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2 13:49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축구

악! 4실점…박찬호, 시즌 5패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가 한 이닝에서만 4실점 하는 등 일본프로야구 진출 이후 가장 좋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이면서 시즌 5패째를 당했다.박찬호는 2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인터리그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아 6실점(5자책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이날 패배로 박찬호는 최근 4연패 및 시즌 5패(1승)째를 작성했다.일본에서 7번째 선발 등판한 박찬호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한 것은 이번이처음이다.22일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박찬호는 이날도 1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오릭스는 1회말 T-오카다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박찬호는 공수 교대 뒤 갑자기 6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 했다.박찬호는 첫 타자 토니 블랑코의 타구를 좌익수 시모야마 신지가 위치 선정을 잘못하는 바람에 2루타를 만들어주자 눈에 띄게 흔들리기 시작했다.사에키 다카히로와 도노우에 다케히로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모두 빠르지 않은 직구로 승부를 걸었다가 3타자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했다.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후지이 아쓰시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박찬호는 계속된 위기에서 좌전안타와 내야땅볼로 2점을 추가로 헌납해 2-4로 스코어가 역전됐다.3회는 실점 없이 넘겼지만 4회 1사에서 2루타와 적시타를 맞아 또 1실점 한 뒤 1사 1, 2루에서 강판했다.올시즌 최악의 난조 속에 5자책점을 기록한 박찬호는 평균 자책점도 3.49에서 4.29로 올라갔다.오릭스는 6회에 T-오카다가 솔로포를 다시 터트리며 추격했지만, 결국 4-7로 패했다.한편, 박찬호의 팀 동료 이승엽(35)은 3-7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서 좌전 안타를 친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마무리인 임창용(35)은 소속 팀이 세이부 라이온스에 1-10으로 크게 진 탓에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 축구
  • 연합
  • 2011.05.30 23:02

국가대표 출신까지..프로축구 승부조작 파문확산

프로축구계의 승부조작 파문이 계속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광주FC의 골키퍼와 대전 시티즌의 미드필더에 이어 상주상무에서 뛰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김동현(27)이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25일 창원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소속 구단은 "김동현이 상무가 광주에서 상주로 연고지를 옮기기 이전인 지난해 프로축구 경기에서 승부조작에 연루된 혐의로 수사를 받은 것 같다"며 "김동현은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여러 정황으로 미뤄 김동현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조사한 뒤 현역 군인 신분임을 고려해 일단 돌려보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수사대상 중 한 명인 것은 맞지만 정확한 혐의내용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20세 이하 대표와 올림픽대표를 거쳐 국가대표로 A매치 6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은 유명선수다. 이 때문에 그가 실제로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한 광주FC와 대전 시티즌 선수가 브로커로부터 받은 돈이 각각 1억원과 1억2천만원으로 거액인 점을 고려해 다른 선수들에게 전달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프로축구계는 주로 시·도민 구단 등 재정이 열악한 팀의 선수들이 '검은 유혹'의 표적이 된 것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수사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 국내 축구계에서는 승부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문이 적지 않았고, 종종 사실로 드러나기도 했다. 연루자는 주로 연봉이 적은 하위리그 선수들이었지만, 이번에는 국가대표급 선수까지 거론된다는 점에서 축구 팬들이 받는 충격이 크다. 일각에선 구단이나 프로축구를 관장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미온적으로 대처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검찰의 조사 대상에 오른 선수 외에도 여러 구단에서 승부조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수도권의 한 팀은 선임급 선수가 포함된 몇몇이 승부조작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지난해 말 해당 선수들을 방출했다. 한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없이 팀을 떠난 선수들은 대부분 승부 조작과 연관이 있다"며 비리가 몇몇 구단이나 일부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골키퍼가 적발된 신생팀 광주의 경우 검찰 발표 이전인 지난 19일 해당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최만희 광주 감독은 이에 대해 "밖에서 소문이 많아 팀을 위해 내보내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했다"고 말했다. K리그 강팀으로 분류되는 한 구단은 올해 새로 영입한 주축 선수가 전 소속팀에서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소문을 듣고 최근 자체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구단들은 이 같은 문제를 쉬쉬하며 근본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일에는 소홀히 한 것이 사실이다. 프로축구연맹은 또 소문만 있을 뿐 증거가 없다며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과 올 시즌 개막 전 구단을 돌면서 승부조작과 관련한 예방 교육을 한 것이 고작이다. 검찰의 수사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프로축구연맹은 26일 오후 16개 구단장이 모이는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다. 이 회의에서 승부조작 비리를 근절할 방안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축구
  • 연합
  • 2011.05.27 23:02

FA컵 축구 16강 대진 확정…'수원 더비' 주목

프로축구와 아마축구팀이 한 데 모여 실력을 겨루는 FA컵 대회의 16강 대진이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16개 구단이 참여한 가운데 대진 추첨식을 열고 16강 대진을 확정해 발표했다. 추첨 결과 2부 리그 격인 내셔널리그 실업 3개 팀은 모두 K리그 강팀과 만났다. 이 가운데 양팀 모두 수원을 연고로 하는 수원시청과 수원 삼성의 대결이 성사돼 이목이 쏠린다. 수원시청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통합챔피언에 오른 실업축구 강팀으로 지난 18일 32강전에서 광주FC를 2-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K리그 명가로 꼽히는 수원 삼성을 상대로 수원시청의 돌풍이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강에 오른 나머지 내셔널리그팀 가운데 울산 현대미포조선은 정규리그 2위를 달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선두에 올라 있는 부산교통공사도 지난 시즌 K리그 통합우승팀인 FC서울과 16강을 치르게 돼 3개 실업팀 모두 험난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밖에 인천 유나이티드는 성남 일화, 전북 현대는 부산 아이파크, 상주 상무는 울산 현대와 각각 8강행을 다투게 됐다. 정규리그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강원FC는 대전 시티즌을 상대하고 전남 드래곤즈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결을 벌인다. 이들 16개 팀은 오는 6월15일 오후 7시 일제히 맞붙는다.

  • 축구
  • 연합
  • 2011.05.27 23:02

박지성 "한국팬 위해 뛰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표로 출전할 예정인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국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지성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고국의 팬들이 행복해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맨유 입단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쳐온 박지성은 29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펼쳐질 맨유와 FC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현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왜 박지성이 맨유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수인가'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에서 "박지성은 맨유에서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메일과 선물을 받는 선수"라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로서 박지성의 위상을 자세히 소개했다. 박지성은 이 신문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몇 안 되는 아시아 선수로서 더 주목받을 수밖에 없어서 유럽 선수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물론 다른 나라 팬들이 나를 지지해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팬들은 음식이며 옷, 사탕은 물론 새 지폐가 나왔을 때는 한국 돈까지 온갖 선물을 보내준다. 내가 한국을 잊을까 봐 걱정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면서 "이런 한국 팬들을 행복하게 해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그러려면 새벽잠을 설치고 일어나 경기를 챙겨보는 한국 팬들 앞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또 이겨야 한다"며 "만약 이번 챔스리그 결승에 출전해 승리한다면 축구인생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박지성, 루니보다 더 대단해'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에서 박지성이 한국에서 소녀팬들의 비명을 몰고 다니는 최고의 축구스타라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길을 마음대로 걸어 다니기도 어려울 정도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대해 박지성은 "한국에 가면 내가 데이비드 베컴이 된 것 같기도 한데 때때로 열렬한 관심이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하지만 베컴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으니 나는 더 나은 상황일 것"이라고 농담을 섞어 답했다. 2007-2008 시즌 챔스리그 결승에서 출전명단에서 빠진 데에는 "준결승까지 뛰었는데 결승 때는 교체명단에도 오르지 못해 실망스러웠다"며 "힘든 시간이었지만 챔스리그 결승에서 뛰려면 더 실력을 키우고 발전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FC바르셀로나에 0-2로 졌던 2008-2009 시즌 결승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후반에 교체된 기억을 놓고는 "2008년과 2009년 대회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나쁜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쉬움이 많다"고도 했다. 박지성은 "초반 10분은 아주 좋았다. 나도 득점할 기회가 있었는데 헤라르드 피케에 막혔다. 골로 연결됐다면 경기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었다"며 "드디어 다시 결승에서 맞붙어 이길 기회를 잡았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다른 주요 영국 언론 매체들도 박지성을 맨유 팀플레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로 꼽으면서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 출전을 기정사실화했다. 인디펜던트는 '박지성이 이전 결승전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온 힘을 다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팀에 녹아드는 플레이로 개인기가 좋은 나니보다 감독이 더 선호하는 선수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 "맨유가 승리하려면 반드시 박지성이 필요하다"며 "박지성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역할을 비롯해 여러 가지 임무를 맡게 될 것이고, 특히 세계 최고의 측면 자원인 다니 아우베스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바르셀로나전을 앞둔 맨유는 최상의 상태인가'라는 기사에서 "박지성은 나니보다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며 "최고의 수비형 공격수인 박지성의 출전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 축구
  • 연합
  • 2011.05.27 23:02

검찰 "승부조작, 스포츠토토' 환급금 노린 것"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창원지검은 연루된 선수들이 불법 사설복권이 아닌 법적으로 허용된 '스포츠토토' 승부조작을 위해 브로커로부터 거액을 받고 매수된 혐의가 있다고 26일 밝혔다. 불법 스포츠복권 사이트는 수백여개가 있지만 국내에서 법적으로 허가된 업체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수탁 사업자인 '스포츠토토' 한 곳뿐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합법적인 스포츠토토에서 브로커들이 거액의 환급금을 노려 선수들을 매수해 승부조작을 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스포츠토토는 축구 경기결과를 적중시킨 사람에게 환급금을 주는 표권으로 1인당 한번에 10만원까지 구입할 수 있다. 검찰은 지난 3월부터 열리고 있는 '러시앤캐시컵 2011' 대회기간 브로커와 선수들이 승부조작을 위해 돈을 주고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초기단계에서 검찰은 승부조작 대가로 지난 4월 모 구단 골키퍼와 다른 구단의 미드필더에게 1억원과 1억2천만원씩을 건넨 브로커 2명을 구속한데 이어 돈을 받은 선수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과정에서 관련자들의 진술뿐만 아니라 돈을 주고받은 증거들도 일부 확보했다. 전 국가대표 출신 김동현(27.상무) 선수도 '러시앤캐시컵 2011'대회 승부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포착해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김 선수가 소속팀인 상무와는 관련없다고 밝혀 브로커 2명과 영장이 청구된 선수 2명과의 인맥으로 인해 연결고리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찰은 다음 단계로 두 선수가 같은 구단 소속 동료 선수들에게도 승부조작을 부탁하며 돈을 분배했는 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브로커 2명과 현직 프로축구 선수 3명 등 모두 5명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했다"며 "돈이 나눠진 정황이 있어 수사를 받게 될 프로축구 선수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몇개 구단, 선수 몇명이 수사대상이라고 못박지 않고 혐의가 나오는대로 수사대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이달초 숨진 인천유나이티드 골키퍼 윤기원의 자살동기가 승부조작과 관련된 세력의 협박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현재로서는 수사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사가 확대됨에 따라 특수부 담당검사를 1명에서 2명으로 늘렸다.

  • 축구
  • 연합
  • 2011.05.27 23:02

"전주 A매치 성공땐, 지방대회 유치 시초될 것"

"전주서 열리는 A매치가 성공적이면, (대한)축구협회는 추가적인 (A매치) 준비 계획을 잡겠습니다."대한축구협회 김진국 전무이사(60)는 26일 전주 시내 모 음식점에서 전북축구협회(회장대행 김대은)가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교통과 숙박시설, 경기장 등 불리한 조건 때문에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만 A매치가 이뤄졌다"며 "현재까지 (6월에 A매치 일정이 잡힌) 다른 지방보다도 전주가 표 예매 실적 등 준비가 제일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다음달 7일 오후 8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가나의 A매치를 앞두고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김 전무는 예매 시작 사흘 만에 입장권이 2만 장 넘게 팔린 것에 대해 "지방이라 입장권 가격을 설정하는 데 고심이 많았는데, 공교롭게도 표가 잘 나가니까 (더 비싸게 받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입장권 수입으로 협회를 운영하는 것을 두고 한 말이다.그는 "A매치 계획은 1년 전에 나오고, (상대 팀에게 지불하는) 매치 피(match fee)가 높더라도 좋은 팀을 섭외해야 하는데, 대개 상대 팀들은 (여건이 열악한) 지방에선 경기를 안 치르려 한다"며 "전주가 A매치를 유치한 데는 우선적으로 (대회가 열리는) 시·도 관계자들의 협조와 축구협회의 역량이 컸고, 특히 16개 시·도 축구협회 중 대한축구협회 사무실을 제일 많이 왔다 갔다 한 사람이 저 분"이라며 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대행을 가리켰다.김진국 전무는 "전국에서 초·중·고 선수들이 모두 참여하고, 축구 선수 이름을 내건 대회는 (전북의) 금석배가 유일하다"며 "대한축구협회는 지방 축구 발전을 위해 (전주에서 열리는) 이번 A매치가 성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축구
  • 김준희
  • 2011.05.27 23:02

박지성 "같은 팀에 두 번 안 진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30)이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박지성은의 25일 맨유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한 번 패배를 당한 상대에게 같은 무대에서 또 질 수는 없다"며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이 인터뷰는 24일(현지시간) 영국 캐링턴에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습 구장에서 열린 UEFA 주최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진행됐다.박지성은 먼저 "준비를 잘하고 있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며 "이 좋은 컨디션을 결승까지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결승전에서 맞붙는 FC바르셀로나에 0-2로 졌던 2009년 이탈리아 로마에서의 결승전을 다시 봤다며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해야 하는지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고 했다.박지성은 "당연히 복수전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승부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2년 전에 비해 두 팀 모두 선수 구성이 달라졌다고 한 박지성은 "(맨유가) 더 강한 팀이 됐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FC바르셀로나에 대해서도 "역대 최강이라는 퍼거슨 감독의 말에 동의한다"며 "결승에서 맞붙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큰 경기에서 강하다는 평을 듣는 박지성은 "큰 경기라 해도 마음의 동요는 별로없는 편"이라고 담담히 말했다.FC바르셀로나의 간판선수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 대한 대비책을 묻는 말에는 "경기를 통해 보여주겠다"며 "코칭스태프가 결승전에 맞춰 짜좋은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지성은 우승을 위해서는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집중력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면서 "결승전 이후에는 경기가 없는 만큼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국 팬들에게는 "많은 성원 덕에 내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며 "이번 결승전에 나가게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많은 성원을 당부했다.

  • 축구
  • 연합
  • 2011.05.26 23:02

최용수 감독 "J리그 경험 있어 유리"

프로축구 FC서울의 최용수 감독대행이 선수 시절 일본프로축구에서 뛴 경험을 발판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장담했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16강 단판 승부를 앞둔 최용수 감독 대행은 "상대는 J리그를 대표하는 팀이고 우리 서울은 K리그의 자존심이다. 한일전의 긴장감이 있어 더 역동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부터 5년간 일본프로축구 J리그의 제프 유나이티드, 교토 퍼플상가, 주빌로 이와타 등에서 뛰었던 그는 "5년간 J리그 생활이 저에게 소중한 추억이다. J리그 선수들의 성향에 대해 많은 경기를 통해 경험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가사와라, 소가타, 노자와, 아오키, 이와마사, 나카타 고지, 아라이바 등 가시마 선수들의 이름을 줄줄이 거명한 최용수 감독대행은 "가시마는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조직력도 잘 갖춘 팀"이라고 평가했다. 감독대행을 맡은 뒤 21일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던 최용수 감독대행은 "그 패배가 오히려 한 번 뒤를 돌아볼 기회가 됐기 때문에 득인 것 같다. 한 시즌에 모든 경기에서 다 이길 수는 없다"며 "집요하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할 경기가 바로 내일 경기"라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하대성이 공수 연결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선수인데 어깨를 다쳐 경기에 뛰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K리그 우승 티셔츠를 입고 인터뷰에 나온 공격수 데얀은 "2009년 가시마와 맞붙어 이겼던 것을 재현하겠다. 지난해 우승했던 기분을 다시 느끼면서 내일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울과 가시마는 2009년 이 대회 16강에서도 맞붙어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서울이 5-4로 이겼다. 오스왈도 올리베이라 가시마 감독은 "1차 목표였던 16강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에 다음 목표인 8강 진출을 이루겠다. 2009년 대결 때와는 선수도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비슷한 점이 없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조별리그에서 3승3무를 기록한 올리베이라 감독은 "아직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패배가 없고 원정 경기에서도 좋은 내용을 보여왔다. 내일 경기도 원정이지만 자신감을 갖고 맞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인터뷰에 나온 소가타 히토시는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J리그에서 뛸 때도 골 결정력이 뛰어났고 강한 이미지였다. 올스타전 때 함께 뛴 기억이 있다"며 "한국의 위대한 공격수와 함께했던 시간을 특별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런 부분이 내일 경기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좋은 결과를 갖고 일본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 축구
  • 연합
  • 2011.05.25 23:02

히딩크, 부자군단 첼시 사령탑 후보 물망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을 4강에올려놨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새 사령탑 후보로 유력하게거론되고 있다고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24일 보도했다.히딩크 감독은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막판부터 첼시를 이끌 새 사령탑 후보군에 포함됐었다.그러던 차에 이번 시즌 21승8무9패를 기록해 정규리그 2위에 머문 첼시가 전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물러나게 하고 후임자 물색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히딩크 감독의 첼시행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새삼 쏠리게 됐다.히딩크는 2009년 2월부터 3개월간 첼시의 임시 사령탑을 역임하며 21경기를 치러 15승5무1패의 높은 승률로 FA컵 우승을 이뤄낸 전력이 있다.첼시의 새 감독 후보로는 히딩크 외에 올해 포르투갈 프로축구에서 FC포르투를 무패 우승으로 이끈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ESPN은 "히딩크 감독이 첼시의 영입 후보 1순위에 올랐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하지만 터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까지 터키팀을 이끌기로 계약한 것이 걸림돌이다.히딩크 감독은 지난 주말 네덜란드 신문에 "터키 감독으로서 유럽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에 전념하겠다"는 글을 기고했다.이와 관련,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만일 터키가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 히딩크감독은 언제든 터키를 떠날 수 있다"며 다음 시즌에 첼시를 지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터키는 예선 A조에서 3승2패를 기록해 한 경기를 더 치른 벨기에(3승1무2패)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고, 예선은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히딩크 감독의 에이전트인 시스 판 니벤후이젠은 "히딩크 감독은 첼시 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도 자주 의견을 교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히딩크 감독이 터키협회와 계약을 파기할 것 같지는 않다. 지금 일에 만족하고 있으며 하나의 일이 끝나야 다음 일을 생각할 것"이라고 밝혀 당장 히딩크가첼시로 갈 가능성은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 축구
  • 연합
  • 2011.05.25 23:02

조광래 감독 "수비라인 집중 점검하겠다"

조광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달 세르비아와 가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수비라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그동안 강조해온 미드필드진의 패싱플레이를 좀 더 강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광래 감독은 23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3일 세르비아(서울월드컵경기장), 7일 가나(전주월드컵경기장)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대표선수 27명 명단을 발표하면서 "수비라인 조직력과 미드필드와 공격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또 "올림픽 대표팀 겹칠 수 있는 선수는 최대한 배제했으며 일부 중복으로 차출될 수 있는 선수들도 컨디션에 따라 올림픽 대표팀 친선전에도 뛸 수 있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조광래 감독의 일문일답. --선수를 애초 예상보다 많은 27명을 선발한 이유는. ▲원래 23명을 선발할 생각이었는데 지금 올림픽 대표팀이나 청소년 대표팀과의 선수 차출 문제를 고려해 4명을 더 늘렸다. 올림픽팀이나 청소년팀 연령대의 선수는 최대한 배제하려고 했다. --이번 친선경기는 9월 월드컵 예선 전 마지막으로 치르는 A매치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려고 하는가. ▲우선 수비라인 조직력을 점검하려고 한다. 지금 황재원(30·수원)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크게 무리하지 않도록 할 생각이고 중앙 수비수로는 이정수(31·알사드)와 홍정호(22·제주)를 먼저 기용해 세르비아와 가나의 공격력을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을지를 가장 먼저 체크해볼 생각이다. 왼쪽 측면에는 김영권(21·오미야)을 투입해 이들 세 선수의 수비조직력이 잘 이뤄질지를 점검하겠다. 아울러 미드필드에서는 전방 공격수들과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강조하겠다. 미드필드에서의 패싱 플레이를 강조해왔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에게 주입해 이를 상대 진영까지 끌어올리고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최근 풀백 라인 자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는데 김재성(28·포항), 박원재(27·전북) 등 미드필더들을 뽑았다. 이들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오른쪽 측면 수비에는 차두리(31·셀틱)가 컨디션을 회복했기 때문에 주전으로 기용할 생각이다. 김재성도 오른쪽 측면 수비 위치를 충분히 소화할만한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뽑았다. 김재성은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측면에 장점이 있다고 봤다. --김보경(22·세레소오사카)이나 지동원(20·전남) 등 올림픽 대표팀에도 포함된 선수가 명단에 올랐다. ▲올림픽 대표팀이나 청소년 대표팀과의 선수 차출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같은 날짜에 겹치지만 않으면 어느 대표팀에서든 규정에 따라 선수를 부를 수 있다. 김보경과 지동원은 제외하려고도 생각했는데 9월 이전에 이 두 선수를 데리고 경기할 기회가 없어서 불렀다. 올림픽 대표팀 친선경기를 뛰고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면 7일에 경기에 뛰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 중에 손흥민(함부르크SV)이 빠졌는데 그 이유는. ▲손흥민은 원래 뽑을 생각이었지만 청소년팀이나 올림픽팀에 다 해당이 되는 선수다. 그런 부분을 협회 기술위원회에서 강조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처음부터 제외시켰다. 충분한 기량을 발휘한다면 나중에 기회가 있을 때 뽑을 것이다. --정조국(27·오세르)의 선발은 지동원을 고려한 것인가. ▲지동원이 올림픽팀에도 불려갈 경우를 생각했다. 본인 의사를 존중해야겠지만 선수를 혹사하면서까지 대표팀에 데리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정조국을 대타로 생각하고 불렀는데 경기를 많이 뛰지는 않았지만 유럽 축구에도 적응을 잘하고 있고 최근 득점도 하는 등 컨디션이 좋아서 공격수로 선발했다. --고명진(23·서울)을 새로 뽑았다. ▲어릴 때부터 잘 아는 선수다. 오해 소지가 있을까 봐 고민도 했지만 바르게 성장할 선수인데 올바르게 판단했다면 불러오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최근 서울 경기에서 미드필드를 장악하는데 고명진 역할이 컸고 침투패스 등 기술적인 부분에도 강점을 지녀 대표팀에 영입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선수를 고루 기용할 것인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몰라서 선수를 여유 있게 선발했는데 최대한 (기량을) 확인해보겠다.

  • 축구
  • 연합
  • 2011.05.24 23:02

고명진, 축구대표팀 첫 발탁..지동원도 선발

FC서울의 미드필더 고명진(23)이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3일 세르비아(서울월드컵경기장), 7일 가나(전주월드컵경기장)와의 잇단 경기에 출전할 27명의 대표선수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전은 8월10일 일본과의 친선경기를 제외하면 오는 9월 열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대비한 사실상의 마지막 시험무대다. 조 감독은 이미 주장 박주영(모나코)을 비롯해 이청용(볼턴),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정조국(오세르) 등 유럽파와 카타르에서 뛰는 이정수(알 사드),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김영권(오미야), 이근호(감바 오사카), 김보경,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해외파 12명에게 소집 명령을 내렸고 이번에 K리그에서 활약하는 15명을 확정해 대표팀을 꾸리기로 했다. 국내파 선수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고명진이다. 고명진은 석관중을 중퇴하고 2004년 서울에서 K리그에 데뷔한 프로 8년차 선수다. 서울에서는 이청용과 기성용보다 먼저 기대를 받았던 '미완의 대기(大器)'지만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83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을 만큼 좀처럼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황보관 전임 감독 아래에서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지만, 최용수 감독대행 체제에서 기회를 잡아 서서히 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K리그에서는 5경기에 나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서울의 전신인 안양LG 사령탑 시절 고명진을 프로 무대로 이끌었던 조 감독은 "어릴 때부터 잘 아는 선수다. 오해 소지가 있을까 봐 고민도 했다"면서 "최근 서울 경기에서 미드필드를 장악하는데 고명진 역할이 컸고 침투패스 등 기술적인 부분에도 강점을 지녔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조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에 처음 뽑힌 것은 고명진 외에 수비수 이재성(울산)·박원재(전북)·김재성(포항), 미드필더 신형민(포항)·이승현(전북), 공격수 정조국 등 7명이다. 이 중 A매치 11경기에 출장해 2골을 뽑은 김재성의 경우 조 감독은 미드필더가 아닌 오른쪽 수비수의 임무를 맡겨 경쟁을 붙일 생각을 하고 있다. 정조국은 이번에 뽑힌 해외파 중에서는 유일하게 조 감독의 부름을 처음 받았다. A매치 12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정조국이 A대표로 발탁된 것은 2009년 2월11일 이란과의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2년3개월여 만이다. 차세대 수비수 홍정호(제주)도 조광래호에 복귀했다. 홍정호는 올 시즌 K리그 경기에서 상대 응원단을 향해 '주먹 욕설'을 했다가 5경기 출전정지를 당했다. 조 감독은 홍정호에게 자숙하라는 의미에서 3월25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때 대표로 뽑지 않았다. 홍정호는 징계를 마치고 지난달 중순 K리그에 복귀해 안정된 수비력을 유지하고 있다. 조 감독은 또 올림픽대표팀에 포함된 공격수 지동원(전남)과 미드필더 김보경을 뽑았다. 지동원은 소속팀 전남 구단에서는 A대표팀이든 올림픽대표팀이든 한 팀에서만 뛰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조 감독은 일단 그를 A대표팀 명단에도 넣었다. 조 감독은 "경기 날짜가 겹치지만 않으면 어느 대표팀에서든 규정에 따라 선수를 부를 수 있다"면서 "김보경과 지동원은 제외하려고도 생각했는데 9월 이전에 두 선수를 데리고 경기할 기회가 없어서 불렀다"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은 다음 달 1일 강릉에서 오만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조 감독은 지동원과 김보경이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을 뛰고 돌아오면 가나와의 친선경기에 이들을 출전시킬 계획이다. 국가대표팀은 오는 31일 12시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타)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

  • 축구
  • 연합
  • 2011.05.24 23:02

박지성, 새역사 썼다

'산소 탱크'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 최다 공격포인트를 수립하는 것으로정규 리그를 마감했다.박지성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0-2011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블랙풀과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4-2 대승을 이끌었다.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골을 보탰던 박지성은 이번에도 올드트래퍼드를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시즌 마지막 선물을 선사했다.박지성은 이번 시즌에 8골·6도움으로 역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가운데 가장 많은 14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지난 시즌 공격포인트가 5개(4골·1도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더구나 올해 초 훈련 도중 허벅지를 다쳐 100일가량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값진 성과다.이동국(미들스브러)·설기현(레딩)·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이청용(볼턴) 등 그간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가운데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린 건 지난 시즌 이청용이 올린 13개(5골·8도움)였다.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은 이번 시즌 득점에서도 자신이 2006-2007시즌 작성한 5골을 훌쩍 뛰어넘었다.당시 맨유 2년차였던 박지성은 정규리그에서 단 8경기에 선발 출전해 5골을 올리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었다.박지성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8골을 올려 약 3.4경기마다 한 골씩 뽑아내는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허벅지 부상만 아니었다면 산술적으로 10골 이상은 거뜬히 기록할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벤치를 지키는 동안 팀 주축 선수들은 잇따라 재계약에 성공한 반면 박지성은 끝내 계약서를 받아 들지 못했다.이에 일부 언론 매체들은 심심치 않게 박지성의 이적설을 제기했다.하지만 박지성은 부상을 딛고 복귀하자마자 자신의 건재함을 입증했다.한국 국가대표팀 은퇴로 부담을 던 박지성은 지난 4월2일 웨스트햄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선발 미드필더로 출전해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그리고 열흘 만에 라이벌 첼시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축구 전문 인터넷 매체인 골닷컴은 맨유를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려놓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한 박지성을 2010-2011시즌 아시아 선수 1위로 뽑기도 했다.다시금 첼시와 맞붙은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시즌 5번째 도움을 작성, 맨유가 리그 우승 티켓을 예약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역대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중에 최초로 정규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건 박지성은맨유에서 모두 4번의 우승을 함께해 아시아 선수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의 영광도 일궜다.영국 일간지 '더 선'은 이달 중순 박지성에게 '소리 없는 영웅'이라 찬사를 보내며 올 시즌 평점 8점을 매겼다.이는 맨유 1군 선수 가운데 5번째로 높은 점수였다.'산소 탱크' 박지성이 중원에 버틴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상 최다인 19회 정규리그 챔피언에 올랐다.하지만 맨유는 아직 '2관왕'의 꿈이 남았다.박지성은 오는 29일 오전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맞붙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를 꽁꽁 묶으라는 특명을 수행할 예정이다.올 시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역사를 새로 쓴 박지성이 이날 '꿈의 무대' 결승전에서 절정의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 축구
  • 연합
  • 2011.05.24 23:02

"전주에서 다시 한번 월드컵 감동을"

전주에서 열리는 한국과 가나의 A매치 입장권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전북도축구협회(회장대행 김대은)는 23일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 2만여 장이 팔렸다고 밝혔다. 총 4만3000장 가운데 절반가량이다.지난 20일부터 도축구협회와 대한축구협회(www.kfatitcket.com), 하나은행은 다음달 7일 오후 8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가나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1등석(지정석)은 4만 원, 2등석(자유석)은 2만5000원, 3등석(자유석/어른)은 1만5000원, 3등석(자유석/청소년)은 1만 원이다. 입장권 가격은 앞서 같은 달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세르비아전보다 최대 1만 원이 싼 것으로 알려졌다.도축구협회 나진희 과장은 "현재 지정석의 표 구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라며 "본부석 맞은 편 1층 자리는 400여 장이 남아 있지만, 이마저도 내일(24일)이면 동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입장권 예매가 순항하는 데는 한국과 가나의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게 제일 커 보인다.우리나라는 박주영(모나코)과 이청용(볼튼),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해외파 12명이 엔트리에 포함됐다. 가나도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활약한 마이클 에시앙(첼시)을 비롯해 리차드 킹슨(블랙풀), 존 판트실(풀럼), 슐레이 문타리, 아사모아 기아, 존 멘사(이상 선더랜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최정예 멤버들이 전주에 온다.도축구협회의 전방위 거리 홍보전도 입장권 예매의 기폭제다. 도축구협회 임원과 심판 등 50여 명은 매일 출·퇴근 시간에 현대자동차·KCC·LS전선·전주페이퍼·휴비스·하이트맥주 등 기업체와 전북대·전주대·우석대·원광대·군산대 등 도내 대학 등을 누비며 이번 대회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도내 곳곳에 홍보 플래카드 100개를 걸고, 포스터 1만 장도 붙였다. 경기 당일엔 추첨을 통해 영국에서 박지성·이청용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가수 박현빈과 걸스데이의 축하 공연도 마련된다.김대은 회장대행은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과 김진국 전무 등이 전주에서의 (A매치) 티켓 예매 실적에 놀라워했다"며 "전주 월드컵경기장 4만3000석을 모두 메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김진국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오는 26일 전주에서 A매치 관련 기자 회견을 열 예정이다.

  • 축구
  • 김준희
  • 2011.05.24 23:02

기성용 시즌 4호골..셀틱 FA컵 우승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셀틱에서 뛰는 기성용(22)이 시즌 4호골을 터트리며 팀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기성용은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파크에서 열린 마더웰과의 FA컵 결승전에서 0-0으로 맞서던 전반 32분 빨랫줄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2월27일 세인트 존스턴과의 홈 경기(2-0 승)에서 시즌 3호골을 기록했던 기성용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개월여 만에 4번째 골 맛을 봤다. 이로써 기성용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4골·5도움)를 9개로 마감했다. 셀틱은 후반 31분과 43분에 마크 윌슨과 찰리 멀그루가 연속골을 보태 마더웰을 3-0으로 완파하고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2006-2007시즌 이후 셀틱은 4년 만에 FA컵 정상에 섰고, 기성용도 프로 데뷔 이후 첫 대회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라이벌 레인저스에게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컵을 내준 셀틱은 FA컵 우승으로 올 시즌 무관의 설움을 씻게 됐다. 셀틱은 개리 후퍼와 요르고스 사마라스를 투톱 공격수로 배치하고 스콧 브라운을 기성용과 함께 중원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셀틱은 전반 2분 골문을 빗나가는 후퍼의 슈팅으로 일찌감치 마더웰을 밀어 부쳤다. 마더웰은 지난 15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셀틱에 0-4로 대패했음에도 전혀 기죽지 않은 모습이었다. 전력상 열세에도 마더웰은 수비 후 역습 공격보다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셀틱에 맞섰다. 최전방에 나선 제이미 머피와 존 서튼은 이따금 셀틱의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공격을 전개했다. 양팀 모두 파상공격을 펼쳐 뜨겁게 치닫던 승부는 기성용의 시원한 중거리포 한 방으로 순식간에 셀틱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기성용은 전반 32분 아크 서클 위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다음 힘찬 왼발 슈팅을 쐈다. 강하게 맞은 공은 낮게 뜬 상태로 쏜살같이 25m가량을 날아 마더웰의 왼쪽 골망에 그대로 꽂혔다. 선제골이 터지자 닐 레넌 셀틱 감독은 두 팔을 뻗어 환호하는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보이며 기뻐했다. 기세를 올린 셀틱은 이후 결정적인 추가 득점의 기회를 잡았지만 심판의 오심에 고개를 떨궜다. 그리스 출신 공격수인 사마라스는 재빨리 상대 페널티 지역을 파고들었고 수비수는 다급한 나머지 넘어진 채 손으로 공을 걷어냈다. 주위에 있던 셀틱 선수들은 페널티킥을 달라는 시늉을 했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추가 실점의 위기에서 벗어난 마더웰은 전반 36분 30m가 넘는 위치에서 쏜 중거리 슈팅이 셀틱의 골대 위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추격의 힘이 빠졌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셀틱은 상대 골문 앞에서 종횡무진으로 움직인 사마라스를 앞세워 후반 초반부터 다시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12분 사마라스는 길게 넘어온 공을 잡아 돌파하고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닥뜨리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 타이밍을 놓쳐 뒤따라오던 수비수에 막히고 말았다. 사마라스의 잇단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자 셀틱은 수비수 두 명이 나서 추가골을 작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을 돌진해 들어오던 수비수 윌슨은 페널티 지역으로 흘러나온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마더웰의 골문을 두 번째로 열어젖혔다. 이어 후반 종료 직전 멀그루는 프리킥 키커로 나서 강한 왼발 무회전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때려 승리를 마무리했다. 최근 허벅지 부상에서 벗어난 차두리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에 서지 않았다.

  • 축구
  • 연합
  • 2011.05.23 23:02

박지성, 골닷컴 선정 '올해의 아시아 선수 1위'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이 축구전문 인터넷 매체인 골닷컴(www.goal.com)이 선정한 '2010-2011시즌 아시아선수 베스트 10'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골닷컴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아시아 선수 10명을 꼽으면서 박지성을 1위로 선정했다. 골닷컴은 박지성에 대해 "맨유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큰 경기를 대비해 박지성을 아껴두고 있다"며 "맨유의 '소리 없는 영웅'은 이번 시즌 중요한 골들을 많이 넣었다"고 칭찬했다. 이 매체는 이어 "박지성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첼시를탈락시키는 쐐기골을 넣었다"며 "박지성의 장점은 역시 큰 경기에 강한 것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박지성의 활약이 기대된다"고덧붙였다. 골닷컴은 또 이청용(볼턴)과 기성용(셀틱)을 각각 4위와 6위에 배치했다. 이청용에 대해선 "지난 시즌 잉글랜드로 이적한 이후 볼턴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며 "두 번째 시즌에서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아시안컵 때문에 팀을 비웠던 5경기에서 볼턴은 4패를 기록하면서 이청용의빈자리를 느껴야 했다"며 "특유의 창조성과 활동량으로 볼턴 최고의 인기스타가 됐다"고 덧붙였다. 골닷컴은 또 기성용에 대해서도 "시즌 초반 미드필더에서 자리를 잃고 방황했지만 리그에 적응하고 나서 놀라운 기술을 보여주면서 셀틱에 창조성을 불어 넣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10명의 선수 가운데 한국은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을 포함해 3명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일본은 2위를 차지한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와 나가토모 유토(인터밀란·3위), 우치다 아쓰토(샬케·9위), 미야이치 료(페예노르트·10위) 등 4명이포진했다. 이밖에 호주 대표팀의 팀 케이힐(에버턴·7위)과 이란 축구대표팀의 자바트 네쿠남(오사수나·8위), 오만 출신의 골키퍼 알리 알 합시(위건·5위) 등도 베스트 10에 이름을 올렸다.

  • 축구
  • 연합
  • 2011.05.20 23:02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