기직전에 받았다. 골키퍼와 수비수, 공격수, 미드필더 등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이 포섭 대상이었다. 한 경기당 최소 3명, 많을때는 9명까지 승부조작에 가담해 승부조작 성공률을 높였다. 국가대표 출신 최성국(불구속 기소)은 광주상무에서 뛸 때 2차례 승부조작 경기에 가담해 1경기에서 4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군검찰에 구속기소된 국가대표 출신 팀동료 김동현과 함께 승부조작에 가담할 선수를 섭외한 혐의도 받고 있다. 무승부가 난 한 경기를 제외한 2경기 승부조작 대가로 1천만원을 수수한 이상덕(대구FC.불구속 기소)과 전남시절 두 경기에서 2천425만원을 챙긴 염동균(전북.구속기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가담했다. 부산아이파크 이모(29.구속 기소) 선수는 전남 소속 당시 1경기 승부조작에 가담하고 5천500만원을 받았다.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 홍정호는 승부조작 제의를 받고 돈까지 받았으나 즉시 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소속구단인 제주유나이티드 구단에서 승부조작이 이뤄졌는지 규명되지 않아 이번에 기소하지 않았다. 김동현은 자신이 직접 뛴 5경기는 물론, 모두 8개 경기의 승부조작에 관여하면서 선수를 포섭하는 브로커로도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 또다시 기소됐다. 그는 5경기 승부조작 대가로 8천만원을 챙긴데 이어 선수섭외 대가로 전주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국가대표급 선수 외에 고액 연봉을 받는 각 구단의 간판급 중견 선수들은 물론이고 2009년에 데뷔한 20대 초반의 신인급 선수들도 승부조작에 가담했다. ◇5개월간 K-리그 15경기 승부조작 = 검찰이 승부조작이 이뤄졌다고 판단한 경기는 지난해 ▲6월2일 상무ㆍ성남전(1대 1 무승부) ▲6월6일 상무ㆍ울산전(0대 2 상무 패) 등 컵대회 2경기와 ▲7월17일 대전-전북전(0대 4 대전 패) ▲7월24일 인천ㆍ제주전(2대 3 인천 패) ▲9월4일 대전ㆍ전남전(0대 3 대전 패) ▲9월18일 전남ㆍ울산전(0대 3 전남 패) ▲8월29일 전남ㆍ부산전(3대 5 전남 패) ▲9월19일 상무ㆍ대전전(0대 3 상무 패) ▲10월27일 부산ㆍ수원전(0대 1 부산 패)등 정규리그 13경기를 포함해 모두 15경기다. 소속 선수들이 승부조작을 한 구단은 K-리그 전체 16개 가운데 전남드래곤즈(2경기)와 대전FC(2경기)ㆍ광주상무(5경기)ㆍ부산아이파크(1경기)ㆍ인천유나이티드(2경기)ㆍ대구FC(3경기) 등 6개에 이른다. 지난해 승부조작에 가담했을 때 소속과 현 소속이 다른 선수가 많아 당시 구단들이 승부조작이 있었던 점을 알고 가담선수들을 다른 구단으로 넘겼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적발된 선수 63명 가운데 프로축구연맹에 자수한 선수 21명은 승부조작 가담금액이 커도 불구속 수사했다고 덧붙였다. 포섭된 선수들은 대가를 받거나 선후배 관계로 인해 승부조작에 처음 가담한 뒤에는 전주와 연결된 조직폭력배들로부터 가담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아 또다시 승부조작에 가담하는 등의 악순환에 빠졌다. ◇승부조작 한 번에 11억원 챙기기도 = 조직폭력배들을 주축으로 선수출신 브로커가 합세한 승부조작 조직은 전국적으로 4개가 활동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조직은 승부조작이 이뤄진 경기의 승무패를 맞추는 스포츠토토에 거액을 불법베팅해 선수포섭에 쓴 거액을 포기하더라도 막대한 배당금을 챙겼다. 경남 창원시를 근거지로 하는 폭력조직 북마산파 출신의 전주 김모(29.기소중지)씨는 지난해 9월18일 울산ㆍ전남전과 9월19일 대전ㆍ광주상무전에 각각 1억2천만원, 5천만원의 선수매수 자금을 쓴 뒤 울산과 대전이 이기는 쪽으로 3억7천430만원을 베팅해 11억3천350만원의 당첨금을 타갔다. 상주상무 김동현 역시 가까운 브로커들과 함께 지난해 9월18일 울산ㆍ전남전과 9월19일 대전ㆍ광주상무전에 1억90만원을 투자해 3억2천150만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곽규홍 창원지검 차장검사는 "거액의 복권배당금을 노린 승부조작이 프로축구계에 만연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수사가 프로축구계가 새로운 발전을 할 수 있는 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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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08 23:02

전북, 울산 잡고 선두 지킨다

'K-리그 선두' 전북이 울산을 잡고 2위 포항과 격차를 벌릴 수 있을까.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단장 이철근)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전북(감독 최강희)은 현재 승점 35점(11승2무3패)으로 정규리그 1위. 하지만 2위 포항(승점 30점·8승6무2패)과는 승점 5점 차로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현재 정규리그 11위(승점 21점·6승3무7패)인 울산(감독 김호곤)은 객관적 지표상 전북에 뒤지지만, 최근 6경기 성적만 보면 3승2무1패로 전북(5승1무)에 이어 전체 2위다. 결코 만만한 적수가 아니라는 것. 외려 전북은 지난 3일 2-2로 비긴 FC 서울과의 안방 경기에서 핵심 용병 에닝요(30)와 로브렉(32)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변수를 안고 있다.희망은 있다. '라이언 킹' 이동국(32)이 당시 서울전서 도움 1개를 보태며 K-리그 역대 열두 번째로 40-40(골-도움) 클럽에 가입하는 등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고, 같은 경기에서 1골을 터트리며 K-리그 16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승현(26)의 '폭풍 드리블'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프리킥의 마술사' 김형범(27)과 '한 방'을 가진 김동찬(25)도 전북의 '히든카드'다.'강희대제' 최강희 감독(52)은 "외국인 공격수가 두 명이나 빠졌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국내 선수들을 앞세워 울산전을 준비하겠다"며 "지금부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만큼 울산을 반드시 잡아 2위 포항과 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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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11.07.08 23:02

축구협회 "승부조작 관련자 전원 일벌백계"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창원지검의승부조작 2차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드러난 관련자들에 대해 중징계와 더불어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진국 축구협회 전무는 7일 "1차 수사 결과 발표 때보다 관련자들이 너무 많이늘어나 충격적"이라며 "구속된 선수들은 1차 수사 때 처벌한 전례를 따라 축구계에서 영구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불구속 기소된 선수들은 상벌위원회를 통해 죄의 경중을 따져봐야한다"며 "프로연맹의 상벌위원회가 먼저 열리는 만큼 결과를 보고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선 "프로연맹이 K리그 팀의 지도자와 선수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여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는 7월 중순에 내셔널리그와 챌린저스리그의 지도자를 모아 놓고 승부조작에 대한 집중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창원지검과 협조해 관련 선수들의 정확한 비위 내용을 전달받아징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기헌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은 "구속된 선수들은 1차 수사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K리그에서 퇴출할 방침"이라며 "불구속 기소된 선수들과 자진신고를 통해 조사를 받은 선수들은 검찰의 기소 내용을 토대로 징계 수준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에서 기소된 선수들의 자료를 협조받아 이번 달 내에 징계위원회를열 계획"이라며 "죄질이 나쁜 선수들은 일벌백계해 이참에 승부조작을 뿌리 뽑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연맹은 징계와 더불어 하반기에 승부조작 퇴치와 관련한 선수 교육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달 K리그 선수 전체가 모였던 워크숍은 승부조작을 하지 않겠다는 선수들의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효과는 있었지만 실질적인 교육 효과는 낮았다는 게 프로축구연맹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연맹은 구단별 방문 교육과 구단 자체 교육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안 총장은 "구단들도 1차 수사 결과 발표 이후 적극적으로 자체 교육에 힘을쏟고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며 "K리그 구성원들이 모두 위기감을 많이 느끼는 만큼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축구계 내부에서는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내놓은 승부조작 방지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두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축구계 인사는 "아무리 강한 징계를 내려도 선수들의 의식이 변하지 않으면소용이 없다"며 "선수들의 배후에서 승부조작에 나서는 몸통 세력을 이번에 확실하게 제거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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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07 23:02

올림픽축구 주장 홍정호, 검찰 조사 받아

축구대표팀의 공격수로 활약한 최성국(수원)에 이어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주장인 홍정호(제주)가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5일 "홍정호가 자신을 둘러싼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지난 1일 자진신고를 해 왔다"며 "소속 구단에는 일단 홍정호를 경기에 내보내지 말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자진신고를 한 홍정호는 이튿날 열린 K리그 정규리그 16라운드 강원전에 빠진 뒤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으로 출두해 3~4일 이틀 동안 조사를 받았다. 2010년 K리그 드래프트 1순위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홍정호는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차세대 중앙 수비수로 키우는 스타플레이어로,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홍정호가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경기는 지난해 6월10일 서울과 제주의 컵대회로 당시 서울이 5-1 대승을 거뒀다. 홍정호는 그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소속팀인 제주 구단 측은 "자체 조사에서 홍정호는 승부조작과 관련이 없다고 한결같이 주장했다"며 "창원지검이 먼저 검거한 승부조작 혐의자와 대질신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정호는 현재 마무리 조사를 받기 위해 창원에 머물고 있다.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홍정호가 승부조작의 브로커 역할을 맡은 선배의 강압적인 부탁을 받았던 것 같다"며 "신병을 구속할만한 정도의 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홍정호는 검찰 조사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하지 않았고 금품 수수도 없었다며 혐의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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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06 23:02

차두리·기성용 소속팀 전지 훈련지로 출국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차두리) "지난 시즌에 아깝게 놓친 리그 우승을 꼭 해내겠습니다."(기성용)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뛰는 차두리(31)와 기성용(22)이 돌아오는 새 시즌에서 더 뛰어난 활약을 약속했다. 차두리와 기성용은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셀틱의 전지훈련지인 호주 퍼스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성적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인터뷰에 나선 차두리는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서 아쉬웠다"며 "새 시즌에는 큰 부상 없이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면서 좋은 활약을 펼쳐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작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모두 예선에서 떨어져서 아쉬웠다"며 올해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본선에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준우승으로 아깝게 놓쳤던 정규리그 우승컵에 욕심을 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에 못했던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꾸준히 경기에 나가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휴식기에 제대로 쉬지 못해 시즌 초반에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며 "틈틈이 등산도 많이 다니면서 근력도 키워 올 시즌은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차두리는 내달 10일 예정된 일본과의 친선 경기와 관련, "대표팀에서 뛰는 건 늘 즐겁고 한일전은 더욱 특별하다"며 조광래 감독이 불러주면 아시안컵 때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성용도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도 새 시즌 목표"라며 "한일전은 다른 경기보다 중요한 만큼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와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 최근 입단한 후배 지동원(20)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차두리는 "가족 없이 혼자 외국에서 생활하기 힘들 텐데 무엇보다 친구를 많이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말이 잘 통하지 않으면 소외받는 느낌이 들 테고 경기까지 못 뛰면 선수가 아니라 손님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마련"이라며 동료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훈련이나 일상생활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기성용도 "프리미어리거가 됐다는 건 그만큼 인정받았다는 뜻인 만큼 자신감을 갖고 뛴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를 보냈다. 기성용은 K리그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들이 중요한 시점에 그런 일에 휘말렸다는 것에 가슴이 아프다"며 "이번 사건이 K리그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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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06 23:02

조광래 "대표팀 예비명단에 이동국 넣겠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역대 12번째로 '40골-40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전북)이 9월 시작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동국이 지난해보다 문전에서의 적극성과 움직임이 좋아지고 득점력도 높아졌다"며 "이달 말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할 대표팀 예비명단(35명)에 넣겠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3일 서울과의 K리그 정규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이승현의 골을 도왔다. 이로써 통산 109골 40도움을 기록하면서 K리그 '40(골)-4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프로 14년차인 이동국은 올해 정규리그 16경기에서 10골 8도움으로 득점 2위,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2009시즌 22골로 생애 첫 득점왕에 오른 이후 지난해 13골을 포함해 이번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을 달성해 '제3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조 감독은 그동안 "최전방에서 고립된 플레이는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수비에 더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이유로 이동국의 대표팀 발탁을 주저했지만 최근 달라진 모습에 마음이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감독은 "대표팀에는 박주영(AS모나코)과 지동원(선덜랜드) 등 스트라이커 자원이 충분하지만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부상 사태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이동국을 예비명단에 넣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동국이 월드컵 3차 예선에 출전할 예비선수 명단에 들게 되면 8월10일 예정된 일본과의 평가전부터 태극마크를 달 전망이다. 조 감독이 일찌감치 해외파 선수를 뺀 국내파 선수 위주로 일본과의 평가전을 치르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동국이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나설 공산이 크다. 이렇게 되면 이동국은 지난해 6월27일 우루과이와의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이후 1년1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된다. 조 감독은 "소속팀에서의 움직임과 대표팀에서 요구하는 움직임이 다를 수 있는 만큼 이동국이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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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05 23:02

이청용 "더 발전된 모습 보이겠다"…시즌 개막 앞두고 출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에서 뛰는 이청용(23)이 다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출국했다.이청용은 3일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두 시즌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이겠다"면서 특히 공격 부문에서 더 나은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그는 생활 면에서 지난 시즌보다 훨씬 편해진 만큼 경기장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즌 시작 전까지 몸 상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지난 두 시즌을 휴식 없이 보낸 이청용은 이번 한국 체류 기간에는 주로 쉬면서지내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새 시즌부터 선덜랜드에서 뛰게 된 지동원(20)에게 어떤 조언을 주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워낙 성실하고 잘하는 친구라서 특별히 조언할 것은 없다"면서 "시차가 맞는 선수들끼리 자주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8월 예정된 A매치에 참여할 계획에 대해서는 "시즌 일정을 고려해야겠지만 대표팀이 부르면 오겠다"는 뜻을 밝혔다.이청룡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팬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에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 "밤늦은 시간의 응원에 항상 감사한다"고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한편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날 소속 팀으로 돌아가기 위해 출국했으나 언론 인터뷰 없이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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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04 23:02

리그선두 전북, 아깝다 6연승

장대비에 웃다가 운 경기였다. '라이언 킹' 이동국(32)은 도움 1개를 보태며 K-리그 역대 열두 번째로 40-40(골-도움) 클럽에 가입했지만, 다 잡은 경기를 놓치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단장 이철근)은 3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6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전반전까지 2-0으로 앞서가던 전북은 후반전에만 내리 두 골을 내주며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전북(감독 최강희)은 승점 35점(11승2무3패)으로 정규리그 선두는 지켰지만, 2위 포항(승점 30점·8승6무2패)과의 점수 차는 더 벌리지 못했다. 지난 4월 2일 전반기 원정 경기에서 서울(감독대행 최용수)에 당한 패배(1-3)도 앙갚음하지 못했다.전반전은 초반부터 서울을 밀어 붙인 전북의 압승이었다.전반 10분 전북 루이스(30)가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전반 16분 에닝요(30)가 같은 자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둘다 골대를 벗어났다.서울도 전반 18분 하대성(26)이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지만, 무위에 그쳤다.전북 에닝요가 전반 23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골을 노렸지만, 김용대 골키퍼(32)가 주먹으로 쳐냈다. 서울도 반격했다. 전반 26분 서울 몰리나(31)가 때린 중거리 땅볼을 '스파이더맨' 김민식 골키퍼(26)가 엎드리며 품에 안았다.첫 골은 전북 에닝요가 기록했다. 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골대를 향해 드리블하던 에닝요가 서울 아디(35)의 반칙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 골을 터트린 것. 그러나 에닝요는 전반 17분에 이어 전반 31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추가 골도 전북에서 나왔다. 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하던 이동국이 중앙에 서 있던 이승현(26)에게 패스했고, 이승현은 드리블 후 패널티 라인 왼쪽에서 슈팅, 서울 골문을 갈랐다. 두 경기 만에 40-40(골-도움) 클럽 가입에 성공한 이동국은 환호했다.후반 29분 서울 강정훈(24)이 전북의 오른쪽 골 에어리어 부근에서 반대쪽을 보고 때린 땅볼이 빗물에 미끄러져 왼쪽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을 때만 해도 '승리의 여신'은 전북 편인 듯했다.서울은 후반 35분과 36분 강정훈과 데얀(30)이 연거푸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리의 여신'은 변덕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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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11.07.04 23:02

축구協, 승부조작 선수 10명에 '영구퇴출' 징계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최근 K리그 선수 자격을박탈당하는 징계를 받은 10명의 승부조작 가담자가 영원히 축구계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어제 열린 협회 상벌위원회에서 승부조작 가담자 10명에게내셔널리그와 챌린저스리그(K3리그) 출장을 금지하고, 지도자 자격증도 딸 수 없도록 하는 '직무 수행에 대한 자격 상실'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프로연맹은 지난달 17일 검찰의 1차 수사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10명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어 K리그 선수 자격과 K리그와 관련된 직무를 맡을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했다. 이런 상황에서 축구협회는 프로연맹의 건의를 받아들여 K리그 무대가 아닌 내셔널리그와 챌린저스리그 등 아마추어 무대에서도 이들이 뛸 수 없도록 해 승부조작관련자들이 축구계에 아예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철퇴를 내렸다. 축구협회의 상벌위원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프로연맹이 내린 징계의 범위를확대하는 차원의 조치"라며 "프로연맹의 징계는 K리그에서만 활동할 수 없다는 것이어서 축구계 전반으로 징계 수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징계받은 사람들은 축구협회에서 발급하는 지도자 자격증은 물론에이전트 자격도 취득할 수 없다"며 "승부조작에 관련된 선수들은 앞으로 축구계에서 완전히 퇴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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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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