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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뱃놀이 '170년 전통' 맥 잇다

조기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민속행사인 띠뱃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82-다) 원형보존 공개행사가 25일 부안군 위도면 대리마을에서 열렸다.위도띠뱃놀이보존회가 음월 정월 초사흘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위도 앞바다에서 잡은 조기를 진상했던 170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으며, 정월 초하루부터 초사흘까지 제를 올리고 작은 어선(띠배)을 띄우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전날 내린 눈으로 인해 위도로 향하는 여객선이 끊긴 탓에 외부인사들이 참석하지 못하는 대신 마을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등에 업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띠배는 마을 뒷산에서 자라는 갈대를 길이 4m·폭 2m로 엮은 모형어선으로, 평안과 풍어를 바라는 주민의 마음을 상징한다. 안에는 짚으로 만든 허수아비 어부와 선원을 넣고 만선을 상징하는 오색기와 돛대도 달았다.이날 이른 아침 마을풍물패의 오방진굿, 풍년굿, 띠뱃굿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당산제를 올린 뒤 마을 뒷산 원당(願堂·소원 비는 곳)에서 제사도 지냈다. 또 마을과 띠배전수관을 한바퀴 돌며 지신밟기한 뒤 흥겨운 풍악 속에 바다앞 광장(물양장)에서 용왕제가 거행됐다.이날 하루 종일 이어진 행사는 해질 무렵 띠배가 어선에 이끌려 바다에 잠기면서 절정에 달했다. 주민과 관광객은 함께 "에이야 술배야 술배로구나! 걸렸구나 걸렸구나. 우리 배 망자에 걸렸구나. 이놈의 조기야 어디 갔다가 이제 왔냐. 에이야 술배야 술배로구나"라는 내용의 뱃노래를 부르고 어깨춤을 추면서 술과 음식을 나눴다.장영수 위도띠뱃놀이 보존회장은 "띠뱃놀이는 액운을 띠배에 실어 보내고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전통행사"라며 "풍어제와 띠뱃놀이를 통해 주민이 단합과 화합을 다진다"고 설명했다.한편 위도 띠뱃놀이는 지난 1978년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제19회 전국민속 예술경연대회에 대리마을 당제의 한 과정인 '띠배보내기'로 출전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 부안
  • 정진우
  • 2012.01.26 23:02

부안 농어촌버스운행정상화 삐걱

지난해 9월 새만금교통㈜이 경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으면서 촉발된 폐업사태의 향방이 설날연휴를 계기로 어느 쪽으로 선회할 지를 놓고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는 이달들어 새만금교통 노조측이 부안군을 향한 항의집회를 사실상 중단한데다, 부안군도 지난 19일 새만금교통 폐업사태의 여파로 폐쇄됐던 군청사 지하주차장을 재개방하는 등 폐업사태가 일단락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찰이 스마일교통㈜ 사주 오모씨에 대한 사기혐의 수사를 진행중이고, 오씨가 최근 부안군청의 버스증차 11대에 대한 권리를 반납했다는 점에서 '이번 폐업사태가 제2라운드를 맞게됐다'는 지적도 나온다는 점에서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부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만금교통 노조원들과 스마일교통 사주 오씨 등을 불러 대질조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새만금교통 노조원들이 오씨를 상대로 사기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경찰의 조사결과에 따라 새만금교통 폐업사태의 불똥이 스마일교통으로 옮아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더욱이 오씨는 최근 부안군청에 버스증차계획을 반납함에 따라 부안군의 버스운행정상화 방안이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됐다. 당초 부안군은 '1군1사정책의 일환으로 스마일교통에 버스 증차 11대를 허용하고 농어촌버스 운행정상화를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짓는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오씨의 버스증차반납에 따라 이같은 계획이 원점으로 되돌아가는게 아니냐는 관측에 제기되고 있는 것.이에 따라 부안군은 오씨를 상대로 실제 반납여부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속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한편 부안군이 새만금교통 노조의 항의집회를 차단하기 위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방해금지가처분와 관련해 법원은 오는 16일 3번째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며, 양측에 조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부안군 관계자는 "폐업사태와 관련해서는 설날연휴이후 잇따른 변수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폐업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막바지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부안
  • 정진우
  • 2012.01.25 23:02

새만금교통 폐업사태 법정에

지난해 9월 28일 새만금교통이 경영난을 이유로 폐업하면서 이 회사 노조원들의 항의집회가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 부안군이 부안군청앞에서의 집회를 차단하기 위한 법적절차를 밟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법원이 오는 13일 부안군-새만금교통 노조간의 가처분신청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이번 가처분 인용여부가 새만금교통 폐업사태의 최종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두드러진다.전주지법 정읍지원에 따르면 부안군이 새만금교통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방해금지 가처분과 관련, 민사합의부는 13일 오후 3시 양측을 불러 의견을 청취한다. 이보다 앞서 부안군은 구랍 "새만금교통 노조가 부안군청 앞에서 장기간 집회를 멈추지 않으면서 군정 수행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새만금교통 노조는 군청사의 반경 1㎞이내에 집회를 금지해야 한다'며 가처분을 제기한 바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구랍 8일과 9일 새만금교통 노조가 청사에 무단으로 진입해 군정이 한때 마비되는 등 노조의 항의집회에서 비롯된 직원들과 지역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또, "그동안의 집회과정에서 노조측이 확성기로 장송곡을 크게 틀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새만금교통 노조도 변호사를 선임해 법정대응에 나서는 등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노조측 대리인인 김석곤 변호사는 "부안군의 주장은 노조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군정이 불편을 겪고 있다면 다른 방편을 찾아야지 집회를 원천봉쇄하겠다는 처사는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 부안
  • 정진우
  • 2012.01.12 23:02

부안군, 올해 일자리 풍년

전국적으로 취업난해소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부안지역에서만 올해 최소 20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부안군에 따르면 올해 행안면 역리에 위치한 제2농공단지의 기업 입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5월부터 제2농공단지에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닭고기가공업체인 ㈜참프레의 경우 500~600명 가량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참프레가 본격가동땐 계열화를 통해 종계 및 사육농장 등이 잇따라 들어서고, 운송차량도 200대 가량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간접고용창출효과도 적지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두드러진다. 여기에 참프레외에도 제2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이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1000명 가까운 일자리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변산면 상록해수욕장 인근에 들어서는 농협연수원과 110객실 규모의 모항가족호텔에도 300~400명 가량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등 부안지역의 신규 고용창출이 타지역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김호수 부안군수는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실과소별 업무보고 자리에서 "신규 고용창출을 등에 업고 올해를 부안도약의 원년으로 삼자"는 주문을 잊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안군 관계자는 "올해 부안지역의 신규 고용 실적이 전주·군산·익산 등 3개시를 제외하면 전북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신규 고용창출과 부안발전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한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부안
  • 정진우
  • 2012.01.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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