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대대적 조직개편 추진
부안군이 농어촌의 차별화된 소득발굴과 지원 및 맞춤식 경영컨설팅 제공 등에 초점을 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안에는 일하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6급 담당 직원들의 경쟁체제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부안군에 따르면 현행 총기구인 2실 12과 2직속기관, 2사업소, 1의회, 13읍면을 유지하는 대신 행정조직 가운데 132담당을 129담당으로 줄이는 내용을 담은 '부안군 행정기구 설치조례 및 시행규칙 전부개정안'을 지난 20일자로 입법예고 했다.이번 개정안은 농가소득 지원 및 창출, 축산산업의 발전방향과 축산기반 구축을 위한 민간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도록 법적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또 참뽕연구의 기능적 전문화를 위해 운영방식을 재단법인화를 통해 추진하고, 누에특화 업무를 농업기술센터에 이관하는 등 농업기술센터 기능을 강화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와 함께 소득지원·교통행정·세입징수 담당에 6급을 각각 2명씩 배치하는 등 중간허리층의 업무경감 및 일하는 방식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특화산업과와 새만금정책과를 폐지하는 대신 농촌활력과와 새만금도시과를 신설했으며, 자치행정과는 행정지원과로, 농업정책과는 농업축산과, 건설도시과의 경우 건설과로 이름을 바꾼다.청사관리 등 12개 담당은 폐지되고, 공공시설 등 9개 담당이 신설된다. 도시계획 및 도시개발은 새만금도시과로 자리를 옮겼고, 대외협력은 행정지원과로 자리를 옮긴다. 또 여성복지는 여성아동, 일자리창출은 민생경제, 새주소는 공간정보, 환경보전은 환경정책, 재난복구는 재난안전으로 명칭을 새롭게 했다.군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안을 통해 농업소득을 증대시키고 각종 사업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체계를 갖췄다"며 "개편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단체나 개인은 오는 27일까지 의견서를 부안군에 제출해 주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