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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호나우두 "아듀! 그라운드"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35)가 공식 은퇴경기까지 마치고 마침내 그라운드를 떠났다. 호나우두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8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파카엥부 경기장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0분 프레드가 빠지면서 그라운드에 투입돼 15분여 동안 뛰었다. 호나우두가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것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5년 만이고, 현역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빈 마지막 순간이기도 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지난 2월 공식 은퇴를 선언한 호나우두를 위해 이번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에서 그의 은퇴식을 마련했다. 등번호 9번을 달고 전반 종료 때까지 뛴 호나우두는 동료의 집중 패스와 루마니아 선수들의 느슨한 수비 덕에 세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호나우두는 하프타임에 브라질 국기를 등에 두르고 그라운드를 돌면서 기립박수를 보내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호날두는 "세 번 정도 찬스가 있었는데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면서 "선수 생활 내내 나와 함께 울고 웃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기장 곳곳에는 '브라질은 호나우두에게 고마워하고 있다', '오직 호나우두뿐이다'라는 내용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렸다. 팬들은 경기가 끝나고 호나우두가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까지 이름을 연호하면서 축구영웅과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1993년 자국 클럽 크루제이루에서 프로 선수로 첫발을 내디딘 호나우두는 이후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바르셀로나(스페인),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팀을 두루 거쳐 2009년 브라질의 코린치안스에 몸담았다. 18년간 현역 선수로 뛰며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세 번이나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통산 15골을 넣어 최다 골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1994년부터 2006년까지 브라질 국가대표로 뛰면서 이번 루마니아전까지 포함해 98경기에 출전해 62골을 터트렸다. 한편, 이날 브라질은 전반 20분 터진 프레드의 결승골로 루마니아에 1-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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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6.09 23:02

종료 직전 결승골, 구자철이 끝냈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재현이었다. 전주 월드컵경기장은 4만여 '붉은 악마'들의 '대-한-민-국' 함성으로 가득 찼고, 태극전사들은 승리로 보답했다.우리나라가 7일 오후 8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가나와의 역대 전적은 2승2패로 동률을 이뤘다. 지난해 7월 돛을 올린 조광래호는 A매치 14경기에서 9승4무1패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전반전은 주장 박주영(26·AS 모나코)의 발에서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전반 2분 지동원(20·전남)이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등 가나를 압박했다.선제골은 한국이 기록했다. 전반 10분 기성용(22·셀틱)의 코너킥을 지동원(20·전남)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가나의 '국민 골키퍼' 리차드 킹슨(33·무소속)조차 속수무책이었다. 위기는 곧바로 찾아 왔다. 전반 15분 가나에 페널티킥을 내준 것. 아사모아 기안(26·선덜랜드)이 찼고, 문지기 정성룡(26·수원)은 왼쪽으로 쓰러지면서 잘 막아냈다.가나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 마이클 에시엔(29·첼시), 안드레 아예우(22·마르세유), 조나단 멘사(21·선덜랜드) 등 주전 선수가 빠진 1.5진급이 나섰지만, 아사모아 기안, 설리 문타리(27·이상 선덜랜드), 도미닉 아디이야(22·AC 밀란) 등의 실력은 만만찮았다. 도미닉 아디이야는 2009년 20세 이하 FIFA 월드컵 득점왕이고, 아사모아 기안은 2006년 10월 한국전 당시 2골을 터트린 주인공이다.가나는 개인기가 뛰어난 설리 문타리와 아사모아 기안을 앞세워 우리나라 골문을 부지런히 두드렸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전반 41분엔 기성용(22·셀틱)이 가나 골키퍼가 골대를 비운 것을 보고 센터 서클 오른편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대 위 그물에 떨어졌다.후반전에 들어선 가나는 코뿔소처럼 우리나라를 사납게 몰아 붙였다. 결국 후반 17분 설리 문타리의 어시스트를 받은 아사모아 기안이 기어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앞서 후반 14분 박주영이 찬 중거리슛이 상대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은 게 뼈아팠다. 박주영은 후반 33분에도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헛발질을 했다.무승부로 막을 내릴 것 같던 경기 막판,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45분 남태희(20·발랑시엔FC)의 크로스를 받은 지동원의 헤딩슛이 골키퍼에 맞고 튕겨 나오자 후반 교체 투입된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이 가볍게 차 넣은 것이다. 역전골이자 이날 결승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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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11.06.08 23:02

조광래 "포지션 고수는 구시대적 발상"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멀티플레이 능력이 축구대표팀 공격수들의 '생존 키워드'로 떠올랐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방 공격수들은 자기포지션에 고정될 필요는 없다"며 "포지션을 고수하는 것은 이제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포지션 이동에 적응을 잘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기 포지션이 아니라서 잘 못 뛰었다고 하는 선수는 대표팀에 발탁될수 없다"고 선언했다. 조 감독이 멀티플레이 능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알 힐랄)의 대표팀 은퇴에 따른 전력 약화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조 감독은 올해 초 카타르에서 치러진 2011 아시안컵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뛰었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에게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를 맡기는 실험을 단행했다. 구자철은 생소한 포지션이었지만 5골을 터트려 득점왕에 올랐고, 이를 바탕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할 수 있었다. 조 감독은 이후 터키와의 평가전에서 구자철을 박지성의 자리였던 왼쪽 날개로이동시켰고, 지난 3일 세르비아전에서도 왼쪽 공격수로 활용하려 했지만 구자철의컨디션 난조로 포기했다. 이에 따라 조 감독은 왼쪽 날개로 이근호(감바 오사카)와 지동원(전남) 카드를점검하면서, 동시에 왼쪽 측면 공격수인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에게 오른쪽 날개와처진 스트라이커를 맡기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조 감독은 "왼발을 잘 쓰는 김보경은 보통 왼쪽 날개로 뛰지만 이청용(볼턴)의공백에 대비해 오른쪽 날개로도 뛸 수 있다"며 "공격 감각이 좋아서 김보경을 처진스트라이커로도 활용해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른발잡이인 이영표도 10년 넘게 대표팀에서 왼쪽 풀백으로 뛰었다"며 "측면 공격수라도 반대쪽이나 중앙으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포지션고수는 옛날 얘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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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6.07 23:02

조광래 "8월 일본전 국내·일본파 위주로 치른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8월10일 일본과의 친선 경기를 한국과 일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앞세워 치르겠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7일 전주에서 가나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이번 세르비아·가나전에대비해 3~4명을 더 선발했다. 백업으로 선발한 선수들의 컨디션이 매우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코치들이 국내 K리그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선수들을 파악한 효과가 확실히 있는 것 같다"며 "7월에도 국내 선수들을 더 돌아보며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선발해 8월 일본과의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리는 이번 일본전은 9월부터 시작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평가전이다. 월드컵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경기에 앞서 열리는 최종 평가전이기 때문에 정예 멤버들을 불러모아 마지막 점검을 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유럽에서 뛰는선수들을 소집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조 감독의 판단이다. 유럽 프로리그는 대부분 8월 막을 올린다. 8월10일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라 선수 차출 자체에는 문제가없다. 조 감독은 그러나 일부 선수들은 새로운 팀에서 첫 경기를 앞두고 있을 상황이어서 무리해서 대표팀에 부르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대표팀 주장인 박주영(26·AS모나코)은 소속팀이 2부 리그로 강등돼 이적을 추진하고 있어 다음 시즌 새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고, 잉글랜드 진출설이 꾸준히 흘러나오는 지동원(20·전남)도 8월에는 '유럽파'로 변신해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아직 소속팀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한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정조국(27·오세르), 남태희(20·발랑시엔)의 처지를 배려해야 한다. 이런 배경 때문에 조 감독이 세르비아·가나전을 앞두고 뽑은 박원재(27·전북), 이상덕(25·대구), 이재성(23·울산), 김재성(28·포항), 이승현(26·전북), 신형민(25·포항), 고명진(23·서울)은 일본전을 앞둔 포석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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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6.07 23:02

"박주영, 토트넘 이적 임박"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인 박주영(25·AS모나코)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로의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영국 현지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의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는 "토트넘의 박주영 영입이 가시화됐다"며 "토트넘은 박주영을 데려오려고 530만 파운드(약 93억원)를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고 5일 전했다. 세계적인 무료 일간지 메트로 영국판도 "지난 시즌 마땅한 스트라이커가 없어 고생하던 토트넘과 새 둥지를 찾고 있는 박주영의 이적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트로는 해리 레드냅 토트넘 감독이 애당초 눈독을 들이던 헐크(FC포르투)와 주세페 로시(비야레알)는 이적 조건이 맞지 않았지만, 박주영은 비교적 싼 가격에 매물로 나와 영입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지난달 시즌을 마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정규리그)에서 32경기에 출전해 총 12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소속팀 AS모나코는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이 확정돼 박주영은 유럽의 빅 클럽을 상대로 이적 협상을 벌여왔다. 토트넘은 축구대표팀에서 은퇴한 이영표(알 힐랄)가 2005년부터 3년간 뛰어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팀이다. 올 시즌 아스널에 이어 정규리그 5위에 오른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박주영은 그동안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등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뛸 수 있는 팀으로 옮기고 싶다고 수차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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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6.07 23:02

조광래 감독 "박지성 자리에 지동원·이근호 염두"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지동원(20·전남)과 이근호(26·감바오사카)를 우선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가나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른 특출한 선수가 나온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왼쪽 포지션으로는 지동원, 이근호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이 뛰던 왼쪽 날개 자리는 현재 마땅한 후임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2월 터키전에서는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3월 온두라스전에는 김보경(22·세레소오사카)이 박주영 자리에서 뛰었고, 3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 때는 이근호가 투입됐다. 7일 가나전에서 지동원의 선발 출격을 예고한 조 감독은 "공격에 무게를 두려면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적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동원과 이근호에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동원에 대해서는 "포지션은 왼쪽이지만 왼쪽 공격수라는 개념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박주영의 움직임에 따라 중앙으로 들어가면서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 것을 주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때 박지성의 후계자로 주목받았던 구자철과 김보경은 다른 활용 방안을 찾는 쪽으로 정리된 분위기다. 조 감독은 "구자철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활용할 생각"이라며 "지금 컨디션이 좋지 않아 내일 전반전에는 내보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무리하게 경기를 뛰게 하면 다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조 감독은 김보경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 감독은 전날 인터뷰에서 김보경을 오른쪽 날개인 이청용 자리에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조 감독은 "가나팀의 개인기가 좋다고 해서 물러서면 개인기를 발휘할 여지가 더 커진다"며 상대 진영을 강하게 압박하며 사이드로 몰아 수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표팀 주장 박주영(26·AS모나코)은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지동원·이근호에 대해 "둘 다 장단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근호는 저돌적인 플레이를 많이 하고 서로 잘 안다는 점이 좋고, 지동원은 많이 움직이는 활동량으로 공간을 많이 만들어내는 점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박주영은 "어떤 선수가 들어오든 서로 위치를 자주 바꾸면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팀인 토트넘으로의 이적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그쪽에서 얘기하는 것을 모르겠고 아직 들은 바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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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6.07 23:02

7일 고향서 가나전 출전하는 국가대표 김영권

'포스트 이영표'라 불리는 축구 국가대표 김영권(21·오미야)은 전주 토박이다. 전주해성중과 전주공고, 전주대(2학년까지)에서 공을 찼다. 한국과 가나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를 하루 앞둔 6일 오후 경기가 열리는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김영권을 만났다.그는 "지난 경기에서 했던 만큼 가나전에서 활약은 당연한 것"이라며 "전주는 내가 생활하고, 훈련했던 곳이다. 편안함과 포근함이 있다. 마치 홈구장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일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그는 "이번 대회 표가 매진됐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팬들의 성원은 경기장에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선 고등학교 때 연습경기를 한 게 마지막이고, 전주엔 올 1월 초 휴가 차 온 뒤로 처음이라고 했다."알러지 때문에 오른쪽 눈이 빨갛다"는 그는 "전북엔 알려지지 않았지만, 굉장히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초·중·고교, 대학까지 자세히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조광래 감독은 이번 경기에 어떤 주문을 했나.▲ 원래 난 센터백 출신이다. 현재 대표팀에선 사이드백을 맡고 있다. 감독님은 공격 가담보다 뒤에서 커버링(covering) 등 수비적인 부분을 강조한다.- 본인에게 고향은 어떤 의미인가.▲ 물론 대표팀에 있지만, 여기(전주)에서 자랐기 때문에 내 축구 인생은 여기서 다 배우고, 만들어진 거다.- '포스트 홍명보' 와 '포스트 이영표' 란 별칭에 대한 소감은.▲ 이름만 들어도 감탄이 나오는 대단한 선수들이다. 영광이다. 그렇다고 그런 부담을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가면 안 풀릴 것 같다. 그런 생각은 접고, 감독님이 주문한 플레이만 할 생각이다.- 본인의 장점과 단점은.▲ 장점은 공격보다 대인 방어 등 수비적인 부분이고, 단점은 세밀한 패스, 쉬운 패스에서 실수가 잦다.-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제 경험상 어린 나이엔 '축구를 하기 싫다', '이렇게까지 운동을 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런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마인드 컨트롤이 가장 중요하다.- 꿈이 있다면.▲ 월드컵 출전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나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 리그 진출이 최종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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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11.06.07 23:02

한국-가나 축구 대표팀, 7일 전주서 평가전

한국과 가나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이 7일 오후 8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경기는 2005년 8월 북한과의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전주에서 열리는 A매치.오는 9월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둔 우리나라 대표팀은 가나를 상대로 다양한 실험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8월 10일 일본과의 친선전을 끝으로 월드컵 지역 예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 지난해 9월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뒤 A매치에서 7승4무를 기록한 우리나라 대표팀(31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가나를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최근(2006년) 가나와의 두 차례 친선 경기에서 모두 1-3으로 졌다.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8강까지 올랐던 가나는 이번 경기엔 마이클 에시엔(첼시) 등 주전들이 빠진 1.5군으로 대표팀을 꾸렸다.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3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을 대부분 먼저 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주장 박주영(26·AS모나코)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가고, 좌우 날개에는 지동원(20·전남)과 이청용(23·볼턴)이 포진한다. 미드필드에는 이용래(25·수원)와 김정우(29·상주)가 중앙에 서고, 기성용(22·셀틱)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다. 포백(4-back) 수비에는 세르비아전과 마찬가지로 왼쪽부터 김영권(21·오미야)-이정수(31·알사드)-홍정호(22·제주)-차두리(31·셀틱)가 늘어서고, 골문은 정성룡(26·수원)이 지킨다.

  • 축구
  • 김준희
  • 2011.06.07 23:02

한·가나 평가전 관전 포인트는

지동원(20·전남)이 축구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까. 7일 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가나의 평가전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한 박지성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실험을 해왔다. 2월 터키와의 평가전에는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3월 온두라스전에는 김보경(22·세레소오사카), 3일 세르비아를 상대로는 이근호(26·감바오사카)를 박지성이 뛰었던 왼쪽 날개 자리에 투입했다. 이날 가나전에는 지동원이 왼쪽 날개를 맡아 '박지성 후계자'가 될 가능성을 시험한다. 조 감독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박)지성이가 뛸 때도 보조 스트라이커 역할을 잘 해줬다"며 "최전방 공격수와 자리도 바꿔가며 역할을 해줄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지동원이 최전방을 맡는 박주영(26·AS모나코)과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추느냐에 따라 왼쪽 날개의 주인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이영표 빈자리는 누가 =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박지성과 이영표(34·알힐랄)가 대표팀을 떠나면서 두 사람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한국 축구의 시급한과제가 됐다. 이영표의 후계자는 3일 세르비아전을 계기로 김영권(21·오미야)이 급부상했다. 이영표가 붙박이로 맡던 왼쪽 수비수로 출전한 김영권은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합격점을 받았다. 실점하는 장면에서 공 처리가 확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긴 했지만, 그의 발전 가능성 보여주는 데 부족함이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박지성 자리를 맡을 적임자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박지성은 은퇴하면서 김보경을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했고, 조광래 감독은 구자철에 무게감을 뒀지만, 아직 무릎을 탁 칠 정도는 아니다. 이 때문에 가나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나설 지동원과 교체 투입이 예정된 구자철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김보경은 박지성 자리보다는 이청용의 교체 요원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 박주영 '결혼 축포' 도전 = 대표팀 주장인 박주영은 12일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다. 1월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박주영은 최근 온두라스, 세르비아전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A매치 통산 51경기에 나와 17골을 넣고 있는 박주영이 가나전에서도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세 경기 연속 골에 성공한다면 그 의미는 작지 않다. 무엇보다 결혼을 앞두고 자신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고 소속팀 AS모나코가 다음 시즌 2부 리그로 떨어져 이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유럽 클럽팀들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게 된다. 스타드 렌, 릴, 파리 생제르맹 등 프랑스 팀들은 물론 리버풀, 토트넘, 아스톤빌라, 볼턴 등 잉글랜드 클럽들도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를 상대로 득점포를 터뜨린다면 박주영에게는 금상첨화다. 동료 선수들이 골을 넣고 나서 '캡틴'의 결혼 축하 세리머니를 할지도 관심사다.◇ 이청용 '골 맛' 볼까 =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두 골을 넣으며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큰 몫을 담당했던 이청용은 이후 대표팀에서 좀처럼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11경기에 출전했지만 한 골도 넣지못했다. 기회를 잡고도 동료에게 양보하느라 득점을 올리지 못한 장면도 있었고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을 때는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문을 빗나가 땅을 쳤다. 이청용의 마지막 대표팀 득점은 지난해 6월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우루과이와의 경기 때였다. 이청용이 1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멋진 골 세리머니를 선보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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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6.06 23:02

홍명보호, 이기고도 '찜찜한' 이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2012년 런던 올림픽을 향한 장도에 오르기에 앞서 1일 오만과의 친선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적지않은 과제를 안았다. 홍명보호는 오는 19일(홈)과 23일(원정) 요르단과의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인 오만전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 황도연(전남)의 동점골에 이어 배천석(숭실대)의 결승골을 포함해 두 골을 보태 3-1로 이겼다. 주축 선수들 대신 대학생 선수를 기용하는 '임시방편'을 쓰면서 선제골까지 내주고도 얻어낸 값진 성과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찜찜한 구석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미드필더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수비수 김영권(오미야), 홍정호(제주), 윤빛가람(경남) 등 A 대표팀과의 중복 차출 문제나 소속팀의 반대로 이번 평가전에 합류하지 못한 주전들의 공백이다. 전반전에서 이들의 부재가 단적으로 드러났다.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하면서 수시로 4-4-1-1 전형으로 변화를 시도한 대표팀은 지동원(전남)을 원톱으로, 공격 2선의 좌·우에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승렬(서울)을 세우고, 그동안 구자철이 해냈던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는 김영근(숭실대)에게 맡겼다. 하지만 미드필드의 조직력이 엇박자를 이루면서 백패스가 잦아졌고 공격시 템포도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이었다.지동원이 페널티지역 밖에서 크로스를 시도할 때에도 손발이 맞지 않아 기회를 놓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됐다. 반면 오만이 빠르고 정확한 패스로 윤석영-황도연-오재석-정동호가 맡은 포백 수비진을 손쉽게 허물어뜨리며 효과적인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23분 알 하드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할 때도 수비진 사이를 파고드는 패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반 38분에도 문기한(서울)과 황도연(전남), 김은후(강원) 등 3명 사이로 상대 선수들이 2대1 패스를 마음대로 주고받으며 골문을 위협했다. 오재석(강원)이 몸을 던져 막아내지 않았으면 그대로 추가실점으로 이어질만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후반 시작과 함께 배천석과 김태환(서울), 유지노(전남)의 교체투입으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지동원이 숨통이 트였고 오만 선수의 연이은 퇴장으로 수적 우위에 놓이면서 점수를 되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주전선수들의 합류가 불투명하고 대체할만한 선수들은 경기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반의 답답함은 큰 숙제로 남았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전반에 팀 스피드가 크게 떨어진 점이 아쉽다. 중앙수비도 김영권과 홍정호가 있었다면 훨씬 안정감이 있었을 것"이라며 "구자철 역할을 할만한 역량을 가진 선수가 보이지 않는데 요르단전에 구자철이 뛸 수 없다면 윤빛가람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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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6.03 23:02

조광래 "지동원, 유럽에서 충분히 통한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해외진출을 저울질하는 지동원(전남)에 대해 "기술과 재능만 보면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2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동원의 해외진출이 화젯거리가 됐다"며 "진출 여부는 소속팀에서 결정할 문제지만 한국 축구가 발전하려면 가능성 있는 선수는 해외에서 뛰는 게 낫다"고 밝혔다. 지동원은 최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입단을 추진하고 있다. 조 감독은 "좋은 팀에 가서 많은 경기를 뛰어야 제2의 박지성 같은 선수도 나올 수 있다"며 "결정은 구단의 몫이지만 어느 선수든 해외 진출할 기회가 있다면 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초 아시안컵을 치르면서 느낌 점은 지동원의 기술과 지능은 충분히 유럽 무대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며 "근력을 더 기르면 위협적인 공격수로 자랄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조 감독은 특히 "유럽 선수들 못지않은 지능적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선수"라며 "성공의 확률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박주영(AS모나코)도 "좋은 선수들은 유럽에 진출해 뛰는 게 좋다고 본다"며 "구단과 주변의 사람들의 희생도 필요하지만 이것이 한국 축구가 발전하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 감독은 세르비아전에 대해선 "이번 경기는 단순한 평가전보다는 월드컵 예선전을 향한 시작"이라며 "신중하게 더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르비아가 주전이 일부 빠져 1.5군이 온다고 해도 약한 팀은 절대 아니다"며 "상대보다 우리 팀의 조직력을 우선적으로 챙기고 수비진의 움직임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또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선발로 나설 몸 상태가 아니어서 이근호(감바 오사카)를 먼저 내보내고 나서 교체로 투입하겠다"며 "원톱 스트라이커인 박주영 대신 후반에는 정조국(오세르)을 뛰게 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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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6.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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