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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모래내시장, 온라인장터·수제맥주 체험장 ‘탈바꿈’

김승수 전주시장 전주 모래내시장이 온라인 장보기와 수제맥주 체험 등 특색 있는 시장으로 탈바꿈된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모래내시장에 내년 말까지 국비 4억 6000만 원 등 총사업비 9억 2000만 원을 투입,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지역 내 전통시장을 특색 있는 쇼핑과 문화체험이 가능한 테마형 관광 시장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시는 모래내시장에 △비대면 온라인 장보기 도입 △수제맥주 체험장 조성 △공동디자인 간판 구축 △특화 이벤트 운영 △상인역량강화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비대면 소비문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시장 배달 서비스인 놀장(놀러와요 시장)에 상점들을 입점 시키고, 근거리 배송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모래내시장의 명물로 수제맥주 체험장을 구축해 시장 내 즐길 거리를 강화하고, 모래내시장 만의 특화 디자인을 만들어 간판과 기반시설을 쾌적하게 정비한다. 이와 함께 유명 인플루언서와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시장으로 학교가자, 모아마켓(모래내 아트 프리마켓), 모래내시장에 나타난 보부상 등 특화 이벤트도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도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모래내시장에서 치맥가맥 페스티벌을 추진하고 수제맥주 양조장을 조성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통시장도 대형마트와 편의점처럼 온라인 장보기가 가능해지고 결제 방식도 다양해지는 등 편의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모래내시장 만의 차별화된 문화와 매력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전통시장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05.30 19:06

전주 선미촌 ‘젊은이 북적이는 팝업스토어 거리’로…6월 10일 개장

서노송예술촌으로 변신한 선미촌에서 버스킹공연, 게임,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는 팝업스토어(임시 상점)이 다음 달 문을 연다. 27일 전주시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소장 조선희)에 따르면 리모델링한 선미촌 내 빈 업소를 활용해 사진 촬영 스튜디오, 공예 원데이클래스, 홈베이킹 요리카페, 업사이클링 가구 판매, 선미촌 굿즈 만들기 등을 운영한다. 지난달 협약을 체결한 7개 단체가 오는 11월까지 사업을 이어나간다. △전북여성예술인연대의 팝업스토어, 버스킹공연, 예술전시 △문화밀당의 지역문화 콘텐츠 판매와 3D 퍼즐체험 △어쩌다 청년의 청년공방 운영과 원데이클래스(드로잉, 원예) △새털구름 공작소의 한지 및 냅킨 공예체험전시판매 △온 투게더의 동남아 결혼이민자 공유 홈베이킹 카페, 핫센스테이크와 쌀국수 판매 △노마드의 업사이클링 퍼니처 전시 및 판매 △아중리 맘 공동체 브런치카페 및 쿠킹클래스 등이다. 각 업소를 방문한 뒤 도장을 찍어 오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여행길 스탬프투어도 진행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사업에 따라 야간과 주말에도 운영된다.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 관계자는 여성 인권 침해 공간이었던 성매매 집결지가 시민주도의 선미촌리빙랩 사업을 통해 친시민적 공간으로 새롭게 재구성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보현
  • 2021.05.27 19:06

전주시, 페트병 재활용 친환경 티셔츠 환경관리원에 제공

전주시가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티셔츠를 만든다. 시는 자원순환 체계를 강화하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재활용 투명페트병에서 추출된 원사로 만든 티셔츠를 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시가 환경과 사회, 윤리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ESG 경영방식을 도입키로 한 가운데 분리 배출된 페트병을 수거해 옷으로 만듦으로써 친환경사회적 가치 중심의 사회적 분위기를 선도하기 위함이다. 옷 제작에 필요한 원사는수거된 투명페트병을 깨끗이 세척해 칩(chip) 형태로 만든 뒤 추출된다. 이 티셔츠의 가치와 기능을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전주 환경관리원들에게 제공된다. 이번에 제작되는 친환경 옷은 여름용 반집업 티셔츠 219벌과 기능성 반팔티 438벌로, 약 2200만 원 상당이다. 최병집 전주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장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전주의 모습을 시민의 손으로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생활쓰레기 분리배출에 힘써 달라면서 특히 자원소비낭비의 시대에서 자원순환의 친환경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및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깨끗한 투명페트병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공공주택 273개 단지에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수거함을 설치했다. 다음 달부터는 자원관리도우미도 운영할 방침이다.

  • 전주
  • 김보현
  • 2021.05.26 19:22

전주시 ‘바이오 헬스케어 혁신파크’ 조성 밑그림

전주시가 최근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고 특화된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린다. 시는 25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주형 바이오 헬스케어 혁신파크 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은 생명공학, 의약학 지식에 기초해 인체에 사용되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의약품, 의료기기 등 제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등 의료건강관리 서비스업을 포괄하고 있다. 연구용역을 맡은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역 주도 바이오 헬스케어 혁신파크 조성을 위한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이와 연관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전주형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혁신파크 조성을 위한 주요 시설 및 공간 배치, 전주시 헬스케어 산업 수요 조사 및 기업 유치 전략 등을 포괄적으로 담아내기로 했다. 시는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유관기관과 협력해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전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시는 전북대와 함께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연구시설과 기업 등을 유치해 전북대병원을 중심으로 주변 의료기관을 포함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뿌리가 될 인력 양성에도 공을 들인다는 구상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이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인 만큼 이번 연구용역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해 유망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05.25 19:43

전주한옥마을에 마당창극 전용 공연장 건립

전주한옥마을에 마당창극 전용 야외공연장이 생겼다. 오는 10월까지 마당창극은 물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한옥마을 곳곳에서 진행된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한벽문화관 야외마당에 마당창극 야외공연장을 건립했다. 그간 관람석의 높이 단차가 없어 관객의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전통혼례 행사가 겹칠 때에는 자유로운 연습이 불가능해 전용 야외공연장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지난해 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공된 마당창극 야외공연장은 무대와 각종 조명음향장치, 264석 규모의 관람석이 설치됐으며, 배우 등 출연진을 위한 대기실과 분장실, 연습실 등도 갖춰졌다. 전주시는 제작지원한 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 변사또 생일잔치, 진짜 진짜 옹고집 등이 전주를 대표하는 공연 브랜드로 육성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당창극 전용 공연장에서는 다음 달 12일부터 10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 난 토끼 아니오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옥마을 경기전에서는 오는 10월까지 주말마다 △왕과의 산책 △경기전 사람들 △수복청 상설공연 등 역사문화 콘텐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최락기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마당창극 전용 공연장이 전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보현
  • 2021.05.25 18:54

전주 소상공인도 ‘실시간 온라인 마케팅’ 뛰어든다

김승수 전주시장 최근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을 중심으로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온라인 마케팅)의 성장세가 커지자 전주시도 사업에 뛰어들었다.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관 구축운영사업에 선정돼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커머스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국비 12억 원 등 17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라이브 커머스 진행과 온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을 도와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우선 시는 팔복동 소재 옛 청소년자유센터를 리모델링해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관을 구축키로 했다. 2065.63㎡(625평) 규모의 공간에 라이브 커머스 활동을 할 스튜디오 2곳과 녹음실, 편집실, 교육장, 공유오피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 홍보 콘텐츠 제작 교육 등도 지원키로 했다. 또 문화관광 분야 기획상품 개발을 추진해 국내 우수 쇼핑몰 사업자인 NS홈쇼핑의 라이브커머스 채널과 연계한 온라인 마케팅도 한다. 앞서 시는 소상공인 15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경영 전환을 돕기 위한 라이브 커머스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으며, 네이버 라이브 쇼핑을 통해 레깅스, 보드게임, 핸드워시 등 생산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소상공인들의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판로를 열어줌으로써 지역경제를 살리고 신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보현
  • 2021.05.24 19:43

전주시, 불법광고물 수거해오면 월 최대 20만 원 지급

전주시가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불법광고물을 수거해오는 시민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시는 총사업비 1억8000만 원을 들여 만 65세 이상 시민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불법광고물 자율정비 협약 민간단체 등을 대상으로 불법광고물 시민수거보상제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수거대상 광고물은 △시 지정게시대 이외에 설치된 불법현수막 △가로등전신주지상변압기함 등 공공시설물이나 건물 외벽 등에 부착된 벽보 △상가 지역과 도로변, 차량 등에 무단 배포된 명함형 광고물과 전단지 등이다. 단, 공공주택 단지나 건물 옥내에 배포된 광고물, 신문지 내 전단지, 배포되지 않은 광고물 등은 제외된다. 보상금 지급 기준은 △일반형 현수막 1장당 1000원 △족자형 현수막 1장당 500원 △A4용지보다 큰 벽보 100장당 3000원 △A4용지 크기 이하 벽보전단지명함형 광고물 100장당 1000원 등이다. 1인당 보상금액은 1주 5만 원, 월 20만 원까지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수거한 불법광고물과 신분증, 통장 사본을 지참해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보상금 지급은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유상봉 시 건축과장은 어르신과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정비취약 구간인 상가 지역, 이면도로 등에 배포된 불법광고물을 정비하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다고 했다.

  • 전주
  • 김보현
  • 2021.05.24 19:09

전주 특산품 ‘미나리’로 만든 빵, 동네빵집에서 만나요

전주 지역 특산품인 미나리가 들어간 미나리빵이 동네빵집에서 판매된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는 미나리빵과 쌀초콜릿 등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가공식품을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식품으로 상품화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제과점에 기술이전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기술을 전수받을 지역 내 제과점을 모집한 뒤 다음 달부터 기술이전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식품 표준화 및 네이밍 등의 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제품 판매에 들어가기로 했다. 제품 홍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한 시는 소비자 반응을 수렴해 가공식품 제조 과정에 반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기술이전 대상은 지역 내 제과점 중 영업신고 후 동일 장소에서 15년 이상 운영한 자로,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지역 동네빵집만 가능하다. 이전 비용은 무료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기술이전 교육을 받을 제과점을 모집키로 했다. 희망업소는 교육신청서와 영업신고서 등을 구비해 전주시농업기술센터 먹거리정책과(완산구 기린대로 213)로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지역 내 동네빵집에서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식품을 판매하면 소상공인과 지역 농가의 소득 창출은 물론이고 농산물 가공기술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주
  • 김보현
  • 2021.05.24 19:09

“균형발전 위해 전주에도 광역시 수준 지원 필요”

광역시가 없는 전주권을 광역시에 준하게 특례를 지정하고, 전북도와 전주 광역권을 메가시티로 발전시켜 국가 균형발전을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충남대학교에서 안전한 국민의 삶을 위한 적극행정과 공공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린 2021년도 서울행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하동현 전북대 교수는 현 대도시 특례 제도의 틀이 지방자치 부활 전에 성립돼 30여 년 간 실질적인 변화가 없는 상황으로, 인구 요건으로만 대도시의 유형을 설정하고, 지역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상황에서 특례를 획일적, 일괄적으로 부여했다고 지적하면서 100만 특례시 만이 아니라 50만 이상 대도시 제도 전반에 걸쳐 종합적으로 개혁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정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대도시 정책과 관련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라 할지라도, 지역의 정치경제적 중심지 역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대도시 정책의 방향 설정 등에 있어 인구규모를 기준으로 다양한 인구 및 도시 특성, 경제행정적 특성, 국토의 균형발전 특성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경재 전북일보 논설위원은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이 광역 중심으로 추진되다보니 광역시가 있는 권역과 없는 권역 간 누적된 분배의 격차가 자생적으로 균형을 맞출 수 없는 단계까지 온 상황이라며 이 같은 불균형 문제를 정부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경아 전북대 교수도 최근 국가균형발전 촉진을 위해 대두된 3+2+3 권역별 메가시티 육성 전략을 보면, 강소형 메가시티로 분류된 전북, 제주, 강원은 광역적 기반이 없어 심한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전주 또는 전주권을 광역시에 준하는 광역화를 만들고, 전북도와 전주 광역권을 묶어서 메가시티로 발전하는 등 국가의 실질적인 포용적 성장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1월 13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 개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대도시의 특례 지정기준 및 절차에 관한 용역을 마무리한 상태다. 이와 관련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와 전북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국가균형발전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3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전주시 특례 지정을 요청했으며, 지난 20일에는 국회를 찾아 광역시 없는 권역의 실질적인 메가시티 지정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전주를 재정이 수반되는 특례시로 지정하고 행정수요 등을 고려해 100만 이상 도시가 받는 특례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05.23 18:59

“국가균형발전 해법, 전주권 광역화에 달려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광역도시 간 연합을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뤄내는 메가시티(Megacity)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수십 년간 국가발전전략에서 외면 받아온 전북이 소외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지리적 여건과 정서 등을 고려하지 않고 전북권과 강원권, 제주권을 하나로 묶는 강소권 메가시티가 포함된 3+2+3 광역권 추진전략을 내놓자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국가의 포용성장과 균형발전 측면에서 전주권이 다른 지역과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메가시티, 누적된 역차별 가속화 우려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수도권 등 광역도시 쏠림현상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수도 서울과 지난 1960년대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등 광역시로 승격한 도시들은 해당 권역의 도(道)까지 상생 발전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하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이는 광역시가 없는 도시들의 성장을 저해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특히 전북의 경우 광주가 광역시로 승격된 이후 주민 생활권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광주전남과 함께 호남권으로 묶이면서 정부의 예산 배분과 기관설치 등에서 수많은 차별을 받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국가예산규모만 살펴보면 전북과 충북, 강원 등 광역시가 없는 지역은 광역시가 있는 광주전남, 대전충청세정 등과 비교하면 2분의 1, 적게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전북과 충북, 강원 등 지난 반세기 동안 광역시가 없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온 지역은 광역시가 있는 지역이 국가예산 등에서 더 많은 몫을 챙기며 더욱 부자가 되는 동안 낙후가 심화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이러한 지역별 불균형을 타파하고 지역이 고루 상생하는 것을 목표로 한 포용성장과 균형발전 정책을 내세워왔지만 오랜 기간 누적된 불균형 현상은 깨지지 않고 있다. 상황이 더욱 심각한 것은 최근 부산울산경남과 대전충청세종, 광주전남 등 기존 광역시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초광역협력사업인 메가시티 구상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지자체들은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소하고 권역별 균형 발전을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전북 등 광역 간 협력이라는 구조를 만들기 어려운 지역의 경우 메가시티 논의에서조차 배제되면서 그간 누적돼온 지역 간 불균형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소멸을 막고 국가균형발전을 촉진시킨다는 취지로 제시한 3+2+3 광역권 메가시티 전략에서조차 광역시가 없는 전북제주강원은 광역적 기반이 없어 실효성이 전혀 없는 강소형 메가시티로 분류됐을 뿐이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특례시로 지정된 지자체도 인구 100만 이상인 수원고양용인창원 등 수도권과 경남권의 4곳뿐인 것도 향후 국가균형발전을 저해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전주권,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 국내 행정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국가균형발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광역시가 없는 전주권에 대해 광역시에 준하는 특례를 부여하는 등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서울행정학회의 2021년도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 국가연구기관 관계자, 학계, 언론인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방분권시대 대도시 제도의 방향 및 입법과정과 규제 개혁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특히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대도시 특례 부여 등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들을 제시했다. 김경아 전북대 교수는 전주권 광역화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광역시가 없는 전북강원제주 권역의 경우 메가시티 구성을 위해 요구되는 광역도시 기반조차 없는 만큼, 선결조건으로 먼저 전주 또는 전주권에 대한 광역시에 준하는 광역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것. 그는 이러한 선결조건이 해결돼야 기존 전북도와 전주 광역권을 묶어서 메가시티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의 실질적인 포용적 성장 지원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정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 특성과 균형 발전 등을 고려한 대도시 특례 부여 기준 마련을 주장했다. 그는 대도시에 대한 정책의 방향 설정 시 인구 규모를 중심으로 도시 특성, 경제행정적 특성, 국토의 균형발전 특성 등을 중요하게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하동현 전북대 교수도 대도시 지정절차에 관한 연구 제하의 발표를 통해 제도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앙정부가 일정 자격을 갖춘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일괄적으로 특례를 부여하는 현행 방식에서 자율다양합의책임의 원칙에 기반을 둔 상향식 특례제도로 바꾸자는 것이다. △누적된 지역 불균형 고리 끊어야 행정전문가들의 이 같은 논의는 광역시의 유무 여부 하나만으로 오랜 기간 누적된 지역 간 불균형을 끊어내고, 그간 소외 받았던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광역 간 통합의 연결고리가 없는 전주권의 경우 외부지원을 통해서만 몸집이 커질 수 있고, 그 몸집을 키워줘야만 다른 지역과 균형을 맞춰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두되는 지역소멸론을 막기 위해서도 정부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문제만큼이나 광역시가 있는 권역과 광역시가 없는 권역 간 시각에서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하며, 그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전주권 광역화인 셈이다. 전북 등 광역시가 없는 권역에 대해 재정지원 특례 등 광역시에 준하는 국가 차원의 포용적 지원이 뒷받침되면 자생적인 성장 발판이 마련돼 그동안 누적된 지역적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과정을 거쳐 오랜 기간 소외와 역차별을 받아온 전북도 전주를 중심으로 광역시에 준하는 광역화를 이뤄내고, 실질적인 메가시티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 행정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전주가 재정 지원이 수반된 특례 지정 등을 통해 사실상 광역시의 위상을 인정받게 된다면 그간 국가예산 등 정부지원에서 한 개 몫을 받아온 전북이 두 개 몫을 받을 가능성도 커진다. 가용예산과 자원 등이 늘어나고 행정권한이 확대되면, 이는 곧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도 연결된다. 이를 통해 대전충청권과 광주전남권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수십 년 동안 지내오면서 차별받고 낙후돼온 전북발전을 이끌 수 있고, 장기간 누적된 지역 불균형을 타파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나아가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문제 등 지역 불균형 현상도 완화시켜 균형발전 실현을 앞당기는 묘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돌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국가의 시대가 가고 도시의 시대가 왔다. 지방정부는 주민들의 삶의 조건을 향상시키고, 지역의 발전이 국가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광역시가 없는 전북과 전주가 다른 지역과 균형을 맞춰 성장을 하고, 대한민국의 포용성장과 균형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05.23 18:59

전주시, 세계적 드론도시로 도약한다…문화·산업 투트랙 전략 추진

전주시가 글로벌 드론산업에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드론 관련 문화와 산업 분야를 동시에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드론축구를 중심으로 드론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드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강소기업 육성 등 산업화에 시동을 걸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5년 드론축구월드컵 대회 경기를 치를 드론축구국제센터와 드론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는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를 건립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시는 드론축구 종주도시로서 2025년 제1회 드론축구월드컵 개최를 위해 총 110억 원을 투자해 전주월드컵경기장 광장 일원에 건축면적 2000㎡, 연면적 4000㎡, 부지면적 1만 3000㎡ 규모의 드론축구 전용경기장인 드론축구국제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드론축구국제센터는 2경기를 동시에 치를 수 있는 2개 경기장(메인경기장, 보조경기장) 규모로, 중계실과 정비실, 선수대기실, 관람석 등도 갖추게 된다. 시민들이 드론축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실습체험장과 시뮬레이션 체험장, 공용공간 등으로 설계됐다. 시는 드론축구국제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상조사 용역을 마치고 현재 실시설계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드론 관련 기업의 창업과 성장지원을 위해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 전주혁신창업허브에 드론장비와 기업입주시설을 갖춘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국비 40억 원을 확보했으며, 현재 드론 관련 산학연 기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첨단 드론공용장비 5종을 구축해 일부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10종의 드론장비를 추가로 구축한다. 시는 드론장비 구축과 더불어 전주혁신창업허브 5층에 마련된 입주공간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수소연료전지기업 등 드론 관련 12개 산학연 기관을 입주시키고, 전주 소재 드론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성하는 등 드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로 성장하고 있는 드론축구가 가장 처음 시작된 종주도시라면서 이 기반을 바탕으로 2025년 드론축구 월드컵을 반드시 개최해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세계적인 드론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1.05.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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