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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야, 무럭무럭 자라렴"

섬진강댐 축조로 상류지역에서 자취를 감췄던 은어의 빼어난 자태가 임실군의 치어방류사업에 힘입어 또 다시 볼 수 있게 됐다.임실군은 24일 관촌면 오원천에서 토산어종 방류행사를 통해 새끼은어 4만 마리를 섬진강 최상류에 방류했다.이날 방류된 은어는 전북수산기술연구소 민물고기 시험장의 도움을 얻어 자원조성과 생태계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섬진강의 대표적인 민물 어종으로 손꼽았던 은어는 지난19 65년 섬진강댐 축조 이후 물길이 끊기면서 남원과 순창, 임실지역에서는 완전히 자취를 감춘 어종이다.하지만 댐 축조 이후 육지에 갇힌 은어들은 생태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환경에 적응, 현재 임실군 운암면 쌍암리 등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육봉(陸封)은어로 알려진 이들은 지난 10여년 전 현지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으나, 이후 베스 및 블루길 등 외래어종의 난입으로 최근 멸종위기에 처한 것.강태공들에 레저문화를 제공하고 식도락가들에는 수박향기로 입맛을 돋아주는 은어는 알에서 부화하면 바다 연안에서 살다가 성어가 되면 3~4월에 강을 거슬러 강 상류에서 산란하는 어종이다.군 관계자는"은어 방류사업은 생태계 복원과 주민소득, 방문객 확보 등 1석3조의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지난해부터 연중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11.03.25 23:02

"군수님, 우리 마을엔 이런 어려움이…"

이달 14일 임실읍을 필두로 23일까지 실시된 강완묵 임실군수의'주민과의 대화'에는 12개 읍·면에서 100여건의 각종 민원과 건의사항이 쏟아졌다.이번 주민과의 대화에는 군민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강군수의 군정설명에 이어 주민들의 지역 현안문제를 청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강 군수는"이번 읍·면 순방을 통해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며"건의된 모든 사항은 최단 시간에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주민들이 제기한 주요 건의사항을 지역별로 간추린 내용이다.▲한정화(임실읍)=임실지역에는 성수산과 의견제 등 다양한 문화 유적지가 많음에도 방문객들이 일률적으로 탐방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해 관광버스가 일정한 경로를 운행해 주기를 기대한다.▲정인옥(청웅면)=3개로 형성된 주치마을은 소재지에서 멀리 떨어진 오지마을로서 농로 및 마을안길 포장이 미흡해 주민 불편이 가중되므로 적극적인 대책이 요망된다.▲강세현(성수)=이석용 의병장 및 28의사의 순국지이자 전적지인 운현전적추모공원에 쉼터 및 편의시설이 없어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으므로 관리시설 설치가 요구된다.▲오영근(오수면)=대촌제에서 희귀식물로 자생하는 가시연꽃이 담수부족으로 소실될 우려가 있고 인근의 소나무도 지난해 태풍으로 쓰러져 고사중이므로 대책이 시급하다.▲임용길(강진면)=지난해 토종벌 집단폐사로 종봉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데다 지원사업에 따른 보조금도 15만원에 그쳐 한봉농가들이 커다란 어려움에 직면했다.▲김용대(신덕면)=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해도 이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농가소득 향상에 어려움이 많으므로 저온저장 및 냉장창고 지원이 절실하다.

  • 임실
  • 박정우
  • 2011.03.24 23:02

"소형 농기계도 빌려줬으면…"

농가들의 편익과 소득증진을 위해 임실군이 설치한 농기계임대사업소가 최근 영농철을 맞아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하지만 이 곳에는 대부분 대형농기계 위주로 준비된 까닭에 소형농기계를 빌리려는 농가들에 불편이 제기, 대책이 시급하다.임실읍 두곡리에 마련된 농기계사업소는 8572 콜센터를 통해 지난 2월부터 농기계 고장이나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 임대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이 곳에는 농업용 굴삭기 등 전체 50종에 191대를 보유, 올들어 70여 농가에 농기계를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최근에는 1일 20여명의 주민들이 이 곳을 방문, 상담에 이어 8572 콜센터를 통해서도 사전예약 및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때문에 군은 지난 2월 제2임대사업 방편으로 새로운 농기구 27종에 73대를 추가로 확보, 영세농들의 영농철 불편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그러나 산간오지 농가들의 경우는 대부분 고령자에다 고추와 깨, 콩 등 소규모 밭작물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소형농기계 임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더욱이 농촌에서 소규모 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농업인은 대부분 노인들인 탓에 작업기 등 소형농기계 이용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신덕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금정리 송경식 이장은 "소형농기계 임대를 위해 임대사업소를 방문해 보니 대부분 대형농기계만 비치됐다"며"작업기 등 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형농기계 임대가 절실하다"고 건의했다.이에 대해 강완묵 군수는"상황을 파악해 즉시 대처하겠다"며 "필요하면 긴급자금을 투입해 농가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11.03.23 23:02

"농촌 부자마을을 꿈꾸며…"

임실군 임실읍 중금향토마을(운영위원장 최용찬)이 전국 최초로 생산과 가공, 유통망을 갖추고 문화공동체마을을 구현키 위한 대장정에 들어갔다.21일 중금향토마을은 이정태 부군수와 김택성 도의원 등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중금향토마을 가공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이날 준공식을 가진 가공공장은 자치단체로부터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유채건조와 두부, 기름 및 고추가공생산 시설이 설치됐다.또 마을 주변에는 4958㎡ 규모의 고사리밭이 조성됐고, 방문객의 편익을 위해 농촌체험관도 신축, 본격적인 농촌주식회사 운영에 들어갔다.전체 33가구에 70여명의 주민들로 구성된 중금향토마을은 이날 준공식을 바탕으로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고 가공에 이어 판로를 확보, 부자마을을 꿈꾸고 있다.특히 이 마을은 도내 시민단체와 학계, 전문가 그룹 등과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농업과 에너지, 생태환경 및 문화 등 다각도의 선진마을 조성에 앞장서고 있어 관심의 대상이다.주민들은 이를 위해 지난 20009년 쓰레기 재활용분리수거에 이어 에코홈닥터 활동을 실시, 전북도로부터 전북향토산업마을 만들기사업에 선정됐다.또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자립마을로 지정한데 이어 새마을중앙회는 녹색생활실천 그린마을, 행안부는 마을기업에 각각 선정했다.중금향토마을은 이를 토대로'마을비전 2020'을 수립, 전기와 난방, 주방 등 재생에너지와 쓰레기 재활용 분리수거 자립게획을 추진중에 있다.아울러 기후변화에 대응키 위한 녹색성장 전략을 비롯 농가소득 창출과 도농교류 등에 앞장서 부자농촌 건설의 선두 주자로 우뚝선다는 포부다.최용찬 운영위원장은"이제부터 시작이지만 주민들이 똘똘 뭉쳐 의지를 다지고 있다"며"전국 최초의 문화공동체마을로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11.03.22 23:02

'사랑의 쌀독' 채워 배고픈 이웃과 나눠요

실직이나 갑작스런 가정사정 등으로 배고픔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임실읍사무소(읍장 오세진)가 '사랑의 나눔 쌀독'을 운영,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 2009년부터 임실읍이 마련한 사랑의 쌀독은 독지가나 개인, 단체 등지에서 제공한 쌀을 단지에 채우면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무료로 이용하는 제도.읍사무소 현관에 비치된 쌀독은 40㎏들이 단지로, 이용자들은 필요할 때마다 500~1000g씩을 비닐봉지에 담아가고 있다.대부분 혼자사는 정신질환자를 비롯 노인, 소년소녀가장들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사랑의 쌀독은 내용물이 빌때 쯤이면 새로운 독지가가 채워놓는다.이달 16일에는 임실치즈마을이사회(회장 조기현)가 120㎏의 쌀을 기부, 잠시 비워졌던 쌀독이 가득 채워지면서 불우이웃들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치즈마을 이사회는 지난해 12월에도 쌀과 생필품 등 6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해 어려운 이웃들에 큰 희망을 안겨줬다.조기현 회장은 "마을에서 운영하는 자판기 판매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들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해마다 정기적인 지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읍 관계자는 "최근 쌀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치즈마을에서 도움을 줬다"며 "기부문화가 우리사회에 널리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11.03.18 23:02

임실 경찰서 '소통 행정' 눈길

최근 임실경찰이 주민들의 귀중한 재산과 안전을 보호키 위해 마을별로 치안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자치단체 행정보다 앞서간다는 여론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지난 2월 임실경찰 정기인사는 외부와 하위직 경찰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는 등 고른 인사위를 구성, 투명인사를 펼쳐 인사때마다 갈등을 빚는 임실군과 대조적인 모습이다.임실경찰의 이 같은 개혁은 최근 이강수 서장이 부임하면서 경찰의 책임과 의무, 경찰행정의 대주민 신뢰 및 투명성 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1월에 부임한 이 서장은 첫 근무행정을 읍·면별 주민과의 대화로 시작, 고충과 문제점 등을 직접 청취하며 민정시찰에 나섰다.이를 바탕으로 본청과 지구대 및 파출소 등지에 문제점과 고충 해결을 위한 지시를 하달, 주민들의 갈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이 서장은 또 주민들의 도난과 교통사고 예방 등을 위해 위험 및 사고지역을 직접 둘러보고 CCTV 설치 및 순찰강화 등을 강력히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함께 지난 9일부터는 자살사고 상습지역인 하운암파출소를 대상으로 주민과의 치안고객 간담회를 실시,했으며, 10일에는 주민의 협조를 통해 자살을 기도했던 30대 남자를 구출하기도 했다.주민여론 청취를 위한 치안고객 간담회는 10일과 11일에도 오수와 신평, 강진 등지에서 차례로 펼쳐져 앞서가는 경찰행정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것.학생들의 등교와 농번기를 앞두고 실시된 이번 지역별 간담회는 농기계 운행과 학교 주변 사고예방에 따른 주민의 건의사항이 봇물같이 쏟아졌다.이강수 서장은"주민 제일주의의 경찰행정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얼마 남지않은 공직기간을 경찰행정 혁신에 쏟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임실
  • 박정우
  • 2011.03.14 23:02

임실군, 오수 3·10만세운동 재현

1919년 3월 10일 전국 최초로 초등학생(당시 보통학교)이 주동이 되어 만세운동을 벌였던'제92주년 오수 3·10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10일 임실군 오수면 일원에서 진행됐다.이날 행사에는 강완묵 군수를 비롯 전주보훈지청 송영조 지청장 등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학생,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강 군수는"오수 3·10 만세운동은 임실군의 자랑이자 대대손손 물려줄 충효의 근본"이라며"이를 자긍심으로 삼고 임실발전에 모두가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오수초등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당시 만세운동의 주역을 맡았던 오수초등생 후배 180여명이 참석, 선열들의 고귀한 뜻과 희생정신을 기렸다.참석자들은 또 당시를 회상하며 독립선언문 낭독과 만세삼창을 외치고 오수시가지 가두행진을 실시하는 등 충효사상 고취를 위한 홍보활동도 펼쳐졌다.특히 이날 가두행진에는 백제대 방송연예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당시 일본의 지배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퍼포먼스를 연출, 갈채를 받았다.오수초등이 만세운동을 펼치게 된 계기는 당시 이 학교 교사인 이광수가 손병희 선생의 연락을 받고 비밀리에 진행, 일본인들의 간담을 서늘케 만든 것. 이날 만세운동은 이후 인근 지역인 남원과 장수 등지로 확산된 가운데 15일에는 오수주재소 습격사건으로 이어지는 사태로 확산됐다.건국 이후 정부는 당시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43명의 유공자들에 대통령 표창을 서훈했고, 오수면은 전국 만세운동 10대 의거지로 지정됐다.

  • 임실
  • 박정우
  • 2011.03.11 23:02

임실군, 필봉농악 육성 '본격화'

정부가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필봉농악의 관광 및 문화산업의 본격적인 육성을 위해 임실군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총 54억6500만원을 투자키로 했다.특히 이번 투자는 오는 5월에 개장될 임실치즈밸리와의 균형을 접목, 전통 문화산업 육성으로 체험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아울러 필봉 풍물굿의 발상지인 필봉마을 원형을 보존하고 풍물촌과 주변 마을을 연계, 최종 목적은 주민의 소득증대가 초점이다.이를 위해 군은 이달중으로 용역을 발주,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선진지 벤치마킹 및 주민공청회에 이어 정부 부처와 전북도의 투·융자 심사도 마칠 계획이다.주요 사업내용은 필봉굿 마을 조성사업에 13억1500만원을 투입, 방문객들이 민박 등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또 강진면 소재지인 갈담리 일대에는 10억5000만원을 들여 풍물거리를 조성, 평소에도 방문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제공된다.이와 함께 풍물다목적광장 조성사업에는 31억원을 투입해 전국 단위의 농악대회는 물론 일반인과 학생, 풍물단체 등이 실력을 견주고 연구하는 장소도 마련될 전망이다.이 같은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강진면 일대에는 현재 필봉농악전수관의 운영과 함께 연간 수십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보여진다.더불어 필봉농악으로 인해 이 곳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구축,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할 전망이다.필봉농악 양진성 단장은"현재 전국 각지에서 필봉농악 전수와 체험을 위해 연간 10만여명이 방문하고 있다"며"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한국 전통문화의 성지로 우뚝설 것"이라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11.03.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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