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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여파 '금석배 축구' 개최 불투명

대한축구협회·전북축구협회와 전북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하는 '2011 금석배 전국학생 축구대회'의 군산 개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국내 123개팀이 참가해 열전을 벌일 예정이나 군산시가 구제역 발생 우려가 있다며 대회가 임박한 현재까지 대회 개최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때문이다.군산시와 도 축구협회 관계자는 8일 간담회를 갖고 이번 대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채 오는 11일께 최종 방침을 결정키로 했다.군산시측은 "구제역 청정 지역인 전북에서 만일 이번 대회로 인해 구제역이 발생한다면, 군산뿐 아니라 도내 전체 축산농가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대회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신증한 태도를 보였다.군산시측은 특히 "설 연휴때 귀성을 자제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구제역을 막기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마당에 전국단위 대회를 개최할 경우 일어날 부작용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게 현실"이라고 말해 대회 개최를 취소하는 쪽에서 집중 검토중임을 강력 시사했다.하지만 도 축구협회는 "123개 참가팀 중 이미 10여개 선수단이 군산에서 합숙훈련을 시작하는 등 대회 준비가 본격화 하고 있다"며 개막이 임박한 상황에서 취소할 경우 다시는 전북에서 굵직한 대회를 열 명분이 없다며 난감해하고 있다.다른 지역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면서 한 팀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노력한 마당에 자칫 대회 자체가 무산될 경우 공신력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도내 축구인들은 "고교 3학년은 전국대회 성적이 대학진학과 연계되기 때문에 올 첫 전국단위 대회인 금석배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회가 취소된다면 다른 시·도 팀 관계자나 학부모로부터 어떤 항의를 받게될지 상상도 하기 싫은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더욱이 현재 참가팀들이 군산시에 숙박이나 음식 등을 예약을 마친 상태여서 대회를 취소할 경우 배상 시비가 일 소지도 크다는게 관계자들의 우려다.도 축구협회 관계자는 "군산시와 공조해 시내로 들어오는 입구에서 1차적으로 참가팀 버스 전체를 대상으로 방역초소를 설치해 소독하고, 2차적으로 월명경기장에 방역 초소를 설치해 버스나 선수 전원을 소독한 후 각 숙소에 입촌시킬 경우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설 명절때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던 점에 비하면 통제가 가능한 엘리트 경기대회로 인해 구제역이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달중 전국단위 축구대회는 전남 광양의 백운기 고교축구대회를 비롯, 강진·해남의 춘계 중등축구대회, 제주도의 칠십리배 초등축구대회 등이 구제역 청정지역에서 예정돼 있으나 대부분 취소하지 않고 정상 개최한다.

  • 축구
  • 위병기
  • 2011.02.09 23:02

박주영, 72분 출전..모나코는 툴루즈에 완패

박주영(26.AS모나코)이 프랑스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선발 출전해 72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물러났고 팀도 완패했다. 박주영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툴루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프랑스 정규리그(리그1) 22라운드 툴루즈FC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0-1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파스칼 페인두노와 교체됐다. 무릎을 다쳐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 참가하지 못했던 박주영으로서는 지난달 31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홈 경기에 이어 부상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하지만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뛴 박주영은 동료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14분 아크 오른쪽에서 찬 오른발 프리킥이 이날 박주영의 유일한 슈팅이었을 정도다. 후반 3분 무사 시소코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고 끌려간 모나코는 박주영을 뺀 뒤인 후반 31분 다시 시소코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아 0-2로 무릎꿇었다. 최근 정규리그 3경기에서 2무1패의 성적을 거둔 모나코는 3승12무7패(승점 21)로 리그 20개 팀 중 19위에 머물러 강등권(18∼20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박주영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해 10일 터키와 친선경기를 치르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한편 지난달 K-리그 FC서울을 떠나 오세르에 둥지를 튼 정조국(27)은 LOSC 릴과 홈 경기에서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18분여를 뛰었다. 지난달 30일 SM캉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39분 교체 출전해 프랑스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른 정조국도 두 경기 연속 경기에 나섰다. 정조국은 후반 44분 한 차례 경고를 받았다. 오세르는 전반 9분 릴의 무사 소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1분 다리우시 두드카의 동점골로 힘겹게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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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2.08 23:02

'새내기' 홍철ㆍ윤석영 "선의의 경쟁 펼치겠다"

대표팀에서 은퇴한 이영표(34.알힐랄)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꼽힌 홍철(21.성남)과 윤석영(21.전남)은 왼쪽 풀백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7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앞두고 치른 첫 훈련에서 두 새내기 수비수들은 내내 조광래 감독의 불호령을 받았다. 이날 훈련에서 조 감독은 이들의 이름을 유독 자주 입에 올렸다. 이영표의 뒤를 이어 왼쪽 풀백을 맡길 재목을 찾는 것을 이번 전지훈련의 첫 번째 목표로 삼은 조 감독은 "홍철이, 더 움직여야지", "석영아, 수비 안 하나" 등을 연발하며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들 동갑내기 수비수들은 신예다운 패기를 잃지 않았다. 홍철은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이영표 선배의 자리를 이어받을 진짜 후계자가 되려면 실력부터 인정받아야 한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게 우선이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영표 선배는 풀백의 교과서적인 존재다. 그런 선배의 공백을 메우려고 지나치게 의식하면 내가 가진 플레이를 못하게 된다"며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잘 해내다 보면 점차 선배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보다 경험은 적지만 왼발잡이고 활동량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며 "오늘은 첫날부터 강도 높은 훈련에 조금 주눅이 들어서 100% 내 실력을 못 보여 드렸지만 남은 2~3일 동안 가진 것을 모두 발휘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영 역시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윤석영은 "지난해 아시안컵 예비 엔트리에 들어 제주 전지훈련에 참가한 적이 있어 감독님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기대에 부응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배가 뛰던 자리라 부담되는 건 사실이지만 즐거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에 가담할 때는 빠르고 적극적으로 나서 홍철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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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2.08 23:02

터키 원정경기 축구 대표팀 룸메이트 조합은

"(이)청용이는 (박)주영이랑 같이 방을 쓰면서 슈팅을 잘 배우면 되겠네." 터키 대표팀과 원정 친선경기를 앞두고 6일 오후(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첫 훈련을 마친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 방 배정을 두고 던진 한마디다. 이번 원정에서도 숙소는 지난달 끝난 카타르 아시안컵 때와 비슷하게 서로 친하게 지내는 선수들끼리 배정됐다. 힘든 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뒤 첫 원정 A매치인 만큼 편안한 마음상태에서 치르게 하려는 코치진의 배려에서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함께 뛰는 차두리(31)-기성용(22)을 비롯해 최근까지 제주에서 함께 뛴 동갑내기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홍정호(22.제주), 윤빛가람(21.경남)-지동원(20.전남) 등 또래 선수들도 아시안컵 때에 이어 룸메이트가 됐다. 포항에서 한솥밥을 먹은 황재원(수원)과 최효진(광주 상무)도 같은 방에 배정됐고 카타르에서 손흥민(19.함부르크SV)과 방을 썼던 김보경(22.세레소오사카)은 이번에는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같이 뛴 윤석영(21.전남)과 짝을 이뤘다. 골키퍼 정성룡(26.수원)과 김진현(24.세레소오사카)도 룸메이트다. 남태희(20.발랑시엔)-이용래(25.수원), 손흥민-홍철(21.성남), 최성국(28.수원)-김신욱(23.울산), 이정수(31.알사드)-이상덕(25.대구) 등 딱히 접점을 찾기 어려운 '커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편하게 여길만한 방 배정이라는 평이다. 아시안컵 대회 기간에 박지성(30.맨체스터유나이티드)과 방을 썼던 이청용(볼턴)은 차기 주장 감으로 꼽히는 박주영(26.AS모나코)과 룸메이트가 됐다. 눈에 띄는 조합이긴 하지만 둘 다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멤버고, K-리그 시절 같은 팀(서울)에서 뛴 데다 2008년 지역예선에서 한차례 같은 방을 쓴 적이 있다. 조 감독 역시 "원래 같이 지내던 선수들은 그대로 뒀다"며 방 배정 과정에 '편하게 지내라'는 메시지가 녹아들었음을 시사했다. 조 감독은 그러나 유독 이청용-박주영을 두고는 "청용이가 주영이랑 골 결정력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으면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시안컵 때 슈팅 기회를 잡고도 자신이 직접 때리기보다 동료들에게 패스하는 편을 선호했던 이청용의 플레이를 염두에 둔 말로 보인다. 조 감독은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하는데 청용이는 잘 안 하려고 한다"며 "이참에 주영이에게 슈팅에 대해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는 뼈있는 농담(?)으로 이청용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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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2.08 23:02

'박지성 재단' 출범…6월 베트남서 자선경기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한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자선재단 '제이에스 파운데이션(이하 박지성 재단)'을 설립하고 사회공헌사업을 시작한다.박지성이 이사장을 맡은 '박지성 재단'은 7일 "한국 축구의 세계화와 축구를 통한 행복 나눔을 비전으로 삼아 축구 외교를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자선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재단 설립 인가를 받은 박지성 재단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추신수(클리블랜드)와 역도 영웅 장미란(고양시청)을 비롯해 프로농구 전주 KCC를 이끄는 허재 감독과 영화배우 정준호, 김선아, 가수 김흥국 등 스포츠와 연예계 스타들이 발기인으로 나섰다.박지성 재단은 첫 번째 사업으로 오는 6월15일 베트남에서 박지성을 포함한 국내외 유명 축구 선수들이 참가하는 자선 경기인 '아시안 드림컵'을 개최하기로 했다.아시안 드림컵에는 이청용(볼턴)과 기성용(셀틱)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들과 현역에서 은퇴한 일본의 축구스타 나카타 히데도시 등 전·현직 일본 대표팀선수들도 참가할 예정이다.박지성 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동남아시아 각국 축구협회와 지속적인 교류를 하면서 유소년 축구 지원 사업을 펼치는 청사진을 마련했다.아울러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유소년과 청소년 축구 선수를 위한 장학금 지원과 다양한 자선기금 모금행사도 펼치기로 했다.박지성은 "한국과 아시아 축구에 도움을 줄 방법을 오랫동안 준비한 끝에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며 "내 축구 인생의 또 다른 출발점이자 종착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축구를 통해 세상이 더불어 나누고 함께 성장할 방법을 고민하면서 의미 있는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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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2.08 23:02

박주영, '조광래호' 새 주장 맡을까

조 감독 "기량·성품에서 모자람 없다" 평가 (이스탄불=연합뉴스) 권수현 기자=대표팀에서 은퇴한 '캡틴'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뒤를 이을 주장 감으로 박주영(26.AS모나코)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꼽은 차기 주장 후보는 일단 박주영과 이정수(31.알사드), 차두리(31.셀틱) 등 세 명이다.조 감독은 터키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위해 6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도착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주장 감으로는 박주영과 이정수 차두리를 생각하고 있는데 셋 중 누구에게 맡겨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박지성과 이영표(34.알힐랄) 등 기존에 주장을 맡았던 선수들과 후배들의의견을 두루 물어본 결과 셋 다 성격이 원만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선수 본인 의사를 물어보고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들 세 명 중 차두리와 이정수는 나이 상으로 대표팀 최고참이다. 특히 차두리는 지난달 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과 3-4위전에서도 박지성 대신 주장완장을 차고 뛰어본 경험이 있어 차기 주장 후보로 무리가 없다.조 감독은 차기 주장 후보 중에서 한 명을 따로 꼽지는 않았지만 세 명 중 가장어린 박주영에게 무게가 실리는 양상이다.조 감독은 박주영을 두고 "선수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만한 기량과 성품에서 모자람이 없다"고 평했다.포지션 측면에서도 박주영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조 감독이 박지성의 빈자리를 박주영과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에게 번갈아 맡긴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게다가 조 감독은 지난달 아시안컵을 마무리하면서 차기주장으로 다른 신경 쓸 일이 많은 수비수는 피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조 감독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내다보고 대표팀의 세대교체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박주영의 나이가 어린 것은 단점보다는 장점에 가깝다.차두리와 이정수는 2014년이면 34세가 돼 출전을 장담하기 어렵지만, 박주영은 29세로 선수로서 기량이 가장 무르익은 시기가 된다.박주영이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리더십도 플러스 요인이다.당시 주장 완장은 구자철이 찼지만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박주영은 성적에 대한 압박감에 시달리는 후배들을 다독여가며 팀을 똘똘 뭉치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조 감독은 "박주영이 최고참은 아니지만 어리지만도 않다. 또 나이가 많으면 당연히 주장을 맡았던 예전과는 상황이 달라졌다"며 "선수들을 두루 아우를 수 있는 성품과 실력이 뒷받침된다면 주장의 나이는 상관 없다"고 말했다.이어 "광저우에서도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고 들었다. 언론 인터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들었지만 만약 주장을 맡게 된다면 책임감을 느끼고 잘 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운을 남겼다.

  • 축구
  • 연합
  • 2011.02.07 23:02

"박지성 자리에 구자철·박주영 투입"

터키 축구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위해 이스탄불에 도착한 조광래 감독은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빠진 자리에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과 박주영(26.AS모나코)을 번갈아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광래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주영과 구자철 두 선수에게 박지성 자리인 왼쪽 측면 미드필더를 교대로 맡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박지성이 자신의 '후계자' 재목으로 꼽은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보다는 기량이 검증된 구자철과 박주영을 투입해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이다.조 감독은 "박주영이 중앙에 있으면 구자철이 왼쪽 측면에 서고 필요에 따라 자리를 바꾸는 식"이라며 "김보경도 시험해 보겠지만 기존에 대표팀에 있던 구자철과 박주영의 기량이 뛰어난 만큼 이들의 조합이 우선이다"라고 설명했다.조 감독은 이영표(34.알힐랄)의 빈자리를 메울 홍철(21.성남)과 윤석영(21.전남) 등 두 젊은 수비수들에게도 기대감을 드러냈다.이영표가 뛰던 왼쪽 풀백을 이어받을 재목으로 이들을 직접 꼽은 조 감독은 "당장 이영표의 공백을 메우기는 힘들겠지만 홍철과 윤석영 모두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해온 만큼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베테랑 이영표보다 열살 이상 어리고 수비수로서 경력도 길지 않아 경험과 기량에서 뒤질 수밖에 없지만 조 감독은 이들이 공격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왼발잡이라는 장점과 가능성을 더 강조했다.조 감독은 "개인기량으로 수비를 모두 커버할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그건 어려운 일이다. 어차피 수비는 팀플레이로 해결해야 한다"며 "공격의 특성을 잘 알아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센스가 있다. 클럽월드컵 등 최근 소속팀에서 활약도 좋다"고 평했다.이어 "왼발잡이 선수들이라 한번 접고 들어가야 하는 이영표와 달리 곧바로 킥을 올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며 "나이와 경험이 더 많은 김동진(29.FC서울)도 고려하고 있지만 최근 기량이 만족스럽지 않아 일단 어린 두 선수를 불러들였다"고 말했다.이밖에 지난해 10월 한일전 이후 다시 한번 불러들인 최성국(28)을 두고는 염기훈(28.이상 수원) 대신 조커로 써보겠다고 말했다.조 감독은 "염기훈이 성실하고 열심히 플레이를 하지만 팀플레이 측면에서 큰 발전이 눈에 띄지 않고 골 결정력에서도 아쉬운 측면이 있어 이번에는 최성국을 조커로 써보려고 뽑았다"고 설명했다.한편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는 터키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터키 트라브존에서 A매치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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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2.07 23:02

바르셀로나 리그 16연승 신기록..메시 '해트트릭'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정규리그 16연승을 거두며 반세기 만에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바르셀로나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프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3-0으로 이겼다.리그 16연승을 달린 바르셀로나는 1960-1961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달성한 15연승 기록을 깨고 50년 만에 새로운 연승 기록을 썼다.바르셀로나(20승1무1패)는 이날 승리로 승점 61점이 돼 2위 레알 마드리드(16승3무2패.승점 51)와 격차를 10점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메시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정규리그 24골째를 기록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22골)를 2골 차로 밀어내고 득점왕 선두에 오르는 겹경사도 누렸다.메시는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깨지지 않던 연승 기록을 넘게 돼 영광"이라며 "해트트릭보다는 팀의 대기록이 더 기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은 "메시가 없었다면 16연승은 불가능했다"며 찬사를 보냈다.이어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법"이라며 "레알 마드리드가 1950년대에 세운 유럽컵 대회(현 UEFA 챔피언스리그) 5년 연속 우승 기록을 조만간 깨겠다"고 밝혔다.

  • 축구
  • 연합
  • 2011.02.07 23:02

'아듀! 캡틴 박지성'…태극마크 반납

'캡틴'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난11년 동안 가슴에 달아왔던 태극마크를 반납했다.박지성은 31일 오전 11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날짜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했음을 조심스럽게 밝힌다"며 "국가를 대표해 축구 선수로 활동하는 것은 무한한 영광이며 자랑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팬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을 통해 축구 선수로서 많은 영광과 행복을누렸다"며 "세대를 통해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로써 지난 2000년 4월 5일 라오스와 아시안컵 1차 예선을 통해 처음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박지성은 지난 26일 일본과 2011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통해 A매치 100경기를 채우고 '센추리 클럽' 가입의 영광을 맛보며 정들었던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박지성은 "무엇보다 나를 대신할 눈부신 성장세에 있는 선수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구자철(제주), 지동원(전남), 손흥민(함부르크) 등 능력과 열정은 물론 잠재력을 보여준 후배들의 존재를 확인할 수있었다"그는 또 "21살 때던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세대교체를 통해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것은 필요하다"며 대표팀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박지성은 이어 "내가 주장 완장을 놓더라도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선배와 동료가 많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누가 주장을 맡더라도 대표팀 내의 소통과 응집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박지성은 특히 "오늘 대표팀 은퇴를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뛰는 그라운드를 떠나겠지만 다른 방향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새롭게 도전하겠다"며 "설사 그 도전이 지금보다 더 힘들고 험한 여정을 가야할 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성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축구
  • 연합
  • 2011.02.01 23:02

박지성 '한국 축구의 아이콘, 아시아의 자랑으로'

'그의 양발은 울퉁불퉁 일그러져 있었지만 그가걸어온 길은 한국 축구의 역사였다'박지성(30)이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 결심을 밝혔다. 한국축구가 좁은 아시아 무대를 박차고 세계무대에 떳떳하게 나설 수 있었던 건박지성의 출현이 컸다. 유럽 최고의 무대, 최고 팀에서의 활약상은 개인 영광을 넘어 한국과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대변했다. 하지만 박지성이 걸어온 길은 처음부터 순탄하진 않았다. 수원에서 초중고를 마친 박지성은 다른 대표팀 선수들이 밟았던 엘리트코스와는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체구가 작아 상대 선수가 밀면 넘어지기 일쑤였다. 연고팀인 프로축구 수원 삼성에서도 그를 외면했고 박지성은 명지대학교 진학에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작은 기회가 찾아왔고 박지성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1999년 2월, 명지대 입학을 앞둔 박지성은 당시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던 허정무감독과 '테스트 선수'로 인연을 맺었다. 허정무 감독은 당시 그라운드의 모든 구석을 누비던 박지성의 심장에 감탄했고대성할 가능성을 간파했다. 허정무 감독과 인연을 계기로 날개를 단 박지성은 이듬해인 2000년 4월 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라오스와 아시안컵 1차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사람들은 여전히 수군거렸지만 박지성은 뛰고 또 뛰었다. 두 달 뒤인 6월, 박지성은 이란 테헤란에서 치러진 4개국 대회 마케도니아와 경기에서 보란 듯이 A매치 첫 골을 넣었다. 그해 9월 시드니 올림픽은 물론 10월 레바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도 출전, 부동의 태극마크 주인이 됐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박지성은 그저 11명 대표팀 선수 중 한 명에 불과했다. 스타 플레이어급에는 한참 모자랐다. 때를 기다리던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오랜 설움을 털어내고 마음껏날아올랐다. 박지성은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3차전(1-0 승)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로 한국의사상 첫 본선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골문 앞에서 보여줬던 차분하고 담대한 슈팅으로 박지성은 한국의 '4강 신화'발판을 놨고 전 국민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겼다. 월드컵 본선에서 골을 넣은 최연소 한국 선수라는 타이틀도 덤으로 따라왔다. 당시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월드컵 대표팀 감독의 지휘로 월드컵을 준비하고치르면서 박지성은 한국축구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로 거듭났다. 박지성은 이후에도 한국 대표팀의 중원을 든든히 지켰다. 특히 큰 무대에서 세계 축구 강호들의 골망을 번번이 흔들며 한국 축구사에 큰획을 그었다. 독일 월드컵에서 프랑스와 조별리그(1-1 무승부) 동점골, 남아공 월드컵에선 그리스와 조별리그(2-0 승)에서 쐐기골을 넣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득점 기록도 썼다. 2002년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과 인연은 드넓은 유럽 대륙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때부터 박지성은 한국축구의 아이콘을 넘어 아시아 축구의 자랑으로 거듭났다. 월드컵을 마치고 곧바로 히딩크를 따라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에인트호벤으로건너 2005년 세계 최고 클럽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전격 입단했다. 박지성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제패를 일궜다. 올 시즌에는 잉글랜드 진출 6년 만에 개인 최다골인 시즌 6호골을 터뜨려 맨유의 구세주로 거듭나며 최고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대들보를 넘어 어느덧 세계 축구 선수들의 우상이 됐다. 2000년 아시안컵에서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박지성은 2011년 아시안컵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떠났다. 박지성은 "대표팀 생활을 하며 이번 아시안컵 우승 실패가 가장 아쉬웠다"고말하며 대표팀에서 떠났지만 11년간 그가 한국 축구에 남긴 위업은 영원히 살아 숨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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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31 23:02

박지성, 축구대표팀 은퇴 선언

"여기에서 축구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한국 축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캡틴'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난 11년 동안 가슴에 달아왔던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박지성은 31일 오전 11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열고 "오늘 날짜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했음을 조심스럽게 밝힌다. 국가를 대표해 축구 선수로 활동하는 것은 무한한 영광이며 자랑이었다"며 "아직 이른 나이라고생각하지만 지금 결정이 한국 축구는 물론 나를 위해서도 가장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팬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을 통해 축구 선수로서 많은 영광과 행복을누렸다"며 "세대를 통해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2000년 4월 5일 라오스와 아시안컵 1차 예선을 통해 처음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박지성은 지난 26일 일본과 2011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통해 A매치 100경기를 채우고 '센추리 클럽' 가입의 영광을 맛보며 정들었던 대표팀을 떠난다. 박지성은 "무엇보다 나를 대신할 눈부신 성장세에 있는 선수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구자철(제주), 지동원(전남), 손흥민(함부르크) 등 능력과 열정은 물론 잠재력을 보여준 후배들의 존재를 확인할 수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1살 때던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세대교체를 통해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것은 필요하다"며 "만약 부상(무릎)이 없었다면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들다고 해도 대표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은퇴할 수 밖에 없다"고 말을 이었다. 박지성은 자신의 후계자로 손흥민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지목했다. 그는 "내 포지션에서 고르면 손흥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기대된다"며 "개인적으로는 김보경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도 같이 있었고 이번 아시안컵에서도같이 있었다. 좋은 능력을 갖춘 만큼 기회가 올 것이다. 손흥민과 김보경이 가장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장 역할에 대해 박지성은 "내가 주장 완장을 놓더라도 역할을 훌륭하게수행할 수 있는 선배와 동료가 많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누가 주장을 맡더라도 대표팀 내의 소통과 응집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특히 "오늘 대표팀 은퇴를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뛰는그라운드를 떠나겠지만 다른 방향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새롭게 도전하겠다"며 "설사 그 도전이 지금보다 더 힘들고 험한 여정을 가야 할 지라도 포기하지 않고성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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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31 23:02

한국이 낳은 이충성 일본 축구 영웅되다

일본명 리 다다나리)의 연장전 결승골을 앞세워 난적 호주를 꺾고 역대 아시안컵 최다 우승(4회)의 영광을 차지했다.일본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호주와 2011아시안컵 축구대회 결승에서 연장 후반 4분 터진 이충성의 기막힌 발리슛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일본은 1992년, 2000년, 2004년 대회에 이어 7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으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상 3회)을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국이 됐다.특히 연장 전반 7분에 투입된 이충성은 이번 대회 두 번째 출전에서 A매치 데뷔골이자 우승을 부르는 결승골을 작렬하며 특급 조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승리는 일본의 몫이었지만 준결승에서 연장전 혈투를 치른 덕분에 기동력이 제대로 살지 않으면서 힘든 경기를 치러야만 했다.전반 시작과 함께 해리 큐얼의 중거리슛을 신호탄으로 공세에 나선 호주는 곧바로 짧은 패스를 통한 매트 맥케이의 슛으로 이어지며 일본의 골문을 압박했다.일본도 전반 17분 혼다 게이스케가 장거리 무회전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볼이 수비벽에 맞고 골키퍼 앞에 떨어지고 말았다.결정적인 기회는 호주가 먼저 잡았다.호주는 전반 19분 데이비드 카니의 왼쪽 코너킥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팀 케이힐이 헤딩을 하자 골대 앞에서 큐얼이 또 한 차례 헤딩으로 방향을 바꾼게 일본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의 손끝에 걸렸다.반격에 나선 일본은 전반 2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오카자키 신지의 슛이 호주의 수비수 사샤 오그네브스키의 손에 맞았지만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페널티킥 판정이 내려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전반 31분에도 루카스 닐이 중원에서 시도한 크로스를 케이힐이 머리로 떨어뜨리자 큐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강하게 때린 슛이 옆 그물에 꽂히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후반 역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호주는 후반 26분 큐얼이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머리로 컨트롤하고 나서 시도한 왼발슛이 가와시마 골키퍼의 발끝에 걸리고 말았다.호주는 또 후반 32분 브레트 에머턴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전방으로 쇄도한 케이힐의 발끝에 걸린 게 골키퍼 가슴을 향했고, 후반 41분에는 큐얼이 일본 수비진의 볼을 가로채 단독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키퍼가 한발 먼저 잡아냈다.결국 9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피 말리는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일본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연장전 승부사로 이충성을 투입했고, 작전은 완벽하게 들어맞았다.연장 전반 7분 그라운드를 밟은 이충성은 투입과 함께 우치다 아츠토에게 위협적인 패스를 내주면서 몸을 달궜지만 골 기회는 잡지 못했다.마침내 연장 후반이 시작됐고, 일진일퇴의 공방이 오간 가운데 연장 후반 4분 마침내 일본의 골이 터졌고, 주인공은 이충성이었다.이충성은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나가토모 유토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호주의 왼쪽 골그물을 흔들었다. 이충성의 A매치 데뷔골이자 우승을 확정하는 결승골이었다.이충성의 결승골이 터진 일본은 호주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며 끝내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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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31 23:02

정조국, 프랑스리그 데뷔..캉 원정서 교체투입

남태희는 리옹과 경기서 풀타임 활약(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프랑스 프로축구 무대에 진출한 공격수 정조국(27.AJ오세르)이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렀다.정조국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캉의 미셸 도르나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프랑스 정규리그(리그1) 21라운드 SM캉과 원정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지난해까지 K-리그 FC서울에서 뛰다 올해 오세르에 입단한 정조국은 9일 ES 바스칼과 프랑스컵 64강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 훈련 중 무릎에 통증이 생겨 AS모나코와 정규리그,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리그컵 대회 4강 경기는 벤치에서 지켜봤다.정조국은 출전 시간이 짧아 기량을 보여줄 기회를 잡지 못했고, 후반 14분 벤자민 니베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준 오세르는 후반 42분 캉디아 트라오레에게 쐐기골을얻어맞아 0-2로 패했다.오세르는 최근 정규리그에서 8경기 연속 무승(6무2패)의 부진을 이어가면서 4승12무5패(승점 24)가 돼 리그 20개 팀 중 15위로 처졌다.한편 남태희(20.발랑시엔)는 프랑스 리그 강호 올랭피크 리옹과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2-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발랑시엔은 후반 6분 남태희의 패스를 받던 가엘 다니치가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밀란 비세바치가 차분하게 킥을 성공해 선제골을 뽑았다.후반 13분 터진 그레고리 푸졸의 추가골도 남태희의 패스에 이은 카를로스 산체스의 크로스에 의한 것이었다.발랑시엔은 후반 25분 리옹의 미셸 바스토스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켜 6승째(7무8패)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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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31 23:02

박지성, 3-4위전 출전 불투명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3-4위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대회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의 컨디션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오늘 오후 훈련을 보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23일 이란과 8강전에 연장 후반 12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고 25일 일본과 준결승에서는 연장까지 120분을 모두 뛰었다. 조광래 감독은 다시 박지성의 정확한 상태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그 부분은 아직 좀 더 체크하고 있는 중이다.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에서 부상이 올 수도 있다는 염려도 있어서 오늘까지 휴식을 취하면서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나서 한국 기자들과 따로 만난 조광래 감독은 "어제까지는 출전에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오늘 오전에 컨디션이 그렇다고 얘기하더라"며 "무릎에 물이 차고 그런 정도는 아닌데…"라고 덧붙였다. 두 경기 연속 연장전까지 치르다 보니 평소에도 상태가 좋지 않은 무릎에 무리가 온 것으로 보인다. 조광래 감독은 인터뷰에서 "박지성과 이영표는 세계 어떤 선수보다 성실한 선수들이다. 자신을 희생하며 모든 것을 팀에 바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3-4위전에 대해 "두 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러 선수들이 힘든 상태"라면서도 "그러나 마지막 경기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강의 멤버를 구성해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던 구자철(22.제주)에 대해서는 "오히려 하루 자고 나니까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며 선발 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함께 인터뷰에 나온 이정수(31.알사드)는 "카타르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어서 꼭 우승을 차지해 이곳 사람들에게 한국 축구가 강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지만 아쉽게 됐다"며 "일본과 준결승에 뛰지 못한 아쉬움도 크다. 3-4위전에서는 내가 지금까지 펼쳐왔던 경기력보다 더 훌륭한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가 열리는 알사드 스타디움이 홈구장인 이정수는 "특별한 의미를 두지는 않겠다. 그러나 알사드 경기장이 굉장히 훌륭한 경기장이라는 사실을 한국 팬들이 보셨으면 좋겠다"며 "알사드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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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8 23:02

AFC "기성용 징계 계획 없다"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준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일본 선수를 비하하는 듯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던 기성용(22.셀틱)에 대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징계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고 있는 스즈키 도쿠아키 씨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대회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 시간에 "기성용을 징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스즈키 디렉터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어떤 통보를 받은 적이 없고 AFC는 기성용의 골 세리머니에 대한 내용은 들어 알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징계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선수단이 서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AFC가 징계에 나설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구두로 일본 대표팀에 기성용의 골 세리머니에 대해 설명했고 일본 측에서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우리 대표팀에서 일본 측에 설명한 내용은 '기성용이 유럽에서 당했던 인종 차별에 대한 마음을 골을 넣으면 골 세리머니를 통해 풀려고 했다. 마침 일본과 경기에서 대회 첫 골을 넣어 그런 세리머니를 한 것이지 상대가 일본이라 의식하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는 요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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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8 23:02

한국, 3위는 양보 못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제15회 아시안컵 3위 자리를 놓고 29일(한국시간) 0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날 경기는 2015년 호주에서 열리는 제16회 대회 본선 자동진출권이 걸려 있다.물론 한국 축구 수준이 아시안컵 예선을 거친다고 해서 본선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아시안컵 예선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 기간과 겹칠 수도 있고 다른 A매치 일정을 잡는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본선 자동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이란과 8강에서 120분 혈투를 치른 뒤 이틀만 쉬고 다시 일본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한국은 이번에도 이틀 휴식 후 경기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역시 체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박지성ㆍ이영표, A매치 마지막 경기 될까한국 축구의 상징적인 존재인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4.알힐랄)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 가능성이 크다.대회 개막 전에 아버지 박성종 씨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말한 박지성은 대회 기간 "대표팀 은퇴 여부에 대해 말해달라"는 말에 "할 말이 없다. 대회 끝나고 밝히겠다"고 답하고 있다.이영표 역시 일본과 준결승을 마친 뒤 "대표팀 은퇴에 대해 3-4위전이 끝나고 말하겠다. 이미 결심은 섰다"고 밝혔다.이렇게까지 말한 상황에서 박지성과 이영표의 대표팀 은퇴는 시간문제로 볼 수 있다.조광래 감독은 일본과 준결승 직후 "둘의 대표팀 은퇴는 대회가 끝나고 상의하기로 했기 때문에 지금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다음 달 9일 평가전 상대 터키 사령탑이 거스 히딩크 감독이라 히딩크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박지성, 이영표가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결국 이번 대회를 끝으로 무 자르듯 딱 잘라 대표팀에서 은퇴하느냐, 아니면 앞으로 한두 경기 더 A매치에 출전할지 정도가 남은 문제다.◇베스트 11 '변화 없다'결승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베스트 11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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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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