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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전쟁 막 오른다

16개 구단 체제로 재편한 2011년 프로축구 K리그가 오는 5, 6일 주말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여의 그라운드 전쟁에 돌입한다. 출범 29년째를 맞은 프로축구는 광주 FC가 '제16구단'으로 창단하면서 재도약 기회를 맞은 데다가 어느 해보다 많은 대어급 선수들의 '도미노식 이동'으로 올해는 관중의 보는 재미가 더할 것으로 보인다. 16개 구단이 30라운드에 걸쳐 팀당 30경기씩 총 240경기를 치러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12월4일 챔피언결정전 2차전까지 아홉 달여의 레이스가 이어진다. 특히 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올해 개막전은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인 FC서울과 FA컵 챔피언인 수원 삼성 간의 빅매치로 치러진다. 지난해 정규리그 1∼3위(서울, 제주, 전북)와 FA컵 우승팀(수원) 등 네 팀이 참가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도 1일 시작되고 컵대회는 주중에 진행된다. 축구 전문가들은 올해 정규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서울과 3년 만의 K리그 정상 탈환에 나선 수원이 선두를 다툴 것으로 판도를 분석하고 있다. 또 지난해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갔던 제주, 전북, 울산, 경남과 비시즌에 전력을 보강한 포항, 전남, 부산, 인천 등도 중위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고도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간 성남과 상주로 연고지를 옮긴 상무, 시민구단인 대전·강원·대구, 신생팀인 광주FC는 6강권 전력으로 보기에는 다소 미흡한 상황이다. 16개 구단 중 7개 구단이 새 사령탑을 맞은 가운데 디펜딩챔피언 서울과 FA컵 챔피언 수원이 정규리그 우승컵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서울과 수원은 각각 최고의 외국인선수 진용을 구축하고 거물급 선수들을 대폭 수혈해 '빅2' 전력으로 손색이 없다. 서울은 지난해 우승 멤버였던 최효진과 김치우, 이종민이 상무에 입대하고 정조국(프랑스 오세르)과 김진규(중국 다롄 스더), 이현승(전남)이 둥지를 옮겼다. 그럼에도 우승을 합작했던 이승렬, 최태욱, 하대성, 현영민, 박용호가 건재하고 울산에서 뛰었던 오른쪽 풀백 김동진을 보강했다. 여기에 성남에서 뛰었던 몰리나를 영입하는 한편 우승 주역인 제파로프를 완전히 이적시켜 공격수 데얀, 수비수 아디와 함께 최강의 '용병 4총사'를 보유했다. 우승하고도 재계약에 실패한 넬로 빙가다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황보관 감독은 정규리그 2연패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거물급 이적생들을 앞세워 2008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K리그 정상 탈환을 노린다.수원은 지난해 차범근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낙마한 뒤 윤성효 감독이 7위로 시즌을 마쳤고 FA컵을 제패하며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따내 체면치레를 했다. 지난 시즌 후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인 정성룡을 거액의 몸값에 영입하며 '레알 삼성' 재건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운 수원은 '조광래의 황태자' 이용래와 대표팀에서 뛰었던 오범석, 오장은, 최성국 등을 데려왔다. 또 일본으로 떠났던 마토와 삼바 공격수인 베르손, 반도와 계약하고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공격수인 게인리히를 아시아쿼터로 확보했다. 베스트 11 중 절반이 넘는 7명이 뉴페이스로 채워진 것이다. 윤성효 감독으로선 이들 이적생과 염기훈, 황재원, 양상민 등 기존 멤버들을 조화시켜 조직력을 극대화한다면 우승도 넘볼 만 하다. 지난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제주와 공격력을 강화한 전북, 국가대표급 수비라인으로 견고한 방패를 구축한 울산, 2009년 AFC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던 포항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후보들이다. 제주는 중원사령관이었던 구자철이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 진출한 공백이 커 보이지만 공격수 신영록과 강수일이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해 최고 감독상을 받은 박경훈 감독의 지도력과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김은중도 제주의 숨은 저력이다. 전북 역시 공격수 김동찬과 정성훈이 가세하면서 기존 이동국에 '외국인 트리오' 에닝요·로브렉·루이스와 함께 공격의 파괴력이 배가됐다. 상무에 입대한 골키퍼 권순태를 대신해 전남에서 데려온 염동균이 골문을 지킨다. 김호곤 감독이 취임 3년째를 맞는 울산과 황선홍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포항도 변화를 줬다. 울산은 일본 J리그에서 복귀한 곽태휘와 수원에서 영입한 강민수에게 '중앙수비수 듀오' 임무를 맡겼다. 또 포항에서 뛰었던 공격수 설기현과 외국 생활을 접고 국내로 유턴한 베테랑 미드필더 이호와 송종국도 힘을 보탠다. 포항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자랑하는 모따와 지난해 전남에서 뛰었던 슈바, 가나 출신의 공격수 아사모아가 대표팀 경력의 미드필더 김재성·신형민과 함께 명가 재건의 선봉에 선다. 이와 함께 국가대표팀 사령탑인 조광래 감독의 뒤를 이어 최진한 감독이 지휘하는 경남과 정해성 감독 및 이운재의 가세로 무게감이 커진 전남,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한국의 16강 진출에 앞장섰던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 초보 사령탑 안익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부산도 6강 티켓을 노리는 다크호스들이다. 반면 몰리나, 정성룡 등 주축들이 이탈한 성남을 비롯해 상주 상무, 대전, 대구, 강원, 광주 등은 한 수 아래 전력으로 6강 진입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그라운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개인통산 535경기에 출전했던 '철인' 골키퍼 김병지(경남)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K리그 통산 99골을 기록 중인 이동국(전북)과 통산 97골을 사냥한 김은중(제주)이 첫 100골을 달성하는 것도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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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3.02 23:02

'라이언 킹' 1골만 더…통산 100골 도전

2011 프로축구 K리그가 오는 5일 주말 개막전을 신호탄으로 장장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광주 FC의 창단으로 총 16개 구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올 프로축구 정규리그는 한 팀당 30경기씩 총 240경기를 치른 뒤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전북현대축구단(단장 이철근)의 경우 올 시즌 대략 20경기를 홈에서 치를 예정이나, AFC(아시아축구연맹) 대회나 컵 대회 등을 감안하면 홈 경기만 해도 25게임 이상을 치른다는 점에서 겨우내내 녹색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를 기다려온 홈 팬들로선 벌써부터 조바심이 날 지경이다.전북은 오는 6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 첫 경기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정규 시즌에 돌입한다.오는 12월 4일 챔피언 결정전 2차전까지 무려 9개월간의 장기 레이스에 돌입하는 것이다.지난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전북은 서울 제주, 수원 등과 더불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 출전하는 자격이 주어졌다.AFC 챔피언스리그는 상금만 해도 25억원 가량되기 때문에 만일 여기에서 우승하면 선수나 구단 모두 돈방석에 앉게된다.따라서 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 산둥 루넝팀과 첫 경기를 갖게되는 전북현대는 반드시 이 경기를 잡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전북은 오는 16일 인도네시아에서 아레마 팀을 상대하며, 4월 5일 일본에서 오사카팀을 맞아 일전을 치른다.오사카 팀과는 4월 20일 전주에서 한번 더 경기를 벌인 뒤, 5월 3일 중국에서 산둥팀, 5월 10일 전주에서 아레마팀을 상대로 예정 최종전을 갖는다.16강에 오를 경우 전북은 5월말부터 토너먼트식으로 진행되는 레이스를 펼친다.16개 구단중 총 7개 구단이 새 사령탑을 맡은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서울과 FA컵 챔피언 수원이 정규리그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정되며, 여기에 전북현대가 강하게 대쉬하는 양상이 될 거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전북현대는 공격수 김동찬과 정성훈이 가세하면서 기존 스트라이커인 이동국의 부담이 훨씬 덜어지게 됐다.이동국은 K리그 통산 99골을 기록중이어서 잘하면 6일 홈 경기에서 대망의 100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에닝요, 로브렉, 루이스가 건재해 공격 파괴력이 여전하다는 평가다.특급 골키퍼 권순태를 대신해 전남에서 데려온 염동균이 손색없이 골문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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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3.02 23:02

전북 현대, AFC '왕좌' 재도전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5년 만에 AFC 왕좌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전북현대는 오는 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의 산둥루넝과 201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개막전을 치른다.K-리그 개막전에 앞서 열리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에서 전북현대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 우승을 향한 첫발을 내딛겠다는 각오다.이날 맞대결하는 산둥루넝은 지난 2006, 2008시즌에 이어 지난 시즌에도 중국 슈퍼리그 1위를 차지했던 강팀이다.레알 마드리드를 본따'레알 산둥'으로 일컬어질만큼 강팀이며, 챔피언스리그에 단골로 진출하는 팀이다.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은 "홈 첫 경기를 이기지 못하면 가능성이 없다"며 "원정 부담으로 인해 패배는 물론, 비겨서도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K-리그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는 전북현대는 지난 시즌 8강 탈락의 아쉬움을 통쾌하게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다.많은 선수가 이번 시즌에 보완됐으나 중요한 경기인만큼 베스트 일레븐을 모두 투입한다.라이언 킹 이동국을 공격선봉으로 내세워 루이스, 에닝요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을 통해 득점포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새로 가세한 정성훈과 이승현, 김동찬도 결전의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조성환, 심우연, 임유환, 박원재, 최철순 등으로 구성된 수비라인은 두텁게 운용할 방침이다.올 시즌부터 새롭게 전북의 수호신으로 골문을 책임지고 있는 염동균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더욱 든든하다.한·중 최고의 팀 대결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이철근 단장과 최강희 감독은 "그동안팀을 정비하고 노력한 부분을 경기로 보여주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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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3.01 23:02

멀티골 박주영 '첫 두자릿수 골이 보인다'

지난해 12월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으로 걱정을 자아냈던 박주영(26·AS모나코)이 정규리그 통산 개인 최다골 기록을 작성하며 '완벽 부활'을 선언했다. 박주영은 27일 새벽(한국 시간)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0-2011 프랑스 프로축구 정규리그 25라운드 SM캉과 홈경기에서 결승골과 추가골을 잇따라 터트리며 정규리그 8, 9호골을 작성했다. 비록 팀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비겼지만 이날 멀티골로 박주영은 지난 시즌 작성한 한 시즌 최다골(정규리그 8골, 프랑스컵 1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을 뿐 아니라 정규리그 통산 개인 최다골(9골)까지 작성하는 겹경사를 맛봤다. 박주영은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31일 마르세유전부터 5경기를 치르는 동안 3골(페널티킥 2골 포함)을 작성했고, 최근 3경기에선 풀타임 출전하며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입증했다.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는 박주영에게 평점 6으로 팀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줬다. 두 골을 넣은 활약치고는 낮은 평점이었지만 첫 번째 골이 페널티킥이었던 점을 고려한 점수로 풀이된다. 하지만 부상 복귀전 이후 치른 5경기에서 박주영은 모나코가 뽑아낸 5골 가운데 3골을 책임지면서 강등권 탈출의 유일한 희망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박주영의 활약에 힘입어 무승부를 거둔 모나코는 4승13무8패(승점 25)로 정규리그 18위에 그쳐 여전히 강등권이지만 17위 오세르(승점 26)와 승점 1점차여서 강등권 탈출에 희망을 품게 됐다. 무엇보다 박주영으로선 프랑스리그 진출 이후 세 번째 시즌 만에 두자릿수 골의 기회를 잡았다는 게 긍정적이다. 박주영은 2008-2009년 처음 프랑스리그에 데뷔해 5골을 터트리며 연착륙에 성공했고,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8골을 터트리고 프랑스컵 32강전에서 1골을 보태 총 9골로 시즌을 마쳤다. 이런 가운데 박주영은 이번 시즌 초반 3경기 연속골(4골)을 작성하는데 이어 이날 두 골을 터드려 이번 시즌 두 번째로 한 경기에서 2골을 꽂는 등 골집중력이 살아나고 있다. 이번 시즌 1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이미 9골을 작성한 박주영은 부상을 조심하면서 지금의 골 감각만 이어간다면 가볍게 두자릿수 골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 축구
  • 연합
  • 2011.02.28 23:02

K리그 주전 선수들 출사표를 던지다

"수원과의 경기는 5월7일, 원정 경기더라고요."1996년부터 프로축구 수원 삼성에서 줄곧 뛰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한 골키퍼 이운재(38)가 '친정' 수원과의 경기를 별렀다. 이운재는 24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 기자회견에서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일정표를 보니 수원전은 5월7일 원정 경기더라"며 날짜까지 구체적으로 짚은 이운재는 "원정을 가도 내가 땀 흘렸던 곳이라 낯설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라커룸을 다른 곳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운재는 "운동장에서는 승부를 가리기 위해서 진검승부를 벌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욕을 내보이며 "내 위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팀내 최고참인 이운재는 "항상 그랬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고 전남이 쉽게 상대에 점수를 내주지 않는 팀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수원에서 뛰다 포항 스틸러스를 거쳐 지난 시즌 전북 현대로 옮긴 조성환도 아직 수원이 '친정'으로 여겨지는지 "당연히 수원과의 경기에는 더 많이 신경을 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반면 이번 시즌부터 수원에서 뛰게 된 공격수 최성국은 "수원에 와보니 역시 명문 구단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고 시스템이나 운동하는 면에서 모든 것이 좋다"고 즐거워했다. 지난 시즌 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제주 유나이티드 김은중은 "내가 MVP가 되는 것보다 제주가 우승컵을 들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한 구자철로부터 연락이 오느냐'는 말에 김은중은 "간지 얼마 되지 않아 바쁜 것 같다. 곧 연락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에서 뛰다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은 국가대표 수비수 곽태휘는 "부상이 그동안 많았지만 최선을 다하다 보면 다칠 수도 있다. 부상을 두려워하지는 않는다"며 "울산이 수비수가 많이 바뀌었지만 서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맞춰가면 좋은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71년생으로 올해 40세가 된 대전 시티즌의 골키퍼 최은성은 "이런 행사에서 늘 최고 연장자라 오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운재가 있어 위안이 많이 된다"며 웃기도 했다. 올해 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꿀 예정인 상주의 김정우는 "초등학교 때 공격수로 득점왕을 차지한 적이 있어 부담되지 않는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이달 초 터키와의 평가전에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대구FC의 이상덕은 "준비를 많이 하고 기다렸는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아쉬웠다"면서도 "정수, 태휘 형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준비하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음에 기회가 오면 멋진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에 1만5천 명의 팔로워가 있다"고 자랑한 경남FC 윤빛가람은 "팬들이 붙여준 별명 중에서 '윤뽀로로'가 마음에 든다. 올해 동계 훈련을 잘했고 최진한 감독님이 공격 축구를 주문해 재미있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축구
  • 연합
  • 2011.02.25 23:02

정해성 감독 "이천수에 기회 주고 싶다"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의 정해성(53) 감독이 이천수(30·오미야)가 국내 복귀를 원한다면 임의탈퇴 조치를 거둬들여 기회를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올 시즌 새로 전남의 지휘봉을 잡은 정해성 감독은 24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에서 진행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 기자회견에 참석해 "구단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이천수가 K리그에서 다시 뛰고 싶다면 임의탈퇴 조치를 풀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2009년 전남에서 뛴 이천수는 그해 6월 코치진과 언쟁, 훈련 불참, 감독 지시 불이행 등 마찰을 빚다가 무단으로 팀을 이탈했고, 전남의 요청으로 프로축구연맹은 이천수를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했다. 이후 같은 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했던 이천수는 지난해 8월 일본 J리그 오미야로 다시 둥지를 옮겼고, 계약을 연장해 올해 1년 더 오미야 유니폼을 입게 됐다.하지만 이천수가 K-리그에서 다시 뛰려면 전남이 프로연맹에 임의탈퇴 조치 철회를 요청해야 한다. 정해성 감독은 "일본에서 재계약했다면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 아니겠는가"라면서 "지금 잘하고 있는데, 지난 일만 부각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좋은 방향으로 길을 열어주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또 "이천수는 정말 아까운 선수"라면서 "지난 행동은 밉지만, 앞으로 그의 선수 생활도 이제 3~4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기대했던 팬들에게 보답하고 마무리할 기회를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 축구
  • 연합
  • 2011.02.25 23:02

프로축구 호남 맞수…개막 전 '신경전' 불꽃

"그나저나 지동원 선수 부상이 맞나요?"(전북 최강희 감독), "다친 건 분명해요. 동원이 다치고 나서 최강희 감독이 좋아하겠다고생각했어요."(전남 정해성 감독)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전(3월6일)에서 '호남더비'를 치르게 된 전북의 최강희(52) 감독과 전남의 정해성(53) 감독이 축구대표팀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부쩍성장한 지동원(전남)을 놓고 재치있는 입씨름을 펼쳤다.24일 K리그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린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 16개 구단 사령탑들의 출사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강희 감독이 마이크를 잡고 질문이 있다고 손을 들었다.최 감독은 옆자리에 앉은 정해성 감독을 향해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지동원 선수 부상이 맞습니까? 오늘 표정이 매우 좋아서 일부러 언론에 흘린 게 아닌가 생각되는데요"라고 진지하게 물었다.전남은 지난 23일 지동원이 연습경기 도중 무릎에 타박상을 당해 3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최 감독도 언론 보도를 통해 지동원의 부상 소식을 전해 들었다.정 감독 역시 웃음을 참지 못한 채 "다친 건 분명해요. 지동원이 다쳤다는 기사가 나가고 나서 최 감독이 정말 좋아하겠다고 생각했어요"라며 "열심히 치료를 해봐야 하는데 그런 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고 받아쳤다.그러자 최 감독은 "정 감독은 제가 존경하는 선배이자 근성이 뛰어나신 분이시다"며 "극단적으로 말하면 '지랄 맞은' 분이시다. 전남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에 정 감독은 "최강희 감독과 인연이 깊다. 2007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제주를 이끌고 전북과 맞붙었는데 당시 전북이 우리와 비기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며 "나중에 만났는데 눈도 안 마주쳐 삐쳤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그는 또 "3년 만에 K리그에 복귀했는데 공교롭게도 전북이랑 맞붙게 됐다. 인연이 질기다"고 덧붙였다.한편 올해 K리그 개막전 최고의 카드로 떠오른 서울-수원 라이벌전에 임하는 황보관(46) 서울 감독과 윤성효(49) 수원 감독도 서로 1골 차 승리를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황보 감독은 "홈에서 져본 적이 없는 만큼 3-2로 이길 것 같다. 역사에 남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승리를 자신하자 윤 감독은 "어웨이 경기에서 큰 점수로 이기면 욕을 많이 먹을 것 같다. 그래서 1골만 넣어 1-0으로 이기겠다"고 받아쳤다.이밖에 3월5일 경남FC와 대결하는 강원의 최순호(49)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강원을 이끌면서 유독 경남과 부산만 못 이겨봤다"며 "경남하고 2년간 1무3패를 당했다. 이번에 시원하게 꺾고 플레이오프에 나서겠다"고 도발했다.그러자 경남 최진한(50) 감독은 "공교롭게 해외 전지훈련도 강원이랑 터키에서 함께 했다"며 "우리는 별 관심도 없는데 우리 경기를 분석하러 왔었다.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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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2.25 23:02

'정몽규호' 프로축구연맹, 개혁 본격 시동

정몽규(49)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영입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아시아 최고의 프로축구 리그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프로축구연맹은 현대오일뱅크를 2011년 K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 영입해 취약한 재정 구조를 개선한 데 이어 정책 결정의 합리성을 높이고 상급단체인 대한축구협회와의 원활한 공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정 쇄신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연맹 집행부가 당면한 최대 현안은 이사회 개편 문제고, 일단 25일 열릴 예정이던 이사회는 다음 달 초로 미뤄졌다. 이사회의 인적 구조 변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K리그 비전프로젝트추진위원회가 설정했던 '20년 내 아시아 최고 리그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개혁안을 모색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다. 현행 이사회는 16개 구단 단장이 당연직 이사를 맡고 프로연맹 총재, 사무총장, 축구협회 파견자 1명(전무이사)이 참여해 총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맹 이사회는 그동안 각 구단의 이해가 걸린 사안이 불거질 때마다 신속하게 결정하지 못하고 이사들에게 발목을 잡히는 등 사실상 '이익단체'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또 국가대표 차출 과정에서 일부 K리그 구단의 비협조로 협회와 프로연맹이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는 부작용이 많았다. 신임 정몽규 총재가 비상대책위원회의 프로연맹 수장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이사회 개편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운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연맹 살림살이를 책임지게 된 안기헌 신임 사무총장은 이사회 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해 조만간 16개 구단 단장들과 접촉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개편구상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사회 전체 인원을 줄이면서 사외이사를 대폭 수혈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마케팅, 법률, 언론, 축구계 등의 전문가 그룹을 사외이사로 참여시키는 대신 당연직 이사인 구단 단장들의 수를 줄이는 복안이다. 16개 구단 중 기업형 구단이 9개, 시민구단이 6개(상주 상무 제외)여서 비율에 따라 구단 단장 이사는 종전 16명에서 5∼10명으로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경우 J리그 3명, 구단 대표 6명, 일본축구협회 파견 3명, 사외이사 5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신 특정 구단의 독점을 막는 장치로 기업형과 시민구단 이사들이 임기제로 구단별로 번갈아 맡도록 하는 방안이 나올 수 있다. 한 구단 단장은 "당장 2013년까지 국내 프로축구가 프로 리그 '승강제'를 하지 않으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이 박탈되기 때문에 강등 구단의 반발이 예상되고 이를 최소화하려면 합리적인 이사회 개편이 필요하다"면서 "이사회 개편은 K리그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불가피한 진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맹 회장에 취임하자마자 방송 중계권 문제와 더불어 이사진 개편이라는 난제로 시험대에 오른 정몽규 총재가 어떠한 지도력을 발휘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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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2.24 23:02

퍼거슨 감독, 주전 줄부상에 "박지성이 그리워"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유럽 프로축구 정상 도전을 이어가게 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30)의 부재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은 24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벨로드롬경기장에서 예정된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 선수들의 근황을 알리면서 "박지성이 정말 그립다. 그는 2∼3주 안에는 출전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지난해 12월 말 이후로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지난달 카타르에서 열린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참가했고, 맨유로 돌아가서는 지난 11일 훈련 중 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4주 정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당연히 이번 마르세유 원정길에도 따라나서지 못했다. 박지성 외에도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와 안데르손, 안토니오 발렌시아,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와 조니 에반스, 공격수 마이클 오언 등 7명이 이번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인 안데르손은 지난 20일 5부리그 소속의 크롤리타운을 상대로 한 FA컵 16강전(1-0 승)에서 무릎을 다쳐 전술 운용에 더욱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2∼3주 정도의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맨유로서는 긱스가 이번 주말 위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부터는 뛸 수 있고, 발목과 종아리를 다쳤던 에반스와 퍼디난드는 3월2일 첼시와의 맞대결 때는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시즌 초반 발목을 심하게 다친 측면 미드필더 발렌시아도 다음 달 중순에는 복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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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2.24 23:02

'조광래號' 비상..K-리그 공격수 '줄부상'

3월 두 차례 A매치(25일·29일)를 앞둔 축구대표팀이 국내 대표 공격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 "지동원(전남)이 다쳤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수원에서 뛰는 공격수 하태균도 이번 평가전에 시험해보려고 했지만 역시 부상해 뽑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이 때문에 "아쉽지만 K-리그에서 뛰는 공격수 가운데 가능성이 보이는 어린 선수를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축구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떠오른 지동원(전남)은 지난 20일 소속팀인 전남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연습경기를 치르다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오른쪽 무릎 안쪽을 다쳤다. 다행히 연골은 다치지 않았지만 타박이 심해 3주 정도 치료와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내달 6일 치러질 전북과의 K-리그 개막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조 감독은 그동안 눈여겨봤던 187㎝의 장신 공격수 하태균을 대표팀에 불러들일 생각이었지만 이것도 쉽지 않게 됐다. 하태균은 지난 17일 연습경기를 치르다 왼쪽 허벅지 근육이 찢어져 3-4주 진단을 받고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조 감독은 "K-리그에서 새로운 선수를 발굴해야 한다"며 "아직 주목받지 못한 재능있는 선수들을 선발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감독은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에 모두 포함된 선수들을 놓고 차출 논란이 빚어진 것에 대해선 "A대표팀 경기를 뛰다가 올림픽 대표팀이나 청소년대표팀 경기를 뛰면 선수들의 태도가 달라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다른 동료보다 한 수 위에 있다는 생각을 하는 선수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그런 선수가 있어서 따끔하게 야단을 쳤다"며 "이 때문에 외국에서도 가능하면 A대표팀에서 뛰는 선수를 올림픽 대표팀이나 청소년 대표팀에 뛰지 않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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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2.24 23:02

조광래-홍명보, 3월2일 회동..축구대표 차출 조율

조광래(57) A대표팀 감독과 홍명보(42)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축구 국가대표 차출을 둘러싼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를 찾는다. 조광래 감독과 홍명보 감독은 다음 달 2일 오전 11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6층 대한축구협회 회장실에서 만나 대표 차출과 관련한 협의를 벌인다. 이번 회동은 조중연 축구협회장 주재로 이뤄지며 이회택 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김진국 전무, 조영증 기술교육국장도 동석할 예정이다. 조광래 감독과 홍명보 감독은 오는 6월과 11월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차출 시기가 겹치는 것과 관련, 지난 16일 '각급 대표팀에 공통으로 속한 선수는 A대표팀에 우선 배정한다'는 기술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미묘한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 조 감독은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과 기성용(22·셀틱), 김보경(22·오사카), 홍정호(22·제주), 윤빛가람(21·경남), 지동원(20·전남), 손흥민(19·함부르크), 남태희(20·발랑시엔) 등 A대표팀 세대교체의 주역들이 A대표팀에서 우선적으로 뛰어야 한다는 견해다. 반면 홍 감독은 'A대표팀 우선'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2012년 런던 올림픽 예선 경기 때는 주요 선수들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운영의 묘를 강조하고 있다.올해에는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9월2일, 9월6일, 10월11일, 11월11일, 11월15일)과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6월19일, 6월23일, 9월21일, 11월23일, 11월27일)이 열리고 A대표팀의 평가전(6월4일, 6월7일, 8월10일, 10월7일)도 예정돼 있다. 6월과 11월에는 A대표와 23세 이하 올림픽 대표 소집 기간이 중복되기 때문에 기존 기술위원회 결정만으로는 올림픽팀이 핵심 선수들을 A대표팀에 내주는 등 일방적인 희생을 감수해야 처지다. 이 같은 연령별 대표팀 간 차출 갈등 우려가 제기되자 조중연 축구협회장이 직접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다. 조중연 회장은 "A대표팀이 우선돼야 하지만 그렇다고 올림픽 대표팀과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한정된 대표팀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런던 올림픽 2차 예선이 열리는 6월에는 A대표팀이 한발 양보해 올림픽 대표팀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월드컵 예선과 올림픽 예선이 겹치는 11월에는 A대표팀에 우선권을 주는 형태의 '윈-윈(Win-win) 해법'이 모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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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2.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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