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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았다는 종합병원 전공의 "금전 피해도"

기사승인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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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보자 "무보수 근무에 식사비 강요"주장 / 병원측 "오리엔테이션과 휴일 식대" 반박 / 병원협 진상조사·경찰 수사 착수

“(군기가 센)정형외과니까 맞을 각오까지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건 너무 심하잖아요.”

도내 한 종합병원 전공의 과정에 있었던 A씨가 선배와 동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무보수 근무 등 불합리한 요구가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내용은 A씨가 지난달 병원협회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담당 교수와 선배 등 3명을 폭행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는데, 해당 병원은 “폭행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 15일 만난 A씨는 폭행과 폭언 뿐 아니라 무보수 근무와 과다한 식비 등의 강요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정식 입사 5∼6개월 전부터 무보수로 일하고, 매달 식사비 명목으로 적게는 3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까지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 정식 근무 전인 2015년 9월부터 밤이나 주말에 나가 드레싱 등의 의료행위를 했고, 교수의 논문 작업도 도왔다고 말했다. 또, 식사비 명목으로 1년에 800여만 원을 냈다고 주장했다.

선배와 동료들의 폭행과 폭언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녹음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휴대전화 검사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민원제기 이후 “병원에서 나의 잘못 등을 찾으려고 연판장을 돌리는 등 조직적인 움직임까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해당병원은 “폭행에 대해서는 해당 의사 모두 부인하고 있다”며, “A씨가 낸 식사비 등은 휴일 근무 식비와 공용물품 구입비 마련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판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고, 병원 입사 전 근무는 병원 업무 등을 파악하기 위한 오리엔테이션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문제가 된 의사에 대해서는 현재 업무배제를 한 상태”라며 “병원협회 조사 결과가 나오면 사후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병원협회는 지난달 16일 민원 내용을 해당병원에 알렸고, 병원의 자체 조사 후 이달 5일부터 협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경찰도 A씨의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A씨를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경석 1000ks@jjan.kr

<저작권자 © 전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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