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시민 위한 ‘휴식·상업·교통 중심지’
전주종합경기장이 시민을 위한 녹색휴식과 상업교통의 중심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27일 전주종합경기장 활용계획인 시민의숲 1963 조성사업 기본구상과 관련 가시화된 계획을 중간발표했다.
시는 지난 2019년 4월 롯데쇼핑과 협약을 맺고 체육시설로서 기능을 상실한 종합경기장 부지(12만3000㎡)에 공원과 문화, 상업, 컨벤션시설 등을 조성하는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종합경기장 부지에는 5가지 테마숲과 4가지 주요 시설이 들어서기로 한 상태다.
정원의숲(4100㎡)과 놀이의숲(1만1150㎡), 미식의숲(1만5750㎡)은 테마에 맞는 휴식공간과 편의시설, 숲과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야구경기장 구역에 들어서는 예술의숲(3만6715㎡)은 입체적인 숲거리와 함께 경기장을 100% 재생한 미술관이 들어선다. 종합경기장 우측에 들어서는 마이스숲(5만3000㎡)은 경기장을 75% 재생하고 일부 대지를 합쳐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이 숲과 함께 지어질 예정이었다.
시가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순환도로와 대중교통 환승센터 조성 등 교통 체계의 결합, 부지활용계획의 상업시설 비율이었다.
종합경기장은 백제대로와 기린대로를 끼고 있는 전주시내 중심지로, 2016년부터 전주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종합계획과 교통정비기본계획상 대중교통 통합이용 체계 조성이 예정됐던 곳이다.
이에 컨벤션센터 지하에 시내버스 등이 드나들 수 있는 정거장 형태의 대중교통 환승센터가 설치될 계획이다.
시민의숲 프로젝트로 해당부지가 도시에서 가장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휴식여가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중교통 환승시스템 구축되면 시민 접근성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원활한 시민의숲 진출입을 위해 2개차로를 확장하고 진출입로 4개소로 분할 설치할 예정이다.
이날 시는 롯데쇼핑이 개발할 예정인 상업시설 비중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마이스숲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비중은 전체부지(12만 3000㎡)에서 3분의1이고, 나머지 3분의 2는 다양한 테마 숲으로 조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컨벤션센터는 대지면적 2만5000㎡, 연면적 6만2000㎡ 규모로 지하4층, 지상 6층으로 세워질 전망이다.
바로 옆에 들어서는 호텔(대지면적 5000㎡, 연면적 1만4800㎡)는 지상 10층, 지하 2층 규모다.
서신동에 위치했던 롯데백화점이 이전하는 백화점 부지면적은 2만3000㎡, 연면적 14만6000㎡이다.
백화점 부지면적은 최초 개발계획 때와 동일해 주변 숲 면적이 줄어들지는 않지만, 건물 규모는 지하 4층에 지상 7층으로 수정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숲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는 용역 과정에서 상업시설 비중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부지면적은 동일하고, 층수는 확정된 것이 아니고 타당성 조사 과정 등에서 조율 예정이다며, 쇼핑몰, 마트 등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일은 없으며 이는 법률자문을 거쳐 꼼꼼히 계약사항에 담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