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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승렬 "슬럼프, 약으로 삼겠다"

프로축구 FC서울의 공격수 이승렬(22)이 슬럼프 탈출을 다짐했다. 2008년 K리그 신인왕에 오르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도 국가대표로 뽑혀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출전했던 이승렬은 지난 시즌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한몫을 해냈다. 그러나 올해 부상 등이 겹치며 8경기에 나와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에도 제외된 이승렬은 지난달 29일 성남 일화와의 경기부터 교체 투입되며 서서히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2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23일 경기도 구리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승렬은 "모든 문제는 저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남의 탓을 많이 했는데 바보 같은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렬은 "나에게서 문제점을 찾으니 해결 방안도 보인다. 몸 상태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 많은 것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공교롭게도 시즌 첫 골을 노리는 상대인 인천은 허정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이다. 허정무 감독은 10년 전 이승렬이 초등학생 시절, 유소년 클럽 용인FC 총감독을 맡고 있다가 이승렬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용인FC 산하 원삼중 축구부로 스카우트했다. 이승렬에게는 잊을 수 없는 은사인 허정무 감독이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혹했다. 지난해 10월 첫 맞대결에서 이승렬은 인천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허정무 감독이 인천 지휘봉을 잡은 뒤 첫 패배를 안겼다. 이승렬은 "인천과의 경기에서 골을 많이 넣었는데 이번에도 또 한 걸음 나갈 계기를 만들겠다. 은사님이시지만 우리 팀이 더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이승렬은 "우선 올림픽 대표팀이 본선에 올라야 나에게도 기회가 오기 때문에 항상 응원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본선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드컵 출전 이후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타는 것에 대해 "뒤돌아볼 시간이 됐다. 다만 이런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좋은 약으로 삼고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승렬은 "인천은 우리보다 순위가 높은 팀이다. 정규리그 하반기를 향해 치닫는데 반드시 이겨야 앞으로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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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6.24 23:02

최용수 감독대행 "젊은 선수 해외 진출 바람직"

프로축구 FC서울의 최용수 감독대행은 젊은 선수들의 유럽 무대 진출에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최 감독대행은 23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월드컵 같은 국제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유럽에서도 한국의 젊은 선수들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젊고 재능이 있는 선수들은 과감하게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자신의 기량 발전이나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선수로 뛰던 1999년 잉글랜드 진출이 거론됐던 최 감독대행은 "그때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권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었다"며 "스타급 선수들이 해외로 나간다고 해서 K리그가 위축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감독대행은 25일 예정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 대해서는 "인천이 최근 6경기에서 3승3무로 상승세이고, 존경하는 허정무 감독님과의 대결이라 더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인천은 공격보다 밀집 수비와 끈끈한 축구를 앞세워 잘 지지 않는 팀이지만 두드리면 열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15일 부산교통공사와의 FA컵 16강전과 18일 강원FC와의 K리그 경기에서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친 최 감독대행은 "협력 수비가 잘됐다. 모레 인천전은 지금까지의 경기보다 비중이 크다"며 "반드시 이겨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놓겠다"고 다짐했다. 4월30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은 그는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 많이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며 "급하게 변화를 주기보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서울다운 팀 색깔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K리그 경기에서 4승1무2패를 기록한 것에 대해 "처음 팀을 맡았을 때 성적이 안 좋아 주위 이야기에 선수들이 예민하게 반응했다"며 "지금은 선수들이 요구하는 것을 잘 따라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공격수 몰리나는 올해 서울로 이적한 뒤 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 "새 팀을 알아가는 단계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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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6.24 23:02

홍명보號, 오늘 밤 요르단 잡는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23일 자정(이하 한국시간)부터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을 위한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9일 서울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한 골 차로만 패해도 골득실차에서 앞서 12개국이 출전하는 최종 3차 예선 무대에 오른다. 물론 한국이 세 골 차 이상으로 크게 패하면 올림픽 3차 예선에는 요르단이 진출한다. 한국이 두 골 차로 지면 요르단과 골득실이 같아지지만 이때는 원정 다득점 우선 규정이 적용된다. 만약 한국이 0-2로 지면 1, 2차전 합계 점수가 같아져 지난 19일 원정 경기에서 1골을 넣은 요르단이 최종예선 진출권을 차지한다. 90분 경기 후 1, 2차전 합계 점수 및 원정 득점에서도 같으면 전·후반 15분씩 연장전을 치른다. 그래도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를 한다. 이번 경기의 연장전에서 득점이 난 채 무승부가 되면 원정 다득점 규정에 따라 한국이 3차 예선에 나간다. 한국 대표팀은 22일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치른 마지막 훈련에서 주 포메이션인 4-2-3-1로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김동섭(광주)이 최전방, 지동원(전남)이 그 밑에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돼 골 사냥에 나선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선덜랜드로 이적해 올림픽 예선 경기로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지동원은 홍명보호 합류 이후 첫 골을 노린다. 간판 공격수인 지동원은 올림픽대표로 두 경기를 뛰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김민우(사간 도스)와 김태환(서울)은 좌·우 날개로 출전해 측면 공격을 이끌고, 공·수를 조율하는 중앙 미드필더의 임무는 윤빛가람(경남)과 문기한(서울)이 맡는다. 1차전 패배를 만회하려는 요르단의 거센 공세를 차단해야 하는 포백(4-back) 수비진은 윤석영(전남)-김영권(제주)-홍정호(제주)-오재석(강원)으로 꾸리고, 골문은 하강진(성남)이 지킨다. 홍 감독은 지동원 대신 김민우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왼쪽 날개에 홍철(성남)을 배치한 뒤 선수들 간의 호흡을 점검했다. 경기력 외에 잔디, 날씨 등 주변환경도 대표팀이 우려했던 것보다 좋아 승리에 대한 기대가 높다. 홍 감독은 이날 훈련 후 "잔디가 좋고 날씨도 좋아 환경 면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가 시작되는 23일 오후 6시(현지시간)의 기온은 28℃ 정도가 될 것으로 예보됐다. 저녁 무렵임에도 햇볕은 따갑지만 습도가 없고 바람이 불어 경기하기에 나쁘지 않은 날씨다. 홍 감독은 암만이 해발 900m의 고지대라 공이 평지보다 좀 더 멀리 나가는 점에 신경쓰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감각적으로 잘 느끼고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빨강(상의)-파랑(하의)-빨강(양말) 유니폼을 입고, 요르단은 아래, 위 모두 흰색 유니폼을 착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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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6.24 23:02

"득점왕 놓칠 수 없다" 전북 현대, 25일 상주 상무와 원정 경기

올 시즌 K리그 최고 '거포'끼리 맞붙는다.현재 정규리그 득점 선두를 다투는 전북 현대 이동국(32)과 상주 상무 김정우(29)가 주인공. 둘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전북(감독 최강희)과 상주(감독 이수철)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5라운드 경기에서 프로축구 최고 스트라이커로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현재 이들의 득점은 10개로 같지만, 경기당 득점에서 김정우(0.91·10득점/11경기)가 이동국(0.71·10득점/14경기)을 '간발의 차'로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팀 전체 전력과 분위기는 전북이 상주보다 몇 수 위여서 '라이언 킹'(이동국)이 '뼈정우'(김정우)보다 유리하다.전북은 지난 18일 안방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3-2로 역전승을 거두는 등 최근 5연승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선두(승점 31점·10승1무3패)를 지키고 있다. 반면 상주는 같은 날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4로 역전패당하며 주춤한 상태다. 팀 순위에서도 상주는 현재 정규리그 4위(승점 21점·5승6무3패)로 전북에 크게 뒤진다.이동국은 지난 경기에서 실패했던 개인 통산 40-40(골-도움)에도 재도전한다. 제주전 앞 두 경기에서 3골·2도움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발'을 뽐냈던 이동국은 이번에 도움 1개만 보태면 프로축구 통산 8번째로 '40-40 클럽'에 가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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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11.06.24 23:02

박지성-지동원, 정규리그 최종전서 맞대결할 듯

축구 대표팀 공격수 지동원(20)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진출하면서 2011-2012시즌에는 세 명의 한국 선수가 '축구의 본고장' 잉글랜드 무대를 누비게 됐다.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23·볼턴 원더러스)에 이어 지동원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한국 팬들이 밤잠을 설칠 일이 더 많아진 것이다. 또 최근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박주영(26·AS모나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방향을 정하게 되면 '태극전사 맞대결'은 더 자주 벌어질 전망이다. 2011-2012시즌 한국 선수 간 첫 맞대결은 9월10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볼턴 원더러스의 경기다. 박지성과 이청용은 지난해 9월 정규리그에서 한 차례 맞붙어 2-2로 비겼다. 이어 이청용의 볼턴은 지동원이 가세한 선덜랜드와 10월22일 홈 경기를 치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선덜랜드전은 11월5일 펼쳐진다. 공교롭게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정규리그 최종전을 2012년 5월13일 선덜랜드를 상대로 치르게 됐다. 올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정규리그 마지막 한 경기를 남기고서야 우승을 확정 지었기 때문에 다음 시즌 선덜랜드와의 최종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축구
  • 연합
  • 2011.06.23 23:02

지동원, 8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 입단하는 지동원(20)은 8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 것은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끝나고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 입단한 박지성은 2005년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맺고 '꿈의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박지성 다음으로는 '초롱이' 이영표(34·알힐랄)가 바통을 받아들었다. 박지성과 함께 PSV에인트호벤에서 한솥밥을 먹던 이영표는 2005년 8월 토트넘 홋스퍼에 들어가는 것으로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박지성은 지금까지 계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고, 이영표는 2008년 독일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기 전까지 토트넘에서 비교적 좋은 활약을 펼쳤다. 또 2006년 설기현이 레딩에 입단했고 2007년 이동국(미들즈브러), 2009년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조원희(위건 애슬레틱스)가 프리미어리그 팀과 입단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들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프리미어리그에서 빠져나왔다. 이후 2009년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한 이청용(23)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첫해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2009-2010시즌 5골, 8도움을 기록했고 2010-2011시즌에도 4골, 8도움의 성적을 내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잉글랜드와 함께 유럽의 '3대 빅리그'로 꼽히는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시선을 넓혀보면 '반지의 제왕' 안정환(35)이 2000년 7월 이탈리아 페루자에 임대되면서 가장 먼저 이탈리아의 세리에 A에 진출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는 2003년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한 이천수(30)가 한국인 1호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던 스트라이커 출신은 설기현과 이동국이 있었지만 합격점을 받기에는 다소 부족한 활약에 그쳤다. 역대 최연소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게 된 지동원이 공격수로는 처음으로 '축구의 본고장' 잉글랜드에서 성공시대를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축구
  • 연합
  • 2011.06.23 23:02

지동원, 선덜랜드 이적 확정..3년 계약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지동원(20)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전남은 22일 "지동원이 선덜랜드와 3년 계약을 하기로 했다"며 "요르단과의 올림픽 예선 2차전을 마치고 현지에서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동원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양 구단의 합의에 따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적료 350만달러(약 38억원)에 연봉은 11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은 "지동원이 이적하게 되면 팀의 전력누수가 불가피하지만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적을 허용했다"며 "선수에게 가장 적합한 팀을 고르는 데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지동원은 이달 초부터 선덜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그 와중에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과 샬케04(독일) 등이 스카우트전에 가세하면서 이적 협상이 길어지다 최종적으로 선덜랜드를 선택했다. 2010년 전남에 입단한 지동원은 지난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했고, FA컵에서도 5골 3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득점왕에 올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물론 올해 초 아시안컵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대표팀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서 자질을 인정받았다. 한편 지동원의 K리그 고별경기는 메디컬테스트 일정 때문에 치러지기 어렵게 됐다. 전남 관계자는 "26일 강원과의 홈 경기 때 K리그 고별 경기를 치를 생각이었지만 요르단에서 곧장 영국으로 이동해 메디컬테스트를 받게 돼 일정을 맞출 수 없게 됐다"며 "이달 말쯤 귀국해 곧바로 선덜랜드의 전지훈련지인 독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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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6.23 23:02

홍명보 "1차전보다 나은 경기하겠다"

홍명보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만난 요르단과의 두 번째 대결에서는 처음보다 나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23일 오후 12시(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릴 런던 올림픽 2차 예선 요르단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22일 오후 요르단축구협회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 준비 상황과 각오 등을 밝혔다. 홍 감독은 먼저 '어느 팀이 이길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요르단 기자의 물음에 "나도 아직 모르겠다"고 웃으면서 답한 뒤 "우리가 첫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이번 원정경기에서 또 이기고 싶다. 이기려고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19일 서울에서 치른 1차전에서 요르단을 3-1로 꺾어 최종예선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홍 감독은 2차전 전술 구상과 관련해 "아직 밝힐 시점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끼면서 "요르단도 좋은 팀이고 홈에서 경기하니 적극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 선수들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두 골 차는 안심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2∼3일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1차전보다는 더 나은 경기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선제골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먼저 실점하면 분위기가 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그러면 우리 선수들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경험 부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미리 철저하게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홍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수비수 오재석(강원)은 "요르단이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보다 조직적으로 더 준비된 느낌이었다"라고 말한 뒤 "하지만 원정경기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1차전에서 못 한 것을 보여주겠다"고 선수단 대표로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앞서 기자회견을 한 요르단 대표팀의 알라 나빌 감독은 "1차전과 다른 결과를 내려고 새로운 계획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강팀이지만 아직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다. 오직 두 골 차다"면서 "무엇보다 수비수와 공격수 간의 균형에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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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6.23 23:02

"모래바람 넘어 亞 최종예선 간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요르단 원정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을 예정이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23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한국은 지난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추가 시간에 마흐무드 자타라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들어 김태환(서울), 윤빛가람(경남·페널티킥), 김동섭(광주)의 연속골이 터져 3-1 역전승을 거뒀다.1차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요르단 원정에서 한 골 차로만 패해도 최종 3차 예선에 진출한다.만약 한국이 0-2로 진다면 1, 2차전 합계 동률로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돼 최종예선 진출권은 요르단의 몫이 된다.최종예선은 2차 예선을 통과한 12개국이 네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방식의 풀리그로 진행되며, 각 조 1위 세 팀이 런던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태극전사들은 서울에서 1차전이 끝나자마자 바로 그날 밤 출국해 요르단과의 두번째 대결을 준비해왔다.선수들은 해발 900m의 고지대 등 낯선 환경과 홈 텃세를 이겨내고 반드시 최종예선 진출권을 가져가겠다는 각오뿐이다.1차전 승리로 부담은 줄었지만, 홍명보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전술상의 변화는 없다. 우리가 해온 대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일단 선수 배치는 1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4-2-3-1 포메이션이 될 전망이다.홍 감독은 현지시각 21일 오후 암만 인근 도시인 자르카의 프린스 모하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훈련에서 이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선수별 역할을 점검하고 조직력을 가다듬었다.선수 구성도 1차전 때와 큰 차이는 없다.다만 1차전에서 전반 40분 교체 투입돼 후반 쐐기골을 터트렸던 김동섭이 배천석(숭실대) 대신 먼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나머지 선발진은 1차전 그대로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행을 눈앞에 둔 지동원(전남)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 김동섭과 호흡을 맞추고, 1차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민우(사간 도스)와 김태환(서울)이 좌·우 날개로 출전해 측면 공격을 이끈다.김태환은 1차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리고 윤빛가람이 찬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만점짜리 활약을 펼쳐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조영철(니가타)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줬다.김민우 역시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고, 지동원 등 중앙의 공격수들과 자리를 바꿔가면서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공·수를 조율하는 중앙 미드필더의 임무는 윤빛가람(경남)과 문기한(서울)이 맡는다.1차전 패배를 만회하려는 요르단의 거센 공세를 차단해야 하는 포백(4-back) 수비진은 윤석영(전남)-김영권(제주)-홍정호(제주)-오재석(강원)으로 꾸린다.골문은 하강진(성남)이 지킨다.

  • 축구
  • 연합
  • 2011.06.23 23:02

올림픽축구팀, 최상 컨디션 유지에 총력

2012년 런던 올림픽 진출 티켓을 따기 위해 요르단 원정에 나선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코치진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선수들의 몸 상태다. 지난 19일의 1차전 홈 경기에서 다행히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았지만, 불과 나흘 만인 23일 낯선 환경에서 2차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격전이 끝나자마자 서울을 떠나 원정길에 올랐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암만에 도착하기까지 15시간이나 걸린 긴 여정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해 선수들이 이례적으로 이코노미가 아닌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하게 한 것도 이 같은 악조건을 고려해서다. 홍 감독은 요르단에 도착한 첫날부터 선수들의 몸 관리에 신경을 썼다. 대표팀은 애초 야외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숙소 인근의 훈련장을 오후 6시 이후에나 쓸 수 있고, 그전에는 차량으로 1시간 정도 이동해야 하는 훈련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첫 훈련 일정을 아예 취소했다. 홍 감독은 대신 선수들과 함께 숙소 내 피트니스센터 등에서 가볍게 몸을 풀며 새롭게 결전을 준비했다. 선수들은 이케다 세이고(일본) 피지컬 코치의 지도에 따라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를 풀었다. 대표팀은 저녁식사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있을 때보다 1시간 늦은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했다. 시차에 적응해야 할 선수들이 일찍 식사를 마치고 바로 잠자리에 들지 않도록 홍 감독이 최대한 저녁 시간을 늦춘 것이라고 대표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숙소 배정에는 파주NFC에서와 같은 방식이 적용됐다. 선수들이 같이 방을 쓰고 싶어하는 동료를 적어냈고 코치진이 받아들인 것이다. 중앙수비수 홍정호(제주)는 김영권(오미야)과 함께 쓴다. 또 윤석영-지동원(이상 전남), 하강진-홍철(이상 성남), 김태환-문기한(이상 서울), 배천석-김영근(이상 숭실대)이 룸메이트다. 주로 같은 팀이나 포지션에서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 함께 방을 쓴다. 홍 감독과 코치진은 편안한 숙소 생활이 경기력을 높인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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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6.22 23:02

지동원, 선덜랜드 택했다

축구 대표팀의 차세대 간판 공격수 지동원(20·전남)의 최종 종착지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선덜랜드로 결정됐다.유종호 전남 사장은 21일 "지동원을 영입하겠다는 선덜랜드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선덜랜드는 지동원의 이적료로 350만 달러(약 38억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유 사장은 "20일 저녁 선덜랜드로부터 최종 제안을 받았고 이적료는 이청용의 볼턴 입단 당시 받았던 수준과 비슷하다"며 "구단에서도 그 정도 선이면 보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연봉이나 계약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조금 더 세부적으로 살펴야 해 아직 밝힐 수 없다"며 "오늘 안으로 결론을 내기는 어렵고 현지와의 시차를 고려하면 내일 중으로 답변을 보내고 최종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로써 지동원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트넘·현재는 알 힐랄 소속), 설기현(풀럼), 이동국(미들즈브러·현재는 전북 소속), 김두현(웨스트브롬), 조원희(위건), 이청용(볼턴)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여덟 번째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게 됐다.지동원은 2009년 볼턴 입단 당시 21세였던 이청용보다 한 살 어린 20세로 영국 무대를 밟아 최연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막판까지 선덜랜드와 네덜란드 명문 클럽 PSV에인트호벤을 놓고 고민하던 지동원은 애초 이적료가 100만~130만 달러(약 10억~14억원) 수준에서 거론되면서 불거진'헐값 진출' 논란도 말끔하게 씻어내고 유럽 프로축구 최고의 무대인 프리미어리그로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게 됐다.A매치 출장 경험이 10경기인 지동원은 영국 이민국으로부터 노동허가서(Work Permit)를 받은 뒤 정식 계약서에 서명하게 된다.노동허가서는 '최근 2년간 대표팀 경기 75% 이상 출전' 기준을 만족해야 하는데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에 대해선 대한축구협회가 각종 증명서류와 축구대표팀 감독의 의견서를 첨부해 선수 측에 제공하고 있다.올림픽 대표팀의 일원으로 23일 열리는 요르단과의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는 지동원은 귀국 후 26일 예정된 강원과의 정규리그 홈 경기로 고별전을 치를 계획이다.이후 지동원은 7월 초 독일에서 시작하는 선덜랜드의 전지훈련 캠프에 참가해 헤르타 베를린, 뮌헨(이상 독일) 등과 시즌 개막 전에 시범 경기를 치르면서 가능성을 테스트받을 예정이다.축구대표팀 사령탑 조광래 감독은 지동원의 선덜랜드 이적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조 감독은 "네덜란드로 먼저 갔다가 적응하지 못하면 자칫 주저앉을 수도 있다"며 "최근에는 잉글랜드 축구도 기술적인 플레이를 많이 해서 지동원이 적응하기 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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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22 23:02

홍명보 감독 "전술 변화 없다"

"선수 구성은 달라질지 모르지만, 전술은 바뀔 것이 없습니다."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요르단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르러 2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도착한 홍명보 감독은 환경이나 텃세, 상대의 전략에 상관없이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에만 집중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전날 서울에서 치른 1차전에서 3-1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둬 최종예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음을 놓을 수도 없다. 요르단은 이번 홈 경기에서 사생결단의 자세로 나올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암만 도착 후 인터뷰에서 일단 부상 선수가 없어 다행이라면서 "요르단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강하게 나올 것이다. '어떻게 맞설까'를 생각 중이지만 어제 경기에서 잘못된 점을 보완해 우리 경기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2차전 전술에 대해서도 "지금 변화를 주기에는 무리다. 지금까지 해 온 것만 제대로 하기도 쉽지 않다. 여기서도 이틀 훈련하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면서 "선수가 바뀔 수는 있지만, 전술이 바뀔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훈련도 고지 적응과 조직적 부분 외에는 특별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대표팀이 2차전을 치를 암만은 해발 900m가 넘는 고지대다. A대표팀은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해발 1천700m가 넘는 요하네스버그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는 등 고지대 경기 경험이 있지만, 올림픽대표팀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 당시 A대표팀은 고지대와 비슷한 환경에 적응하려고 산소방과 산소마스크 등을 활용하고, 전지훈련도 했다. 하지만 올림픽대표팀은 그럴 여유도 없다. 그래서 산소마스크 등도 요르단에는 가져오지 않았다. 홍 감독은 "피지컬트레이너가 '해발 2천m 이상이면 산소마스크 등의 효과를 볼 수도 있겠지만 900m 정도에서는 선수들이 스스로 겪으면서 적응해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더라"며 1차전이 끝나고 바로 출국한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요르단에는 처음 와 봤다는 홍 감독은 다만 중동 원정의 부담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먼저 실점하면 위험하다. 중동축구의 흐름이나 스타일을 보면 선수들이 흥이 나게 해선 안 된다. 게다가 앞서면 또 비신사적으로 시간을 끌 것이다"면서 "우리도 적극적으로 공격해 상대의 분위기에 말려들지 않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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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21 23:02

홍명보 "고도적응이 관건"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19일 요르단 현지 환경에 우리 선수들이 빨리 적응하는 것이 원정경기의 승부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요르단과의 홈 1차전을 3-1 승리로 장식한 홍 감독은 23일 자정(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원정 2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이날 밤 곧바로 출국하는 것은 원정경기가 열리는 암만의 고도가 1천m 이상 되는 곳이라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마친 소감은. ▲무더운 날씨에 성원해준 팬 여러분과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홈 경기였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승리는 승리기 때문에 이긴 것만 기쁘게 생각하겠다. --원정 2차전에 대해서는. ▲요르단 도착해서 3일이라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기간을 잘 활용해 조금 더 나은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늘 요르단은 전반에 선제골을 넣으며 좋은 집중력을 보였다. 우리와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윤빛가람과 구자철을 비교하자면. ▲윤빛가람과 구자철은 다른 선수다. 구자철은 우리 팀에 없고 우리 팀에 있는 것은 윤빛가람이다. 윤빛가람도 나름대로 좋은 점이 있는 선수기 때문에 비교하면 안 된다. 윤빛가람은 앞으로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늘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본다. --전반 고전의 이유는. ▲집중력이 부족했고 공 스피드와 공수 전환이 늦었다. 그래서 상대에게 수비할 수 있는 거리를 쉽게 허용했고 그러다 보니 공격으로 나가는 것이 조금 느렸다. --그 부분을 보완할 방법은. ▲그것 말고도 다른 보완할 점도 많다. 다 보완하고 싶지만 주어진 시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보면서 모자란 부분을 잘 파악해 다음 경기를 대비하겠다. --후반에 잘 풀린 요인은. ▲선수들이 잘했다. 전반에 안 된 부분을 후반 앞두고 얘기했고 측면 공격을 많이 주문했는데 그쪽에서 물꼬를 튼 것 같다. 운동장을 측면과 가운데 균형을 잘 맞춰 공격해야 상대 수비가 부담을 느끼는데 전반에는 그러지 못했다. 후반에는 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런 패스들이 연결되면서 가운데 공간도 열렸다. --양 측면에서 뛴 김민우, 김태환을 평가하면. ▲우리 팀 선수 가운데 90분을 다 뛸 수 있는 선수가 김민우, 김태환밖에 없다. 그 자리에 홍철, 박준태가 있지만 조커도 준비를 해야 하고 홍철은 90분을 다 뛸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김민우와 김태환을 선택했다. 김민우는 예전처럼 완벽하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어려운 시점에서 그 정도 해 준 것은 잘했다고 평가한다. --지동원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지동원은 우리 팀의 모든 사람이 기대하는 선수다. 코칭스태프는 물론이고 선수들도 기대하는 선수다. 그러나 지금 개인적인 문제(이적)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100% 그 생각을 지우고 할 수도 없고, 계속 경기를 하다 보니 피로감도 있는 것 같다. 후반에 교체도 생각했지만 김민우의 활동량이 더 떨어진 것 같아 지동원은 계속 뛰게 했다. 한창 좋았을 때만큼 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측면 공격수들이 중앙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후반에 좋았다. ▲공이 반대쪽에 있을 때 측면에 있는 공격수가 조금 더 안으로 침투해서 기회를 만들고 떨어지는 세컨드 볼을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교체로 들어간 김동섭은 준비가 잘 돼 있었고 득점도 올렸다. 그 득점은 우리 팀에 큰 힘이 됐다. --오만과의 평가전에도 선제골을 허용했다. 수비에 문제가 있지 않나. ▲맞다. 분명히 수비에 문제가 있었고 불필요한 실수로 점수를 내준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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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20 23:02

올림픽축구- 한국, 요르단에 3-1 역전승

2012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향한 첫 항해에 나선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상대인 요르단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9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10분 김태환(서울)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31분 윤빛가람(경남)의 페널티킥 역전골과 후반 41분 김동섭(광주)의 쐐기골이 터져 3-1로 이겼다. 1차전에서 이겨 최종 예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올림픽 대표팀은 이날 밤 요르단으로 떠나 23일 자정(한국시간)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2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특히 한국은 이날 승리로 요르단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A대표팀(2승2무)과 올림픽 대표팀(2승)을 통틀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전방에 배천석(숭실대)과 지동원(전남)을 세우고 좌우 날개에 김민우(사간 도스)와 김태환(서울)을 배치한 4-2-3-1 전술로 나섰다. 한국은 전반 시작과 함께 윤석영(전남)의 왼쪽 측면 돌파를 신호탄으로 전반 11분 윤빛가람(경남)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홍정호(제주)의 헤딩슛까지 이어지면서 요르단의 문전을 강하게 두드렸다. 하지만 한국은 4-5-1 전술로 중원을 두텁게 방어한 요르단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오히려 중원에서 잦은 패스 실수를 남발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어갔다. 특히 대표팀 선수 전원이 손발을 맞출 시간이 이틀밖에 되지 않았던 한국은 좀처럼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도 윤빛가람의 슛이 수비벽을 넘지 못해 골로 이어지지 않았고,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배천석의 슛마저 수비수가 먼저 거둬냈다.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자 홍명보 감독은 전반 39분 원톱 스트라이커 배천석을 빼고 김동섭(광주)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선제골은 한국의 실수를 틈탄 요르단의 몫이었다. 요르단의 밀집 수비를 깨지 못한 한국은 전반 인저리 타임 때 주장 홍정호의 결정적 패스 실수로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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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6.20 23:02

'루이스 결승골' 전북, 짜릿한 역전승

전북이 축구에서 가장 재미있고, 이상적인 '펠레 스코어'(Pele score)로 제주를 잠재웠다. 결과는 이겼지만,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의 허점인 수비 불안도 드러난 경기였다.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단장 이철근)은 1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4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선두(승점 31점·10승1무3패)를 지켰다.이동국(32)은 도움 하나만 보태면 개인 통산 여덟 번째 40-40(골-도움) 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지만, 무위에 그쳤다. 개인 득점 부문에서도 상주 상무 김정우(29)에게 밀려 2위로 내려 앉았다. 김정우는 같은 날 포항과의 경기에서 한 골을 기록, 총 10득점으로 경기당 득점(0.91·10개/11경기)에서 이동국(0.71·10개/14경기)을 따돌렸다.전북은 전반 10분 만에 제주 산토스(26)에게 첫 골을 빼앗겼다. 김은중(32)이 전북 골라인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산토스가 침착하게 전북 골문을 갈랐다. 제주는 전반 34분 역시 산토스가 골키퍼 염동균(28)과 일대일 상황에서 빈 공간으로 찔러준 공을 김은중이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하지만 주심은 김은중에게 차징 파울(charging foul)을 선언했고, 노 골(no goal)이 됐다.전반전 내내 제주에 끌려다닌 전북은 후반 들어 동갑내기 '삼바 듀오' 에닝요와 루이스(이상 30)가 공격의 물꼬를 텄다. 후반 6분 에닝요가 상대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쪽 포스트를 보고 공을 찼지만, 아깝게 빗나갔다. 곧바로 후반 7분 루이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강하게 슈팅을 때렸지만, 제주 골키퍼 김호준(27)에게 가로막혔다.이동국은 후반 17분 에닝요가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크로스한 공을 골문 앞에서 머리로 강하게 내려 찍었지만, 바닥에 튄 공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공격의 고삐를 죈 전북은 결국 후반 18분 에닝요가 동점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2분도 채 안 돼 제주 산토스에 추가 골을 내주고 말았다.기세등등해진 산토스는 전북의 수비 숲을 휘젓고 다니며 무시로 슈팅을 때렸다. 후반 28분엔 골 에어리어 안쪽에서 전북 골키퍼 염동균마저 제치고 해트트릭(hat trick)을 기록하는 듯했으나, 최철순(24)이 달려 들며 간신히 가로 막았다.전북은 공격 축구가 장기였지만, 반대로 수비진은 제주의 역습에 쉽사리 무너졌다. 승부는 제주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다가 후반 37분 전북 박원재(27)가 슈팅을 날렸고, 이를 막으려던 제주 김인호(28)가 자책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제주가 혼란에 빠진 사이 전북은 후반 44분 정성훈(32)이 내준 공을 루이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역전골을 터트리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경기 내내 전북을 농락했던 제주 산토스는 센터 서클에 주저앉아 환호하는 루이스를 멍하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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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11.06.20 23:02

한국-요르단전 관전포인트..'기선을 제압하라'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요르단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은 한국축구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해 첫 걸음을 떼는 경기다. 바로 나흘 뒤 요르단 암만에서 2차전 원정경기를 치러 최종예선 진출 여부를 가려야 해 무엇보다 기선 제압이 중요한 한판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는 일부 주축선수들이 빠졌지만 A대표로도활약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요르단 격파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국은 요르단과의각급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한국-요르단 경기의 관전포인트를 살펴본다. ◇다득점으로 반격 의지 꺾는다= 2차 예선에서는 전·후반 90분 경기를 치러 1,2차전 합계 점수가 같으면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을 적용하고, 그래도 동률이면 연장전-승부차기 순으로 승자를 가린다. 한국은 19일 요르단과의 1차전을 마치면 이날 밤 바로 출국해 23일 자정 요르단암만에서 2차전을 갖는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컨디션 조절 문제야 요르단 선수들에게도 해당하는 것이지만, 현지 날씨와 홈 텃세 등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원정길에 오르는 한국 대표팀에부담이 큰 경기다. 그래서 이번 1차전에서 확실히 요르단을 제압해 최종예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어야 한다. 홍명보 감독도 "1차전에서 공격적인 전술로 공세를 펼치겠다"며 다득점 승리를목표로 삼았다. 물론 알라 나빌 요르단 대표팀 감독 역시 "비기려고 한국에 온 게 아니다. 1∼2골 정도는 넣을 것이다"며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요르단은 일단 서울에서 수비 중심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고서암만에서 승부를 결정지으려 할 것이 분명하다. 태극전사들의 창이 요르단의 방패를 어떻게 뚫을 지가 관건이다. ◇A대표들을 믿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번에 불러들인 22명의 선수 중 A대표는공격수 지동원(전남)과 미드필더 윤빛가람(경남), 중앙수비수 김영권(오미야)과 홍정호(제주) 등 네 명이다. A대표에서도 이미 기량을 검증받은 선수들인 만큼 올림픽대표팀에서도 중추적역할을 해줄 재목들이다. 현재 홍명보호에는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 특히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요르단과의 경기(4-0 승)에서 팀이 넣은 네 골을 합작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조영철(니가타)이 소속팀의 차출 거부와 부상 등의 이유로 합류하지 못해 걱정이다. 2선 공격을 맡아 줄 선수들이 무더기로 빠져 홍 감독의 전술 운용에도 차질이불가피한 상황이다. 홍 감독은 한국축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떠오른 지동원과 공격 조율 능력이좋은 윤빛가람을 내세워 공백을 메울 작정이다. 지동원은 처진 스트라이커, 윤빛가람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요르단 골문을두드릴 전망이다. 김영권은 A대표팀에서 왼쪽 풀백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이영표의 후계자'로 낙점받았지만, 올림픽대표팀에서는 제 자리인 중앙수비수로 돌아와 홍정호와 철벽 수비벽을 구축한다. ◇요르단전 무패행진 이어간다 =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한국 31위)의 요르단과 역대 각급 대표팀 간 경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A대표팀이 네차례 맞대결을 벌여 2승2무의 성적을 냈고, 23세 이하 대표팀 간경기에서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딱 한 차례 맞붙어 4-0으로 완파했다. 20세 이하 대표팀도 두 번 싸워 모두 이겼다. 여자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A대팀과 20세 이하 대표팀이 각각 한 차례 요르단과격돌해 모두 승리했다. 특히 200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여자 선수권대회 예선 때는 무려 11-0으로 이겼다. 한국이 요르단과의 남녀 각급 대표팀 간 경기에서 실점한 것은 2008년 5월 서울에서 치른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2-2 무승부) 때가 유일할 만큼한 수 위 기량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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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6.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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