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팔덕 '도라지사랑꽃축제' 성황
순창 강천산 자락에서 도시민과 농촌이 하나된 도라지사랑꽃축제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성황리에 열렸다.보랏빛 도라지 꽃길따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이번 축제는 강천산 권역운영위원회(위원장 김용섭) 주관으로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한 유관기관장, 지역주민, 관광객 등 1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순창군 팔덕면 장안마을 일원에서 펼쳐졌다.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팔덕면 장안, 덕진 등 순창 강천산 권역 6개마을과 팔덕면민이 한마음으로 마련한 주민주도형 축제여서 그 의미가 더욱 컸다.주무대에서는 식전공연과 개회식에 이어 미꾸라지그랑프리, 누드도라지만들기 등이 펼져졌으며, 간이 수영장에서는 맨손물고기잡기 체험이 진행돼 관광객들의 흥을 돋웠다.또 도라지사랑꽃가족캠프, 사생대회, 도라지끼페스티벌 등과 고무보트 타기, 새총만들기, 물풍선터트리기, 펄러비즈공예, 도라지트렉터버스 등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 옛 추억을 한껏 되살렸다. 특히 특산품 판매장에서는 마을에서 직접 캔 생도라지, 도라지고추장, 느타리버섯, 풋고추, 쌈채소, 복분자 등 신선농산물이 판매돼 도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서울 잠실에서 이곳을 찾은 오영훈(잠신중 2) 학생은 "여러가지 체험이 다 재밌었는데 맨손물고기잡기 체험이 가장 즐거웠다. 고기도 잡아보고 트렉터버스도 타보고 농촌체험이 매우 흥미로워서 내년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