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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잘 믿기지 않네요. 두 번째 도전인 만큼 비장한 마음도 들지만 침착하게 준비하겠습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뛰게 된 지동원이 영국 무대를 향한 두 번째 도전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지동원은 지난 24일 요르단 암만에서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마친 뒤 영국으로 바로 건너가 메디컬테스트 등 선덜랜드 입단 절차를 밟고서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지동원은 "선덜랜드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훈련장과 경기장을 돌아봤는데도 아직도 잘 믿기지 않는다. 조용한 시골 분위기여서 좋았다"는 소감으로 입을 열었다.이어 "스티브 브루스 감독과는 전화통화만 했는데 별다른 얘기는 안 했고 이른 시일 안에 보자고 하더라"며 "'하이(Hi)'하고 인사하기에 '아임 파인 생큐(I'm Fine, Thank you)'하고 답했더니 발음이 좋다고 칭찬해 줘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입단 계약서에 최종 사인만 남겨두고 워크퍼밋(취업비자)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지동원은 유럽축구 최고의 무대에 두 번째로 도전한다.2007년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로 뽑혀 프리미어리그 레딩에서 축구 유학을 했지만 뿌리내리지 못하고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그는 "레딩서 좋지 않게 돌아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이후 실력도 확 늘었다"며 "그래도 다시 한번 도전하는 입장이 되니 비장한 마음"이라고 말했다.또 "그런 비장한 각오로 한편으로는 침착하게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선덜랜드에서 나를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긍정적인 상황이라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지동원은 구체적인 목표는 말하지 않았지만 최근 선덜랜드가 영입한 21세 이하 잉글랜드 대표팀 스트라이커 코너 위컴(18) 등과의 주전 경쟁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그는 "몇 경기 출전에 몇 골을 넣겠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아직 신인일 뿐인데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사실 목표는 있지만 마음 속에 혼자 간직하고 노력하겠다"고말을 아꼈다.하지만 "선덜랜드에서 훈련장에 갔을 때 위컴을 만났는데 신체조건도 좋고 잘생겼더라"며 "평가도 좋고 높은 연봉을 받게 된 선수인 만큼 실력이 있겠지만 나 역시나만의 장점이 있다. 다른 선수의 좋은 점은 배우면 된다"고 말했다.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나 이청용(볼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해외파 선배들에게 조언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심각한 얘기는 안 했다. 영국서 자철 형과 통화했는데 독일로 놀러 오라기에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다 같이 모이기로 했다"고 전했다.지동원은 "아직 워크퍼밋이 나오지 않아 향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광양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다만 계약 등 여러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전남에서 고별전은 못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그는 "전남 구단과 팬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고교생 때부터 몸담은 팀이고 1년 반 동안 리그에서 뛰면서 팬들의 응원도 많이 받았는데 이런 상황에 떠나게 돼 죄송할 따름이다. 좋게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닥공'(닥치고 공격) 전북이 6연승 제물로 서울을 노린다. 관중 가운데 한 명은 이날 쏘나타 하이브리드 승용차를 경품으로 받는다.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가 후원했다.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단장 이철근)은 3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전북 최강희 감독(52)과 서울 최용수 감독대행(38)은 정규리그 후반기 분위기를 좌우할 이번 경기에 배수의 진을 쳤다.전북은 지난 29일 울산 현대와의 '러시앤캐시컵 2011' 8강전에 1.5군을 투입해 1-4로 대패했다. 포항도 같은 날 경남 FC와의 컵 8강전에 2군을 내보내 0-1로 졌다. 두 팀 모두 정규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 '올인'한 셈이다.특히 최 감독대행은 당시 데얀, 제파로프, 몰리나, 아디 등 용병 4명과 김용대, 박용호, 고요한, 고명진, 하대성 등 팀 간판을 전부 빼며 이번 전북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서울은 올 시즌 개막 후 14위까지 추락해 지난 4월 황보관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하고 최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다.전북은 현재 정규리그 선두(승점 34점·11승1무3패)로 9위(승점 20점·5승5무5패)인 서울보다 전력 면에서 앞서 있지만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처지. 지난 4월 2일 전반기 원정 경기에서 전북은 서울에 1-3으로 졌고, 최근엔 팀의 주전 골키퍼 Y(28)마저 이전 구단에서의 승부 조작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그래도 '강희대제' 최강희 감독은 현재 득점 2위(10개)와 도움 1위(7개)를 달리는 '라이언 킹' 이동국(32)과 에닝요(30)·루이스(30)·로브렉(32)으로 이어지는 '용병 3인방'을 앞세워 서울의 발악을 잠재우겠다는 각오다.그는 "시즌 초반 패했던 아픔을 되갚겠다"며 "전북이 왜 K리그 1위인지 반드시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은 소속 선수인 최성국이 이전에 뛰던 팀에서 승부조작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것이 수원의 상승세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성효 감독은 30일 경기도 화성의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팀이 최근 4연승을 거두면서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며 "한 선수 때문에 팀 분위기가 흔들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수원은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 무승(1무6패)에 빠졌다가 최근 2연승을 거두면서 정규리그 7위로 상승했다. FA컵 16강과 컵대회 8강에서도 모두 이겨 4연승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팀의 주축 공격수인 최성국은 지난해 6월 김동현(상주·구속)으로부터 승부조작에 가담해 달라는 제의를 받고 사전모의에 참가한 사실을 시인하고 28일 검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윤 감독은 "최성국을 둘러싼 소문이 많이 나돌아 자진신고 마감일을 앞두고 마지막 미팅을 했다"며 "지난해 승부조작 사전모의 자리에 어쩔 수 없이 갔지만 돈은 받지 않았다고 말해 구단과 상의해서 자진신고를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의 차이였던 것 같다"며 "최성국은 승부조작에 관여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상황에 따라선 동참했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조사를 받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감독은 7월2일 포항과의 정규리그 16라운드 홈경기와 관련, "포항은 이번 시즌 첫 패배를 안겨줬던 팀"이라며 "복수전 성격인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도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포항을 이겨야 상위권에 진입할 기회가 생긴다"며 "시즌 초반 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영입해 선수끼리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제 서로 양보하고 대화하면서 팀이 안정화됐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승부조작을 한 사실이 드러난 프로축구 구단은 K리그에서 아예 방출될 것으로 보인다.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프로축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승부조작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박 차관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김정남 부총재와 안기헌 사무총장, 16개 구단 대표이사·단장들이 참석한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뒤 "올 7월 이후 경기에서 또 승부조작이 드러나고 선수들이 악의적·조직적으로 여기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면 해당 구단을 K리그에서 퇴출시키고 최악의 경우 K리그 중단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승부조작이 재발할 경우 스포츠토토 대상 경기에서 K리그를 제외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아울러 6월 말까지인 선수들의 자진신고 기한을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예정된 7월7일로 늦추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선수들의 문제가 아니라 프로축구계와 축구계 전체의 문제로 확산됐다"며 "구단도 책임지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정남 부총재는 "7월7일 검찰의 수사 발표가 나온 뒤 2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승부조작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선수들을 징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국적 취득 절차를 밟고 있는 혼혈 농구선수 문태종(33·전자랜드)이 201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9월15~25일·중국)에 나설 대표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BL과 대한농구협회가 공동으로 구성한 국가대표팀 협의회(이하 국대협)는 29일 발표한 24명의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 예비선수 명단에 문태종을 포함시켰다. 지난 시즌 전자랜드에 입단한 문태종은 정확한 외곽슛을 앞세워 팀의 주요 득점원으로 자리를 굳혔다. 현재 미국 국적인 문태종은 동생인 문태영(창원 LG)과 함께 한국 국적 취득 절차를 밟고 있다. 허재 대표팀 감독은 전문 슈터를 원해 그가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허 감독은 문태종 외에 이미 귀화절차를 마친 이승준(삼성)과 전태풍(KCC) 등 2명의 혼혈 선수도 예비선수 명단에 넣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부터는 귀화 또는 이중국적 선수를 1명만 출전시킬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허 감독은 누구를 선택할지를 놓고 끝까지 고민할 전망이다.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야만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한편 국대협은 8월 대만에서 열리는 2011 윌리엄 존스컵에 나설 대표선수를 확정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은메달을 이끈 김주성(동부)과 2010~2011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MVP 하승진(KCC) 등 11명이 먼저 발탁됐고, 나머지 1명은 추가로 뽑기로 했다. ◇2011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예비 명단(24명)▲가드= 강병현 정영삼(이상 상무) 김선형(SK) 박찬희 이정현(이상 한국인삼공사) 양동근(모비스) 이정석(삼성) 임재현 전태풍(KCC)▲포워드= 기승호 김영환(이상 상무) 김동욱(삼성) 문태종(전자랜드) 박상오 조성민(이상 KT) 양희종(한국인삼공사) 윤호영(동부) 허일영(오리온스)▲센터= 김종규(경희대) 김주성(동부) 하승진(KCC) 이승준(삼성) 오세근(한국인삼공사) 함지훈(상무)◇2011 윌리엄 존스컵 명단(11명)▲가드= 강병현(상무) 박찬희(한국인삼공사) 양동근(모비스) 이정석(삼성)▲포워드= 김영환(상무) 양희종(한국인삼공사) 조성민(KT)▲센터= 김주성(동부) 하승진(KCC) 김종규(경희대) 오세근(한국인삼공사)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던 최성국(28·수원)이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벌어진 승부조작에 관여했다고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자진신고했다. 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29일 "최성국이 어제 승부조작에 관여한 사실을 자진신고했다"며 "곧바로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으로 가 조사를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성국이 먼저 구속된 김동현(상주 상무)이 부탁해 어쩔 수 없이 승부조작에 관여는 했지만 금품은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최성국은 광주 상무에 뛸 때인 지난해 6월2일의 포스코컵 광주-성남전(1-1 무승부)과 6월6일의 정규리그 광주-울산전(울산 2-0승)에서 이뤄진 승부조작을 사전모의하는 모임에 참석했다. 이에 대해 최성국은 검찰에서 당시 모임에 갔지만 김동현이 건네준 돈을 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을 모두 거친 최성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의 연습생으로 발탁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스트라이커였다. 172㎝의 비교적 단신이지만 드리블 능력과 득점력이 뛰어나 '한국의 마라도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편 창원지검은 지난해 러시앤캐시컵 경기 외에 여러 건의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이 벌어진 혐의를 잡고 수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프로축구 승부조작 의혹을 둘러싼 파문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로축구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50일 만에 깨어난 신영록(24·제주)이 29일 제주 한라병원에서 서울로 왔다. 아버지 신덕현씨와 한라병원 의사 1명과 함께 이날 낮 12시5분 비행기로 제주공항을 출발한 신영록은 출발 전 수면제를 투여받고 잠든 채로 김포공항에 착륙, 구급차 편으로 오후 2시30분께 삼성서울병원에 도착했다. 1인용 특실에 입원한 신영록은 기본적인 검사를 받은 뒤 신경과와 재활의학과 치료를 병행할 계획이다. 신영록의 치료를 맡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대원 박사는 제주 구단을 통해 "한라병원에서 치료를 잘해 경과가 양호하다.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 구단의 김장열 재활트레이너는 "어젯밤에 신영록이 '여기가 한라병원이냐'고 묻는 등 의식이 또렷했다"고 전하며 "아직 움직이는 것은 부자연스럽지만 의식을 되찾은 이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인지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트레이너는 "외부인들의 자극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며 신경과, 재활의학과 치료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제주 구단은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되면 삼성 스포츠 의학센터를 통해 운동선수로 재기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단계를 거칠 계획이다. 김 트레이너는 "앞으로 어느 정도 있어야 일상생활이 가능해질 것인지 미리 추측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 한라병원은 이날 서울로 떠난 신영록의 가족에게 직원들의 기원이 담긴 플래카드와 꽃다발, 선물을 전달했다. 신영록은 5월8일 대구FC와의 홈 경기 종료 직전 갑자기 쓰러진 뒤로 의식을 찾지 못하다 같은 달 24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
북한이 여자 축구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미국에석패했다.북한은 28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 루돌프-하르빅 경기장에서 열린 2011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미국에 0-2로 졌다.미국은 승점 3을 쌓아 C조 선두로 나섰고, 북한은 승점 없이 최하위로 떨어졌다.북한은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해 10대와 20대 초반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월드컵 본선을 겪은 선수가 수비수 송정순(30·압록강)밖에 없을 정도로 경험 부족이 단점으로 예상됐다.이에 반해 미국은 베테랑들이 대거 포진해 이번 대회에서 평균나이가 가장 많은선수단으로 기록됐다.FIFA 랭킹 1위 미국이 경험이나 개인기량이 한 수 위로 평가되기에 8위 북한을 쉽게 압도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었다.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예상은 빗나가기 시작했고 전반만을 따지면 북한의 우세였다.북한은 개인기가 미국에 밀리지 않았고, 기동력은 더 뛰어났으며, 팀 전체로서 잘 짜인 공격과 수비를 구사했다.북한은 전반에는 결정적 골 기회를 미국보다 많이 만들어냈다.미국은 페널티 지역 근처로 볼을 보내 공격수 개인 기량으로 한 방을 터뜨리려는 데 급급했다.북한은 전반 34분 미드필더 김수경(16·4.25체육단)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해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손에 잡혔다.전반 37분에는 송정순이 수비수를 제치고 날린 땅볼 크로스가 골키퍼와 최종 수비수 사이로 흘러 지나가 미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북한은 전반 42분에도 김수경의 크로스를 공격수 라은심(23·압록강)이 페널티지역에서 때렸으나 골키퍼의 손에 잡히고 말았다.전반에 아찔한 상황을 수 차례 맞았던 미국은 후반이 시작되자 각성한 듯 맹공을 퍼부었다.미국은 후반 9분 애비 웜바크(31·보카 라톤 매직잭)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올린 크로스를 최전방 공격수 로렌 체니(24·보스턴 브레이커스)가 헤딩해 골네트를 흔들었다.북한은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미드필더 리예경(22·압록강)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날린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가 가슴을 쳤다.승부가 사실상 갈린 것은 후반 31분이었다.미국은 수비수 레이첼 뷸러(26·보스턴)가 페널티지역 혼전에서 북한 수비수를 앞에 두고 넘어지면서 슈팅해 쐐기골을 박았다.북한은 조급한 상황에서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쳐가지 못했고 오히려 역습을 허용해 흔들리다가 경기를 마쳤다.한편, 스웨덴은 레버쿠젠에서 열린 C조 1차전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꺾었다.
"새 팀에 가서 선수로 더 뛸지, 아니면 현역에서 물러나 다른 진로를 준비할지 생각 중입니다" 축구대표팀에서 은퇴한 베테랑 수비수 이영표(34)가 현역 은퇴를 염두에 두고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힐랄 생활을 정리하고 28일 귀국한 이영표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여러 팀에서 영입 제안을 받고 있지만 은퇴도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영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좋은 경험을 했고 다른 사우디 팀에서도 영입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그곳 생활은 2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사우디아라비아는 떠나기로 6개월 전쯤 결정했다"고 알 힐랄의 재계약 요청을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른 중동 국가나 유럽 팀으로 이적에 대해서는 "여러 구단과 접촉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고민중이다. 장래 계획과도 연결해서 생각해 봐야 한다"며 운을 뗐다. 이영표는 "사실 은퇴 시기를 고민중이다. 나를 원하는 팀이 있지만 은퇴 후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며 "이제 막 시즌을 끝내서 아직 시간이 있지만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기가 될 것 같다"며 현역생활 정리를 고려중임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내가 생각하는 은퇴시기와 주변 의견에 차이가 있다. 체력적으로 1년 정도는 충분히 더 뛸 수 있지만 그러면 미래를 준비할 시간이 줄어들어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은퇴 후 진로를 묻자 "개인적으로 생각한 바가 있지만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며 "하고 싶은 일을 빨리 시작하는 게 나을지 아니면 주변 의견처럼 선수생활을 더 할지 아직 모르겠다. 좀 더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영표는 2년간의 사우디 생활에 대해서는 "즐거운 시간이었고 특별한 체험이었다"라며 "특히 올해는 정규리그를 2연패 하면서 무패 우승도 하고 리그 컵대회 우승으로 2관왕 달성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고 돌아봤다. 또 "중동팀의 장단점을 알게 됐다는 점에서도 소중한 기회였다. 왜 한국 축구가 월드컵이나 아시안컵 같은 중요한 대회 예선에서 중동팀을 만날 때마다 힘든 경기를 하는지 궁금증을 풀었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의 붙박이 자리였던 왼쪽 풀백을 이어받을 '포스트 이영표' 후배들에게는 "좋은 선수들이 많더라. 지금도 잘하고 있어서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고무열(21·포항 스틸러스)과 수비수 이재성(23·울산 현대)이 조광래 축구 대표팀 감독의 호평을 받았다. 조 감독은 28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와 고양시의 월드컵 예선 경기 개최지 협약식에 참석한 뒤 국내에서 눈에 들어온 선수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무열과 이재성을 꼽았다. 그는 "고무열은 영리하고, 이재성도 신체조건이 좋고 영리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짧게 평가했다. 조 감독은 최근 프로축구 경기를 둘러보며 대표팀 라인업에 넣을 만한 선수들을 물색해 왔다. 고무열은 숭실대를 중퇴하고 K리그에 뛰어든 신인으로, 발 기술과 공간을 만들어내는 움직임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키 185㎝에 몸무게는 78㎏이다. 이재성은 2009년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해 작년부터 울산에서 뛰는 중앙 수비수다. 키가 187㎝로 큰 편이어서 공중볼 처리에 능하고 헤딩으로 득점에 가담할 수 있는 선수라는 평을 듣는다. 최근 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있다. 대표팀의 다음 경기는 오는 8월10일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에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한일전이다. 조 감독은 이와 관련해 해외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한일전 라인업에 무리하게 들어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파 선수 본인의 의사와 소속 구단의 여건, 클럽에서 주전으로 뛰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한일전은 축제"라며 "선수들이 즐기면서 뛰어 팬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1 WK리그 인천 현대제철과 충북 스포츠토토 경기에서 성현아(오른쪽)와 스포츠토토 편해정이 공중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전북교육청 축구동호회팀이 지난 25일 대전에서 열린 제14회 교육과학기술부장관기 시·도교육청 대항 축구대회에서 우승, 2년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13개 팀이 참가한 이번 경기에서 전북팀은 인천, 충남, 경남, 울산 등과 치른 조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준결승에서 부산광역시팀을 1대 0으로 격파하고, 결승에서 광주광역시팀과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4대 3으로 우승기를 거머쥐었다.이재덕 시설과장이 단장을 맡은 전북팀은 우승기와 함께 고창교육청 김철환 씨가 최우수상을, 감독을 맡은 본청 정이성 씨가 감독상을 각각 차지했다.전북교육청 축구동호회는 11년 전 축구를 통한 건강증진을 목표로 구성돼 매주 토요일마다 운동을 통해 기량을 연마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에서 은퇴한 '초롱이' 이영표(34)가 소속팀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로운 둥지 찾기에 나섰다.이영표의 에이전트사인 ㈜지쎈은 27일 "알 힐랄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이영표가 사우다아라비아 생활을 정리하고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라며 "이달 말 계약이 완료되는 만큼 국내에서 쉬면서 앞으로 진로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09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명문클럽인 알 힐랄의 유니폼을 입었던 이영표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왕성한 체력을 앞세워 2년 동안 팀의 왼쪽 풀백을 맡아 거의 전 경기에 출전했다.이영표의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알 힐랄은 2010-2011시즌 정규리그에서 26경기 연속 무패(19승7무)로 2년 연속 우승하고 크라운 프린스컵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이 때문에 이영표는 알 힐랄로부터 계약 연장을 요청받았지만 끝내 거절했다.㈜지쎈 관계자는 "국내 K리그 복귀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유럽과다른 중동 국가에서도 관심을 보여왔다. 백업 선수가 아닌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정정숙(29·대교)이 2년여에 걸친 암 투병 끝에 유명을 달리했다. 대교스포츠단 관계자는 항암 치료를 받아온 정정숙이 25일 숨을 거뒀다며 27일 오전 장례를 마쳤다고 전했다. 고인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5년 동아시아선수권대회,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특히 2006년 7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경기에서 태국을 상대로 6골을 넣어 11-0 대승을 이끌었다. 2007년까지 대표선수로 뛴 고인은 대교 캥커루스 여자축구단 주장을 맡기도 했으나 2009년 4월 위암 3기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유럽 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들이 달콤한 휴가를 끝내고 2011-2012 시즌 준비를 위해 속속 소속팀으로 복귀하고 있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해 2011-2012 시즌 준비에 나선 소속팀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5위를 차지해 가까스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한 볼프스부르크는 24일 뉘도르프-플라텐도르프와의 첫 연습경기(6-0승)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5월17일 입국한 구자철은 곧바로 파주NFC에 입소해 축구대표팀 A매치를 준비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구자철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골을 넣지 못해도 괜찮다"며 "기대하지 않았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오는 만큼 내가 가진 것을 보여준다면 자연스럽게 골도 나올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구자철에 앞서 같이 독일 분데스리가에 활약하는 손흥민(함부르크)은 23일 출국해 팀 훈련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26일 3천500여명의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1군 훈련에 참가해 자체 청백전을 치르면서 골까지 터트려 큰 박수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과 이청용(볼턴)은 7월3일 나란히 영국으로 떠난다. 박지성은 2010-2011 시즌이 끝난 이후 베트남 자선경기를 비롯해 홍콩에서 열린 맨유의 우승 트로피 순회 전시회까지 참가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박지성은 7월1일 예정된 '2011 JS컵 동아시아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까지 마무리하고 나서 맨유의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맨유는 7월13~27일까지 미국에서 뉴잉글랜드, 시애틀, 시카고, MLS 올스타팀 등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또 휴가 기간에 박지성의 베트남 자선경기에 참가했던 이청용은 7월1일 삼성전자 홍보관에서 열리는 팬미팅 행사를 마지막으로 국내 일정을 마치고 볼턴의 여름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한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기성용과 차두리는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펼치는 팀에 합류하기 위해 다음 달 5일 출국한다. 이밖에 프랑스 1부리그 오세르에서 뛰는 정조국은 7월1일 프랑스로 출국해 곧바로 독일에서 예정된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최근 바젤(스위스)에 입단한 박주호는 24일 출국해 독일 뮌헨에서 펼쳐지는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경기 도중 쓰러진 프로축구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신영록(24)이 50일 만에 의식을 찾았다. 제주한라병원은 27일 오후 가진 신 선수의 상태에 대한 브리핑에서 "무산소성 뇌손상으로 기저핵(基底核) 부위가 망가져 사지의 세밀한 움직임에는 장애가 있지만, 각성상태가 뚜렷해 의사소통은 자유로운 상태"라며 "마비증상도 없어 추후 재활치료를 열심히 하면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신영록은 대소변 등 욕구를 직접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돼 지난 24일 오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간질치료를 위해 많은 용량의 약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간기능 장애가 우려되지만, 감염증은 거의 치료가 끝나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이날 오전 병원 측이 촬영한 영상에는 신영록이 면회 온 박경훈 감독을 본 뒤 울면서 '감독님'이라고 부르고, 부모의 지시에 따라 고개를 들고 손을 잡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신영록은 이보다 앞서 지난 21일 흡입성 폐렴과 균혈증이 호전되면서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스스로 숨쉴 수 있게 됐다. 또 보호자를 알아보고 말도 한두 마디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의식도 회복됐다. 기관지 절개 부위를 막으면 스스로 '엄마', '아빠', '안녕히 가세요' 등 말도 할 수 있었다. 김성수 원장은 "이런 경우 운동으로 전신에 노폐물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혈액이 차단되기 때문에 다발성 장기손상이 일어나 회복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신 선수는 적절한 시간에 병원으로 이송됐고, 여러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박 감독은 "영록이의 눈동자도 좋고, 얘기를 하더라도 잘 알아듣고, 본인이 일어서야겠다는 의지도 강하다"며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의 소망이 있어 영록이가 의식을 회복했다. 앞으로 재활을 잘해서 그라운드에 복귀, 다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K리그 경기에 출전했다가 후반 종료 직전 갑자기 쓰러진 신영록은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라는 진단을 받았다. 저체온 치료와 수면치료를 받아온 신영록은 최근 눈을 뜨고 눈물을 흘리는 등 의식 회복 초기 단계에 들어선 듯했지만, 다시 간질 증상과 감염증이 심해지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국가대표 출신 전북 현대 골키퍼 Y씨(28)가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고 자진 신고했다.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단장 이철근)은 26일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의 후 Y씨를 지난 25일 창원지검으로 보냈다고 밝혔다.Y씨가 승부 조작에 가담한 경기는 지난해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었던 K리그 한두 경기로 알려졌다. Y씨는 그동안 전북 구단과 수차례 면담에서 승부 조작 가담 소문을 부인했으나, 상주 상무와 K리그 15라운드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 밤 전북 최강희 감독(52)에게 승부 조작 가담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구단은 프로축구연맹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올해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반 우승을 노리던 전북은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골키퍼 Y씨가 전 구단에서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전북 구단은 전혀 몰랐다. 이 시점에서는 검찰 수사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전북은 군에 입대한 주전 골키퍼 권순태(27·상주 상무) 대신 올 1월 이적료 10억 원(추정)을 주고 Y씨를 영입했지만, 반 시즌 만에 핵심 골키퍼를 잃게 돼 남은 시즌 경기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전북 현대가 상주 상무를 완파하고 프로축구 정규 시즌 전반기 선두를 지켰다. 이동국(32)은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뛰었지만, 40-40(골-도움) 도전은 실패했다.전북은 25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감독 이수철)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기며 최근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총 30라운드로 치러지는 K리그에서 정확히 반환점을 돈 전북은 승점 34점(11승1무3패)으로 2위 포항(승점 30점·8승6무1패)과 승점 4점 차를 유지하며 '정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북에 진 상주(승점 21점·5승6무4패)는 4위에서 6위로 두 단계 내려 앉았다.전북은 전반 18분 조성환(29)이 헤딩슛으로 첫 골을 넣었다. 전반 32분엔 루이스(32)가 추가 골을 터트렸다. 상주는 후반 31분 '뼈정우' 김정우(29)의 페널티킥 실축이 뼈아팠다. 김정우는 이동국(10득점/15경기)을 제치고 현재 정규리그 득점 선두(10득점/11경기)지만, 이날 헛발질로 체면을 구겼다.전북은 후반 41분 이승현(26)이 쐐기 골까지 박으며, 최근 소속 선수 3명이 승부 조작 가담 혐의로 군 검찰에 소환된 상주를 고꾸라뜨렸다. 현재 K리그 통산 109골-39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이동국은 지난 18일 제주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도움 1개 추가에 실패, 40-40(골-도움) 클럽 문턱을 넘지 못했다.
우석대학교(총장 강철규)가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3급 심판 자격증 코스를 인가받아 축구 심판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26일 우석대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엿새간 우석대 체육관 강의동 및 대운동장에서 열린 3급 심판 자격증 코스에 40여 명이 참가해 이론 및 실기 교육을 받았다.조현철 우석대 체육학과장은 "이번 심판 양성 프로젝트로 초·중·고 주말리그뿐 아니라 각급 대회의 원활한 심판 운영을 위한 인적 자원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 짓자마자 팀의 전면적인 대수술을 예고했다. 요르단과의 2차 예선에서 보여준 경기력으로는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목표를 이룰 수 없다고 냉철한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23일(현지시간)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에서 1-1로 비겨 1, 2차전 합계 점수 4-2로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잘 마무리해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취재진과 따로 가진 인터뷰에서는 수비 불안, 골 결정력 부족, 좌·우 공격의 불균형, 해외파 및 A대표의 공백에 따른 대비 등 올림픽대표팀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열거하면서 오는 9월 시작하는 최종 예선에 앞서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1차전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3-1로 역전승을 거뒀고, 2차전에서도 먼저 실점하고 위기에 몰렸다가 겨우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지난 1일 오만과의 친선경기(3-1 승)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으로 선제골을 내주는 등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 내용을 이어왔다. 홍 감독은 계속 선제골을 내주는 데 대해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경기에서는 흐름이라는 게 있다. 오늘도 전반전 기회 때 우리가 선제골을 넣었으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너무 완벽한 기회를 만들려고 슈팅을 아끼다가 상대의 역습을 당하고 흔들리면서 전체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게 홍 감독의 판단이다. 홍 감독은 수비 불안에 대해 "수비수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공격이 끝나면 바로 최전방 공격수부터 수비수라는 의식을 갖고 뛰어야 하는 데 그런 점에서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홍 감독은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는 몇몇 선수들의 말에는 "우리 팀의 가장 큰 단점일 수도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라며 동의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도 문제가 있다. 팀을 위해 충실히 뛰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미흡한 선수도 있다"며 대표선수답지 못한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몇몇 선수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홍 감독은 또 "최종 예선까지 남은 2개월 동안 전면 대수술이 필요하다"면서 "대수술을 하지 않으면 요르단보다 강한 팀들과 상대해야 할 최종 예선에서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좌·우 공격의 불균형, 공·수 연결 고리의 역할을 제대로 해줄 확실한 중앙 미드필더 자원의 부재 등을 개선 과제로 꼽았다. 홍 감독은 갈수록 프로선수의 차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 선수 중 재목을 뽑아 조직적으로 훈련해 나가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홍 감독은 이미 몇 차례 대학 선수들을 소집해 훈련을 진행하면서 일차적인 '옥석 가리기'를 끝내놓은 상태다. 대표팀에서는 이름값보다는 경기력이 더욱 중요한데 프로 경기에서 소속팀의 주축으로 뛰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많지 않은 점도 홍 감독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홍 감독은 전남에서 잉글랜드 선덜랜드로 이적하는 지동원과 중앙수비수 김영권(오미야)·홍정호(제주) 등 A대표로 활약하는 선수들이 최종 예선에서 못 뛸 경우를 상정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것을 다 바꿔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심각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홍 감독은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대수술을 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을 수긍했다. 그러나 "지금 이대로는 최종 예선에서 힘들다. 조직력이든 개인능력이든 둘 중하나는 확실해야 하지만 현재 우리 팀은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라며 메스를 들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대표팀은 24일 암만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25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홍 감독은 귀국과 동시에 최종 예선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팀 재편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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