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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주변 도시재생 ‘활력’

전주 동서학동 국립무형유산원과 중노송동 서노송예술촌 등 한옥마을 주변이 도시재생으로 생기가 돌고 있다. 전주시는 동서학동 무형유산 복합문화시설 건립사업과 중노송동 서로돌봄플랫폼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선정돼 국비 67억4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기존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면적단위의 활성화계획을 수립해 추진되는 것과는 달리 활성화계획을 수립하지 않고도 소규모 점단위사업을 통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재생 효과를 신속하게 확산하기 위해 진행된다. 동서학동 무형유산 복합문화시설 건립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국비 50억 원 등 총 382억 원을 투입해 국립무형유산원 서편에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문화재청), 무형문화재 교육체험전시실, 다목적실, 주민편의시설과 같은 생활SOC(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예술인 행복주택(LH) 등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노송동 내 공가를 활용한 서로돌봄플랫폼은 오는 2022년까지 국비 17억4000만 원 등 총 29억원이 투입돼 지상 4층, 연면적 720㎡ 규모로 조성된다. 서노송예술촌 지역은 다양한 생활SOC 구축으로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중노송동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진만
  • 2020.09.20 16:47

유튜브서도 뜨는 ‘안전 여행지 전주’, 행정도 온라인 홍보 적극 공략

온라인상에서 전주가 비대면 안전 여행지로 각광받으면서 전주시도 유명 유튜버를 통한 관광홍보 공략에 나섰다. 여행블로거들로 구성된 전주내일로 서포터즈의 전주 홍보글영상과 재한 스페인 유튜버 알레의 전주 방방곡곡 여행박람회 부스 홍보 등으로 전주가 비대면 안전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전주시도 17일 유명 유튜버 초마드 등 8명을 초청해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음식과 숙박을 체험하며 안전한 전주여행을 소개하는 홍보촬영을 진행했다. 초마드는 유튜브 구독자 46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 유튜버다. 고즈넉한 전주향교 등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날 촬영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활동에 용이한 관광지인 전주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다. 촬영은 여느 숙박시설보다 통풍과 환기가 잘 되고 소수인원만이 투숙해 거리두기가 용이한 한옥숙박을 체험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우울증과 불안감 등 코로나블루를 해소할 수 있는 전통차 체험과 비빔밥 체험도 진행됐다. 촬영된 영상은 유튜버들의 SNS와 함께 조만간 개설 예정인 전주관광 유튜브에 올려질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도 유명 유튜버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에서 소규모 여행객들을 위한 가장 적합한 여행지로 전주를 알려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휴식과 여유를 찾는 관광이 트렌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가 재조명되길 기대한다면서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하거나 SNS를 운영하는 등 한층 강화된 여행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보현
  • 2020.09.17 17:56

"전주시, 한국형 뉴딜 인재양성 광역사업화 해야"

정부의 한국형 뉴딜을 이끌 핵심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된 전주시가 인력양성 범위를 호남권으로 확대하면서 예산 활용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광역단위 예산으로 인재양성을 추진하는 타 시군처럼 전북도 중심의 인력양성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전주시는 J-디지털 교육밸리 조성사업 일환으로 농생명금융 분야 인공지능(AI)블록체인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음 달 5일까지 지역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 사업 제1기 과정 교육생 200여 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역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사업은 한국형 뉴딜정책의 일환인 AI블록체인 인재양성을 통해 지역 미래기술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사업을 위해 전주시는 국비 51억 원, 시비 15억 원 등 총 66억 원을 투입해 23년까지 1000명의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교육 신청은 전북전남광주 등 호남권 기업 재직자, 대학 재학생졸업(예정)자 또는 AI블록체인 분야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전주시가 정부 공모에 선정돼 시비를 더해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 전북과 전남, 광주까지 넓혀지면서 예산 낭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열악한 지역재정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전주시 예산으로 타 지역 인재양성을 추진하는데 따른 비판적 시각이다. 이에 따라 타 시도처럼 광역단위 사업으로 전환해 전주시 자체 예산이 아닌 광역단위 인력양성사업으로 확대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한국형 뉴딜 인재양성을 위한 공모사업에는 제주를 제외한 모든 광역단위 자치단체가 참여해 진행되고 있는데 유일하게 기초자치단체로 전주시가 참여해 선정됐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권역별 사업에 참여하면서 발생된 부분이다. 광역단위 지원이나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다만, 교육공간이 전주에 조성되기 때문에 일단 계획대로 호남권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전주
  • 김진만
  • 2020.09.17 17:56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18일 온라인 시상식 개최

전주시가 18일 오후 8시 30분 제2회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수상자로는 부르키나파소의 전통가면보존회인 아사마(ASAMA), 멕시코의 전통 수공예 보호단체 엔지오 임팩토(NGO Impacto), 베트남의 므엉족 문화 공간 박물관장 히우 덕 뷰(Hieu Duc Vu) 등 2개 단체와 1명이 선정됐다. 아사마는 사라져가는 전통가면에 담긴 문화를 지키고 이와 관련된 무형의 유산을 사회에 알리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다. 특히 지난 1996년부터 2년마다 가면과 예술의 국제 페스티벌인 페스티마(FESTIMA)를 개최해 전통가면과 문화를 보존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엔지오 임팩토는 치아파스 지역에서 수공예를 활용해 지역 주민들의 소득을 늘려 경제적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해왔다. 직조기술을 가진 장인들이 여성 직업훈련을 통해 수공예품을 생산판매함으로써 전통기술의 보존과 활성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양성평등, 지역주민의 복지향상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히우 덕 뷰(Hieu Duc Vu) 씨는 산악지대 소수민족의 문화를 보호하고 있다. 므엉족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의례와 생활사를 전시하고 전통공연을 기획해 대중들에게 전통을 널리 알려왔다. 시는 수상자 선정을 위해 (사)무형문화연구원과 함께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무형유산 관련 전문가연구자단체기관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했다. 수상자는 27개국 39개 팀의 후보 가운데 적격여부 심사와 심사위원회 심의, 후보자 검증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 옻칠장인 이의식 보유자가 제작한 상패와 함께 수상자별로 상금 1만 달러가 수여된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형문화유산의 보호와 활성화를 위해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의 활동을 공유하고 노고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라며 소중한 무형유산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가치가 더 확산될 수 있도록 무형문화도시 전주시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진만
  • 2020.09.17 17:42

세계 슬로시티 전문가들과 ‘행복·녹색도시’ 토론

세계 슬로시티 전문가들이 전주시와 함께 느림과 행복 등 슬로시티 철학을 주제로 화상 토론을 진행한다. 전주시는 18일 밤 8시 30분부터 전주시청 책기둥도서관에서 세계가 묻고 전주가 답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세계 슬로시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4회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복과 녹색도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해외 발제자와 패널이 화상으로 만나는 등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 독일의 게르다 스투흘릭 프라이부르크 시장은 도시, 좋은 생활공간이 되다를 주제로 그간 관심을 두지 않던 지구 온난화 문제를 다룬 프라이부르크 사례를 소개한다. 프라이부르크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60% 감축하고, 2050년까지 기후중립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다. 캐나다의 찰스 몽고메리 저널리스트는 도시 설계로 이루는 더 큰 행복이라는 주제로 기쁨과 건강, 공평, 편안함 등 행복한 도시를 설계하기 위한 8요소를 설명한다. 정병두 계명대학교 교수는 녹색도시와 지속가능한 교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피에르 조르죠 올리베티 국제슬로시티연맹 사무총장과 최신현 전주시 총괄조경가, 권영인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원, 박천영 목재문화진흥회 기획홍보실장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포럼에 앞서 느림과 행복 등 슬로시티 철학을 가장 잘 실천한 국내외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인 슬로어워드도 열린다. 국외부문 수상자로는 프랑스 사마탄 시에서 그린 정책을 펼친 에흐브 르페브흐 시장이 선정돼 영상으로 수상소감을 전하게 된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위기와 사회경제문화적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슬로시티 운동이 지향하는 정의와 가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논의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진만
  • 2020.09.17 17:42

전주시, 선후 절차 무시한 공모사업 방식 ‘도마’

전주시가 공모 확정이나 국비 확보가 되기 전에 사업 승인부터 요청해 재검토 통보 받았다. 절차를 무시한 주먹구구식 행정이 단적으로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와 같은 기초자치단체가 200억 원 이상 신규투자사업을 할 경우 예산계획 부실로 인한 사업 중단이나 무분별한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전북도로부터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런 절차에 따라 전주시는 200억 원 이상 대규모 사업 2건에 대해 2020년 수시 지방재정 전북도 투자심사를 의뢰했지만 통과하지 못해 재심사를 받게 됐다. 전주시가 제출했던 사회연대 상생마당 조성 생활SOC복합화 사업과 전주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사업 등 2건이다. 국가공모 사업에 선정되기도 전에 전북도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투자심사를 의뢰해, 공모선정(국비확보) 후 다시 투자심사를 받으라는 게 전북도의 재검토 사유다. 두 개 사업 모두 아직 4차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되지 않아 공모확정과 예산확보가 안 된 상태다. 사회연대 상생마당 조성 생활SOC복합화 사업의 경우 생활SOC 분야의 지하주차장, 생활문화센터 건립 예산이 아직 추경에서 확보되지 않았다. 전주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사업의 경우 4차 추경예산 편성 지연으로 문화재청 공모가 확정되지 않아 189억여 원 중 165억 원 재원확보 근거가 마련되지 않았다. 전주시는 문화재청에서 사전알림을 통보했다고 밝혔지만, 전북도는 지방비 매칭에 있어 도비지원 협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중앙부처와 논의해 거의 확정된 사업이어서 공백없는 빠른 절차이행을 위해 미리 진행한 것이라며 의욕적으로 일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전북도는 지역민 복지와 지역발전에 영향력이 큰 수백억 원대 대규모 사업에서 확실한 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에 앞서 절차 준수는 기본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투자심사에서 8건 중 나머지 6건은 계획 수정 요구 등을 포함한 조건부 승인을 받았는데도 2건은 재검토를 받은 이유다. 코로나19 혼란 속 조속한 현안사업 이행을 위해 투자심사 완화 의견이 나오지만, 도리어 코로나19 사태로 재정 확보가 불안정해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맞서 자치단체간 소통과 협조가 요구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재검토 통보받은 2건은 10월에 다시 심사의뢰할 예정이다. 전북도와도 긍정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 전주
  • 김보현
  • 2020.09.16 18:12

전주시, 코로나 대응 전국 '최우수' 평가

전주시의 코로나19 대응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정책으로 평가받으며 타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과 정부 정책을 이끄는 등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화상연결을 통해 코로나19 방역과정에 대한 극찬과 함께 모범사례에 도입과정 등을 문의하며 전국 전파를 유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약 15분 동안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전주시 방역과 경제 대응 모범사례를 청취했다. 이낙연 대표는 전주시가 이번 코로나 이전부터 굉장히 좋은 정책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고 칭찬하며 예를 들면 착한 임대운동, 해고 없는 도시 어떻게 그런 일을 시작할 수 있었는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김승수 시장은 정부 대응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대응에 나서는 한편 440명의 임대인이 참여해 900여개 점포가 혜택을 본 착한 임대운동과 비정규직 근로자 등 약 5만 명에 1인당 52만7000원을 지급한 재난기본소득 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방역 강화와 같은 조치에 따른 시민들의 반발을 어떻게 수습하고 설득했는지 궁금하다면서 전주시의 선제적 코로나 대응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행정과 경찰의 협조체계 구축, 100만원의 긴급생계비 지급 등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며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최선을 다해서 설득을 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큰 방법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염태영 최고위원(수원시장)은 전주시장께서 정말 좋은 사례를 많이 만들었는데, 방역 뿐 아니라 경제방역에서 좋은 성과를 많이 냈다면서 해고 없는 도시와 임대료 인하 이런 것들이 전주시에서 가장 먼저 한 건데, 가장 중요한 전주형 긴급 재난기본소득이라고 정부가 하는 재난지원금의 형태를 제일먼저 지방정부차원에서 한데가 바로 전주다. 이런 좋은 사례를 계속 만들어 달라고 극찬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방역조치 강화에 대한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요령을 묻는 질문에 전주시에서 방역이 1번이다,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지속적인 메시지를 내보내는 게 큰 역할을 했다면서 전주시민들은 별다른 거부감 없이 잘 따라주셨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박수로 (전주시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한) 수고에 대해서 감사를 드리자고 추켜세우며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시 방역의 핵심은 크게 공직사회가 시민들의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 현장 최고 전문가 중심의 신속하고 과학적의학적인 판단, 보건소에 쏠리는 하중의 배분 이 세 가지라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시민들께서 서로 배려하고 헌신하는 사회적 연대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진만
  • 2020.09.16 17:43

'동물 폐사 반복' 전주동물원, 동물관리 강화 필요

전주동물원 중요동물인 표범큰고니가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동물원의 동물관리 강화가 요구된다. 특히 동물권 보호를 위해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하고 있지만, 이전 좁은 콘크리트 우리 속에 살던 스트레스로 건강이 좋지 않거나 오랜 역사로 노령화된 동물이 많아 맞춤형 진료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주동물원에서 사육되던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표범 표순이와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큰고니가 지난해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표순이는 평균 수명에 크게 못 미치게 살다 폐사했는데, 습성이 고려되지 않은 터전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건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전주동물원이 동물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2016년부터 물새장곰사늑대사호랑이사 등을 서식지 환경과 유사하게 재단장했지만, 표범사는 아직 리모델링 중이다. 이제 전주동물원에 남은 표범은 2마리다. 표범 평균 수명이 20~25살이지만, 2007년에 태어나 2009년 전주 동물원에 입식한 표순이는 만 13살 나이로 폐사했다. 전주 동물원 관계자는 직접 사망 원인은 궤양에 따른 위출혈이지만, 이를 일으킨 데에는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야생 동물의 경우 좁은 공간에 갇혀 생활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평균 수명보다 일찍 죽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했다. 이에 기존 콘크리트 동물 우리의 조속한 생태화는 물론 동물들이 이미 경험한 스트레스트라우마를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관리가 요구된다. 갈수록 늘어나는 노령화된 동물을 위한 관리도 필수적이다. 24살이었던 큰고니의 경우 재단장한 물새장에서 지냈지만, 간기능부전으로 폐사했다. 전주동물원은 1978년 개원해 40년이 지나면서 97종585두의 동물 중 절반이상이 노령화됐고, 현재 임대교환 여건과 동물복지 기조에 따라 동물구입 계획도 없어서 사육되는 동물에 대한 관리가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전주 동물원 관계자는 쾌적한 사육장 조성, 행동풍부화 프로그램 등을 하고 있지만, 트라우마노령화 등 특성에 맞춰 맞춤형 동물 관리진료가 필요하다면서 치아, 소화기관 등 정기검진, 사료마취 종류 다양화 등을 진행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물관찰이다. 이는 가까이에서 교감하는 담당 사육사가 제일 잘 아는데, 580여 마리를 관리하는 사육사는 12명에 불과하고, 수의사도 4명이다고 토로했다. 한편, 전주 동물원에서 폐사한 동물은 올해(상반기 기준) 5마리, 2019년 13마리, 2018년 14마리다. 2017년 뱅갈호랑이 2마리, 2018년 침팬치, 2019년 코끼리 등 폐사가 반복되면서 전주동물원 동물 관리 부실이 꾸준히 도마에 올랐다.

  • 전주
  • 김보현
  • 2020.09.16 17:43

전주시, 추석연휴 봉안시설 폐쇄

추석연휴 기간 성묘객 밀집을 막기 위해 전주지역 봉안시설 대부분이 임시폐쇄되고, 명절 전후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전주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닷새간 자체 운영 중인 실내 봉안시설을 폐쇄하고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민간이 운영하는 실내시설의 경우 부분 폐쇄하기로 했다. 이는 보건복지부 장사시설 운영 지침과 시 보건의료 자문관 자문에 따른 것이다. 시가 자체 운영하는 실내시설인 봉안당과 봉안원은 추석 연휴기간 문을 닫는다. 대신 이달 23~29일과 다음 달 5~11일에 성묘객을 하루 500명까지 예약을 통해 받는다. 동시 입장 인원도 시설별로 49명까지로 제한하고 가족당 이용시간도 20분까지만 허용한다. 전주승화원 화장장은 10월 1일 하루 폐쇄된다. 실외시설인 효자공원묘지에 대해서는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 추모객 총량 예약제를 실시한다. 공원묘지 방문은 가족당 10명, 성묘시간 30분, 시간대별 1000명, 1일 8000명까지 허용된다. 공원묘지 출입구 9곳에는 발열 체크 및 인원 통제 역할을 맡는 방역인력이 배치되고, 음식물 섭취도 금지된다. 민간 봉안시설도 대부분 운영이 제한된다. 모악추모공원효자추모관은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전주추모관과 자임추모공원은 이달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그린피아추모공원은 10월 1일부터 2일까지 2일간 폐쇄하기로 했다. 금상동성당 하늘자리는 폐쇄일을 검토 중이다. 전주시는 추모객 분산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홈페이지(ehaneul.go.kr)를 통해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청은 21일부터 25일까지 가능하며, 고인명을 검색한 후 고인이 안치돼 있는 사진(봉안함 등)을 선택해 차례상, 헌화, 추모글 작성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전주에 있는 장사시설은 민간 시설을 포함해 총 10곳에 4만9706기가 있다. 지난해 추석기간 이들 시설을 찾은 성묘객은 8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 전주
  • 김보현
  • 2020.09.16 17:31

전주시 제2공공청사 용역비, 시의회 상임위 통과

전주시의회가 전주시 2청사를 포함한 청사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용역비 편성을 상임위 단계에서 원안 가결했다. 15일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는 3차추가경정예산안에서 심사에서 전주시가 제출한 본청사도도동 제2공공청사 건립이전 등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비 1억 5000만 원을 원안가결했다. 이 예산은 제2청사를 비롯한 본청사 이전신축 등을 검토하는데 쓰이게 된다. 앞서 전주시는 2청사에 맑은물사업본부, 농업기술센터, 전주푸드, 전주농생명연구원 등 기존 흩어져 있던 시 외부기관을 모아 이전시킬 계획이었다. 2청사 건립예산만 715억원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지난 5월 전주시의회는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제2공공청사 이전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1억 원이 전액 삭감했다. 갑작스런 즉흥적 추진이라는 의견과 함께 시민의견 수렴이나 시의회 설명조차 없이 추진되는데 따른 반대 결정이었다. 이처럼 지난 5월 관련 예산 삭감에 이어 현재까지도 시의회 내 반발 기류가 상당해 예결위와 본회의 통과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 강승원 부위원장은 기존 의회가 주문했던대로 제2공공청사뿐만 아니라 본청사 등 전주시청사 전체를 놓고 이전, 신축 타당성을 논의하는 계획으로 보완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전주
  • 김보현
  • 2020.09.15 18:40

전주교도소 이전 지지부진, 주민 실망감 확산

전주교도소 이전이 계획보다 늦어지는데다 이전 후 부지 활용계획도 제대로 수립되지 않는 등 낙후지역 활성화를 기대했던 주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교도소는 2023년 12월까지 신축공사를 마무리 짓고 이전할 예정이다. 교도소 이전 공사를 위한 부지 확보는 올해 12월까지 이주단지 감정평가를 마치고 내년 8월까지 이주단지 보상과 공사도 마무리 된다. 신축 교도소는 부지 19만3799㎡, 건축면적 3만180㎡, 수용인원 1500명 규모로 1500억원이 투입된다. 전주교도소 이전은 편입 부지 이주단지 조성을 통한 주민 이주가 마무리되는 2022년 1월 착수해 2023년 12월 준공될 예정으로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어졌다. 당초 계획은 2022년 이전사업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었다. 전주교도소가 이전되더라도 현재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 전주교도소 이전을 위한 감정평가와 보상, 이주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되는데도 부지에 대한 향후 활용방안이 확정되지 않고 있다. 더구나 전주시가 교도소 이전 후 전주교도소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교도소미술관이나 교도소 체험 콘텐츠 등의 활용안이 제시되면서 낙후도심 활성화에 대한 주민 실망감도 제기되고 있다. 1972년 건립한 전주교도소를 철거하지 않고 노후 시설을 관광지화 하는 방안에 대한 실망감이다. 전주교도소 인근 주민들은 노후한 교도소가 이전하게 되면 현재의 부지는 주민 편익시설이나 개발을 통한 정주여건 조성 등을 기대했다면서 50년 가까이 된 교도소를 그대로 활용하겠다는 발상은 주변 활성화를 기대했던 주민들에게 큰 실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교도소 부지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주교도소 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의회와 전문가, 유관기관 등 자문단을 구성해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활용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진만
  • 2020.09.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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