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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재협상 현실화…전북경제 최악 위기 우려

기사승인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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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내달 특별공동위 요구 / 자동차·섬유 등 수출산업 / 불황 속 악재 겹칠까 한숨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공식화하면서 전북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일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달 12일(현지시간) 서한을 통해 오는 8월 워싱턴DC에서 한미FTA 특별공동위를 개최할 것을 한국에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특별공동위원회’ 개최를 한국 정부에 요구한 것은 한미FTA 재협상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인해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전북지역 완성차 업계와 수입 규제 등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섬유업계는 한미 FTA 재협상이라는 악재가 겹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사태를 맞은 전북지역 산업계는 자동차 산업마저 위기를 맞는다면, 지역 경제전반에 사상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01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전북지역 2위 수출대상국이었다.

특히 트럼프가 불공정 무역대상 품목으로 강조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전북지역 수출품목 1위로 이들 제품이 지난해와 올 상반기 거둬들인 수출실적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다른 품목과 비교할 때 2배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누적기준 도내 기업들의 대미 수출금액은 총 18억3247만4326 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자동차 업계가 거둬들인 수출금액(농기계 포함)은 6억4590만6406 달러에 달한다. 미국을 상대로 전북지역 업체가 올린 수출실적 35.2% 가량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인 것이다.

게다가 개성공단 패쇄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내 섬유·의류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섬유 화학업계는 자동차 관련업계 다음으로 도내에서 가장 큰 대미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코트라는 트럼프 취임 후 섬유·의류 분야 무역적자 피해가 극심한 미국이 섬유관련 산업보호를 위해 대외 통상압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따라서 한미 FTA개정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타격이 우려되는 자동차 부품 및 섬유 업계의 요구 사항을 지자체가 폭넓게 수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전북과 주력수출품목이 유사한 대구시와 대구상협은 자동차와 섬유업계의 애로사항을 정부 협상단에 전달함으로써 지역 주력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한편 정부는 미국의 요구가 전체 협정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 바꾸는 ‘재협상(renegotiation)’이 아니라 일단 협정 개정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협의를 시작하자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윤정 kking152@jjan.kr

<저작권자 © 전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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