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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올림픽 예선 요르단전에 베스트 투입"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는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6월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오만과의 평가전을 최상 전력을 꾸리는 '시험무대'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홍 감독은 19일 오만과의 평가전에 출전할 25명의 소집 대상자를 발표하고 나서 "요르단과의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을 대비해 최정예 선수들을 고르려고 소집 대상을 많이 뽑았다"면서 베스트 멤버를 꾸려 요르단과의 일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내달 19일(홈)과 23일(원정)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요르단과의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때는 최종 엔트리 18명을 꾸려 참가한다. 홍 감독은 "A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김영권(오미야)과 홍정호(제주), 미드필더 윤빛가람(경남)이 올림픽 예선에 합류한다면 일부 선수는 탈락할 수밖에 없다"며 "오만과의 평가전을 보고 베스트 멤버를 추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올림픽팀에 배정된 공격수 지동원(전남)이 가세한 것과 관련해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올림픽팀의 공격 옵션 폭이 넓어졌다"고 반겼다. 또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스트라이커 김동섭(광주FC)과 일본 J리그에서 뛰는 미드필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은 올림픽팀으로서는 '천군만마'와 같은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르단에 대한 전력 분석은 모두 마쳤다. 원정경기가 부담스럽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만과의 평가전이 올림픽 2차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테스트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감독은 7명의 대학 선수에 대해 "당장 베스트11으로 뽑히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지만 공격수 배천석 등은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며 "훈련 후에 최종 명단에 넣을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프로 선수들은 오는 29일 K리그 경기까지 뛰고서 30일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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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20 23:02

제주한라병원 "신영록, 아직 의식 회복 아니다"

축구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신영록(24·제주 유나이티드)은 아직 의식이 회복된 상태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한라병원 김상훈 대외협력처장은 1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신영록의 뇌 활동은 수면과 유사한 상태로 예전보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전조증상일 뿐 완전히 깨어났다거나 의식을 회복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신영록은 전날 소리를 듣고 손가락과 발가락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어머니의 목소리에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처장은 "통증자극이나 불빛에 반응하고 몸도 약간씩 움직일 수 있지만, 의식이 완전히 돌아온 건 아니다"라며 "뇌파 검사상 간질파는 완전히 사라졌지만, 정상적인 각성상태에서 나오는 뇌파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고 깊은 수면에서 보이는 느린 뇌파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환자가 깨어나고 회복하기 위해 최적상태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선수생활 유지 여부를 예측하기는 힘든 단계"라고 강조했다. 전종은 신경과장은 "뇌간과 척수는 완전히 정상인데 각성 중추인 대뇌피질과 아직 연결되지 않은 것"이라며 "금방 일어날 수도 있지만 의외로 굉장히 오래 이 상태가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뇌가 살아있기 때문에 식물인간과는 전혀 다르며 희망을 갖고 절대 포기하면 안된다"며 "의지가 강하고 젊어서 언젠가 깨어날 수 있을 거로 생각하지만 언제 깨어날 것인지는 의료진도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영록은 폐렴 치료 때문에 인공호흡기 사용이 길어질 것으로 보여 기관지 절개술을 받았으며, 기관지 삽관이 지속되면 기관지 연화증이 일어나 회복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오른쪽 폐에서 발생했던 흡입성 폐렴은 항생제 사용과 흉수 배출을 통해 아직 간헐적 발열은 있지만, 염증은 줄어들어 많이 호전된 상태다. 전해질 불균형은 완전히 정상을 되찾았다. 신영록은 지난 8일 대구 CF와의 K리그 경기 도중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로 쓰러지고 나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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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20 23:02

삼례 중앙초 선수들 "인조잔디구장 제일 필요해요"

완주군 삼례읍은 도내 여자 축구의 메카다. 여자 축구부가 있는 삼례 중앙초·삼례여중·한별고가 모두 이곳에 있다. 선수층이 두터운 남자 축구가 피라미드 구조라면, 여자 축구는 피라미드를 엎은 모양이다. 선수층이 얇으니 선수가 부상을 당해도 쉴 수가 없다. 재활도 더디다. 최소 엔트리(entry·참가 선수) 11명을 채우기도 벅차다. 여자 축구가 위로 올라갈수록 남자 축구보다 꽃피울 확률이 높다는 점은 모순이지만, 희망적이다.소년체전을 열흘 앞둔 18일 삼례 중앙초(교장 강석두) '승리관'. 이 학교 여자 축구부(감독 홍성필) 선수 15명의 눈빛이 초롱초롱하다.2007년 12월 창단된 삼례 중앙초 여자 축구부는 2009년 9월 그해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창단 후 첫 승을 거둔 뒤 지난해 전국 대회 예선 통과, 올해 '여왕기 여자축구대회'(4월)와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5월)에서 각각 8강에 오르는 등 기량이 날로 늘고 있다."그때는 만날 지기만 해서 기분이 안 좋았어요. 지금은 골도 많이 넣고, 분위기도 예전보다 좋아졌어요."4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한 주장 김현정(6학년)이 "(올 춘계 연맹전에선) 서울 우이초를 7-0으로 이겼다"며 팀의 달라진 위상을 '증언'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부상을 당한 적이 없어 별명이 '무쇠다리'인 그는 "세계가 알 만큼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백도희(6학년)와 노진영(5학년)은 올들어 두 차례 전국 대회에서 각각 5골씩을 기록할 만큼 킥(kick) 감각이 물이 올랐다.팀의 막내인 진선미와 오은미(이상 4학년)는 올초 홍성필 감독(45)이 부안초에서 직접 데려 왔다. 수줍음이 많은 오은미가 "집에 가고 싶어요. (축구를) 그만두고 싶어요"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언니들이 '미스코리아'라고 부르는 진선미는 '커서 축구 선수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는 물음에 또래 4명 중 유일하게 손을 번쩍 들었다.머리를 노랗게 염색한 배예인(6학년)은 지난해 11월 축구를 하기 위해 봉동초에서 전학왔다. '지메시' 지소현(20·고베 아이낙)을 들며 "남자가 하는 것보다 여자가 하는 게 멋있게 보여서 축구를 시작했다"는 그는 "(올 여왕기에서) 상대 선수한테 오른발 복숭아뼈가 까여 4주 동안 기브스를 했지만, 축구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학교 선배 중 누구를 제일 본받고 싶냐'는 물음에 아이들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김)지애 언니요"라고 외쳤다. 올해 삼례여중에 입학한 김지애에 대해 후배들은 "최종 수비부터 센터 포워드까지 못 하는 게 없다. 만능이다"고 극찬했다."제일 필요한 거요? 인조잔디구장이요."아이들은 매일 방과 후 인조잔디구장이 있는 삼례여중에 가서 훈련을 한다. 아직 삼례 중앙초 운동장은 맨땅이다. 그래도 홍 감독은 올 소년체전을 낙관했다. 그는 "예선 첫 상대인 제주 선발 팀에 속한 제주 도남초를 올 여왕기에서 3-0으로 이겼다"며 "그 뒤에 맞붙을 울산이나 대전도 약체여서, 두 경기만 잡으면 동메달까지는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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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11.05.19 23:02

올림픽 축구대표팀, 6월엔 구자철 안 부른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주축 선수인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이 다음 달 열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참가하지 않는다.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훈련 중인 홍명보 감독은 17일 "구자철을 6월에는 대표팀에 부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대표팀은 6월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의 평가전을 치르고 같은 달 19일(홈)과 23일(원정)에는 요르단과의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을 갖는다. 구자철은 오만과의 평가전도 뛰지 않는다. 구자철은 다음 달 올림픽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지만, 6월3일 세르비아, 7일 가나와의 A대표팀 친선경기는 뛸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다가 시즌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구자철과 직접 전화통화를 하고, 그의 에이전트로부터 구단 사정을 전해듣고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인 구자철은 여전히 예선부터 뛰고 싶어한다. 하지만 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의 펠릭스 마가트 감독은 구자철의 올림픽팀 대표 차출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올림픽 예선은 소속팀 동의 없이 대표팀에 뽑을 수 있는 대회도 아니다. 홍 감독은 "구단도 반대하는 데다 현재 구자철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휴식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월 이후 예선 경기에서 구자철을 대표로 뽑을 수 있을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씁쓸해했다. 홍 감독은 구자철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로는 문기한(서울)이나 윤빛가람(경남) 외에 한두 명이 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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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18 23:02

축구대표 박주영, 6월12일 정유정씨와 결혼

프랑스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박주영(26·AS모나코)이 한 살 많은 미모의 재원 정유정(27)씨와 6월12일 쉐라톤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박주영은 고려대 체육학과 재학 중이던 2005년 같은 학교 고려대 정치학과 학생이던 정씨와 '캠퍼스 커플'로 지냈고 6년여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정씨는 고려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박주영은 대학교 2학년이던 2005년 K리그 FC서울에 전격 입단해 그해 4월 프로 데뷔골을 터트리고 나서 유니폼 상의를 들어 올려 속옷에 그려진 하트 모양과 굼벵이 모양의 애벌레 그림을 보여주는 '굼벵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를 통해 여자 친구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박주영은 당시 미니홈피에 "여러분이 예쁘게 지켜주시면 너무나 감사드리겠어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2008년 AS모나코로 이적한 박주영은 올 시즌 12골을 터트리며 프랑스 무대 진출 3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다음 달 두 차례 평가전 때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소집될 예정인 박주영은 이번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AS모나코를 떠나 유럽 빅리그로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소속팀 모나코는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8승17무11패(승점 41)로 강등권인 18위로 밀려 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뒤를 이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은 박주영은 애초 작년 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올해 1월 치러진 아시안컵 일정과 프랑스 정규리그 일정을 고려해 결혼 시기를 미뤘다. 박주영은 "제가 드디어 결혼합니다. 좋은 가정을 이루고 안정된 환경에서 더 나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축구
  • 연합
  • 2011.05.18 23:02

박주영 "이적팀 조건은 챔스리그 진출 가능성"

유럽축구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의 '캡틴' 박주영(26·AS모나코)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 리그에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이적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박주영은 16일 프랑스어권 공영방송인 떼베생몽드(TV5MONDE)와 가진 인터뷰에서'이적 우선조건'을 묻는 말에 이같이 대답했다.이번 인터뷰 내용은 KT의 올레TV를 통해 국내 전파를 타는 테베생몽드가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을 찾아 진행했고,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판다미디어가 17일 공개했다.모나코와의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는 박주영은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등 빅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최근 유럽쪽 에이전트를 통해 이적할 팀을 찾는 중이다.2008년 모나코 입단 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2골을 넣은 박주영은 골 욕심보다소속팀의 1부 리그 잔류가 더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박주영은 "우선 팀이 (리그1에서) 살아남는 게 첫 번째 목표이고 부상당한 몸을정상으로 돌리는 게 두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소속팀 모나코는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8승17무11패(승점 41)로 강등권인 18위로 처져 있다.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박주영은 차범근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했던 역대 유럽 프로축구 한국인 최다골 기록(17골)을 경신하는 것에는 욕심을 내지 않겠다고 했다.이어 "프랑스 리그는 공격수로서 백인과 흑인 등 다양한 수비수들과 몸싸움할 수 있어 즐겁고 배울 부분이 많다"면서 "그런 선수들과의 대결을 잘 이겨낸다면 더 좋은 실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음 달 12일 고려대 1년 선배인 정유정 씨와 결혼하는 박주영은 29일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뒤 30일 귀국할 예정이다.한국 대표팀 주장인 박주영은 6월3일 세르비아, 같은 달 7일 가나와의 평가전에참가하고 나서 같은 달 15일 박지성재단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하는 자선 축구경기에 동참한다.

  • 축구
  • 연합
  • 2011.05.18 23:02

지동원·구자철·김보경, A대표-올림픽팀 다 뛴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전념하기로 했던 공격수 지동원(전남)과 미드필더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다음 달 예정된 A대표팀의 평가전에도 뛸 수 있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기술위원회 결정에 따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에 배정했던 지동원, 구자철, 김보경이 6월1일 오만과의 평가전에 뛰고 나서 곧바로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A대표팀에 합류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월2일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는 세 선수는 같은 달 3일 세르비아와의 A매치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같은 달 7일 가나와의 친선경기에는 참가할 전망이다. A대표팀은 이들 3명이 오만과의 올림픽대표팀 평가전 직후 합류해 달라고 요청했고, 홍 감독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위원회는 앞서 A대표팀과 올림픽팀 차출이 겹치는 선수 가운데 지동원과 구자철, 김보경을 올림픽팀에 전념하도록 하는 대신 홍정호(제주)와 김영권(오미야), 윤빛가람(경남)을 A대표팀에 배정했다. 하지만 A대표팀과 올림픽팀은 획일적인 '선수 가르기' 대신 절충점을 모색했고 지동원과 구자철, 김보경이 두 대표팀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윈-윈(Win-win) 해법을 도출했다. 홍 감독이 양보함에 따라 조 감독이 6월 19일(홈)과 23일(원정) 요르단과의 아시아 2차 예선전에 나서는 올림픽팀에 홍정호, 김영권, 윤빛가람 등 'A대표팀 전담 트리오'를 풀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홍 감독은 구자철의 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의 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올림픽팀 대표 차출에 반대 의견을 보이는 것과 관련, "축구협회를 통해 구자철이 9월 올림픽 최종예선 때는 꼭 뛸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 축구
  • 연합
  • 2011.05.17 23:02

올림픽 축구대표팀 파주NFC서 마무리 훈련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1일 강릉에서 열리는 오만과의 평가전, 요르단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에 대비해 마무리 훈련에 들어갔다. 올림픽 대표팀은 16일 오후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대학생과 프로 2군 선수가 주축인 22명을 소집해 2박3일간의 훈련을 시작했다. 4월 두 차례 훈련과 9∼11일 훈련에 이어 네 번째 소집이다. 이번 소집 훈련에는 9∼11일 소집 때 참가했던 27명 가운데 FA컵 32강을 앞둔 연세대 소속의 수비수 장현수, 미드필더 김신철·김재연과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미드필더 이석현(선문대), 일본 J2리그의 수비수 조성진(로소 구마모토) 등 5명이 빠졌다. 홍 감독은 이들 가운데 2∼3명과 기존 올림픽팀 주축 선수, A대표팀에서 뛰었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지동원(전남)을 합쳐 총 20여명의 최정예 멤버들을 추릴 예정이다. 홍 감독이 17일 해당 구단에 대표팀 소집 요청 공문을 보낼 선수에는 구자철과 김보경, 일본 J2리그의 수비수 정동호(돗토리)가 포함될 예정이다. 이달 말 발표되는 올림픽팀 최종 엔트리에 드는 선수들은 6월1일 오만과의 평가전, 6월 19일(홈)과 23일(원정)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요르단과의 올림픽 2차 예선에 참가한다. 홍 감독은 "2차 훈련에는 이달 1차 소집 때 참가했던 인원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서 "전술 이해도가 빠르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2차 소집 선수 중 몇 명을 대표팀에 발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던 구자철, 김보경과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던 지동원이 합류해 전력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취약한 수비수 포지션을 어떤 선수로 채울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 축구
  • 연합
  • 2011.05.17 23:02

전주 월드컵경기장 다음달 7일 한국-가나 평가전

"다음달 7일 오후 8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나(FIFA 랭킹 15위)와 우리나라(FIFA 랭킹 31위)의 국가대표팀 평가전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사실상 지방에서 처음 열리는 A매치(A International Football Match, 정식 국가대표팀 간 경기)다."도축구협회(회장 김대은)는 16일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2005년 8월 4일 전주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북한과 맞붙은 적이 있지만, 당시 경기는 우리나라 해외파가 빠진 '반쪽짜리'였다며, 이번 A매치의 '높은 순도'를 강조했다.김대은 도축구협회장은 "우리나라 해외파 선수는 대부분 출전이 확실시되지만, 구체적인 명단과 가나의 스타급 선수 출전 여부는 19일 이후에나 확정·공개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선수들의 팬사인회를 다음달(6월) 5일 열 예정으로, 장소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김대은 회장은 이번 A매치의 추진 방향으로 ▲2002 월드컵 개최 열기 이후 침체된 전 시민적 자긍심 고취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 참여에 의한 성공적 개최 ▲완벽한 대회 준비와 경기 운영으로 대내외적 인식 제고 ▲ 만원(4만3000명) 관중의 함성으로 전라북도 전주시의 도시 이미지 홍보 ▲ 철저하고 치밀한 마케팅 홍보로 전주 시민들의 결집된 힘의 분출 유도 등을 들었다.도축구협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와 가나 간 A매치 상대 전적은 1승 2패로 우리나라가 열세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지난해 국제경기 전적은 10승 2무 7패이고, 올해 현재까지 5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검은 별' 가나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로는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 축구
  • 김준희
  • 2011.05.17 23:02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 "이천수 안 뽑는다"

다음달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최근 축구팬의 관심을 끈 이천수(30·오미야)의 대표팀 복귀와 관련해 당분간은 그럴 일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조 감독은 15일 오후 FC서울-경남FC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이천수는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더 많은 개인적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천수를 국가대표로 발탁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조 감독은 취재진에게 돌린 A4용지 반쪽 분량의 메모에 이 같은 뜻을 담았다. 조 감독은 지난 7일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J리그 오미야-니가타 경기를 관전하면서 풀타임을 뛴 이천수의 활약도 지켜봤다. 조 감독은 일단 "이천수는 공·수에 임하는 움직임과 자세가 예전보다 신중하고 적극성을 보여줬다"면서 이천수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조 감독은 "대표팀과 대표 선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의 최고 집단이며 최고 선수들의 집합체"라며 "최고 집단, 최고 선수에 대한 해석을 축구의 기량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축구의 기술, 기량 외에도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품성, 동료와의 원만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라운드의 풍운아' 이천수는 K리그 전남 드래곤즈 소속이던 2009년 코치진과의 언쟁, 훈련 불참, 감독 지시 불이행 등으로 물의를 빚다가 무단으로 팀을 이탈해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이 때문에 당장은 K리그에서도 뛸 수 없는 신세다. 조 감독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홍정호를 예로 들면서 "홍정호에게도 대표선수로서의 인성에 대한 책임을 물었던 적이 있다"면서 "이천수는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 더 많은 개인적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홍정호가 지난 3월 K리그 경기에서 상대 응원단을 향해 '주먹 욕설'을 해 출전정지 징계를 받자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때 대표팀에 부르지 않았다.

  • 축구
  • 연합
  • 2011.05.16 23:02

서울, 경남 꺾고 3연승 신바람

프로축구 FC서울이 최용수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의 임무를 맡긴 뒤로 K리그에서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포항 스틸러스는 전북 현대에 두 골을 먼저 내주고 끌려가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서울은 15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두 골을 몰아넣은 고요한의 활약으로 경남FC를 3-1로 제압했다. 서울은 황보관 전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고 최용수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이후 K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1승1무까지 포함하면 5경기째 연속 무패행진이다. 지난 시즌 서울에서 코치와 2군 감독으로 한솥밥을 먹었던 최용수 감독대행과 최진한 경남 감독 간의 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균형이 무너진 것은 경기 시작 9분 만이었다. 경남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빼앗은 서울의 몰리나가 패스한 공을 데얀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경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경남은 후반 43분 서울 출신의 정다훤이 내준 공을 김인한이 페널티지역 내 왼쪽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동점골을 뽑았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24분이었다. 고명진이 골 지역 왼쪽에서 차올린 공을 고요한이 정면에서 헤딩으로 방향을 돌려놓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만들었다. 고요한은 후반 종료 직전 데얀의 도움으로 쐐기골까지 터트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포항은 선두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1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전반 37분 이동국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5분 뒤에는 이동국의 도움을 받은 박원재의 추가골로 전북이 한 발짝 더 달아났다. 포항은 후반 11분 신형민의 만회골을 신호탄으로 대반격에 나섰다. 결국 후반 27분 슈바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미드필더 황진성이 신형민과 슈바의 득점을 모두 도왔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균형을 되찾은 데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4분 슈바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펠레 스코어'로 전세를 뒤집었다. 제주 유나티이드는 서산 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4분 박현범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수원 삼성은 성남 일화와 1-1로 비겨 4연패 위기에서 겨우 벗어났다. 후반 12분 성남의 사샤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2분 게인리히가 동점골을 터트려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겨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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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16 23:02

맨유 홈피 "박지성의 성실함은 팀내 최고"

통산 19번째 잉글랜드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박지성의 성실함과 프로다운 자세를 적극적으로 칭찬했다. 맨유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2010~2011시즌 선수평가'를 싣고 이번 시즌 주전 선수들이 보여준 활약을 평가하면서 박지성에 대해 "울버햄프턴과 아스널을 상대로 골을 터트렸던 것은 저평가돼서는 안 된다"며 "박지성이 활약한 경기는 그보다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박지성의 성실함과 프로다운 자세는 팀 내 최고다"며 "박지성처럼 맨유에서 동료의 애정을 얻은 선수는 없었을 것이다"고 칭찬했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맨유에서 7골 5도움을 달성하면서 적지 않은 공격포인트로 맨유의 정규리그 우승과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특히 90분 내내 쉴새 없이 뛰면서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냈을 정도다. 퍼거슨 감독은 최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박지성은 다른 선수가 볼을 가지고 무엇을 하는지 보지 않고 빠르게 이동해 볼을 받을 준비를 한다"며 "이런 능력은 박지성을 정말로 팀에 중요한 선수로 남게 하는 재능이다. 박지성은 환상적인 프로선수"라고 칭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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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16 23:02

'방심한' 전북 현대…2:3 역전패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이 올 시즌 정규리그 1위자리를 일주일만에 포항에 넘기며 팬들에게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전북은 먼저 2골을 얻었으나, 후반에만 내리 3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역전패했다.이로써 포항은 6승3무1패, 승점 21점으로 1위 자리를 탈환했고, 전북(승점 19점)은 1위 자리를 일주일만에 내줬다.전반은 완벽한 전북의 흐름이었다.이동국은 전반 37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그의 7호 골이었다.전북은 이어 전반 42분 이동국의 헤딩 패스를 박원재가 왼발슛으로 연결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이변이 없는 한 전북의 승리가 확실해 보였다.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포항에 미소지었다.후반 11분 황진성의 코너킥을 신형민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추격에 불을 당겼다.후반 19분 전북 미드필더 정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전북은 비상 상황이 됐다.수적 우세를 점한 포항은 후반 27분 황진성의 코너킥을 슈바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이게 끝이 아니었다.후반 33분 전북 수비수인 김상식은 어이없는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결국 슈바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무릎을 꿇었다.전북 최강의 감독은 "사실상의 리그 전반기 결승전"이라면서 이날 경기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 수비수 실책 등이 겹치면서 다 잡은 경기를 내준 아쉬운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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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5.16 23:02

기성용, 시즌 3호 도움..차두리도 출전

기성용(22)과 차두리(31)가 함께 힘을 모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C가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을 완파했다. 셀틱은 1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과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기성용은 8일 킬마녹과의 원정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고, 차두리는 후반 39분에 마크 윌슨과 교체 투입됐다. 차두리가 경기에 출전한 것은 지난달 10일 세인트 미렌과의 경기 이후 1개월여 만이다. 차두리는 이후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를 다쳐 재활에 매달렸다. 셀틱은 전반 12분과 후반 4분에 연속 골을 터뜨린 개리 후퍼를 앞세워 2-0으로 앞서나갔고, 후반 33분에는 크리스 커먼스의 쐐기골로 3-0을 만들었다. 기성용은 후반 3분에 상대팀의 이언 블랙에게 반칙을 한 뒤 경고를 하나 받았지만 곧 이은 공격에서 후퍼의 추가 골을 어시스트해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3월17일 FA컵 4강전에서 도움을 배달한 이후 2개월 만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세 번째, 시즌을 통틀어서는 다섯 번째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득점은 리그 경기에서만 세 골을 넣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 도중 닐 레넌 셀틱 감독이 팬에게 공격을 당할 뻔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관중 가운데 한 명이 경기장 안으로 넘어들어와 터치라인 부근에 서 있던 레넌 감독에게 달려들었지만 레넌 감독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레넌 감독 앞으로 폭발물이 들어 있는 소포가 배달되기 직전에 현지 경찰이 우편물 분류 센터에서 발견하기도 했다. 셀틱은 이날 승리했지만 28승5무4패, 승점 89점으로 1위 레인저스(29승3무5패)에 승점 1점이 뒤져 있다. 15일 셀틱은 마더웰, 레인저스는 킬마녹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레인저스가 우승하면 3년 연속 정상을 지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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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3 23:02

3년간 정상만 9번째 오른 과르디올라 감독

스페인 프로축구의 명문 클럽인 FC바르셀로나(바르샤)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는 호셉 과르디올라(40) 감독이 지도자 경력에 우승컵 하나를 추가했다. 바르셀로나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레반테와의 2010-201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맞수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008-2009시즌부터 3년 연속이자 통산 21번째 리그 우승이다. 이로써 과르디올라 감독이 2008년 5월 지휘봉을 잡은 뒤로 바르셀로나가 들어 올린 우승컵은 모두 9개로 늘었다. 바르셀로나는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첫 시즌인 2008-2009시즌에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3관왕(UEFA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국왕컵)을 달성했다. 과르디올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연소 우승팀 감독에다 통산 6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서 우승컵을 든 기록까지 세웠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2009년 스페인 슈퍼컵과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차례로 제패하면서 세계 최강 클럽의 위상을 흔들림없이 지켜나갔다. 지난 시즌에도 프리메라리가 정상을 차지했고, UEFA 슈퍼컵에서도 2연패를 달성했다. 그리고 올 시즌 리그 3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과르디올라는 스페인 국가대표로 47경기를 뛴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이다. 1990년부터 2001년까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6차례나 프리메라리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후 브레시아, AS로마(이상 이탈리아), 알 아흘리(카타르) 등을 거치고 나서 2007년 6월 바르셀로나 B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바르셀로나가 2007-2008시즌 무관에 그치면서 5년 동안 팀을 이끌어온 프랭크 레이카르트 감독이 경질되고 지휘봉은 바로 과르디올라에게 넘겨졌다. 지도자로서는 검증되지 않은 과르디올라가 세계적 클럽의 사령탑에 올랐던 것이다. 게다가 프리메라리가 감독 데뷔전이었던 2008-2009시즌 개막전에서 바르셀로나가 약체 누만시아에 0-1로 지고 나서 라싱 산탄데르와의 2차전에서도 1-1로 비기자 여기저기서 말들이 나왔다. 하지만 부임과 함께 스타 플레이어인 호나우지뉴와 데쿠 등을 내보내면서 선수들의 정신력을 뜯어고치고 팀을 휘어잡았던 과르디올라의 지도력은 경기를 치를수록 빛을 발했다. 구슬을 보배로 꿰어 내는 능력이나 상대에 따른 유연한 전술과 포메이션 변화는 초보감독답지 않았다. 그는 지도자 경력 35년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바르셀로나의 2-0 승리를 빚어냄으로써 '트레블(3관왕)'을 완성하며 부임 첫해 세계적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아르헨티나의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국인 스페인 대표팀의 주축선수들이 뛰는 바르셀로나는 현재 '역대 최강'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네덜란드 축구영웅인 요한 크루이프가 1988년부터 1996년까지 이끄는 동안 리그 4연패를 이뤄 '드림팀'으로 불렸을 때를 능가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월드챔피언 스페인 대표팀이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은 바르셀로나의 플레이를 닮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그 3연패를 달성하고서 "우승은 항상 힘든 일이다. 오늘은 기쁨을 만끽하겠다"면서 "모두 선수들 덕이다. 이들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겐 남은 과제가 있다. 오는 2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해 시즌 2관왕을 차지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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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5.13 23:02

전북 현대 "포항아, 무릎을 꿇어라"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화끈한 공격축구로 포항 사냥에 나선다.전북현대는 오는 15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 경기장에서 정규리그 10라운드를 치른다.이번 경기는 사실상 전반기 패권을 다투는 빅카드다.6승1무2패(승점 19점)로 1위를 기록 중인 전북현대는 포항스틸러스(5승3무1패, 승점 18점)에 승점 1점을 앞서고 있다.이 경기를 잡으면 전북현대는 확고한 1위를 굳히게 된다.닥공 축구(닥치고 공격)를 지향하는 전북현대는 이번 경기에서도 화끈한 공격축구로 포항에 맞설 태세다.공격 선봉에는 올 시즌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라이언 킹' 이동국을 앞세운다.올 시즌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그 어느때 보다 부지런한 움직임과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그는 진청팀인 포항에 비수를 꽂아 팀이 1위를 유지하는데 일등공신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또 팀이 4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4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인 김동찬과 폭발적인 스피드로 팀의 주전자리를 꿰찬 이승현이 출전준비를 마치며 포항 골네트를 흔들 준비를 끝냈다.이밖에 외국인 트리오 에닝요와 루이스, 황보원이 중원에서 공격을 이끌게 되며 조성환과 박원재가 친정팀에 승리를 거두겠다고 벼르고 있다.최강희 감독은 "이번 경기는 사실상 전반기 결승전이라 생각한다"며 "최근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만큼 반드시 승리를 거둬 1위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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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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