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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골·골'…전북 현대 '파죽지세'

전북 현대가 지난달 30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2로 대파했다.전북의 주 득점원인 이동국은 이날 두 골을 터뜨리며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정규리그 6호골을 기록한 그는 득점 2위로 올라섰다.최근 3연승을 기록한 전북은 통산 5승1무2패로 승점 16점이 됐다.1위인 포항 스틸러스(18점)에 승점 2점차로 접근하면서 2위를 달리고 있다.전북은 지금까지 무려 득점이 21점이나 된다.다른 상위권 팀이 10점 남짓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올 시즌들어 무서운 득점력을 가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다만 전북은 다른 상위팀에 비해 실점도 10점이나 돼 좀 많은 편이라는게 신경 쓰인다.많은 골을 넣고는 있으나, 쉽게 골을 허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이번 경기에서 전반 1분 인천이 아크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한교원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전북의 곧바로 공세에 나서 전반 10분 로브렉이 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임유환이 오른발로 동점골을 만들었다.13분엔 황보원의 슈팅이 몸에 맞고 흐르자 이동국이 달려들며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11분 전북은 에닝요의 프리킥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고, 24분 이동국이 또 한 골을 터뜨리며 4-1로 점수를 벌려 나갔다.32분엔 로브렉의 패스를 받은 정성훈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성공시켰고, 인천이 36분 배효성의 헤딩슛으로 만회골을 넣었으나 추가시간에 전북 김동찬은 한 골을 더 터뜨리며 인천을 완전히 침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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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5.02 23:02

감독대행 최용수 "승리만이 최선"

"이렇게 많은 기자 앞에 서기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멕시코에 진 이후 처음입니다."무뚝뚝하고 말주변도 없어 보이는 최용수(38) FC서울 수석코치였지만 뜻밖에 말을 잘했다. 황보관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26일 사퇴한 가운데 감독대행 역할을 맡은 최용수 코치는 28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클럽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시즌 도중 중책을 떠안은 소감을 밝혔다. 최 코치는 "말주변이 참 없는 편인데 많은 분 앞에서 얘기하기가 많이 부끄럽다"면서도 "먼저 황보관 감독님을 잘 보좌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떠난 전임 사령탑에 대한 예의를 잊지 않았다. 3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첫 경기를 앞둔 최용수 코치는 "FC서울이 명문팀이라는 것을 많은 팬 앞에서 보여 드리고 싶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최선의 방법은 승리"라며 "홈 경기기 때문에 팬들이 원하는 멋진 경기력으로 승리하는 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최 코치는 "우리가 보유한 선수들은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자원으로 충분하다"며 "그러나 스포츠는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하기 때문에 이기는 경기의 공식을 선수들에게 주문하며 심리적인 부분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사투리 억양이 강한 전형적인 '경상도 사나이'인 최용수 코치는 말은 어눌했지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다. 기자 회견이 끝난 뒤 많은 기자가 "말씀 잘하는데 왜 그러시냐"고 되물을 정도였다. 그만큼 이날 말할 내용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한 듯했다. 임시 지휘봉을 잡고 나서 불과 4일 만에 경기를 치르게 된 최 코치는 서울의 올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해 "아무래도 지난해 우승 후유증이 아닌가 싶다"며 "그러나 지금은 이른 시일 안에 안정감을 찾고 있고 자신감도 회복 중이고, 특히 30일 경기의 중요성을 선수들이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정신력 강화 차원에서 제주와의 경기까지 합숙 훈련을 하기로 결정한 그는 "정신적인 나태함을 극복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조치"라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대화를 나누며 서로 편안해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고명진 선수도 "시즌 초반 선수들이 하나가 되는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합숙훈련 결과가 제주와의 경기에서 나타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 코치는 '최용수 축구'에 대한 정의로 "개인에서 팀으로, 선수에서 스페이스 (공간)로"라고 답하면서 그만큼 조직력을 강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예전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요즘은 3년 만에 변한다고 하더라"며 "그만큼 축구도 변화의 속도가 빨라졌고, 선수들도 그에 맞게 상황에 대처할 능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내가 현역 때보다 더 좋은 기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팀 컬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두 경기 지나면 지난해 우승팀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팬들이 실망하지 않는 감동의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는 3-0으로 이길 수도 있고 반대로 질 수도 있지만, 어떻게 됐든 돈을 내고 들어온 팬들이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울 수 있도록 좋은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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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29 23:02

U-20월드컵축구, 佛·콜롬비아·말리와 격돌

'멕시코 4강 신화'를 재현하려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11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유럽 챔피언 프랑스, 개최국 콜롬비아, 아프리카 복병 말리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28일 오전(한국시간) 콜롬비아 항구도시 카르타헤나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조 추첨식에서 콜롬비아, 프랑스, 말리와 A조에 속했다. '죽음의 조'를 피한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이지만 개최국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것이 다소 부담이다. 한국은 오는 7월31일 말리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이고 나서 8월3일 프랑스, 8월6일 콜롬비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의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보고타에서 열린다.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U-20 대표팀 훈련을 이끄는 이광종 감독은 조 추첨 결과에 대해 "무난한 조 편성이다. 실력이 비슷해서 우리가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무엇보다 첫 경기 상대인 말리를 이겨야 한다"면서 "아프리카 선수들은 신체적 조건과 개인기가 뛰어나 조심해야 한다. U-20 대회에서는 항상 아프리카팀이 강세를 보인다"며 1차전 승부를 16강 진출의 분수령으로 내다봤다. 조 추첨에서 3번 포트에 속한 한국으로서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포르투갈, 스페인 등 이전 대회 우승 국가와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가 포함된 1번 포트에서 가장 약체인 콜롬비아가 대결 상대로 뽑힌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한국은 콜롬비아와 U-20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1승1무를 기록 중이다. 2003년 수원컵 대회에서 2-0으로 이겼고, 2005년 부산컵 대회에서는 1-1로 비겼다. 하지만 콜롬비아가 개최국인데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상대라는 점에서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아프리카와 북중미 팀들이 모인 2번 포트에서는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 때 3위까지 올랐던 말리가 한국의 상대가 됐다. 한국은 당시 말리와 조별리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맞붙어 4-2로 이겼지만, 1승2패로 조별리그 통과에는 실패했다. 유럽과 남미 팀이 섞인 4번 포트에서는 2009-20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우승팀 프랑스가 A조로 뽑혀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프랑스와 세 차례 맞붙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2무1패를 기록 중이다. 1997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4로 졌고,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와 2008년 센다이컵에서는 각각 0-0으로 비겼다. 한편, 북한은 대회 최다 우승팀(6회)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잉글랜드 등 각 대륙 강호와 함께 이번 대회 최고의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에 편성됐다. 네 차례 정상에 올랐던 브라질은 이집트, 오스트리아, 파나마와 E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1977년부터 2년마다 개최돼 18회째를 맞은 올해 FIFA U-20 월드컵은 오는 7월30일부터 8월21일까지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등 8개 도시에서 치러진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중국 쯔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올라 2003년부터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한국의 역대 U-20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이다. 2009년 이집트 대회 때는 홍명보 감독 지휘 아래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24개국이 4개국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나서 각 조 1, 2위 12개국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16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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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29 23:02

'리버풀 전설' 러시 "얘들아, 배짱을 가져야 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팀인 리버풀FC의 전설로 불리는 이안 러시(50)가 최고의 공격수를 꿈꾸는 한국 축구 꿈나무들에게 배짱을 키우라고 주문했다. 러시는 27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유소년 축구클리닉 행사에서 "최고의 공격수가 되려면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리버풀의 홍보대사인 러시는 자신처럼 뛰어난 스트라이커가 되는 비법을 한국 축구 유소년에게 알려달라는 질문에 "두려움을 없애고 배짱을 가져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고는 좋은 공격수란 "무수히 많은 골을 놓치더라도 단 한 번의 득점 기회만 살리면 된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리버풀 유소년 클럽 코치진은 일일 교실을 열고 K리그 산하 유소년 선수 86명을 직접 지도했다. 1980년대 리버풀에서 스트라이커로 7년간 뛰며 프리미어리그 특급 공격수로 활약한 러시는 2004년부터 2년간 맨체스터 시티 감독직을 맡았다. 하지만 돌연 친정팀 리버풀로 돌아가 홍보대사가 됐고 리버풀 유소년 클럽팀에 깊숙이 관여했다. 러시는 "지도자 자리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나는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홍보대사직이 제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땀방울 흘리며 웃는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유소년 클럽에서 많은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각에서는 리버풀이 아시아 시장을 노리고 아시아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설이 나돌았다.프랑스 AS모나코에서 뛰는 박주영의 리버풀 이적설이 불거진 것도 그러한 배경에서였다. 하지만 러시는 "리버풀은 그런 상업적 측면만을 고려해 쉽게 선수를 영입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버풀 유니폼을 입으려면 리버풀에 어울릴 만한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잠재력이 있고 발전하려는 의지가 충만한 선수라면 누구나 리버풀 입성에 도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에 대한 느낌을 묻자 러시는 "5~10년 후면 잉글랜드 축구도 따라잡을 수 있다"며 찬사를 보냈다. 러시는 "1986년부터 한국이 줄곧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과 이청용 같은 선수가 한국 축구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축구선수를 꿈꾸는 세계 어린이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이들의 훈련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직접 지켜본 러시는 "아이들의 기술력이 매우 뛰어났다"면서 "우리는 어릴 때 기술보다는 즐기면서 축구하는 법을 가르친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러시와 함께 인터뷰에 나선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리버풀 같은 세계 명문 클럽이 한국에 찾아와 유소년을 지도하게 돼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과 기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비수는 공격수보다 보다 많은 생각을 해야 하는 포지션"이라며 "재능과 지능을 겸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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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28 23:02

홍명보 감독 "대학선수 1~2명 발탁하겠다"

홍명보 올림픽 축구(U-23) 대표팀 감독이 대학선수 1~2명을 대표팀에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27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유소년 축구 클리닉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학선수 한두 명을 최종 엔트리에 포함할 예정"이라며 "전혀 알려지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깜짝 발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달 매주 3일씩 대학선수 22명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불러들여 '숨은 진주 찾기'에 나섰다. 그 가운데 최종 1~2명이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다. 홍 감독은 5월 9~11일, 16~18일까지 총 엿새 동안 기존 대학선수를 포함해 K리그 2군 선수를 상대로 2차 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학선수의 기량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까닭은 2012 런던올림픽 예선이 총 8개월의 대장정이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예선 기간이 길다 보니 주전 선수의 부상 등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대학선수들을 여럿 봐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파나 K리그 선수도 여전히 지켜보고 있지만 차출이 쉽지 않기 때문에 '즉시 전력감'인 대학선수를 인력 풀(pool) 차원에서 관리하겠다는 복안이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선수들과의 '겹치기 문제'에 대해선 아직 해결방안을 찾지 못했다고 홍 감독은 말했다. 협회의 중재 하에 홍 감독은 조 감독과 몇 차례 만나 해법을 논의했지만 아직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두 감독 간에 물밑 접촉도 더는 진행되지 않아 조만간 올림픽과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양 대표팀의 선수 중복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홍 감독은 "선수 겹치기 문제는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결정에 달렸기 때문에 기술위원회의 연락만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2012 런던올림픽 지역 2차 예선을 앞둔 올림픽 대표팀은 6월1일 이라크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요르단과 오는 6월 19일(홈)과 23일(원정)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3차 예선 진출 티켓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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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28 23:02

초반 부진 서울 '우승팀 징크스?'

프로축구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이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24일 신생팀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한 서울은 1승3무3패로 K리그 16개 팀 가운데 14위까지 밀려났다. 7경기를 치르며 6골을 넣고 10골을 내줘 경기당 0.86골을 넣고 1.43골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평균 2.1골을 넣고 0.93골만 먹었던 공격과 수비력을 마치 뒤집어 놓은 듯하다. 19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나고야(일본)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완패를 당하는 등 최근 네 경기에서 2무2패로 부진했다. 물론 지난 시즌에 비해 서울은 김치우, 최효진, 이종민이 입대했고 정조국은 프랑스 리그로 진출, 전력에 공백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성남 일화에서 몰리나를 영입했고 제파로프도 완전 이적을 시키는 등 기존의 데얀, 아디와 함께 막강한 'F4' 라인을 구축한 터라 지난 시즌보다 팀 전력이 떨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공교롭게도 K리그에서는 최근 몇 년간 우승팀이 다음 시즌 부진한 성적에 그친 경우가 많다. 2003년 K리그 1위에 오른 성남이 2004년 9위로 처졌고, 수원은 2004년 1위를 했다가 2005년에는 10위였고 2008년 우승에 이어 2009년에도 10위로 내려앉은 예가 있다. 2005년 우승팀 울산도 2006년 5위에 그쳤고 2007년 챔피언 포항도 2008년 5위로 밀려났다. 2006년 우승한 성남이 2007년 준우승을 차지한 예가 예외적인 경우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이것을 "최근 K리그의 우승팀 징크스"라고 평가하며 "경기를 지배하면서도 골이 나지 않아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서울은 최근 K리그 세 경기에서 전적은 2무1패에 그쳤지만 점유율에서는 10일 부산전 53%-47%, 16일 울산전 57%-43%으로 우세했고 패한 24일 광주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63%-37%로 압도하고도 0-1로 무릎을 꿇었다. 신문선 교수는 "전년도 우승팀을 상대하는 팀들은 자연히 집중력이 더 높아지게 마련이다. 서울도 경기 내용은 잘하고도 골이 나오지 않는 경기를 몇 차례 하다 보니 불안해지는 상황"이라며 "이것이 쌓이면서 경기력에도 점차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좋은 경기 내용 속에서도 골을 못 넣는 것일까. 신 교수는 "선수도 어느 정도 바뀌었고 감독이 바뀌었다면 전술 변화와 조직력을 갖추는데 시행착오도 있고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성남에 있을 때보다 부진하다는 평을 듣는 몰리나에 대해서는 "많이 뛰는 스타일의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미드필드 지역에서 그런 부분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할 선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토요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제주와 맞붙는 서울이 언제쯤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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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26 23:02

메시, 50호골 폭발..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최초

리오넬 메시(24·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50골을 달성했다. 메시는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 캄프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오사수나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43분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넣었다. 지난 17일 맞수 레알 마드리와의 정규리그 경기(1-1 무)에서 시즌 49호골을 넣었던 메시는 이로써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골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종전에는 헝가리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푸슈카시 페렌츠가 1959-1960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기록한 49골이 한 시즌 최다골이었다. 메시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9골을 넣었고 스페인 슈퍼컵과 킹스컵에서 각각 3골, 7골씩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31번째 골이기도 했던 이날 득점으로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골)와의 리그 득점 경쟁에서도 한 발짝 더 앞서나갔다. 다비드 비야와 메시의 골에 힘입어 FC바르셀로나는 이날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리그 31경기 연속 무패(27승4무) 행진을 이어갔다.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는 FC바르셀로나(28승4무1패)는 2위 레알 마드리드(28승4무1패)를 여전히 승점 8점차로 앞서고 있어 리그 2연패의 가능성을 높였다.

  • 축구
  • 연합
  • 2011.04.25 23:02

맨유 퍼거슨 감독 "박지성은 진짜 프로"

"박지성은 다른 선수들이 볼을 가지고 어떻게 하는지 보지 않는다. 그 순간에 박지성은 재빠르게 다른 공간으로 움직여서 볼을 받을 준비를 한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오는 27일 새벽 치러질 샬케04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1차전을 앞두고 박지성에 대해 "환상적인 프로 선수"라고 손가락을 치켜세웠다.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의 일요판인 '옵서버'는 24일 '박지성은 유럽 무대에서 가치를 입증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지성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퍼거슨 감독의 핵심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번 시즌 박지성에 대한 미스터리가 대부분 풀렸다. 예전에는 첫 번째 볼 터치도 불안한 박지성을 퍼거슨 감독이 왜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내보내는지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큼은 포지션을 지키고 똑똑하게 볼을 차는 선수를 선호한다. 그게 바로 박지성"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옵서버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큰 경기에서 필요한훈련과 지식은 물론 영리함까지 갖춘 선수"라며 "만약 큰 경기를 앞두고 평소 훈련 상황만 놓고 선수를 뽑는다면 박지성이 적격"이라고 칭찬했다.그는 이어 "지난해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는 19살의 수비수하파엘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게 가장 큰 패인이었다"며 "그럴 때일수록 경기 중에 빠르게 냉정해질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그런 선수가 바로 박지성"이라고 지적했다.퍼거슨 감독은 또 "끊임없이 움직이는 박지성은 다른 선수가 볼을 가지고 무엇을 하는지 보지 않는다"며 "그 순간에 빠르게 이동해 볼을 받을 준비를 한다. 그것이 박지성을 정말로 팀에 중요한 선수로 남게 하는 재능이다. 박지성은 환상적인 프로선수"라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박지성은 오랫동안 우리 팀에서 가장 효율적인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며 "박지성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고 말해 최근 박지성을 둘러싸고 잇따라 불거진 이적 루머를 일축했다.한편,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의 이적 가능성을 일축한 가운데 이탈리아의 한 축구 전문 매체가 또다시 박지성의 인터 밀란(이탈리아) 이적설을 보도해 눈길을 끌고있다.이탈리아의 축구 전문 사이트 '칼치오 메르카토'는 23일 "박지성은 이적 시장에서 유용한 선수"라며 "인터 밀란도 이런 관점에서 박지성에게 관심을 두고 있고, 조만간 계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맨유와의 계약기간이 1년가량 남은 박지성은 지난달에도 맨유가 네덜란드 출신 미드필더인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의 영입을 위해 인터 밀란으로 이적시킬수 있다는 루머에 시달렸다.

  • 축구
  • 김준희
  • 2011.04.25 23:02

현대자동차·전주예수병원·김제시청 '직장축구 최강'

제30회 전북도지사기 직장대항 축구대회에서 현대자동차, 전주예수병원, 김제시청이 각 부문별 최종 우승자로 우뚝 섰다.도 축구연합회가 주최·주관한 가운데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 덕진체련공원 등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각 직장팀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최강부인 챔피언스 리그에는 단 두팀만 참가, 현대자동차가 우승을, 전북대병원이 준우승을 차지했다.2부격인 챌린저스 리그에는 15개팀이 참가, 전주예수병원이 우승을 차지했다.전주페이퍼가 준우승, 한국GM과 KCC가 공동 3위에 올랐다.공공기관 16개팀이 참가한 스페셜 리그에서는 김제시청이 영예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정읍시청이 준우승, 한국농어촌공사와 김제경찰서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폐어플레이상은 현대자동차 판매, 모범상은 전북대학교에 돌아갔다.최우수 선수상은 현대자동차 정민(챔피언스), 전주예수병원 김용완(챌린저), 김제시청 전준봉(스페셜)이 차지했다.심판상은 도축구연합회 진봉열, 공로상은 도축구연협회 사만용씨에게 각각 돌아갔다.도 축구연합회 황영진 사무국장은 "대회의 연륜이 쌓이면서 동호인들의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며 한마당 축구잔치를 성원해준 관계 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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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4.25 23:02

"정몽준, 한국 축구계서 영향력 1위"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한국 축구를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혔다. 21일 세계적 축구 전문지인 포포투가 한국판 5월호에 공개한 '한국 축구 파워 인물 30인'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이 473점을 얻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436점)과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294점),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269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에는 축구인과 언론인, 에이전트, 스포츠 브랜드 관계자 등 국내 축구계 인사 98명이 참가했다. 정 명예회장은 2008년과 2009년에 이어 3년 연속 파워인물 1위에 올라 한국 축구계에서의 변함 없는 위상을 보여줬다.정 명예회장은 1993년 제47대 축구협회장에 선출돼 2008년까지 16년간 협회를 이끌었다. 1994년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에 당선돼 올해 1월 5선 도전에 실패하기 전까지 세계축구 무대에서 활약했다. 6월까지 FIFA 부회장 임기가 남아 있는 그는 세계축구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FIFA 명예부회장에 위촉됐다. 2009년 조사에서 3위였던 박지성은 대표팀에서 은퇴했음에도 소속팀 맨유에서 맹활약하며 2위로 한 계단 올라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8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조광래 감독이 3위로 새롭게 진입했고, 올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회장에 오른 조중연 축구협회장이 4위로 뒤를 이었다. 이어 홍명보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227점)과 차범근 SBS 해설위원(202점), 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182점), 이회택 축구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59점), 박주영 선수(AS모나코·57점), 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허정무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56점)이 5∼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 주장인 박주영은 프랑스 무대에서 시즌 12호골을 넣는 등 맹활약한 데 힘입어 처음으로 톱10에 들었다. 한편, 22일 발간되는 포포투 5월호에는 조광래 감독이 밝히는 '여섯 가지 오해와 진실' 외에 토털풋볼이 사라진 네덜란드 대표팀 분석 기사, 디에고 마라도나의 한글사랑에 관한 축구여행가 서민지의 남미축구기행 등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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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22 23:02

2군 무대로 전락한 프로축구 컵대회

프로축구 K리그 컵대회가 애물단지로 여겨지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규리그와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구단이 한 시즌 치를 수 있는 대회를 모두 놓고 볼 때 리그 컵대회는 사실 우선순위에서 맨 뒤로 밀려나 있다. 리그 컵대회에서 우승해도 별다른 이점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K리그(1∼3위)와 FA컵(우승)은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걸려 있고, 아시아 무대로만 나가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리그 컵대회 우승팀에는 상금 1억 원이 돌아가는 것이 고작이다. 우승 상금도 정규리그(3억원), FA컵(2억 원), AFC 챔피언스리그(150만 달러·약 16억원)보다 적다. 그러다 보니 리그 컵대회는 주축 선수들을 빼고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로 치르는 팀이 많다. 지난 20일 컵대회 3라운드 원정에 나선 한 팀은 주축 선수들을 아예 한 명도 데려가지 않았다. 이 팀의 선발진에는 지난주 2군 리그(R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선수가 다섯 명이나 포함됐다. 물론 한 시즌을 치러내려면 팀 사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어느 팀은 "실전을 통해 원하는 조직력을 다져나갈 수 있다. 프로 선수라면 1주에 두 경기씩 치르는 것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안 된다"며 베스트 멤버로 컵대회를 치르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다. 이에 반해 어떤 팀은 "우리는 선수층이 얇아 정규리그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리그는 장기 레이스다. 우리 팀 현실에 맞게 운영하겠다"며 남은 컵대회 경기도 2진급 선수들로 치르겠다고 강조한다. 프로축구연맹도 리그 컵대회 운영 방식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해왔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리그 컵대회를 없애려 해도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않는 대부분 팀은 정규리그만으로는 경기 수가 턱없이 부족해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어느새 리그 컵대회는 축구팬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컵대회 3라운드 6경기의 평균 관중은 2천257명이었다. 주중에 열렸다고 하지만 포항-대구 경기에 7천817명이 들어왔을 뿐 울산-강원(983명), 광주-전남(847명) 경기에는 관중이 1천 명도 안 됐다. 왜 경기를 보러오지 않느냐고 축구팬에게 뭐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사실상의 2군 리그인데다, 그렇다고 K리그와 리그 컵대회 입장권 가격에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다. 맥빠지고 볼 것 없는 경기는 팬뿐만 아니라 대회 후원사에도 미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프로축구연맹은 다음 달 예정된 울산-제주의 K리그 홈 경기를 울산 홈 팬들의 반발을 떠안으면서 타이틀 스폰서의 본사가 있는 충남 서산으로 옮겨 치를 만큼 후원사를 배려하고 있다. 2군 리그로 전락한 컵대회를 바라보는 후원사의 심정은 어떨까? "총재가 열심히 뛰어 스폰서를 구해왔는데 이런 식으로 컵대회를 치르면 내년에는 누가 후원사로 나서겠느냐"라고 반문한 한 K리그 감독의 말은 리그 전체의 미래를 생각해서 새겨들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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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22 23:02

수원 이용래 '윤빛가람 몸조심' 경고

"안 되면 다리라도 걷어차야죠."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이용래(25)가 친정팀 경남FC와의 경기를 앞두고 경고장을 내밀었다. 경고 대상은 다름 아닌 경남의 윤빛가람(21)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원으로 이적한 이용래는 24일 K리그 정규리그에서 친정팀과 처음으로 맞붙는다. 이용래는 수원, 윤빛가람은 경남의 중원을 책임지는 미드필더로 나서 치열한 허리싸움을 벌인다. 이용래는 21일 경기도 화성시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친정팀과 첫 경기라 떨리는 게 사실"이라며 "경남의 팬과 코치진, 선수들에게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경남에서 중원을 함께 이끌던 윤빛가람과의 맞대결에도 기대를 많이 하는 눈치였다. 이용래는 "빛가람이는 대표팀에서도 한솥밥을 먹었기 때문에 친한 사이"라면서도 "공은 공이고 사는 사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절대 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남과의 결별이 확정된 이후 이용래는 윤빛가람에게 "K리그에서 적으로 만나면 내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네 다리를 걷어찰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용래는 "빛가람이가 최근 인터뷰에서 라이벌로 날 지목하더라"고 말하고는 "24일 경기에선 윤빛가람의 킬 패스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단단히 으름장을 놨다. 경남FC를 지도했던 조광래 현 대표팀 감독을 만나 일약 스타 선수 대열에 오른 이용래는 '빅 클럽' 수원에 오니 많은 게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급 선수들과 기량을 갈고 닦다 보니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용래는 지금 수원은 새 색깔을 찾는 중이므로 '리빌딩 작업'이 마무리되면 더 강한 팀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남에서 뛸 당시 수원과 맞붙으면 선수들 간 조직력이 어느 때 더 끈끈해졌다고 회상했다. 이번에도 경남은 그런 저돌적인 자세로 나올 것이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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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22 23:02

'캡틴' 박주영 6월 중순 결혼한다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에서 뛰는 박주영(26)이 '캠퍼스 커플'로 지냈던 정모(27) 씨와 6월 중순 백년가약을 맺을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박주영의 한 측근은 "결혼 상대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1년 연상의 대학 선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04년 고려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해 이듬해 전격적으로 K리그 FC서울에 입단한 박주영은 그해 4월 프로 데뷔골을 터트리고 나서 유니폼 상의를 들어 올려 속옷에 그려진 하트 모양과 굼벵이 모양의 애벌레 그림을 보여주는 '굼벵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를 통해 여자 친구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박주영은 당시 미니홈피에 "여러분이 예쁘게 지켜주시면 너무나 감사드리겠어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2008년 AS모나코로 이적한 박주영은 이번 시즌 11골을 터트리며 프랑스 무대 진출 세 시즌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에이전트를 교체한 박주영은 이번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AS모나코를 떠나 유럽 빅리그로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박지성의 뒤를 이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은 박주영은 애초 작년 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올해 1월 치러진 아시안컵 일정과 프랑스 정규리그 일정을 고려해 6월 중순으로 결혼 시기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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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22 23:02

'킬러 본능' 이동국…日 오사카 '제압'

역시 해결사는 라이언킹 이동국이었다.전북현대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AFC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에서 후반 32분 이동국의 멋진 골로 일본 세레소 오사카를 1-0으로 이기며 조1위에 올랐다.이날 승리로 전북은 앞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팀과 두 차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으나 사실상 본선 16강 리그에 조 1위로 오를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중국이나 인도네시아 팀은 전북현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되기 때문이다.20일 경기에서 전북과 세레소 오사카 두 팀은 예상대로 미드필드에서 시종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전북현대는 전반에 대체로 앞섰으나 후반들어 계속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전북은 전반 15분 김동찬이 아크 정면에서 잇단 슈팅을 했으나 무위에 그쳤고, 이동국도 회심의 강한 슛을 때렸으나 상대 수비수 몸에 맞는 등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41분 세레소 오사카는 전북현대 문전에서 4차례의 슈팅을 때렸으나 마지막 슛이 염동균의 품에 안겨 최대 위기를 넘겼다.두 팀은 후반에도 미드필드를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후반 시작과 함께 에닝요는 연속으로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골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최강희 감독은 전광환, 에닝요 대신 강승조, 로브렉을 투입하며 새로운 공격 패턴을 찾았다.후반 32분 교체 멤버로 들어간 로브렉은 왼쪽 코너킥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두 명을 그림처럼 제치며 페널티킥 마크 부근에 있던 이동국에 완벽한 패스를 했다.로브렉의 볼을 받은 이동국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슈팅,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다.평소와 달리 몸이 무거워보인 이동국은 이날 여러차례 결정적 찬스를 무산시켰으나 후반 막판 멋진 한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세레소 오사카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체력이 떨어지면서 승부는 그대로 1-0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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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4.21 23:02

올림픽축구 대표팀 훈련 종료..5월9일 재소집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U-23) 대표팀이 20일 오전 훈련을 끝으로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의 두 차례 소집 훈련을 마쳤다. 대학생을 주축으로 한 선수 22명은 이달 9∼11일과 18∼20일 두 차례에 걸친 훈련을 통해 6월 예정된 요르단과의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준비했다. 홍 감독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주역 멤버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들을 중심으로 올림픽 대표팀을 꾸릴 예정이어서 이번 소집 훈련 참가자 중 여러 명이 대표로 발탁될 전망이다. 홍 감독은 "올림픽팀이 원하는 움직임 등 축구 전술을 소화할 수 있는지와 아시아 2차 예선 때 쓸 자원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면서 "2∼3명은 대표로 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프로축구 K리그와 대학 U리그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을 계속 살펴보겠다"며 "아시아 2차 예선 상대인 요르단 경기 장면을 봤는데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예선 때보다는 쉽지 않은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5월9일 파주 NFC에서 재소집되고 같은 달 9∼11일과 16∼18일 두 차례 더 훈련한다. 한편, 대표팀은 6월1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같은 달 19일(홈)과 23일(원정) 요르단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올림픽 아시아 3차 예선으로 가는 티켓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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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21 23:02

수원, 가시마와 1-1 무승부

아시아 축구 정상 도전에 나선 수원 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경기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한 골씩 주고받으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선두 유지에는 성공했다. 수원은 19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가시마와 치른 AFC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 경기에서 후반 3분 염기훈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8분 다시로 유조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이로써 조별리그에서 1승3무(승점 6·골 득실+4)로 가시마(1승3무·승점 6·골 득실+3)와 동률을 이룬 수원은 상대전적에서도 2무로 균형을 맞춘 가운데 골 득실에서 앞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염기훈의 왼발 프리킥이 빛났지만 세트피스 수비에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 전반 6분 최성국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공세에 나선 수원은 염기훈의 슛을 앞세워 가시마의 골대를 괴롭혔다. 가시마는 전반 20분 다시로의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전반 26분 노자와 다쿠야의 슛이 골대 왼쪽을 빗나가면서 골 사냥에 실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원은 전반 29분 만에 부상한 '캡틴' 최성국을 박종진과 교체해 이른 시간에 교체카드를 쓰고 말았다. 팽팽한 탐색전 끝에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수원은 후반 3분 염기훈의 왼발이 춤을 추면서 귀중한 선제골을 뽑았다. 쇄도하던 박종진이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의 달인' 염기훈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가시마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지난 6일 가시마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선제골을 뽑았던 염기훈은 가시마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려 '가시마 킬러'로 떠올랐다. 반격에 나선 가시마는 후반 8분 오자와 다쿠야가 왼쪽 측면에서 띄운 프리킥을 골 지역 왼쪽에 있던 엔도 야스시가 중앙으로 내줬고, 다시로가 이를 동점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은 후반 중반에 베르손과 이현승을 교체투입해 반격에 나섰지만 가시마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원정 무승부와 1위 수성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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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20 23:02

'최고 스트라이커' 황선홍 "인정받아 기분 좋다"

1990년 이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 50명에 이름을 올린 황선홍(43)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19일 "지나간 일이지만 인정받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19일 미국의 스포츠 전문 인터넷매체인 블리처 리포트가 선정한 '최고 스트라이커 50명'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것에 대해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렇게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은 이 명단에서 잉글랜드의 전설적 공격수인 앨런 시어러 외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가브리엘 바티스타(아르헨티나), 알리 다에이(이란), 로비 킨(아일랜드), 호나우두, 호마리우(이상 브라질), 티에리 앙리(프랑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수시절인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고 A매치 103경기에서 50골을 사냥한 득점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황 감독은 이어 박주영(26·AS모나코)과 이동국(32·전북 현대), 지동원(20·전남) 등 자신의 계보를 잇는 후배 스트라이커들을 높게 평가했다. 황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서는 K리그에서 올린 성과를 무시할 수 없다며 올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A매치 85경기에서 25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2009년 K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올 시즌 들어 4골을 보태 개인통산 103골을 기록 중이다. 이동국은 특히 지난 16일 광주FC와의 경기 때 1골을 넣으며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해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황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선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실력이 검증됐고 유럽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인 박주영은 A매치 50경기에서 16골을 사냥했고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2골을 기록 중이다. 황 감독은 "박주영은 타깃형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골을 넣는 재능을 가졌다"면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지속적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국을 대표하는 골잡이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에이스 재목인 지동원에 대해서는 "지난해 K리그에서 잘하고도 올해에는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면서 "부담을 떨치고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뚫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감독은 올 시즌 친정팀 포항의 사령탑을 맡고 나서 승승장구하는 비결도 살짝 털어놨다. 포항은 정규리그 4승2무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컵대회에서도 2연승으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 총 8경기에서 6승2무(15골 4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황 감독은 "좁은 공간에서도 간결하고 세밀한 패스를 통한 유기적인 플레이를 만들어가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중시하면서 경기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단판 승부가 아니어서 정규리그와 컵대회, FA컵 등 총 40여 경기를 안정된 페이스로 마치겠다"면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이 1차 목표이고 이후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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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20 23:02

조광래호, 강팀과 붙어 본선 적응력 높인다

오는 9월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이 '스파링 파트너'로 세르비아와 가나, 일본을 선택했다.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이란과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팀 대신 유럽과 아프리카 강호에다 '영원한 맞수' 일본을 평가전 상대로 고른 건 다소 예상 밖이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6월3일 세르비아, 같은 달 7일 가나를 국내로 초청해 친선경기를 벌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인 8월10일에는 일본 삿포로에서 일본과 75번째 한일전을 계획하고 있다. 두 차례(1930년, 1962년)나 월드컵 4강에 올랐던 세르비아와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 가나, 아시아 맹주 자리를 다투는 일본은 FIFA 랭킹이 각각 16위와 15위, 13위로 한국(31위)보다 모두 높다. 한국은 세르비아와 2009년 11월18일 친선경기에서 한 차례 맞붙어 0-1로 졌다. 가나와 상대전적에서도 1승2패로 열세다. 특히 가나와 두 차례 맞붙었던 2006년에는 모두 1-3 완패를 당했다. 일본에는 상대전적 40승22무12패로 앞서 있지만 2000년 들어서는 12차례 맞대결에서 4승6무2패로 팽팽했다. 세 팀 중 어느 하나도 안심할 수 없는 상대다. 모두가 지난해 8월 조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만나는 강팀이다. 조 감독은 취임 후 12차례 A매치에서 7승4무1패로 좋은 성적표를 받았으나 이 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산하 나라가 아닌 것은 나이지리아(2-1 승)와 터키(0-0 무승부), 온두라스(4-0 승) 등 3개국뿐이었다. 대표팀의 핵이었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알 힐랄)가 은퇴한 후 국내파들을 실험했던 조 감독은 강팀과 맞대결해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설 베스트 11을 조기에 확정하고 월드컵 본선 경쟁력까지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박태하 대표팀 코치는 "조광래 감독이 직접 FIFA 랭킹 10위 권의 유럽 팀과 평가전을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했다"면서 "가나 역시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에 올랐던 강팀"이라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세르비아, 가나, 일본과의 긴장감 높은 경기로 선수들의 전력과 정신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한편 강팀에 강한 선수들을 조합을 찾을 계획이다.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직전 코트디부아르와 세계 최강 스페인과 맞붙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은 당시 코트디부아르에 2-0 승리를 거뒀고 스페인에 0-1로 졌지만 자신감을 충전하고 남아공 월드컵에 나가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밑거름됐다. 이들 팀에 지더라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데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얻는 경험도 적지 않은 소득이다. 조영증 축구협회 기술교육국장은 "대표 선수들이 다양한 상대와 경기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 조광래 감독으로서는 주전을 조기에 확정하고 자신감을 충전하는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르비아와 가나는 작년 남아공 월드컵 때 AFC 산하의 호주와 같은 D조에서 맞대결했던 인연이 있다. 세르비아는 가나에 1차전에서 0-1로 덜미를 잡힌 뒤 독일을 1-0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마지막 상대인 호주에 1-2로 져 조 4위(1승2패)로 밀려 탈락했다. 반면 가나는 호주와 1-1로 비기고 독일에 0-1로 졌지만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동률인 호주에 골 득실에서 앞서 16강에 오른 뒤 미국마저 꺾고 8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세르비아는 박지성의 팀 동료인 네마냐 비디치(맨유)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첼시) 등 정상급 수비수와 데얀 스탄코비치(인터 밀란), 니콜라 지기치(버밍엄), 조란 토시치(CSKA 모스크바) 등이 주축이다. 2009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 한국을 8강에서 꺾고 우승까지 차지했던 가나에는 아사모아 기안과 설리 문타리(이상 선덜랜드) 등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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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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