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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베스트 멤버 투입, 승리 자신"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과 일본 세레소 오사카 '레비르 쿨피' 감독이 결전을 하루 앞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저마다 승리 비법을 제시하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전북현대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 세레소 오사카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예선 4차전을 치른다.중국이나 인도네시아 팀이 상대적으로 약체여서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전북현대 또는 세레소 오사카중 한팀이 사실상 조 1위가 결정되는 물러설 수 없는 벼랑끝 한판 승부가 될 수 밖에 없다.전북현대는 원정경기에서 이미 0-1로 패해 조 1위 자리를 내 준 바 있어, 이날 반드시 상대를 잡아야만 할 상황이다.최강희 감독은 "원정에서 패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베스트 멤버를 총 투입해서 상대를 제압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그는 상대팀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강한 미드필더와 빠른 패스, 그리고 수비수가 붙어있는 상태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 미드필더가 더 강하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최전방에 이동국이 서고, 그 뒤를 최고의 프리킥 커 에닝요가 받친다.에닝요는 빠른 스피드와 드리볼, 골 결정력까지 갖추고 있어 언제든지 골을 터뜨릴 수 있는 K-리그 최고 용병중 하나다.다만 루이스가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한 것이 아쉽지만 김동찬, 황보원, 강승조 등이 건재한 상태다.브라질 출신인 레비르 쿨피 감독은 전북의 위협적인 선수로 특정인을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브라질 용병인 에닝요·루이스와 이동국·정성훈 등을 꼽았다.레비르 쿨피 감독은 현재 세레소 오카사에서 뛰고 있는 김진현·김보경 선수가 한국 축구를 잘 알기때문에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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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4.20 23:02

황선홍·박지성, 위대한 축구선수 50인에 선정

황선홍(43)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미국의 스포츠 전문 인터넷매체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위대한 선수 50명에 이름을 올렸다.먼저 박지성은 '리오넬 메시, 디에고 마라도나 그리고 축구를 변화시킨 50인'에선정됐다.펠레, 요한 크루이프, 레프 야신, 프란츠 베켄바워 등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50명 리스트의 한 자리를 차지한 박지성은 "아시아 축구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소리 없는 영웅의 새로운 정의"라는 평을 들었다.축구를 변화시킨 50인에는 북한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정대세도 포함됐다.황선홍 감독은 1990년대 이후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다.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 50명에는 순위가 매겨져 있으며 황선홍 감독은 19위에 올랐다. A매치 통산 103경기에서 50골을 넣은 황선홍 감독에 대해 블리처리포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고 1994년 네팔을 상대로는 8골을 몰아쳤다"고 소개했다.아시아권 선수로는 알리 다에이(이란)가 4위, 미우라 가즈요시(일본)가 6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호마리우(브라질),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 호나우두(브라질)가 1위부터 3위까지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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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20 23:02

유럽축구리그 챔피언 윤곽..득점왕 오리무중

유럽 각국의 프로축구 리그가 종착역을 향해 치달으면서 챔피언의 윤곽도 드러났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빅리그에서는 전통의 강호들이 곧 우승컵을 들어 올릴 채비를 하고 있다. 또 FC포르투(포르투갈)처럼 일찌감치 우승팀이 결정된 리그가 있다. 하지만 각 리그 최고의 골잡이를 가리는 득점왕 경쟁은 쉽게 승자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하다. 다음 시즌 1부 리그에 살아남으려는 하위권 팀들의 싸움도 여전히 처절하다. ◇4대 리그 챔피언 윤곽..프랑스는 안갯속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바르셀로나의 3연패가 유력하다. 6경기를 남겨놓고 승점 85를 챙긴 바르셀로나는 맞수 레알 마드리드(승점 77)에 8점이나 앞서 이변이 없는 한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릴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17일 치른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서 1-1로 비겨 승점을 나눠 가진 것이 아쉬웠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우승팀의 윤곽의 거의 드러났다. 세리에A에서는 AC밀란(승점 71)이 5경기를 남기고 2위 나폴리(승점 65)에 6점 앞서 2003-2004시즌 이후 7년 만의 정상 탈환에 한걸음 다가섰다. 최근 정규리그 5연패를 달성하고 지난 시즌에는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으로 3관왕을 이뤘던 인터 밀란(승점 63)은 3위에 처져 리그 우승은 힘든 처지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2001-2002시즌 이후 9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도르트문트(승점 69)는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1)에 8점이나 앞서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티이드(이하 맨유)가 지난 시즌 첼시에 내준 우승컵을 되찾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6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69로 선두에 올라 있는 맨유는 18일 리버풀과 1-1로 비긴 2위 아스널(승점 63)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다만 맨유로서는 다음 달 초 2, 3위 팀인 아스널, 첼시(18승7무7패·승점 61)와의 맞대결이 통산 19번째 리그 우승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유럽 5대 리그 중 우승컵의 향방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 곳이 프랑스 리그1이다. 현재 선두 릴OSC(승점 59)와 2위인 디펜딩챔피언 올랭피크 마르세유(승점 58) 사이 간격은 승점 1에 불과하다. 게다가 아직 팀당 7경기나 남아 3위 올랭피크 리옹(승점 53)도 역전 우승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득점왕 경쟁은 갈수록 후끈 = 주요 리그 득점왕은 리그 최종전이 끝나봐야 가려질 듯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당대 최고 선수들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30골)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29골)가 한 골 차로 득점순위 1,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34골로 리그 득점왕에 오른 메시가 호날두를 제치고 2회 연속 리그 최고의 골잡이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메시는 3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도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지난 시즌 득점왕 안토니오 디 나탈레(우디네세·26골)가 에딘손 카바니(나폴리·25골)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맨유·21골)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19골),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마리오 고메스(바이에른 뮌헨·22골)와 파피스 뎀바 시세(프라이부르크·20골)의 싸움이 뜨겁다. 프랑스 리그1의 득점 선두인 무사 소우(릴·21골)는 2위 케빈 가메이루(로리앙·17골)보다 네 골이나 더 넣어 그나마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우승보다 더 급박한 1부 잔류 경쟁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그 어느 시즌보다 강등권 팀 간 생존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블랙풀(승점 33), 웨스트햄, 울버햄프턴(이상 승점 32)이 강둥권(18∼20위)에 있지만 최하위 울버햄프턴과 12위 풀럼(승점 38)은 6점 차에 불과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꼴찌 알메리아(승점 26)의 강등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오사수나(승점 35)와 말라가·레알 사라고사(이상 승점 33), 에르쿨레스(승점 30)가 강등권을 벗어나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17∼18위 팀은 강등, 16위 팀은 2부리그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하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승점 26)가 강등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구자철이 뛰는 볼프스부르크 역시 장크트 파울리와 나란히 승점 29로 16, 17위에 머물러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박주영의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모나코는 승점 35로 17위에 처져 있다. 강등권인 18위 캉과는 승점이 같고, 골득실차로 순위가 나뉘었을 뿐이다. 리그1 꼴찌 아를-아비뇽(승점 13)은 일찌감치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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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19 23:02

U-20 축구 이광종 감독 "4강 이상 성적이 목표"

"반드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이광종 감독이 오는 7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의 목표를 '4강 이상'으로 잡았다. 이광종 감독은 18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한 대표팀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보름 동안 예정된 훈련에서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 데 집중하겠다"며 "U-20 월드컵에서는 4강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은 5월3일부터 수원에서 치러지는 제5회 수원컵 국제청소년대회 축구대회에 대비해 총 29명의 선수 가운데 주전급으로 나설 핵심 선수를 골라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첫 소집훈련에는 K리그에서 뛰는 이종호, 황도연, 김영욱(이상 전남)이 참가하지 못했지만 5월1일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다만, 경남FC에서 주전으로 뛰는 윤일록과 이재명은 선수층이 얇은 소속팀의 사정 때문에 대표팀 합류가 어려워져 수원컵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이 감독은 "수원컵 대회가 사실상 U-20 월드컵에 나설 선수를 뽑는 자리가 된다"며 "이번 훈련에 나선 선수 가운데 10명 정도가 본선 무대에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수원컵에 우루과이와 나이지리아, 뉴질랜드가 출전해 남미와 아프리카 팀의 전력을 일찌감치 탐색할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U-20 월드컵의 목표를 묻자 "모든 사령탑이 우승을 꿈꾼다"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할 때 2009년 대회 때 8강에 오른 만큼 이번에는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U-20 월드컵에는 해외에서 뛰는 석현준(아약스), 남태희(발랑시엔), 손흥민(함부르크) 등도 소속팀의 시즌이 끝나는 만큼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U-20 대회는 유럽에서도 중요한 경기로 분류돼 소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20 대표팀은 지난주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됐던 19살의 공격수 최호주(단국대)를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양해하에 수혈받아 공격진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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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19 23:02

전북 현대, 日세레소 오사카와 '자존심 대결'

전북현대와 세레소 오사카 등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프로축구 클럽들이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K리그의 '4룡'인 FC서울, 수원 삼성,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는 19~20일 나고야 그램퍼스, 가시마 앤틀러스, 세레소 오사카, 감바 오사카와 각각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지난 5~6일 치러진 조별리그 3차전에서 K리그는 제주만 감바 오사카를 2-1로 이겼다.서울과 수원이 나고야와 가시마를 상대로 1-1로 비겼고, 전북은 세레소 오사카에 0-1로 패했다.이 때문에 이번 4차전은 K리그의 자존심 회복과 더불어 반환점을 넘긴 조별리그에서 최소 조 2위를 굳혀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쌓기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지난 주말 K리그에서 광주를 6-1로 완파했던 전북(승점 6)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레소 오사카(승점 6)에 당했던 2차전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전북은 세레소 오사카와 동률이나 상대전적에서 밀려 현재 조 2위다.2차전 때는 이동국을 포함한 주전 선수를 대부분 뺀 1.5군으로 나섰으나 전북은 이번 홈 경기에서는 주전을 모두 투입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전북현대 이철근 단장은 "이번 홈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만 중국 원정 경기때 부담을 덜 수 있다"며 "최근 한창 득점 감각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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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4.19 23:02

전북 현대 '골·골·골·골·골·골'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단장 이철근)이 한 경기에서 무려 6골을 몰아넣으며 호쾌한 골 잔치를 선보였다.전북 현대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이승현이 1골 2도움을 작렬시키고, 이동국이 통산 103호골에 도움 1개까지 기록하는 등 주 공격수들이 득점 부진에서 벗어나며 골잔치를 벌였다.홍명보 올림픽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북 선수들은 이날 강한 인상을 남겼다.승부의 분수령은 초반에 나온 페널티킥 하나였다.전반 8분 광주 박기동은 빠른 스피드로 박스 왼쪽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전북 정훈이 파울을 범했다.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박기동이 넘어지자 주심은 이를 파울로 인정, 페널티킥을 선언했다.하지만 전북 염동균은 키커 김동섭의 슈팅을 정확하게 예측해 몸을 날려 공을 걷어냈다.만일 이게 골로 연결됐더라면 경기 양상은 달라질뻔 했다.'위기는 곧 기회'란 말을 실감케하듯 전북의 소나기골이 터졌다.전북은 전반 17분 김지웅의 골을 시작으로, 27분 김동찬, 30분 이승현, 39분 이동국, 42분 황보원 등 전반에만 5대 0으로 앞서나갔다.후반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전북은 후반 34분 로브렉이 한골을 추가, 6대 0 완봉을 눈앞에 뒀으나 수비수의 골 처리 미숙으로 후반 41분 주앙 파울로에 한골을 내줬다.끝까지 집중력만 잃지 않았더라면 프로축구 역사에서 보기 힘든 6대 0 대승 기록을 세울뻔 했다.비록 약체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대승하긴 했으나, 선수들이 고루 득점감각을 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경기였다.한편 이날 하프타임에는 한때 전북에 몸담았던 조재진(30)이 은퇴식을 하며 20년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국내 대표적 스트라이커였던 황선홍의 후계자로 꼽혔던 조재진은 선천적으로 고관절이 탈구돼 있는 선천성 고관절 이형성을 앓다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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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4.18 23:02

맨유 퍼디낸드 "박지성, 뭘 먹고 뛰기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앙수비수 리오 퍼디낸드(33)가 동료 박지성(30)에게 찬사를 보냈다. 퍼디낸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언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항상 언론의 일면을 장식하진 않지만 동료는 그에게 늘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13일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의 8강 2차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그라운드 전역을 누볐다. 후반 32분에는 대포알 같은 쐐기 결승골을 터트리며 2-1 승리에 앞장서 맨유를 준결승에 올려놓았다. 퍼디낸드는 박지성의 지치지 않는 체력에 감탄했다.그는 "박지성의 활동량은 감탄할 지경"이라며 "경기 전에 뭘 먹고 뛰는지 알고 싶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2차전 출전으로 대회 최고령 출전 기록(골키퍼 제외)을 경신한 '백전노장' 라이언 긱스(38)는 14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기록이란 잊히는 것"이라며 "큰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해 기쁠 뿐"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긱스는 챔피언슬리그 8강 1, 2차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맨유가 넣은 3골 모두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쳤다. 1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준결승전을 앞둔 긱스는 "준비가 다 됐다. 기다리기 어려울 정도"라며 승리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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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15 23:02

박지성-우치다, 챔스리그 4강서 '미니 한일전'

유럽축구 '꿈의 무대'에서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유럽파 축구선수들이 각자의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 '미니 한일전'이 펼쳐진다. '산소탱크' 박지성(30)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수비수 우치다 아쓰토(23)가 활약하는 샬케04(독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맞붙게 됐기 때문이다. 맨유가 13일(이하 한국시간) 8강 2차전에서 박지성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프리미어리그 '숙적'인 첼시를 누르고 준결승전에 선착했고, 샬케는 14일 '디펜딩 챔피언'인 인터 밀란을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전술의 핵으로 활약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8강 1차전에서는 공수를 오가며 팀의 1-0 승리에 일조했고 13일 2차전에서는 첼시의 1-1 만회골이 나온 지 불과 1분도 채 안 된 후반 32분에 과감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라 '빅 클럽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박지성이 6년째 맨유에서 뛰면서 성공적으로 유럽 빅 리그에 안착했다면 우치다는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직후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샬케로 둥지를 옮긴 '새내기 유럽파'라고 할 수 있다. 스피드와 날카로운 크로스, 과감한 오버래핑 등을 무기로 첫 시즌인데도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주전 자리를 굳혔다. 올 시즌 리그에서 22경기를 뛰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9경기에 출전해 도움 한 개를 기록하는 등 팀 내에서 만만치 않은 비중을 차지하며 유럽 무대에 안착해 결국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박지성과 우치다는 올해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이미 한차례 부딪친 바 있다. 이 경기에서 양팀은 2-2 혈투를 펼쳤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일본이 결승에서 호주까지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자신의 국가대표 은퇴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돌아섰던 박지성에게는 챔스리그 4강이 당시의 패배를 되갚아줄 기회인 셈이다. 주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뛰면서 수비에도 많은 기여를 하는 박지성과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고 있지만 공격적 성향이 강한 우치다는 포지션 상으로도 정면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선수로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성공 신화를 써 내려온 박지성과 이제 막 일본 축구사를 새로 장식할 참인 우치다. 축구 대결이라면 절대로 물러설 수 없는 두 나라를 대표하는 유럽 빅리거들의 맞대결은 오는 27일 새벽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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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15 23:02

맨유·바르샤 4강 선착..UEFA 챔스리그 향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강호 FC바르셀로나가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르면서 4강 대결 윤곽이 거의 그려졌다. 맨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8강 2차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라이벌인 첼시를 2-1로 꺾어 1차전 1-0 승리에 이어 1, 2차전 합계 3-1로 4강에 선착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해 챔피언인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샬케04(독일) 경기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샬케04는 앞서 8강 1차전 원정에서 인터 밀란을 5-2로 완파했기 때문에 맨유와 4강 대결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2007-2008시즌 이 대회 결승에서 첼시를 승부차기 대결 끝에 누르고 우승했던 맨유는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08-2009시즌 우승팀인 바르셀로나도 8강 2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샤흐타르(우크라이나)를 1-0으로 제압, 1차전(5-1 승)에 이어 1, 2차전 합계 6-1로 3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승자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싸운다. 역대 최다인 9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8강 1차전에서 토트넘을 4-0으로 대파해 4강 대결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간 '엘 클라시코(El Clasico) 더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4강 구도가 맨유-샬케04,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대결로 사실상 굳어지는 분위기다. 맨유는 3년 만의 정상 탈환과 함께 '트레블'(정규리그·FA컵·UEFA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1998-1999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던 맨유는 2008-2009시즌에는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0-2로 덜미를 잡혀 우승컵인 '빅 이어'를 놓쳤던 아쉬움이 있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승9무3패(승점 69)로 2위 아스널(승점 62)을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어 통산 19번째 우승 목표에 성큼 다가서 있다. 남은 6경기에서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지난 시즌 첼시에 내줬던 리그 정상 자리를 되찾는다. 이와 함께 맨유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강전에 진출해 오는 16일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맨시티와의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던 맨유는 안방 대결에서는 2-1로 이겼다. 맨유가 맨시티를 물리치고 FA컵 결승에 오르면 이청용 소속팀인 볼턴 원더러스와 스토크시티 간 승자와 패권을 다툰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활약했던 2007-2008시즌보다 전력이 못하다. 하지만 웨인 루니와 루이스 나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중앙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도 부상을 털고 복귀해 공·수가 안정됐다는 평가다.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도 '빅 이어'를 들어 올리겠다는 기세다. 2008-2009시즌 이 대회를 제패하며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던 바르셀로나는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바르셀로나가 27승3무1패(승점 84)로 레알 마드리드(승점 76)를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가 예상대로 챔피언스리그 4강 티켓을 얻으면 메시(바르셀로나)와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간 골잡이 대결이 성사된다. 지난 시즌 34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메시는 올 시즌 29골로 호날두(28골)를 한 골 차로 제치고 득점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16강에서 리옹(프랑스)을 제물 삼아 2003-2004시즌 이후 7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던 레알 마드리드는 2001-2002시즌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최다인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4강에 합류하면 프리메라리가 강호인 바르셀로나와 격돌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0-5 참패를 경험했고 오는 17일 안방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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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4 23:02

퍼거슨 맨유 감독 "박지성 활약 환상적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사령탑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첼시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박지성(30)의 활약에 극찬을 보냈다. 퍼거슨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숙적' 첼시와의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지휘한 뒤 결승골을 뽑아낸 박지성에게 "환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이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박지성은 1-1로 맞선 후반 32분 라이언 긱스의 패스를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연결해 첼시의 골망을 갈랐다. 박지성의 골로 1차전(1-0 맨유 승)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한 맨유는 두 경기 합계 3-1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선착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에르난데스와 더불어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특히 박지성은 큰 경기에서 득점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정말 환상적인 마무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 미친 선수가 하나도 없었다. 웨인 루니도 제 역할을 다해줬다"며 "첼시는 후반에 1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인상적인 펼쳤지만 오늘은 우리가 더 강한 팀이었다"고 흡족해했다. 퍼거슨 감독은 "현재 맨유의 경기력은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조다. 선수들 모두 제 컨디션을 찾았고 도전을 즐기면서 매 경기에 필사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팀에 강한 추진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도 결승골을 넣은 박지성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에르난데스, 루니와 함께 가장 높은 평점 8을 부여하면서 "드로그바의 만회골 직후 박지성이 드라마 같은 역전 골을 터뜨리며 반격을 노리던 첼시의 희망을 꺼뜨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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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4 23:02

'산소탱크' 박지성, 맨유 4강행 이끌다

"큰 경기에 나서면 힘이 더 넘친다."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사흘 앞둔 지난 11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공언한 대로 '강호 킬러'의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지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32분 쐐기 결승골을 꽂아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첼시의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에게 동점골을 내줘 하마터면 4강행이 무산될 수 있는 위기 상황이었지만, 박지성은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쐐기포를 터트려 첼시의 추격을 잠재웠다. '챔스리그의 사나이'라는 칭호가 그대로 들어맞는 순간이었다. 박지성이 세계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사실 2002 한일 월드컵이 아니었다. 2003년 9월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유니폼을 입고 치른 챔피언스리그 데뷔 무대에서였다. 박지성은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순간적인 침투로 전반 선제골을 터트려 팀을 3-1 승리로 이끌면서 유럽 명문 클럽 스카우터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후에도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에서 AC밀란(이탈리아)과 아스널(잉글랜드) 등 강팀에 잇달아 득점포를 쏘아 올려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박지성에게 이번 첼시와의 8강 맞대결은 특히 의미가 컸다. 2008년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당시 박지성은 AS로마와의 8강전, FC바르셀로나와의 4강전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해냈지만, 첼시와 치른 결승전에선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은 이번에도 첼시와의 2차전을 앞두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 대신 루이스 나니를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첼시가 1차전을 안방에서 치르고도 0-1로 패해 2차전에선 파상공격에 나설 수밖에 없기 때문에 퍼거슨 감독도 '공격 축구'로 맞불을 놓을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박지성에 대한 퍼거슨 감독의 믿음은 생각보다 굳건했다. 퍼거슨 감독은 나니와 박지성을 나란히 기용했고 박지성은 감독의 신뢰에 결승골로 화답했다. 전반 21분 첼시 수비수와 볼을 다투다 왼쪽 눈가가 찢어졌지만, 박지성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그라운드 전역을 꼼꼼히 누볐다. 후반 초반 첼시의 반격이 거세지자 박지성은 한 발짝 더 움직이는 헌신적인 자세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후반 12분엔 플로랑 말루다가 속공을 전개하자 40m가량을 재빨리 거슬러 올라가 기습 공격을 차단했고, 후반 20분 디디에 드로그바가 위협적인 크로스로 골망을 노릴 때에도 어김없이 골문 앞으로 성큼 달려와 수비에 가담했다. 청소부 역할에 충실했던 박지성은 결국 결승골마저 작렬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지성은 이날 터트린 시즌 7호골(4도움)로 이청용(4골·7도움)과 함께 나란히 올 시즌 공격포인트 11개를 기록하고 있다. 2005년 맨유 입단 후 최고의 성적이다. 12년 만에 트레블(정규리그·FA컵·챔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퍼거슨 감독은 앞으로 남은 경기가 모두 결승전 같다고 말했다. '큰 경기'에 강한 박지성이 맨유의 3관왕을 이끌고 그간 간간이 제기됐던 이적설마저 잠재울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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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4 23:02

박지성 '영광의 상처' 세 바늘 꿰매

'산소 탱크'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소속팀을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놓으면서 입은 상처 부위를 세 바늘이나 꿰맨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21분 상대편 수비수 존 테리와 공중볼을 다투다가 부딪치는 바람에 왼쪽 눈두덩 부위가 찢어졌다. 피가 흘러나와 응급치료를 받고 경기에 나선 박지성은 후반 32분에 그림 같은 왼발 슈팅으로 페테르 체흐가 지킨 첼시의 골망을 꿰뚫었고, 이 골은 맨유의 2-1 승리와 4강 진출을 확정한 결승골이 됐다. 박지성은 경기 후 무작위 도핑 테스트 대상자로 지목돼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를 하지 않은 채 소변검사를 받은 뒤 병원으로 가 상처 부위를 세 바늘 꿰매는 봉합수술을 받았다.그러나 간단한 수술이어서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지성의 소속팀 맨유는 4강에 선착해 샬케04(독일)-인터 밀란(이탈리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샬케04가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인터 밀란을 5-2로 완파해 맨유의 4강 상대는 샬케04가 유력하다. 맨유는 2007-2008시즌 우승 후 3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강호인 FC바르셀로나도 4강에 합류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승자가 바르셀로나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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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4.14 23:02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별들의 전쟁'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등 기라성 같은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6월 7일 오후 8시 FIFA 랭킹 20위인 세르비아(옛 유고)와 대한민국(29위) 월드컵팀간 A매치를 갖는다.개최 장소는 아직 실무적 협의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전주가 확정단계에 이르렀다는 후문이다.대한축구협회가 이번 경기를 지방에 배분키로 내부 방침을 정한 가운데, 전주는 명분이나 관중수 등에서 확고한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도내 축구인들이 읍소하다시하며 A매치 전주유치에 매달리면서 빅 매치의 전주 유치는 사실상 확정 단계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나돈다.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정성룡, 김영권, 이정수, 차두리, 손홍민 등 국내는 물론, 해외파 선수가 총망라될 전망이다.한창 주가가 오른 박지성은 5월이면 시즌이 끝나긴 하지만, 국가대표를 은퇴한 바 있어,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대한축구협회는 내부적으로 유치금 2억원 또는 2만명 이상의 관중 동원 능력이 있어야만 이번 경기 개최권을 주겠다는 입장이다.단순한 아마추어 경기 유치를 위해서도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씩 투자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전북도나 전주시가 이번처럼 좋은 기회를 날려보낼 수 없다는 점에서 체육인들은 벌써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의 빅매치를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지난 2002 한일월드컵때 단 3경기가 열리는데 그쳤다.이후 2005년 8월 동아시아 대회를 끝으로 최근 6년간 단 한번도 국제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이로인해 일부 도민들은 "수천억원씩 들여 건립한 월드컵경기장을 매년 프로축구 몇 경기하는데만 사용해야 하느냐"며 굵직한 국제대회 유치를 갈구해 왔다.국내 16개 프로축구 구단중 전북 현대는 서울, 수원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팬을 몰고 다니고 있어, 이번에 전주에서 월드컵 대표팀 경기가 열릴 경우 전국적인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지난달 25일 울산에서 열린 한국 올림픽대표와 중국간 경기에 3만명 이상의 관중이 몰린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격이 높은 월드컵팀의 유럽 강호와의 대결은 이래저래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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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4.14 23:02

퍼거슨 맨유 감독 "박지성 활약 환상적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사령탑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첼시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박지성(30)의 활약에 극찬을 보냈다. 퍼거슨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숙적' 첼시와의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지휘한 뒤 결승골을 뽑아낸 박지성에게 "환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이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박지성은 1-1로 맞선 후반 32분 라이언 긱스의 패스를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연결해 첼시의 골망을갈랐다. 박지성의 골로 1차전(1-0 맨유 승)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한 맨유는 두 경기합계 3-1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선착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에르난데스와 더불어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특히 박지성은 큰 경기에서 득점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정말 환상적인 마무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 미친 선수가 하나도 없었다. 웨인 루니도 제 역할을 다해줬다"며 "첼시는 후반에 1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인상적인 펼쳤지만 오늘은 우리가 더 강한 팀이었다"고 흡족해했다. 퍼거슨 감독은 "현재 맨유의 경기력은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조다. 선수들 모두제 컨디션을 찾았고 도전을 즐기면서 매 경기에 필사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이런분위기가 팀에 강한 추진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도 결승골을 넣은 박지성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에르난데스, 루니와 함께 가장높은 평점 8을 부여하면서 "드로그바의 만회골 직후 박지성이 드라마 같은 역전 골을 터뜨리며 반격을 노리던 첼시의 희망을 꺼뜨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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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3 23:02

'산소탱크' 박지성, 맨유 4강행 이끌다

"큰 경기에 나서면 힘이 더 넘친다.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8강 2차전을 사흘 앞둔 지난 11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공언한 대로 '강호 킬러'의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지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32분 쐐기 결승골을 꽂아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첼시의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에게 동점골을 내줘 하마터면 4강행이 무산될수 있는 위기 상황이었지만, 박지성은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쐐기포를 터트려 첼시의 추격을 잠재웠다. '챔스리그의 사나이'라는 칭호가 그대로 들어맞는 순간이었다. 박지성이 세계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사실 2002 한일 월드컵이 아니었다. 2003년 9월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유니폼을 입고 치른 챔피언스리그 데뷔 무대에서였다. 박지성은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순간적인 침투로 전반 선제골을 터트려 팀을 3-1 승리로 이끌면서 유럽 명문 클럽 스카우터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후에도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에서 AC밀란(이탈리아)과 아스널(잉글랜드) 등강팀에 잇달아 득점포를 쏘아 올려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박지성에게 이번 첼시와의 8강 맞대결은 특히 의미가 컸다. 2008년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당시 박지성은 AS로마와의 8강전, FC바르셀로나와의 4강전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해냈지만, 첼시와 치른 결승전에선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은 이번에도 첼시와의 2차전을 앞두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대신 루이스 나니를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첼시가 1차전을 안방에서 치르고도 0-1로 패해 2차전에선 파상공격에 나설 수밖에 없기 때문에 퍼거슨 감독도 '공격 축구'로 맞불을 놓을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박지성에 대한 퍼거슨 감독의 믿음은 생각보다 굳건했다. 퍼거슨 감독은 나니와 박지성을 나란히 기용했고 박지성은 감독의 신뢰에 결승골로 화답했다. 전반 21분 첼시 수비수와 볼을 다투다 왼쪽 눈가가 찢어졌지만, 박지성은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그라운드 전역을 꼼꼼히 누볐다. 후반 초반 첼시의 반격이 거세지자 박지성은 한 발짝 더 움직이는 헌신적인 자세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후반 12분엔 플로랑 말루다가 속공을 전개하자 40m가량을 재빨리 거슬러 올라가 기습 공격을 차단했고, 후반 20분 디디에 드로그바가 위협적인 크로스로 골망을노릴 때에도 어김없이 골문 앞으로 성큼 달려와 수비에 가담했다. 청소부 역할에 충실했던 박지성은 결국 결승골마저 작렬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됐다. 박지성은 이날 터트린 시즌 7호골(4도움)로 이청용(4골·7도움)과 함께 나란히올 시즌 공격포인트 11개를 기록하고 있다. 2005년 맨유 입단 후 최고의 성적이다. 12년 만에 트레블(정규리그·FA컵·챔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퍼거슨 감독은 앞으로 남은 경기가 모두 결승전 같다고 말했다. '큰 경기'에 강한 박지성이 맨유의 3관왕을 이끌고 그간 간간이 제기됐던 이적설마저 잠재울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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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3 23:02

박지성, 시즌 7호골 폭발..챔스리그 8강서 역전골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시즌 7호골을 터뜨리며 맨유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박지성은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2분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2월14일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정규 경기에서 시즌6호골을 넣은 지 4개월 만에 박지성은 다시 득점포를 가동해 개인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지성은 후반 32분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은 라이언 긱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공을 내주자 재빨리 달려들어 슈팅으로 연결, 첼시의 오른쪽 골문을 갈랐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32분 디디에 드로그바에 만회골을내준 맨유는 곧바로 터진 박지성의 득점포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맨유는 1차전 1-0 승리에 이어 1, 2차전 합계 3-1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선착했다. 맨유는 8강 1차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5-2로 대파한 샬케04(독일)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툴 가능성이 커졌다. 2007-200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유에 무릎을 꿇었던 첼시는 또 한 번맨유에 덜미를 잡혀 챔스리그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박지성은 선발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뛰며 한 박자 빠른 패스로 공수를 조율했다. 전반 20분께에는 왼쪽 눈 부위를 다쳐 피를 흘리기도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그라운드 전역을 누비는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맨유는 웨인 루니와 에르난데스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박지성과 루이스 나니-마이클 캐릭-라이언 긱스를 중원에 배치했다. 이에 첼시는 니콜라 아넬카와 페르난도 토레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맞섰다. 전반 20분이 지나도록 양팀은 유효슈팅 1개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탐색전을펼쳤다. 먼저 기세를 올린 것은 맨유였다. 맨유의 막내 공격수 에르난데스는 전반 27분 루니의 빠른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첼시의 골문을 갈랐지만 심판은 오프사이드로 판정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전반 종료를 앞두고 기어코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3분 긱스는 오셔가 뒷공간으로 열어준 공을 재빨리 낚아채 첼시 골문 앞을 돌진해 들어오던 에르난데스를 보고 강한 패스를 건넸다. 에르난데스는 정확히 발끝으로 연결해 첼시의 왼쪽 골망을 갈라 첼시의 기선을제압했다. 첼시는 후반 들어 움직임이 좋지 않은 토레스를 빼고 드로그바를 교체 투입하며반전에 나섰다. 후반 12분과 27분 중거리 터닝 슈팅을 날리며 골 감각을 찾은 드로그바는 마침내 후반 32분에 얻어낸 단 한 번의 슈팅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중원에서 올라온 공은 파트리스 에브라와 네마냐 비디치가 버틴 맨유의 수비벽을 허물었고 이를 낚아챈 드로그바는 그대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만회골의 기쁨은 잠시였다. 첼시는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산소 탱크' 박지성에 역전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한편,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치른 대회 8강2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42분 리오넬 메시가 터트린 선제 결승골에 힙입어 1-0으로승리, 1차전 5-1 대승에 이어 1, 2차전 합계 6-1로 이겨 4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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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3 23:02

'숨은진주찾기' 홍명보 "2~3명이 눈에 띄네!"

대학선수를 상대로 '숨은 진주 찾기'에 나선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이틀째 소집훈련을 마치고 매우 흡족했다. 홍명보 감독은 12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오후 훈련을 마치고서 "2~3명에게서 희망을 봤다"며 예상 밖의 소득을 얻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이름을 밝히긴 곤란하지만 생각보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다"며 "이 중에서 1~2명만 올림픽에 데려가도 대성공"이라고 홍 감독은 덧붙였다. 이틀째 소집 훈련에 들어간 22명의 대학 선수 면면을 보면 익숙지 않은 이름이 즐비하다. '홍명보 아이들' 중 하나로 대표팀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박희성(고려대)을 비롯해 황석호(대구대)·이택기(아주대) 등 6명을 제외하곤 모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 감독은 이달 매주 3일씩 이들 대학 선수의 기량을 점검하고 다음 달엔 K리그 2군 선수들이 포함된 소집 명단을 새로 짤 계획이다. 6월19일 요르단과의 2012 런던올림픽 지역예선 1차전까지 두 달 남은 상황에서 올림픽대표팀은 주전 선수를 완벽히 '서포트'할 수 있는 백업 선수를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홍 감독은 "20세 이하(U-20)에서도 눈도장을 찍어 놓은 선수가 몇몇 있다"며 "U-20 월드컵을 마치고 우리 팀에 합류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략 윤곽을 잡아놓은 베스트11에 대학· K리그·U-20 선수까지 '홍명보호'에 최종 승선하기 위한 생존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6월1일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 상대가 이라크로 정해진 것을 두고 홍 감독은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라크는 훌륭한 스파링 상대"라며 "물론 요르단과 다른 점은 있겠지만 선수들은 중동팀에 대한 느낌을 미리 가져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22명의 대학 선수들은 아직 소집된 지 이틀째인데다 소속 학교도 제각각이라 다소 서먹서먹한 분위기에서 훈련에 임했다. 이들은 오는 18∼20일과 25∼27일에도 파주 NFC에 모여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자 열띤 경쟁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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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3 23:02

리버풀 코치진 26∼28일 방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클럽인 리버풀FC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 이안 러시(Ian Rush)가 이끄는 '리버풀 아카데미' 코치진이 방한해 축구 꿈나무들을 지도한다. 프로축구 K리그 유소년 축구프로그램을 후원하는 스탠다드차타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리버풀 유소년 아카데미 코칭스태프를 초청해 축구 클리닉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리버풀의 공식 스폰서인 스탠다드차타드는 첫 행사로 26일 오후 3시 종로구 공평동 SC제일은행 본점 4층에서 'K리그 유소년 축구 발전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 유소년 축구의 현실을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할 이번 세미나에는 리버풀 유소년 아카데미의 수석코치인 데이비드 리들러와 벤 파스나지가 강사로 나선다. 27일에는 K리그 산하 유소년 클럽 선수들이 참가하는 'K리그 유소년 클리닉'을 목동 축구장에서 연다. K리그 유소년 클럽 소속의 12세 이하 선수 100여 명이 리버풀 코치진으로부터 이론과 실기 지도를 받고 5대 5 미니게임도 한다. 이날 클리닉에는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참석해 꿈나무들과 시간을 보내고 이안 러시의 사인회도 열린다.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국내 시각장애인 유소년을 위한 축구 클리닉을 개최하고 오후에는 SC제일은행 고객 및 임직원 자녀 120여 명이 참가하는 클리닉이 이어진다. 클리닉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는 15일까지 전국 SC제일은행 영업점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한 후 담당자에게 제출하면 된다. 클리닉 대상은 SC제일은행 금융상품에 신규 가입한 으뜸뱅킹 고객 자녀 중 초등학교 4∼5학년생으로 남녀 구분없이 80명을 추첨으로 뽑는다. 당첨자는 19일 SC제일은행 홈페이지에 게시되고, 개별적으로도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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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2 23:02

전북 현대, 상위권 도약 '물거품'

10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전북현대와 수원 삼성간 경기는 두 팀 모두 상위권 도약을 위한 시험대가 되는 중요한 경기였다.전북현대가 지난 5일 일본에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팀과의 원정 경기때 이동국, 에닝요, 루이스, 최철순, 김상식, 조성환 등 주전을 모두 빼고, 일본에 보내지 않은 것도 이날 홈 경기때 전력을 다해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였다.16개 구단중 서울, 수원에 이어 관중수 3위를 기록중인 전북현대는 4월 한달간 대학생들에게 50% 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있고, 특히 10일 경기때는 티아라 공연까지 마련했으나 끝내 0-0으로 비겨 다소 아쉬움을 준 경기였다.지난 주발 서울에 패배를 맛봤던 전북 현대는 이날 수원 삼성과 득점 없이 비기면서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의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전북은 전반 9분 이동국의 발리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에닝요와 조성환의 슛도 수원 골문을 열지 못했다.후반 들어서도 전북은 총공세를 펼쳤다.하지만 후반 6분 에닝요의 슛이 옆 그물에 꽂혔고, 후반 종료 직전 로브렉의 슛마저 수원의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히며 끝내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경기 결과는 0-0 무승부였으나, 시종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된 것은 홈팬들앞에서 다소 위안을 삼을만하다.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은 경기 직후 "홈에서 득점 없이 비겨 많이 아쉽다"며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꼭 이기고자 하는 정신력도 강했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지난 2일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하고, 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조별리그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0-1로 지는 등 슬럼프를 타고 있던 때여서 전북은 이날 수원을 반드시 잡아 분위기를 돌리려 했으나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최 감독은 "측면에서 공격의 활로를 찾아야 하는데 이승현이 상태가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완전하지 못하고, 에닝요는 최근 한동안 골 맛을 보지 못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며 "그런 부분들이 팀 전체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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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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